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표 아들 정지웅, 서울대생 됐다…"1년 올인해 정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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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증 공개하며 소감 전해
"정시 도전, 불안하기도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IQ160 이상 영재로 알려져
'고등래퍼3' 출연해 랩 실력 선보이기도
"정시 도전, 불안하기도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IQ160 이상 영재로 알려져
'고등래퍼3' 출연해 랩 실력 선보이기도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 정지웅이 쓴 글과 함께 서울대 합격증 사진을 공유했다.
정지웅은 "기다리던 서울대 발표가 이제야 나왔다. 고3 올라가는 겨울이 생각난다. 죽은 내신을 부여잡고 이대로는 절대 원하는 대학은 못 가겠다 싶어 정시 공부를 시작했다"고 적었다.
그는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다. 수업 시간에는 자꾸 눈치를 봐야 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그대로인 듯하고 가끔 후회도 하고. 역시 수시를 버리면 안 됐던 건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수시 원서 접수 시기에 주변 친구들이 대학 원서를 넣던 기억이 머릿속에 생생하다. 수능이 하루 만에 결정되는 불확실한 전형이라는 것도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가장 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주변에서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든 현역 정시파이터라는 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소수 학생들의 패망의 길로 여겨졌으니 말이다"라고 털어놨다.
수능 치를 때를 떠올리면서는 "막상 떨리지 않았다"고 했다. 정지웅은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그런지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문제만 풀어냈던 것 같다"면서도 "수능 보고 와서 가채점을 할 때 정말 떨렸고 이 점수가 맞는 점수인지 실제 성적표를 받을 때 또 한 번 떨렸다. 이 점수면 안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합격이 맞는지 방금 합격 확인을 하면서 또 한 번 죽어라 떨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기를 하든 게임을 하든 이기는 일이 별로 없는데 그래도 이번에 날 믿은 건 이기는 도박이었나 보다. 진짜 일 년을 통째로 갈아 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승리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가는 판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2003년생인 정지웅은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 정은표와 함께 가족 예능 '붕어빵'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똑부러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당시부터 그는 IQ160 이상의 영재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정지웅은 지난 2019년 Mnet '고등래퍼3'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시종일관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더콰이엇은 정지웅을 보며 "아들 삼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고등래퍼3'에서 정지웅은 높은 IQ가 랩을 하는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사실 IQ는 수치라서 실감은 안 난다. 어릴 때 독서를 많이 했다. 그게 랩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공부와 랩 중에 무엇을 더 열심히 하느냐는 물음에는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둘 중에 좋아하는 걸 뽑으라면 랩"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정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 정지웅이 쓴 글과 함께 서울대 합격증 사진을 공유했다.
정지웅은 "기다리던 서울대 발표가 이제야 나왔다. 고3 올라가는 겨울이 생각난다. 죽은 내신을 부여잡고 이대로는 절대 원하는 대학은 못 가겠다 싶어 정시 공부를 시작했다"고 적었다.
그는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다. 수업 시간에는 자꾸 눈치를 봐야 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그대로인 듯하고 가끔 후회도 하고. 역시 수시를 버리면 안 됐던 건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수시 원서 접수 시기에 주변 친구들이 대학 원서를 넣던 기억이 머릿속에 생생하다. 수능이 하루 만에 결정되는 불확실한 전형이라는 것도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가장 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주변에서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든 현역 정시파이터라는 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소수 학생들의 패망의 길로 여겨졌으니 말이다"라고 털어놨다.
수능 치를 때를 떠올리면서는 "막상 떨리지 않았다"고 했다. 정지웅은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그런지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문제만 풀어냈던 것 같다"면서도 "수능 보고 와서 가채점을 할 때 정말 떨렸고 이 점수가 맞는 점수인지 실제 성적표를 받을 때 또 한 번 떨렸다. 이 점수면 안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합격이 맞는지 방금 합격 확인을 하면서 또 한 번 죽어라 떨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기를 하든 게임을 하든 이기는 일이 별로 없는데 그래도 이번에 날 믿은 건 이기는 도박이었나 보다. 진짜 일 년을 통째로 갈아 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승리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가는 판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2003년생인 정지웅은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 정은표와 함께 가족 예능 '붕어빵'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똑부러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당시부터 그는 IQ160 이상의 영재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정지웅은 지난 2019년 Mnet '고등래퍼3'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시종일관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더콰이엇은 정지웅을 보며 "아들 삼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고등래퍼3'에서 정지웅은 높은 IQ가 랩을 하는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사실 IQ는 수치라서 실감은 안 난다. 어릴 때 독서를 많이 했다. 그게 랩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공부와 랩 중에 무엇을 더 열심히 하느냐는 물음에는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둘 중에 좋아하는 걸 뽑으라면 랩"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