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부터 김민호 전승훈 정한설 남태우 이상진/사진=이미지나인컴즈
상단부터 김민호 전승훈 정한설 남태우 이상진/사진=이미지나인컴즈
크리에이터 장삐쭈와 애니메이터 포포가 제작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신병'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제작사 이미지나인컴즈 3일 "드라마 '신병'의 박민석 역에 김민호, 임다혜 역에 전승훈, 김상훈 역에 정한설, 최일구 역에 남태우, 오석진 역에 이상진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공개된 5명의 배우들은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의 외모로 눈길을 끈다.

'신병'은 군대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20~30대 남성층에게 큰 지지를 얻었다.

김민호는 드라마 '7일의 왕비', '국수의 신', '발칙하게 고고', '사랑하는 은동아','오케이 광자매'와 영화 '스윙키즈', '장례희망',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귀환' 등 매 작품마다 카멜레온처럼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새겼다.

원작의 박민석은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지만 점차 군 생활에 적응하며 성장하는 캐릭터다.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김민호가 표현할 박민석의 군대 생활은 어떨지 호기심을 더한다.

전승훈은 영화 '조선주먹' '깡치2' '운봉'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로 이국적인 외모와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임다혜 역에 낙점됐다. 원작의 임다혜는 겉으론 군생활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알고 보면 '뺑끼의 달인'의 모습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다.

정한설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쇼미더고스트'에 출연한 신예로 생활관 에이스 김상훈 역을 맡았다. 원작의 김상훈은 후임의 잘못까지 감싸는 대인배 캐릭터다.

남태우는 드라마 '파도야 파도야' '신입사관 구해령' '오월의 청춘'을 비롯해 영화 '내 안의 그놈' '인턴형사 오경식'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하기도 한 배우다. 남태우가 맡은 최일구는 극 중 꼰대 기질과 거친 입담을 가진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다.

소대장 오석진 역을 맡은 이상진은 현재 드라마 ‘멜랑꼴리아’에 출연 예정이며 ‘여신강림’ ‘저녁같이 드실래요?’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원작의 오석진은 무능함에 허세까지 가득한 성격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캐릭터다.

'신병'의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은 "원작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충분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실력 있는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비록 아직 잘 알려지지 않지만 연기 내공과 잠재력을 가진 배우들이다. '신병'이 시즌제를 목표로 하는 작품인 만큼 단단한 팀워크를 유지하며 오래 함께할 배우들로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신병'은 김민호 전승훈 정한설 남태우 이상진까지 5명의 출연진 외에도 극 중 큰 비중을 가진 캐릭터 하현수, 김동우, 김경태, 최병남 등의 캐스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병'은 군대를 배경으로 한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 장르 작품이다. tvN '롤러코스터' '푸른거탑' 시리즈, 'SNL 코리아' 시즌5부터 시즌8, 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등을 연출한 민진기 감독이 CJ ENM에서 이미지나인컴즈로 이적 후 첫 작품이기도 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