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불륜녀 응원하는 여자, 송윤아는 왜 '쇼윈도'에 출연했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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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네가 갖고 싶다면 가져"
남편 불륜녀 응원하던 여성
송윤아 연기 변신, 기대감
"네가 갖고 싶다면 가져"
남편 불륜녀 응원하던 여성
송윤아 연기 변신, 기대감
"송윤아, 이성재가 없었다면 시작할 수 없었던 작품입니다."
배우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과 황찬성이 보여줄 치정 멜로는 어떨까.
29일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이하 '쇼윈도')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이날 행사는 사전 녹화 형식으로 스트리밍됐다.
'쇼윈도'는 '공주님은 왕자님과 결혼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동화 그 이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유복한 집안에서 사랑받고 자라나 가정적인 남편과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딸, '엄마 바보' 아들까지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있던 여성이 남편의 불륜녀를 응원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벌어지는 혼돈을 전한다. 송윤아는 세계적 패션그룹 라헨의 장녀이자 라헨의 사회복지재단의 이사장 한선주를 연기한다. 완벽한 가정을 이뤘다고 믿는 한선주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나고, 왠지 모를 끌림에 친구가 돼 잘못된 사랑까지 응원하지만 그 대상이 자신의 남편이라는 걸 ㅇ라고 처절한 사투를 시작한다.
송윤아는 "매번 작품을 해야 할 시점에 찾아온 작품을 한다"며 "시기에 맞춰 저에게 찾아온 작품이었고, 끌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의 흡입력이 강했고, 다음이 궁금한 대본이었다"며 "무엇보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감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선주의 남편 신명섭은 배우 이성재가 연기한다. 신명섭은 직원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젠틀한 상사이자 친구 같은 아버지, 아내밖에 모르는 '사랑꾼' 남편으로 알려졌지만, 아내 몰래 잘못된 사랑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송윤아는 상대역 이성재에 대해 "1997년 '지평선 넘어'라는 작품을 같이 했는데, 그땐 우리 모두 너무 신인이었고, 말도 한 마디 못하고, 서로 촬영장 뒤편에서 서러움을 함께 달래던 존재였다"며 "시간이 흘러 다시 하게 돼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성재는 "저는 송윤아 씨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며 "제가 이 작품을 한 이유의 100%다"라고 말하며 신뢰감과 애정을 보였다.
이성재는 "'거짓말'이나 '아내의 자격'도 다른 여자를 만나는 드라마인데, 그것에 비해 더 구체적이고 리얼하다고 느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송윤아 배우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다음에는 남매로도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선주, 신명섭을 동시에 흔드는 윤미라 역엔 전소민이 캐스팅됐다. 윤미라는 처음으로 자신의 편이 돼준 신명섭에게 빠져든다는 설정.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그의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돌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민은 SBS '런닝맨', tvN '식스센스'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감을 보였다. 전소민은 "이런 온도 차를 즐기고 있다"며 "대중들이 온도 차를 느끼고 충격을 받는다면 제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더 충격을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소민은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예전에 강솔 감독님이랑 같이 작업할 때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다"며 "제가 마지막에 합류했는데, 선배님들의 이름을 듣고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쇼윈도'를 택한 황찬성은 "어떤 작품을 해야 고민을 했는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이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제안을 받은 그 순간부터 '어떻게 잘 해내야 할까'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찬성이 연기하는 한정원은 라헨그룹의 유일한 아들이자 한선주의 무한한 지지를 받는 인물. 자신을 밝게 자랄 수 있게 도와준 누나 선주의 변화를 알아채고, 누나를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황찬성은 한정원에 대해 "굉장히 선하고, 아픔을 이겨내려는 인물인데, '이렇게 사는 캐릭터가 이 풍파를 어떻게 느낄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런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기대감을 모으는 캐스팅에 대해 연출을 맡은 강솔 감독은 "송윤아, 이성재라는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는 출발할 수 없었다"며 "송윤아 배우는 역시 잘 해주셨고, 이성재 배우는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데 현장을 잘 끌고 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농익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이게 저희 작품의 메리트가 될 거 같다"고 덧붙이며 신뢰감을 보였다.
'여왕의 집'은 2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배우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과 황찬성이 보여줄 치정 멜로는 어떨까.
29일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이하 '쇼윈도')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이날 행사는 사전 녹화 형식으로 스트리밍됐다.
'쇼윈도'는 '공주님은 왕자님과 결혼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동화 그 이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유복한 집안에서 사랑받고 자라나 가정적인 남편과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딸, '엄마 바보' 아들까지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있던 여성이 남편의 불륜녀를 응원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벌어지는 혼돈을 전한다. 송윤아는 세계적 패션그룹 라헨의 장녀이자 라헨의 사회복지재단의 이사장 한선주를 연기한다. 완벽한 가정을 이뤘다고 믿는 한선주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나고, 왠지 모를 끌림에 친구가 돼 잘못된 사랑까지 응원하지만 그 대상이 자신의 남편이라는 걸 ㅇ라고 처절한 사투를 시작한다.
송윤아는 "매번 작품을 해야 할 시점에 찾아온 작품을 한다"며 "시기에 맞춰 저에게 찾아온 작품이었고, 끌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의 흡입력이 강했고, 다음이 궁금한 대본이었다"며 "무엇보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감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선주의 남편 신명섭은 배우 이성재가 연기한다. 신명섭은 직원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젠틀한 상사이자 친구 같은 아버지, 아내밖에 모르는 '사랑꾼' 남편으로 알려졌지만, 아내 몰래 잘못된 사랑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송윤아는 상대역 이성재에 대해 "1997년 '지평선 넘어'라는 작품을 같이 했는데, 그땐 우리 모두 너무 신인이었고, 말도 한 마디 못하고, 서로 촬영장 뒤편에서 서러움을 함께 달래던 존재였다"며 "시간이 흘러 다시 하게 돼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성재는 "저는 송윤아 씨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며 "제가 이 작품을 한 이유의 100%다"라고 말하며 신뢰감과 애정을 보였다.
이성재는 "'거짓말'이나 '아내의 자격'도 다른 여자를 만나는 드라마인데, 그것에 비해 더 구체적이고 리얼하다고 느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송윤아 배우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다음에는 남매로도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선주, 신명섭을 동시에 흔드는 윤미라 역엔 전소민이 캐스팅됐다. 윤미라는 처음으로 자신의 편이 돼준 신명섭에게 빠져든다는 설정.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그의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돌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민은 SBS '런닝맨', tvN '식스센스'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감을 보였다. 전소민은 "이런 온도 차를 즐기고 있다"며 "대중들이 온도 차를 느끼고 충격을 받는다면 제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더 충격을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소민은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예전에 강솔 감독님이랑 같이 작업할 때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다"며 "제가 마지막에 합류했는데, 선배님들의 이름을 듣고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쇼윈도'를 택한 황찬성은 "어떤 작품을 해야 고민을 했는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이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제안을 받은 그 순간부터 '어떻게 잘 해내야 할까'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찬성이 연기하는 한정원은 라헨그룹의 유일한 아들이자 한선주의 무한한 지지를 받는 인물. 자신을 밝게 자랄 수 있게 도와준 누나 선주의 변화를 알아채고, 누나를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황찬성은 한정원에 대해 "굉장히 선하고, 아픔을 이겨내려는 인물인데, '이렇게 사는 캐릭터가 이 풍파를 어떻게 느낄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런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기대감을 모으는 캐스팅에 대해 연출을 맡은 강솔 감독은 "송윤아, 이성재라는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는 출발할 수 없었다"며 "송윤아 배우는 역시 잘 해주셨고, 이성재 배우는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데 현장을 잘 끌고 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농익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이게 저희 작품의 메리트가 될 거 같다"고 덧붙이며 신뢰감을 보였다.
'여왕의 집'은 2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