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치엔드엔터테인먼트
/사진=에이치엔드엔터테인먼트
'맛남의 광장' 곽동연이 마지막까지 매력을 뽐내며 활약했다.

9일 SBS '맛남의 광장'이 종영했다. 그동안 맛남 연구원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친 곽동연은 마지막까지 프로그램을 향한 열띤 성원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했다.

그동안 곽동연은 다수의 작품에서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매번 새로운 변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런 그가 '맛남의 광장'에서는 작품에서 선보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두었다. 대신 꾸밈없는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며 프로그램에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맛남의 광장' 속 곽동연의 다채로운 매력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농수산물을 활용한 자신만의 레시피를 꾸준히 개발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발산하는가 하면, 백종원의 옆을 든든하게 지키는 보조 셰프부터 먹방, 홍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싹싹한 일꾼의 면모 뒤에 감춰진 곽동연의 허당미도 재미 포인트로 작용했다. 그 일례가 바로 셀프 캠의 구도를 잡는 것. 본인의 모습과 숙제로 만든 요리 두 가지 모두가 화면 속에 들어가야 했지만, 곽동연은 둘 다 보이지 않는 구도로 촬영하는 등 예상 밖의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목요일 밤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곽동연이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맛남의 광장'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맛남의 광장'을 통해 저 스스로도 우리나라 농어민분들의 땀방울로 지켜지는 귀한 농산물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것을 보다 많은 분들께 전달하는 역할에 함께하여 뜻깊었다"는 진정성 넘치는 소감과 함께 "소비자와 농어민들이 상생할 수 있게끔 앞으로도 각지의 맛남이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도 함께 덧붙였다.

이처럼 '맛남의 광장'을 통해 예능감까지 갖춘 만능 배우임을 증명한 곽동연은 본업인 배우로서도 열혈 행보를 이어나간다. 올여름 크랭크업한 영화 '6/45'(육사오)를 통해 웃음 폭탄을, 티빙 오리지널 '괴이'에서는 강렬함의 끝을 선사하는 등 기존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대중과 만남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