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촬영 현장 보니…"다정함·친근함 시즌1의 두 배"

넷플릭스 'D.P.' 시즌2(이하 'D.P.2') 촬영 현장이 베일을 벗었다.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 속 연기에 몰입 중인 배우들과 촬영장을 진두지휘하는 한준희 감독의 끈끈한 합이 돋보인다. 시즌1을 함께 했던 배우, 제작진과 현장으로 다시 돌아온 한준희 감독은 "호흡은 두말할 것 없이 좋았다. 촬영하다 보면 힘든 순간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변수도 많은데 서로를 향한 배려와 지지가 있었다"며 한뜻으로 전력을 다해 달려온 모두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일병이 된 안준호의 성장을 보여줄 정해인은 "더할 나위 없다. 이제 다 통하는 사이"라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고, D.P.조의 든든한 조장 한호열 역의 구교환 역시 "다정함과 친근함이 시즌1의 두 배였다"고 말하며 현장의 분위기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짐작하게 했다.

병사들을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리는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은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만나 만끽하며 촬영했다"고 반가움과 애틋함을 전했고, 시즌1과는 달라질 모습을 보여줄 임지섭 대위를 연기한 손석구도 "감독님은 배우의 새로운 이미지를 늘 찾기 때문에 배우로서 수명이 또 한 번 연장되는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또한 기존 팀워크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 걱정했던 시간이 무색하게 빠르게 한 팀으로 뭉쳤다. 103사단 헌병대 수사과와 대립하는 국군본부 법무실장 구자운 준장을 연기한 지진희는 "한준희 감독님은 젊은 감각과 에너지로 어둡고 힘들 수 있는 내용을 스피디하게 풀어나간다. 현장에서는 정말 섬세하고 많은 준비와 고민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루리 일병 사건의 담당자 서은 중령 역의 김지현은 "너무 좋아했던 배우들이라 실제로 만나게 되어 설렜고,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현장이었다. 같이 촬영하면서는 마치 시즌1 때 함께했던 것처럼 편안하게 배려받으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D.P.2'는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