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보고만 있어도 훈훈…'갯마을 차차차'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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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보고만 있어도 훈훈…'갯마을 차차차' 6위](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AKR20210906108000005_02_i_P4.jpg)
7일 CJ ENM이 발표한 8월 넷째 주(23~29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tvN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 전주보다 41계단 올라 6위에 안착했다.
CPI 지수는 237.9를 기록했다.
바닷가 마을 공진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코미디 '갯마을 차차차'는 방송 전부터 주연 라인업이 기대를 모았다.
수년 만에 본업인 '로코'로 돌아온 신민아와, 드라마와 예능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하며 대세로 거듭난 김선호가 캐스팅된 덕분이다.
작품 속 두 사람도 팬들이 기대했던 이미지 그대로였다.
신민아는 과거 로코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사랑스러운 매력과 비주얼을 유지했고, 김선호는 사람 좋은 '홍반장'으로 분해 기존의 좋은 이미지를 배가했다.
드라마 자체도 따뜻해 보기에 불편함이 없다.
'깍쟁이' 서울 아가씨가 시골 마을에 내려와 좌충우돌하면서도 점점 정 많은 마을 사람들에 동화된다는 콘셉트는 과거 윤은혜-오만석 주연의 '포도밭 그 사나이'(2006) 등 여러 작품에서 소화해 완전히 새롭지는 않다.
또 넓게 생각하면 '동백꽃 필 무렵'(2019)이나 '톱스타 유백이'(2018~2019) 같은 작품도 비슷한 종류다.
그러나 신민아와 김선호라는 최적의 조합이 이러한 기시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두 사람을 각자 놓고 보면 새로운 얼굴이 아니고, 이들이 연기하는 작품 속 캐릭터도 익숙한 편에 가깝지만 두 사람을 한 작품에 모아놓은 전략은 신선하다는 평가다.
캐릭터도 플롯은 친숙하면서도 조합은 새로우니 결과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작품이 됐다.
'갯마을 차차차'는 고(故) 김주혁-엄정화가 주연했던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2004)의 드라마 리메이크작이기도 하다.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김주혁의 뒤를 이어 KBS 2TV 예능 '1박2일'과, '갯마을 차차차' 속 홍반장으로 활약 중인 김선호를 보고 있으면 두 사람의 연기를 비교해서 보는 재미와 함께, 가슴 찡한 그리움도 느낄 수 있다.
최근 '갯마을 차차차' 속 윤혜진(신민아 분)은 홍반장(김선호)의 도움으로 공진에 치과를 무사히 개원하며 자리 잡고, 조금씩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정을 배워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윤혜진과 홍반장의 로맨스도 불이 붙는 분위기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도 지난주 8%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에 진입,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한편, 이번 주 CPI 1위는 엠넷 여성 댄스 경연 예능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차지했다.
전주보다 9계단 순위가 상승한 이 프로그램은 CPI 지수도 312.8로 2위인 SBS TV 금요극 '펜트하우스' 시즌3(306.1)와 격차를 벌렸다.
![[시청자가 찜한 TV] 보고만 있어도 훈훈…'갯마을 차차차' 6위](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AKR20210906108000005_01_i_P4.jpg)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