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혜 글 게재했던 A 씨
"소속사 입장문, 내가 겪은 것과 달라 당황"
김소혜 소속사 묵묵부답
![김소혜/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03.20905040.1.jpg)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폭 폭로글 썼다가 불송치(혐의없음) 받음'이라는 제목으로 김소혜로부터 피소됐다가 경찰조사 결과 불송치로 수사 종결된 A 씨의 글이 게재됐다. A 씨는 "이 글은 불송치(혐의없음) 결과를 우편으로 받은 날 기록을 위해 블로그에 비공개로 올린 것"이라며 "소속사 입장문이 아니었으면 공개할 생각도, 따로 글 쓸 생각도 없었다"면서 해당 게시물을 공개한 이유로 소속사의 해명을 꼽았다.
앞서 김소혜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는 김소혜의 루머를 최초로 게시한 인물이 경찰 수사에서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제출했다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폭로자가 '학폭' 가해자였고, 김소혜가 피해자였다는 것.
또한 "위 사안과는 별개로, 중학교 1학년 재학 시 다른 학교 학생과는 오해로 인한 다툼이 있어 학교폭력대책 위원회가 열린 적이 있으나 그때 당시에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던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학교폭력 폭로가 많이 터지던 때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학폭 관련 연예인 글을 썼다가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고, 3월에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피소 후 변호사 상담을 받고,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고소장을 확인한 결과 "나 혼자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얼마 후 고소인이 글을 내리면 고소를 취하해주겠다는 수사관님의 연락을 받았는데, 그 당시 너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있었고, 지쳐 있어서 굉장히 고민됐었다"며 "그렇지만 그때의 나는 이미 '내가 이만큼이나 괴로웠는데 글을 삭제하면 없던 일처럼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마음이 불편해서 계속 갈등했다"고 김소혜 측에서 합의를 제안한 사실을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01.27070383.1.jpg)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01.27070384.1.jpg)
또 "팬들이 그 애 말을 더 우선해서 믿는 걸 알지만, 이 정도까지 공개했으면 이제 제발 거짓말했다는 식으로 무분별하게 욕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김소혜 측에 "저렇게 명백한 결과도 있는데 이제 제발 무분별하게 그만 고소했으면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소혜 측은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