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 "실제 이상형도 '그 해 우리는' 최웅 가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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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 해 우리는' 국연수 역 김다미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10년 세월 연기하며 청춘 로맨스 선 봬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10년 세월 연기하며 청춘 로맨스 선 봬
이쯤 되면 '청춘'의 아이콘이다. 2018년 영화 '마녀'로 혜성같이 등장한 배우 김다미는 이후 JTBC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까지 연속 히트시키며 믿고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 해 우리는'에서는 상처받기 싫어 인간관계에 거리를 두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다채로운 모습을 뽐내는 국연수로 분해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고등학생부터 사회 생활 '만렙' 직장인까지 10년의 세월을 한 작품 안에서 선보이면서 김다미의 섬세하고 현실적인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더욱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최우식과 때론 티격태격하다가도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펼치게 된 김다미는 "서로 너무 잘 알고, 편한 사이라 편하게 연기했다"면서 "현장의 모든 것들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대본을 재밌게 봤고, 상대 배우가 '최우식'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에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을 정도였죠. 감독님과 작가님의 나이가 생각보다 어리셨어요. 그래서 친구처럼 더 많이 대화했고, 저희끼리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우리가 재밌게 한다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했던 거 같아요."
'그 해 우리는'은 10년을 이어온 첫사랑과 이들을 짝사랑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사각관계 구조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을 질투하고, 음모를 꾸미기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현실적인 로맨스를 보여줘 더욱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다미 역시 "우리 작품은 현실적이지만 판타지"라며 "악역이 없었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고 매력을 꼽았다.
또한 다큐멘터리와 내레이션으로 각 인물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도 '그 해 우리는'의 몰입도를 끌어 올린 요소로 꼽았다. 김다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술술 읽혔다"며 "연수의 속마음도, 웅이의 속마음도 잘 드러나서 감정선이 쉽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연수와 실제 제 모습의 싱크로율은 60~70%정도인 거 같아요. 지웅의 모습도 있고, 최웅의 모습도 모두 품고 있어요. 속마음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는 건 연수와 비슷하지만, 연수만의 서사가 잘 나와 있어서 연수 그 자체로 몰입했어요."
연애에 있어서도 "연수와 닮았다"고. 김다미는 "상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남들이 모르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라며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꼽았다. '그 해 우리는'에 등장했던 여러 남자 캐릭터 중 "현실에서도 이상형은 웅이"였다. 김다미는 "웅이는 한 사람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한다"며 "연수 입장에서는 웅이가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연수만을 바라본다는 거 자체로 괜찮아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내놓는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예에서 대세,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김다미는 "흥행 부담이 없냐"는 우문에 "아직 보여드린 게 많지 않아서, 흥행 보다는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집중한다"고 현답을 했다.
"저의 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항상 피곤해서 졸았고, 평범하게 공부를 했어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더 어릴 때부터 있어서 그 때도 학원을 다니며 연기자를 꿈꿨는데요. 언젠가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녀'를 통해 그걸 이루니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나요. 그때 바랐던 활동을 계속 하는것만으로도 지금은 감사해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특히 '그 해 우리는'에서는 상처받기 싫어 인간관계에 거리를 두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다채로운 모습을 뽐내는 국연수로 분해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고등학생부터 사회 생활 '만렙' 직장인까지 10년의 세월을 한 작품 안에서 선보이면서 김다미의 섬세하고 현실적인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더욱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최우식과 때론 티격태격하다가도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펼치게 된 김다미는 "서로 너무 잘 알고, 편한 사이라 편하게 연기했다"면서 "현장의 모든 것들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대본을 재밌게 봤고, 상대 배우가 '최우식'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에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을 정도였죠. 감독님과 작가님의 나이가 생각보다 어리셨어요. 그래서 친구처럼 더 많이 대화했고, 저희끼리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우리가 재밌게 한다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했던 거 같아요."
'그 해 우리는'은 10년을 이어온 첫사랑과 이들을 짝사랑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사각관계 구조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을 질투하고, 음모를 꾸미기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현실적인 로맨스를 보여줘 더욱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다미 역시 "우리 작품은 현실적이지만 판타지"라며 "악역이 없었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고 매력을 꼽았다.
또한 다큐멘터리와 내레이션으로 각 인물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도 '그 해 우리는'의 몰입도를 끌어 올린 요소로 꼽았다. 김다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술술 읽혔다"며 "연수의 속마음도, 웅이의 속마음도 잘 드러나서 감정선이 쉽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연수와 실제 제 모습의 싱크로율은 60~70%정도인 거 같아요. 지웅의 모습도 있고, 최웅의 모습도 모두 품고 있어요. 속마음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는 건 연수와 비슷하지만, 연수만의 서사가 잘 나와 있어서 연수 그 자체로 몰입했어요."
연애에 있어서도 "연수와 닮았다"고. 김다미는 "상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남들이 모르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라며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꼽았다. '그 해 우리는'에 등장했던 여러 남자 캐릭터 중 "현실에서도 이상형은 웅이"였다. 김다미는 "웅이는 한 사람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한다"며 "연수 입장에서는 웅이가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연수만을 바라본다는 거 자체로 괜찮아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내놓는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예에서 대세,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김다미는 "흥행 부담이 없냐"는 우문에 "아직 보여드린 게 많지 않아서, 흥행 보다는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집중한다"고 현답을 했다.
"저의 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항상 피곤해서 졸았고, 평범하게 공부를 했어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더 어릴 때부터 있어서 그 때도 학원을 다니며 연기자를 꿈꿨는데요. 언젠가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녀'를 통해 그걸 이루니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나요. 그때 바랐던 활동을 계속 하는것만으로도 지금은 감사해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