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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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안성기는 17일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다"고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전날 배창호 감독의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눈에 띄게 달라진 외모와 함께 걸음걸이가 불편한 듯 김보연의 부축을 받아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안성기는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면서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안성기, 건강 이상설에 입 열었다…"혈액암 투병 중"
지난 5월 절친했던 배우 강수연의 장례식에도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던 바. 안성기는 "(항암 치료 받느라) 늦게 갔다"고 했다. 이어 "'한산' 무대 인사는 머리가 이래서 못 갔다. 이 머리로 작업을 할 수는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2020년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당시 주연작인 영화 '종이꽃' 개봉을 앞두고 과로로 쓰러져 열흘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안성기의 건강 이상설을 줄곧 부인해 왔던 소속사는 본인이 직접 투병 사실을 밝힘에 따라 이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