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지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홍지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이전 소속사인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가 아직 계약 관련 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4일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홍지윤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치 가처분 인용 결정과 관련해 "이의신청을 한 상황이며 오는 24일 이의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홍지윤은 지난 4월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며 전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지난 3일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했고, 현재 홍지윤은 9월 컴백 및 방송 출연 등을 예고한 상태다.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홍지윤과 2020년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로 전속 계약상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 그럼에도 홍지윤은 올해 4월 돌연 당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은 본안 소송에서 전속계약의 효력을 본격적으로 다투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일뿐, 당사와 홍지윤 사이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효력정지 가처분은 신뢰 관계 파탄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본안 소송에서 다투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뿐"이라며 "당사는 향후 진행될 예정인 이의 신청 및 전속계약효력에 관한 본안 소송에서 책임 소재에 관해 명확히 밝힐 것이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