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사진=넷플릭스
배우 손석구/사진=넷플릭스
'D.P.' 시즌2에서 분량이 늘어났다는 반응에 대해 손석구가 직접 입을 열었다.

배우 손석구는 7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이하 '디피2') 인터뷰에서 "제가 시즌2 대본을 받은 시점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상당히 오래전에 받았다"며 "시즌2 4번째 에피소드를 제외하곤 분량이 또 그렇게 늘어난 것도 아니지만 물리적으로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건 임지섭의 변화 때문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인지도 상향으로 분량이 늘어났다, 이런 걸 저도 봤는데 그게 상업극에서 절대 나쁜 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준희 감독은 그런 분이 아니다"며 "한 감독님은 본인 콘텐츠에 엄청난 자긍심을 갖고 있다. 제가 아는 한 감독님은 그런 것에 영향받을 사람은 아니다"고 단언했다.

'디피2'는 군입 잡는 군인 디피를 소재로 한 작품. 2021년 8월 처음 공개돼 신선한 소재와 그들이 마주한 다양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했던 부조리를 날카롭게 직시하며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손석구는 103사단 헌병대 대위 임지섭을 시즌1에 이어 연기했다. 임지섭은 실적이 중요해 수사과와 신경전을 벌였지만, 조석봉 일병 사건을 겪고 생각이 많아진 인물. 손석구는 '디피1' 이후 tvN '나의 해방 일지', 영화 '범죄도시2'를 통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고, '디피2'에서는 누구의 편인지 알 수 없던 인물에서 변화를 겪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