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그래비티’, ‘로마’로 유명한 헐리우드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Apple TV+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 (Disclaimer)’에 캐스팅을 확정했다.

18일 정호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호연은 르네 나이트(Renee Knight)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디스클레이머'에 출연한다.

이 작품은 ‘그래비티’, ‘로마’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헐리우드 거장 알폰소 쿠아론의 Apple TV+ 첫 시리즈다.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 케빈 클라인이 캐스팅에 확정됐으며, 정호연은 이들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디스클레이머’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오랫동안 존경받아온 TV 다큐멘터리 기자인 캐서린 레이븐크로프트(Catherine Ravenscroft)으로 분한다. 캐서린이 침대 옆 테이블에서 발견한 소설책 내용이 자신이 과거에 묻어두고 싶었던 이야기로, 자신이 그 소설의 주요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다.

정호연은 킴(Kim) 역할로 분한다. 킴은 상사 캐서린의 조수로, 똑똑하고 활기차며 야망 있는 여성. 프로페셔널과 자신감 사이에서 언제든 기회가 오면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인물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미국배우조합상(SAG) 드라마 시리즈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그의 이름을 증명해낸 정호연. 차기작이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그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대중에게 선보일지 더욱 기대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