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건강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제공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건강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제공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호전된 근황을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사무국에서 진행한 예술인자녀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했다. 그는 해당 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재단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안성기는 관계자 및 장학생들과 함께 나란히 선 채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해 혈액암 투병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을 때의 모습과 달리 얼굴 부기가 많이 빠지고 표정도 한결 밝았다. 모자 아래로는 흰 머리카락이 무성하게 자란 상태였다.

안성기는 이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컨디션도 좋다.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아도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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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아 치료에 들어갔고,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정기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재발을 확인했다.

그는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자고 그랬는데, 예전엔 그것까지 할 필요 있나 생각해서 고사했었다. 고사할 문제가 아니었다. 항암 과정을 다시 했고 아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복귀와 관련해서는 "잘은 모르겠지만 아직은 내가 봐도 조금 못 미치는 것 같다. 목소리도 그렇고 좀 더 지나야 하지 않을까. 올해가 지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을 향해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