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나훈아 5억 개런티 고사? "출연료 논의 자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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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KBS 추석 특집 공연
시청률 29%, 스페셜 방송도 18.7%
나훈아 노개런티 참여, 과열된 출연료 관심
시청률 29%, 스페셜 방송도 18.7%
나훈아 노개런티 참여, 과열된 출연료 관심
나훈아 돌풍이 과열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KBS에서 나훈아 콘서트를 선보였던 한 관계자는 6일 한경닷컴에 "처음 기획할 때부터 출연료 금액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의 출연료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15년 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않은 사람의 출연료를 어떻게 정할 수 있겠냐"며 최근 과열된 관심에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가수 나훈아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노개런티 공연을 선뵀다. 다시보기, 재방송을 하지 않는 단 1번의 공연으로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축제-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는 전국 일일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3일 전파를 탔던 스페셜 방송 역시 18.7%의 성적을 거두며 전국에 '나훈아 열풍'이 벌어졌다.
나훈아는 오프닝부터 대형 배 모형을 타고 등장하고, 기차에 용, 무형문화제의 외줄타기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74세라는 나이를 가늠하지 못하게 했다. 나훈아 역시 처음이었을 비대면 공연임에도 완벽한 무대 매너로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나훈아가 공연 중 "(소크라)테스형에게 '세상이 왜 이러냐' '세월은 왜 흐르냐'고 물어봤는데 모른다더라"라고 한 발언이 관심을 모으면서 "테스형"이 유행어처럼 사용될만큼 영향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나훈아가 15년 만에 출연하는 방송에서 2시간 가량 공연을 선보이면서 '노개런티'로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훈아의 발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5억 원의 출연료를 거부한 건 편집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말도 나오면서 KBS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등 정치적인 근거로 사용되기도 했다. 결국 "관심이 과부하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공연 중 나훈아는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못 봤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 없다", "KBS가 여기저기 눈치 보지 않는,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 등의 말을 했다.
이후 정치권 인사들이 나훈아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SNS를 통해 소감평을 전하면서 정치적으로 소모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KBS 관계자의 발언을 빌려 "나훈아가 5억 원의 출연료를 거절하면서 자신의 발언을 편집없이 송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KBS에서 나훈아 콘서트를 선보였던 한 관계자는 6일 한경닷컴에 "처음 기획할 때부터 출연료 금액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의 출연료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15년 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않은 사람의 출연료를 어떻게 정할 수 있겠냐"며 최근 과열된 관심에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가수 나훈아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노개런티 공연을 선뵀다. 다시보기, 재방송을 하지 않는 단 1번의 공연으로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축제-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는 전국 일일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3일 전파를 탔던 스페셜 방송 역시 18.7%의 성적을 거두며 전국에 '나훈아 열풍'이 벌어졌다.
나훈아는 오프닝부터 대형 배 모형을 타고 등장하고, 기차에 용, 무형문화제의 외줄타기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74세라는 나이를 가늠하지 못하게 했다. 나훈아 역시 처음이었을 비대면 공연임에도 완벽한 무대 매너로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나훈아가 공연 중 "(소크라)테스형에게 '세상이 왜 이러냐' '세월은 왜 흐르냐'고 물어봤는데 모른다더라"라고 한 발언이 관심을 모으면서 "테스형"이 유행어처럼 사용될만큼 영향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나훈아가 15년 만에 출연하는 방송에서 2시간 가량 공연을 선보이면서 '노개런티'로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훈아의 발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5억 원의 출연료를 거부한 건 편집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말도 나오면서 KBS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등 정치적인 근거로 사용되기도 했다. 결국 "관심이 과부하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공연 중 나훈아는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못 봤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 없다", "KBS가 여기저기 눈치 보지 않는,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 등의 말을 했다.
이후 정치권 인사들이 나훈아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SNS를 통해 소감평을 전하면서 정치적으로 소모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KBS 관계자의 발언을 빌려 "나훈아가 5억 원의 출연료를 거절하면서 자신의 발언을 편집없이 송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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