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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 스토리
    • 프리미엄그룹 차원의 넷제로 선언한 SK... “고탄소 사업 ‘매각’ 없이 사회적 책임 다할 것”

      [한경ESG] 커버 스토리 - How to Net Zero권기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부사장, 권영수 SK이노베이션 ESG 전략실장 인터뷰지난 6월 2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국내 그룹사 최초의 넷제로(Net Zero)를 선언한 SK그룹은 2050년 이전까지 7대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넷제로 조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어 SK그룹의 대표적 탄소 고배출 기업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20일 10년 안에 탄소 순배출 50%를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탄소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표했다.세계적으로 ‘탈탄소’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전략은 석유화학 부문의 매각이 아닌 투자를 통한 혁신을 꾀하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28일, 서울 중구 서린동 그랑서울 24층 SK이노베이션 회의실에서 권기준 SK그룹 SV추진위원회 부사장과 권영수 SK이노베이션 ESG팀 부사장을 만나 SK의 넷제로 비전과 실행 계획을 들어봤다.- SK그룹에 넷제로는 왜 중요합니까.권기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부사장(이하 권기준): 기후변화 대응은 미래 세대의 생존권이 달린 절박한 현안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그중에서도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이 ‘Net Zero’인데요. 최근 유럽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도입하고 미국도 이에 발맞추고 있으며, 중국에선 배출권거래제를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관점에서 탄소에 가격이 매겨지고 있으며, 가격도 점차 오를 것으로 봅니다. 넷제로를 왜 해야 하는가, 그것은 기업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 핵심 과제이기 때문입니다.권영수 SK이노베이션 ESG 전략실장(이하 권영수)

      2021.08.13 11:03
    • 프리미엄측정부터 감축까지, 넷제로 전략 수립 A to Z

      [한경ESG] 커버 스토리 - How to Net Zero뜨거운 지구의 온도만큼,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 상승 억제, 1.5℃ 이하 달성 권고에 합의한 파리협약(2015년) 이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은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로 요약된다. 넷제로 목표 설정은 정부간기후변화협 의체(IPCC) ‘지구온난화 1.5℃ 특별 보고 서’를 통해 보다 구체화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1.5℃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2030 년까지 온실가스를 2010년 대비 4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Net) 배출량 을 제로(0)로 만들어야 한다. 인위적 요인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감축하고, 더 이상 줄이기 어려운 부분은 온실 가스 제거(탄소 포집·활용·저장), 흡수 (산림 등)를 통해 배출량(+)과 흡수량(-) 을 제로로 만든다는 의미다. 기업의 넷제로 선언, 왜?2019년 ‘유럽 그린딜’을 발표한 EU는 지난 7월 ‘기후변화정책 종합패키지(핏포 55)’를 통해 넷제로의 강도와 속도를 올리고 있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정부 규제가 빠르게 제도화되고 있고, 미 국(50% →52%), 영국(68%), 독일(40->65%), 일본(26%->46%) 등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기존 24.4%에서 오는 11월 COP26에 앞서 NDC 상향을 앞두고 있으며, 32.5~42.5% 사이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넷제로는 지구적 차원과 국가를 넘어 민간 기업에도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특히 최근 들어 넷제로 선언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전 세계 1500개 기업이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참여를 선언했으며, 전 세계 다양한 주체들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

      2021.08.13 11:03
    • 프리미엄대출·투자 기업 탄소배출량 측정의 3가지 난점

      [한경ESG] 커버 스토리 - How to Net Zero 파리기후변화협약과 그 이후 국제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응의 핵심은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공조와 민간 차원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여러 국가는 물론 기업들도 21세기 중반까지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금융기관은 직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많지 않지만 산업계 전반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저탄소 경제 전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금융을 제공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자금을 공급함에 따라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저탄소 경제 전환에서 금융기관 역할 중요금융 배출량(financed emission)은 배출 주체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 배출 주체의 가치 대비 금융기관의 대출 및 투자 잔액 비중을 곱해 산출한다.금융 배출량=배출 주체의 배출량×(금융기관의 대출 및 투자 잔액/배출 주체(업체 등)의 가치즉 기업의 총자산을 타인자본(부채)과 자기자본의 합으로 봤을 때 전체 부채+자기자본 중 금융기관이 대출 또는 투자를 통해 자금을 공급한 만큼을 금융기관의 기여도로 보고, 여기에 이 기업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곱해 구한다.예를 들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이고 총자산이 50조원인 A기업이 있는데B금융기관이 A기업에 대출 및 회사채로 5조원을 제공하고 있는 경우, A기업에 대한 B금융기관의 금융 배출량은 10만톤 이 된다. 이렇게 산출한 배출 주체별 금융 배출량의 합계가 B금융기

      2021.08.13 11:03
    • 프리미엄MBS 이어 채권·ESG까지...‘시대 정신’ 선점하며 초고속 성장 신화

      [한경ESG] 블랙록 ESG 혁명블랙록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가 되기까지 ‘초고속’ 성장 스토리를 써 왔다. 1988년 뉴욕 맨해튼에서 8명의 동료들이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블랙록은 불과 30여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자금을 굴리는 투자기관으로 군림하게 됐다. 2020년 블랙록의 펀드 순자산총액(AUM)은 8조7000억 달러로 세계 1위였다. 블랙록의 운용 자산보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큰 나라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는 없다.현재 블랙록은 전 세계 38개국에서 1만6000명의 직원들이 국부펀드와 연기금, 보험사, 은행 자금을 투자받아 운용하고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승부사’ 기질로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경쟁사를 이기는 블랙록과 래리 핑크의 힘은 위기 관리로 꼽힌다. 또 마케팅의 귀재로 시장을 선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많이 얻는 것’보다 ‘적게 잃는 데’ 중점 둔 자산 운용 원칙블랙록에는 DNA처럼 새겨진 ‘실패의 교훈’이 있다. 래리 핑크는 그의 첫 직장인 뉴욕 투자은행(IB) 퍼스트보스턴에서 맛본 최악의 실패를 새로운 기회의 전환점으로 삼았다. 채권 트레이더였던 그는 특히 주택담보부증권(MBS)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크게 기여해 입사 10년 만에 경영이사이자 채권부문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자율 방향을 잘못 예측하면서 한순간에 1억 달러의 손실을 내고, 쫓기듯 회사를 나왔다.이때를 회상하며 래리 핑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돈을 잃고 나니, 좋은 시절에도 늘 ‘리스크’를 알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2021.07.12 06:03
    • 프리미엄블랙록 한국에선 어떤 기업 투자했나...3년간 지분 변동 분석

      [한경ESG] 블랙록 ESG 혁명글로벌 기관투자가의 빨라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시계는 한국 기업들에도 예외가 아니다.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주주 제안 표결에 참여한 한국 기업 수는 2019년 12개사에서 2020년 27개사로 2배 이상 늘었다. 블랙록은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 등 글로벌 3대 자산운용사 중에서도 한국 기업에 대한 ESG 관여가 가장 높은 편이다.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서 국내 기업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18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의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선안에 반대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공사에 해외 석탄발전소 투자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 LG화학의 인도 공장 가스누출 사건에 대해 개선 요구를 하기도 했다.그렇다면 ‘ESG 투자자’로서 블랙록은 최근 한국 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ESG를 본격화한 이후, 어떠한 한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분을 늘리고 줄이면서 리스크와 기회를 발견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한국 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엿보다한경 ESG는 기업 정보를 공시하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다트(DART)에서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로 최근 3년간의 공시 내용을 전수조사했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는 ‘5% 룰’에 따라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 비율이 1% 이상 변동된 경우 5일 이내 해당 내용을 보고하게 돼 있다.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가 지분 변동 건으로 보고한 횟수는 총 62건이다. 그중 매수 지분 공시는

      2021.07.12 06:01
    • 프리미엄[래리 핑크 2021 서한]넷제로 목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하라

      [한경ESG] 블랙록 ESG 혁명CEO님께블랙록은 고객들에 대한 신탁의무를 지니며, 고객의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를 도와드립니다. 블랙록에서 운용되는 대부분의 자산은 은퇴 준비 자금으로 교사, 소방관, 의사, 사업가 등 연금에 가입한 개인투자자의 자금입니다. 운용자금은 블랙록의 것이 아닌 투자자의 것입니다. 고객으로부터 받는 신뢰, 그리고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은 저희가 고객을 대변한다는 큰 책임을 부여합니다.이 때문에 저는 매년 최고경영자(CEO) 님께 서한을 전하며,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자산 운용, 장기 전략, 목적, 그리고 기후변화 등 각종 이슈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귀사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귀사의 주주이기도 한 당사의 고객들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오랫동안 믿어 왔습니다.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우리 사회의 취약성을 뚜렷이 상기시키는 실존적 위기를 느끼게 하며, 우리로 하여금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위협에 더 강력히 맞서게 만들었고, 팬데믹 위기가 그러했듯 기후변화 위기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보건 위기나 환경 위기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위기에는 전 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구조적 변화의 가속화지난해 1월, 저는 기후변화 리스크가 곧 투자 리스크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증권 가치에 기후변화 리스크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자본 배분의 근본적인 재편을 촉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팬데믹이 발생했습니다.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2021.07.12 06:00
    • 프리미엄“한국 기업 중대재해 의결권 행사할 것.. ESG는 결국 거버넌스의 문제”

      [한경ESG] 블랙록 ESG 혁명“기후 리스크는 곧 투자 리스크다.” 2020년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투자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다. 그는 기후변화가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을 안겨줄 수 있는 ‘장기 투자 리스크’라는 확고한 신념을 밝히며, 기후를 앞세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논의 확산의 방아쇠를 당겼다.핑크 회장은 또한 고객(투자자)들을 향해 “지속 가능성을 모든 투자 방식의 중심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자산 시장의 ‘글로벌 셀럽’인 그가 투자의 ‘최우선 순위’로 지속 가능성을 지목하자 시장에 큰 반향이 일었다. 2012년부터 매년 발송되는 연례 서한이지만 특히 2020년 서한에서 이 두 마디 선언의 파급력은 남달랐다. 지속 가능성과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춘 블랙록은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위험조정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에 따라, 크게 세 가지 형태의 ESG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솔루션(Sustainable Solutions), ESG 통합체계(ESG integration), 투자 스튜어드십(Investment Stewardship)이 그것이다.그중 투자 스튜어드십은 블랙록 ESG 전략의 특징이자 차별점으로 꼽힌다. 블랙록은 패시브 전략인 인덱스 펀드의 운용규모가 큰 만큼, 이에 맞는 ESG 투자 방침을 설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액티브 전략에서 ‘탈석탄’ 방침을 밝혔지만, 장기적인 주주 가치 관점에서 볼 때 특정 종목을 배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과정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개선 요구를 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블랙록은 어느 운용사보다 스튜어드십(Investment Stewardship)팀을 강화했다.

      2021.07.1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