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슈 /사진=플렉스티비 캡처
그룹 S.E.S 출신 슈 /사진=플렉스티비 캡처
그룹 S.E.S 출신 슈가 5개월 만에 인터넷 방송 BJ로 복귀해 근황을 전했다.

슈는 지난 14일 라이브 플랫폼 플렉스티비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거의 5개월 만에 인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그는 "5개월 동안 굉장히 많이 고민도 해보고 자신감이 떨어졌다가 생겼다가 왔다갔다 했다. 이곳에서 방송을 하면 나 때문에 피해를 본 분들에게도 변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벼랑 끝에서 떨어질 것만 같았지만 다시 일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슈는 도박 및 채무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지난 4월 처음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하지만 당시 가슴골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등장해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논란을 의식한 듯 슈는 "(지난 방송에서 입은) 그 하얀 옷은 버렸다. 그냥 '예뻐 보이겠지' 하고 입은 거였는데 이상하게 비쳐 후회스럽더라. 앞으로는 후회하지 않게 방송 만들어보려 하고 있다"며 "(유진과 바다에게) 첫 방송 후에 엄청 혼났다. 같이 모니터링 해주고, 첫 방송 그 사고 이후 모든 걸 확인받고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 그는 근황을 전했다. 특히 채무관계를 청산했음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슈는 "그동안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에게 갚아야 할 빚을 모두 청산하고, 진심으로 사죄할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며 "책임져야하는 부분들이 이제 다 해결됐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앉아있다. 많은 피해를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다시는 반복되는 일 생기지 않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겠다"고 했다.

앞서 슈는 2018년 6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도박자금 명목으로 3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 과정에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19년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