송백경, 세월호 비하· 음주운전 발목…KBS 라디오 '없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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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경, KBS 성우 시험 합격
KBS 라디오 새 진행자로 논의 됐지만…
세월호 막말, 음주운전 이력 드러나 '고사'
KBS 라디오 새 진행자로 논의 됐지만…
세월호 막말, 음주운전 이력 드러나 '고사'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성우로 전향한 송백경이 KBS 라디오 DJ로 발탁됐다가 반대 여론에 '고사'하는 것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10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송백경은 다음달부터 K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KBS 해피FM의 논스톱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담당하기로 했지만, 최근 불거진 반대 여론에 최종 '고사'했다.
송백경은 1998년 그룹 원타임으로 데뷔했다. 원타임은 힙합을 기반으로 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곡 '원타임' 부터 'One Love', '쾌지나 칭칭', 'Hot뜨거', 'Without you' 등 내놓는 노래마다 히트시키며 사랑받았다. 송백경은 이후 원타임 리더 테디 등과 함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후배 가수들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음악적 기량을 뽐냈다.
카레 전문점을 오픈하는 등 사업가로 활동 영역을 넓혔던 송백경은 지난해 3월 KBS 제44기 전속성우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까지 성우로 활동해 왔다.
KBS 측은 라디오 개편에 맞춰 KBS 성우를 대상으로 진행자 발탁을 고려해 왔고, 송백경도 그 중 하나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백경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과거 그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네. 이런 병X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고 쓴 글이 재조명 받았다.
당시 송백경은 자신의 SNS에 악플을 단 한 네티즌은 고발했다며 "알고 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네"라는 글을 작성해 특정 지역 비하 논란에도 휘말렸다.
또한 2005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차가 전복되고,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송백경의 과거 이력을 문제 삼으며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게재됐다. 글이 올라온 지 3일 만에 9000명 넘게 동의를 받으면서 부담을 느낀 송백경이 스스로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0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송백경은 다음달부터 K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KBS 해피FM의 논스톱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담당하기로 했지만, 최근 불거진 반대 여론에 최종 '고사'했다.
송백경은 1998년 그룹 원타임으로 데뷔했다. 원타임은 힙합을 기반으로 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곡 '원타임' 부터 'One Love', '쾌지나 칭칭', 'Hot뜨거', 'Without you' 등 내놓는 노래마다 히트시키며 사랑받았다. 송백경은 이후 원타임 리더 테디 등과 함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후배 가수들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음악적 기량을 뽐냈다.
카레 전문점을 오픈하는 등 사업가로 활동 영역을 넓혔던 송백경은 지난해 3월 KBS 제44기 전속성우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까지 성우로 활동해 왔다.
KBS 측은 라디오 개편에 맞춰 KBS 성우를 대상으로 진행자 발탁을 고려해 왔고, 송백경도 그 중 하나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백경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과거 그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네. 이런 병X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고 쓴 글이 재조명 받았다.
당시 송백경은 자신의 SNS에 악플을 단 한 네티즌은 고발했다며 "알고 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네"라는 글을 작성해 특정 지역 비하 논란에도 휘말렸다.
또한 2005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차가 전복되고,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송백경의 과거 이력을 문제 삼으며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게재됐다. 글이 올라온 지 3일 만에 9000명 넘게 동의를 받으면서 부담을 느낀 송백경이 스스로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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