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사진=한경DB
김민정/사진=한경DB
배우 김민정과 소속사 WIP의 전속계약 분쟁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최근 WIP 측은 연매협에 분쟁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민정과 전속 계약 연장 등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겠다"고 밝힌 WIP가 법적인 대응에 앞서 연매협을 통해 조정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민정과 WIP는 지난 2019년 3월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본래 지난 3월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됐지만, 최근까지 WIP에서 김민정의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 촬영을 돕고, 보도자료를 발송하는 등 매니지먼트 지원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달 초 김민정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WIP 측이 전속기간 동안 매니지먼트사로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고, 올해 3월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재계약 협상 결렬로 전속계약해지 관련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WIP 측은 "김민정과 전속계약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됐고, 계약 기간에 진행된 김민정의 전 소속사와 소송, 영화 '타짜:원아이드 잭' 출연 번복 관련 손해 배상, 자택 부동산 가압류, 불법 집행 광고물 사용 중단 손해배상 등을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전속 배우를 둘러싼 법적 리스크를 해소함으로써 김민정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연예 활동을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또한 "김민정과 전속계약 체결 이후, 단 한 차례도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