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공조' 정용화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두뇌공조' 정용화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용화가 새로운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2일 첫 방송한 KBS2 '두뇌공조'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수사극이다.

정용화는 극 중 뇌신경과학자 신하루 역을 맡았다. 정용화는 냉정한 말투와 차가운 표정을 지녔지만, 자신이 원하는 연구라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 신하루의 독특한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신하루는 완벽한 외모, 화려한 말발, '아주 특별한 뇌'를 가졌지만 인간애는 부족한 인물로 지금까지 정용화가 연기한 캐릭터와 차별화되는 역할이다.

2021년 드라마 '대박부동산' 이후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용화는 '두뇌공조'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완벽한 연기변신을 꾀했다.

극 중 금명세(차태현 분)와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만들어내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신하루 역할 자체는 웃음기가 없는 진지한 인물이다. 이를 연기하는 정용화는 철저히 계산된 말투와 표정, 제스처로 신하루를 표현하며 이전에 보지 못한 얼굴을 보여줬다.

이에 정용화가 이끌어갈 '두뇌공조'가 시청자에게 어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뇌신경과학자의 예민함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감량을 하며 역할에 완벽히 몰입한 정용화가 신하루를 통해 보여줄 연기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