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
    • [ESG 7대 규제] 대상 품목 확대 시 큰 타격…K-ETS 인정 여부 ‘촉각’

      [한경ESG] 커버 스토리2023년 10월 1일 EU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의 전환 기간이 시작됐다. 수출 기업은 대상 품목을 수입하는 EU의 수입업자를 통해 상품에 대한 정보가 담긴 첫 번째 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CBAM은 적용 대상 상품을 유럽연합(EU) 역내로 수입할 때 해당 상품에 내재한 탄소배출량 1톤당 인증서 1개를 구매하도록 의무화한다. CBAM은 2026년 1월 전면 시행에 앞서 전환 기간을 둔다. 이 기간에는 인증서 매입⋅제출, 검증 의무가 면제되며, 보고 의무만 부여된다. 보고 의무란 보고 신고인(수입업자 또는 통관대리인)이 수입 상품에 대한 정보를 매 분기 종료 후 1개월 이내 CBAM 전환 기간 등록부에 제출하는 것을 말한다. 수입업자는 전환 기간에 총 9개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중 2023년 4분기 수입품에 대한 첫 번째 보고서를 2024년 1월 말까지 제출해야 한다.보고서에는 원산지, 통관 절차에 따른 수입량, 역내 가공 정보, 미리 낸 탄소가격 등 여러 정보가 포함된다. CBAM은 상품에 내재된 탄소배출량만큼 인증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가장 중요한 정보는 내재 배출량이다. 전환 기간에는 인증서 구매 의무가 없어 상품의 내재 배출량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 않지만,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배출량을 누락한 뒤 이를 정정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취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CBAM에 대한 우려와 기대 공존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탄소가격제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지만, 그 파급력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탄소국경조정의 막대한 영향력 때문에 최후의 탄소배출 감축 수단으로서만 이행되

      2024.02.06 09:12
    • [ESG 7대 규제] 최소 75개 국내 기업 ‘영향권’…공시 주체부터 정해야

      [한경ESG] 커버 스토리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CSRD)은 2024년부터 적용해온 지속가능 정보 공시 관련 지침으로, 구체적 공시 정보는 CSRD의 하위 규정인 EU 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에서 정의하고 있다.2021년 2월 24일 EU 집행위원회는 유럽을 2050년까지 첫 번째 기후중립(climate-neutral) 대륙으로 만들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책과 경제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EU 그린딜을 채택했다. 지속가능금융은 그린딜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금융시스템이 EU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CSRD는 2021년 4월 지속가능금융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소개되었으며, 2023년 7월 31일 최종 채택됐다. CSRD는 기존 EU에서 적용하는 비재무정보공시지침(Non-financial Reporting Directive, NFRD)의 개정 지침으로, NFRD보다 인권, 환경 등 지속가능성 관련 공시의무가 강화됐다.기후 외 고강도 ESG 정보 요구CSRD는 적용 대상과 공시 내용, 공시 방법 측면에서 국내 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대상 측면에서 보면, CSRD는 2024년부터 NFRD 적용 대상 기업인 임직원 수 500명 이상 유럽 상장사, 은행, 보험사에 적용된다. 대상 기업은 2024년 정보를 2025년에 공시해야 한다. 2025년부터는 총자산 2500만 유로(약 360억원) 초과, 총매출 5000만 유로(약 720억원), 임직원 수 250명 초과 3가지 조건 중 최소 2가지 이상 만족하는 유럽 소재 기업은 상장 유무와 관계없이 CSRD 적용을 받는다.따라서 EU 국가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도 CSRD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말 기준 약 75개 상장사가 자산규모 기준으로 CSRD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

      2024.02.06 09:11
    • [ESG 7대 규제] 공급망 전체로 주의 의무 확대…최종 모기업도 규제 대상

      [한경ESG] 커버 스토리 법안 발의 때부터 전 세계에서 크게 주목받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 CSDDD)이 오랜 협상 끝에 지난해 12월 14일 입법기관 간 잠정 합의에 성공하면서 입법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EU 공급망 실사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인권 및 환경 분야에 대해 실사를 시행한 후 관련 내용을 공시하는 것으로, 유럽 내 소재 중인 기업뿐 아니라 역외국 기업에도 적용된다. 이번에 잠정 합의된 내용을 보면 적용 대상 기업은 매출액 1억5000만 유로 초과 기업, 로열티 수익이 750만 유로가 넘는 기업, 환경오염 및 인권침해 가능성이 높다고 간주되는 고위험 산업(섬유·농림수산업·식품·건설업 등) 내 중견기업이다.협력사에 실사지침 보증계약 요구EU 집행위원회·유럽의회·EU 이사회의 합의 과정에서 ‘최종 모기업’과 ‘로열티 수익 기업’이 적용 대상 기업에 새로 추가되었다. 최종 모기업의 경우 A사가 매출액이나 직원 수 등에서 지침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A사의 최종 모기업인 B사가 적용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B사가 실사 적용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매출액이 1억5000만 유로에는 미치지 않지만, 라이선스나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상당 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얻는 기업도 적용 대상에 포함했다.공급망 실사지침 적용 대상 기업은 자사 및 협력사의 운영 전반에 걸쳐 인권과 환경에 부정적 영향이 생기지 않도록 정책을 세운 후 정기적 평가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시정해야 한다. 이때 기업은 1차 협력사와 일종의 ‘보증계약(contractual assurances)’을 통해 실사 준수 여부를 보장받을 수

      2024.02.06 09:11
    • [ESG 7대 규제] 대폭 강화된 친환경 기준…의류·신발 미판매품 폐기 금지

      [한경ESG] 커버 스토리EU 에코디자인 규정이 지난해 12월 잠정 타결되어 올해 1분기 중 발효를 앞두고 있다. 과거 에코디자인 지침이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위해 마련되었다면, 에코디자인 규정은 요건이 대폭 강화되고 모든 물리적 상품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되어 EU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에 실질적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에코디자인 규정의 공식 명칭은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으로,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자 마련됐다. 규정이 발효되면 EU 내 유통되는 상품은 내구성과 재활용 가능성 등 각종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디지털 제품 여권을 통해 관련 정보를 담아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자동차·식품·의약품 등 적용 제외규정이 정식 발효되면 에너지 효율성을 포함해 제품 전반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이번 에코디자인 규정은 적용 대상을 모든 물리적 상품으로 확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규정 발효 9개월 내로 규정이 적용될 우선 작업 품목군을 선정하기로 했다. 우선 작업 품목으로는 철, 강철, 알루미늄, 의류 및 신발, 가구, 타이어, 세제, 페인트, 윤활유, 화학물질, ICT 제품이 제시됐다. 다만 자동차, 식품, 사료, 의약품 등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은 적용되지 않는다.대상 제품군에 대해 제품 전 주기에 걸쳐 반영해야 할 에코디자인 요구사항은 에너지 효율성을 포함해 내구성, 재사용 가능성, 재활용 가능성, 수리 용이성, 탄소발자국 등이다. 이와 관련한 정보는 디지털 제품 여권을 통해 제품과 함께 소비자에게 제공되어야 한

      2024.02.06 09:11
    • [ESG 7대 규제] 8년만의 개정…이사회의 리스크 대응 강화

      [한경ESG] 커버 스토리OECD는 G20과 함께 지난해 9월 기업 지배구조 원칙(G20/OECD Principles of Corporate Governance)을 개정했다. OECD와 G20의 공동 작업은 2015년 원칙 개정 때부터다. 지난해 개정 내용은 방대하다. 8년여간 세계 자본시장과 관계 법규 등 괄목할 만한 변화를 반영했으니 당연하다. 기관투자자의 역할 확대, 기업이 직면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험의 규모와 복잡성 증가, 디지털 기술의 획기적 발전, 이해관계자와 기업 간 대화 확대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ESG 규제 강화로 이어졌다. ESG 공시 규제는 이제 세계적으로 대세가 됐다.OECD 원칙은 서문에 명시한 대로 정부, 준정부 기구, 자율 규제 기구가 각국의 기업 지배구조 체계를 평가하고 관련 법제와 자율 규제 개선에 참고할 만한 지침서다. 원칙은 금융사, 비금융사를 막론하고 상장사를 중점으로 적용하되, 중소기업이나 비상장사 혹은 채권 상장사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OECD 원칙의 핵심 목표는 3가지가 있다.기관투자자와 대화 촉진 강조① 기업의 금융·자본시장 접근성 및 투자와 혁신, 생산성과 경제의 활력 제고, ② 투명성·책임성을 강화한 투자자 보호의 지배구조 틀 제시 및 시장 신뢰 구축, ③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회복력을 통한 경제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에 대한 기여다. 첫째, 기업의 금융·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방안이다. 우선 기업 지배구조 체계가 기관투자자와 기업 간 대화를 촉진·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기업과 대화에 관한 내부 정책을 공개하도록 했다. 기관투자자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

      2024.02.06 06:00
    • [ESG 7대 규제] 수명 전 주기 포괄…가장 강력한 배터리 규제

      [한경ESG] 커버 스토리 지난해 통과된 EU 배터리 규정(EU Battery Regulation)이 2024년 2월 18일부터 시행된다. EU 배터리 규정은 유럽연합(EU) 역내에 유통되는 휴대용·전기차·산업용 등 모든 종류의 배터리에 적용되며, 배터리 원료 조달부터 제조·사용·폐기·재활용 등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대한 포괄적 규제를 담고 있다. EU에 배터리를 수출하는 국내 제조사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의 소재나 원료 공급업체 모두 EU 배터리 규정의 영향을 받는다.EU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배터리 규정을 도입했다. EU 배터리 규정 서문에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고, 배터리 재활용을 촉진해 “순환경제로의 전환과 EU의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한다고 명시되어 있다.EU뿐 아니라 주요국 정부가 탄소중립 정책을 시행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전기차 배터리는 평균수명이 7~10년에 불과해 2030년에는 전 세계에 전기차 폐배터리(사용 후 배터리)가 13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에는 코발트·리튬·망간 등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폐기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 배터리를 재활용하거나 재제조·재사용할 수 있다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일 수 있고, 핵심 원료를 다시 추출해 활용함으로써 배터리 원료 공급의 경제성과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핵심 광물, 재활용 의무화EU 배터리 규정에 따르면, 향후 EU 시장에 출시되는 전기차 배터리, 2kWh 이상 산업용 배터리 및 경량 운송수단(LMT) 배터리는 탄소발자국을 공개해야 한다. 탄소발자국

      2024.02.06 06:00
    • [ESG 7대 규제] 격변의 시장, ESG 규제 몰려온다

      [한경ESG] 커버 스토리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의 전성시대다. 모든 대륙에서 ESG 규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북미는 자율 규제를, 유럽과 남미는 의무 규제를 중점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아시아는 북미와 유럽의 규제를 수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유럽은 고강도 ESG 의무 규제를 도입하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4년간의 규제 동향을 살피고 기업이 꼭 파악해야 할 ESG 7대 규제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2024.02.06 06:00
    • [ESG 7대 규제] 농산물, ‘삼림파괴 프리’ 증명해야…실사 의무도

      [한경ESG] 커버 스토리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삼림은 2015~2020년 연간 1000만ha씩 감소했다. 주된 원인은 삼림이 농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 삼림파괴 방지 규정(Regulation on Deforestation free product, EUDR)은 삼림 관련 제품(농산물)을 수입·판매·수출하는 기업에 대해 삼림을 파괴할 위험이 있는지 평가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사(듀딜리전스)를 요구하는 규제로, 2023년 6월에 발효했다. 대상이 되는 삼림 관련 제품은 목재, 팜유, 콩, 소고기, 커피, 카카오, 천연고무 등이다. 삼림 관련 제품을 원료로 하는 종이, 초콜릿, 타이어 등 파생 제품도 대상이 된다. EU 역내에 수입·판매하거나 역외에 수출하는 모든 기업에 실사 의무를 부과한다.딥그린(Deep Green) 컨설팅의 료이 마리는 “이 규정의 최대 특징은 엄격한 실사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업자는 2020년 12월 31일 이후 삼림의 파괴·악화와 무관하다는 ‘삼림파괴 프리’ 제품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가맹국 당국에 실사 선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삼림 관련 제품의 공급망을 거슬러 올라가 수확지의 위도·경도 정보를 확실히 알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벌칙 규정도 포함된다. 사업자의 EU 역내 연간 매출의 4% 이상 벌금이 부과되고, 공공 조달에서 일시 제외된다.다만 유연성도 갖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위험도를 ‘높음’, ‘표준’, ‘낮음’으로 분류하고, 고위험 국가에서 조달할 경우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저위험 국가에서는 실사를 간소화한다.일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다나카 신 수석조사연구원은 “일본 기업이 고위험 국

      2024.02.06 06:00
    • [2024 철저 예측] 저탄소 제품·서비스의 감축 기여 인정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회피감축기업의 탄소감축 노력을 측정하는 지표는 전통적으로 스코프 1·2·3 배출량이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업의 자체적 탄소감축을 넘어 기업 비즈니스가 탄소감축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회피감축(avoided emissions)은 기업의 가치사슬 밖에서 해당 기업의 저탄소 제품과 서비스 사용 결과 발생하는 탄소감축량을 측정하는 지표다.예를 들어, 태양열 반사효과가 있는 열반사 지붕은 건물 내부로 전달되는 열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제품 판매 증가는 건물 사용자의 에너지 수요를 감소시켜 탄소감축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ICT 솔루션은 다른 기업의 제조 현장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킨다. 즉 회피감축은 기업의 저탄소 제품 및 서비스로 인해 가치사슬 외부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긍정적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회피감축이 발생할 잠재성이 높은 분야는 주로 다른 기업의 탄소감축을 돕거나 사회 전체적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반도체, 배터리, 단열재, 공장 자동화 관련 장비 제조, 에너지 효율 개선 ICT 기술, 폐기물 관리, 스마트 그리드 기술, 재생에너지 생산 등이다.스코프 1·2·3 배출 감축만으로는 부족회피감축이라는 개념은 2000년대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회피감축은 기업 온실가스 인벤토리 범위인 스코프 1·2·3에 포함되지 않는 감축분으로 ‘스코프 4’로도 불린다. 또 제품 및 서비스의 수명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부정적 영향인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의 반대 개념으로, 탄소손자국(carbon handpri

      2024.01.05 09:15
    • [2024 철저 예측] 생물다양성 복원, 순손실 제로로 만든다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네이처 포지티브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는 자연 손실을 멈추고 지구와 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의 건강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간 활동이 자연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임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기업은 자연을 사업 운영 및 공급망 활동과 통합하고, 지속가능한 조달을 추구하며,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자연을 보전·복원하는 노력을 통해 네이처 포지티브에 동참할 수 있다. 이미 일부 기업은 네이처 포지티브 전략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15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COP15)에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채택되면서 네이처 포지티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중요한 의제로 자리 잡았다. 이어 2023년 9월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가 자연 관련 리스크 관리 및 공시에 대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투자 정보와도 연결되기 시작했다.자연은 거대한 탄소흡수원세계경제포럼(WEF)과 세계자연기금(WWF) 등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연 손실은 여전히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잠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해 2024년을 기점으로 기후변화와 마찬가지로 네이처 포지티브는 중요한 ESG 경영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WEF는 2022년 글로벌 리스크 인식 조사를 통해 생물다양성 손실이 향후 10년간 국제사회가 직면하는 세 번째로 큰 위험으로 평가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자연 손실로 전 세계 연간 GDP가 2.3% 감소할 수 있으며,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국가 GDP가 10% 이상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보

      2024.01.05 09:15
    • [2024 철저 예측] AI를 위한 ESG, ESG를 위한 AI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AI 윤리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SG와 관련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성과를 측정해야 하는지, AI가 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기업은 AI를 데이터센터 등 건물과 설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범죄를 예방하거나 소외계층에 대한 돌봄을 확산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또 AI를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챗GPT를 필두로 하는 거대 언어 모형의 출현으로 AI를 이용한 ESG 경영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하지만 AI의 도입은 ESG 경영을 저해하기도 한다. 일단 AI의 활용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AI에 검색엔진을 결합하면 에너지 사용량이 10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AI가 편향과 차별 그리고 환각에 의한 잘못 등을 저질러 오히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2014년 에어비앤비가 사용하고 있는 가격 추천 AI 알고리즘이 백인이 소유한 집에 대한 가격을 흑인이 소유한 집보다 높게 책정한 것이 밝혀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최근에는 챗GPT가 제공한 가짜 판례를 법원에 제출한 변호사가 벌금형을 받았다. 주요 선진국이 AI 규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기업이 주목해야 할 AI 규제는 2023년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인공지능 규제 법률(AI Act)이다. AI 시스템이 안전하고, 투명하며, 추적 가능하고, 비차별적이며, 환경친화적인지 확인하는 내용을 담아 ESG 경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국에서도 정부와 주요 빅테크 기업이 공동으로 ‘자발적 AI 약

      2024.01.05 09:15
    • [2024 철저 예측] 트럼프 당선돼도 원점 회귀는 불가능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반ESG와 미국 대선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시장에서 주목하는 가장 큰 이벤트는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선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2020년 대선처럼 ‘트럼프 vs 바이든‘ 구도로 대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요 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3년 11월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트럼프의 약진에 주목하는 이유는 ESG 금융시장이 변곡점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정책을 추구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ESG 금융시장은 급격하게 발전했다. 하지만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거나 공화당이 다시 백악관을 차지할 경우 ESG 금융시장의 확장세가 위축될 수 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는 화석연료 에너지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환경보호청 경비 삭감 등 친환경 관련 사업 예산을 대부분 축소하는 정책을 주장했다.유가 상승이 촉발한 반ESG 정서더 나아가 2022년 이후 미국 내 반ESG 정서가 확산되어온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 배경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있었다. 국제유가 상승이 미친 첫 번째 영향은 ESG 금융상품의 수익률 부진이었다. 2020년 이후 상장된 ESG ETF는 대부분 에너지, 유틸리티 비중이 낮고 기술 섹터 비중이 높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를 받지 못했던 것이다. ESG ETF 자금 또한 2022년 순유출을 기록했다.두 번째 영향은 반ESG 입법화다. ESG 물결이 확산되면서 블랙록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화석연료 생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원유 생산이 많은 지역의 경우 유가 상승으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었으나

      2024.01.05 09:15
    • [2024 철저 예측] 목표 검증으로 신뢰 확보…SBTi 승인 기업 급증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넷제로 경로 검증최근 넷제로(net-zero) 목표를 설정하는 기업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기후변화는 환경뿐 아니라 금융 리스크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서다. 2015년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설립을 계기로 기후변화가 금융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금융기관의 기후 리스크 관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기후변화를 반영했고, 금융기관의 투자 또는 대출 대상이 되는 기업에도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과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온실가스배출량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에 따르면, 국내 기업도 2020년 80곳에서 2022년 180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수립 자체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이제 관심은 누가 어떤 목표를 수립했느냐, 그리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느냐로 넘어가고 있다.기후 과학에 근거한 감축목표·경로 요구이때 중요한 것이 넷제로 목표다.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에 단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아니라 1.5℃ 목표에 부합한 넷제로 목표를 요구하고 있다. 넷제로 목표는 이론적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기업에 적용하거나 외부에서 어떤 기업이 더 높은 수준의 목표를 수립했는지 비교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예를 들어, 같은 섹터 내 시가총액이 비슷한 두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두 기업은 판매 상품 종류도 유사하고, 매출액 대비 배출량도 비슷한 수준이다. A 기업은 단기 목표로 2030년까지 스코프 1·2 배출량 40% 감축, 넷제로 목표의 경우 2040년 스코프 1~3 배출량 70% 감축

      2024.01.05 09:10
    • [2024 철저 예측] 탄소감축에서 SNS 모니터링까지...ESG 경영도 AI 활용 필수로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ESG 전문가 시각“우리는 우주로 가는 AI라는 로켓 안에 있다. 펀드가 무사히 귀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나의 최대 사명이다.”1.4조 달러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니콜라이 탕겐 CEO가 투자전략 관련 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이후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9000여 개 투자 대상 기업이 이사회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채택이나 적용을 다루는지 확인했으며, 이사회 구성원이 AI 적용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할 경우 투자를 배제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24년 ESG 경영 화두로 AI의 사업 적용이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AI가 기업의 기후 위기 대응 해법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알고리즘은 기업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통신사가 기지국 운영에 AI를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AI를 활용해 사람들의 이동량을 정교하게 예측해 시간대별로 기지국이 필요한 지역과 아닌 지역을 나눈다. 기지국이 필요하지 않은 지역의 전력 사용을 줄이면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AI는 소셜미디어와 뉴스 매체를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노력에 대한 대중의 정서를,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갱신하는 동향이 증가할 것이다. 대표적 사례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AI를 활용해 소셜미디어에 대한 고객의 피드백을 분석하는 한편, CSR 캠페인의 영향을 측정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Racetogether 캠페인(스타벅스의 바리스타들이 커피 컵에 #Racetogether라 쓰고, 고객과 인종 관련 이야기를 나누도록 권장)을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2024.01.05 06:01
    • [2024 철저 예측] 탄소중립 실현하려면 기후 기술 탐색·도입 필수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ESG 전문가 시각탄소중립 관련 전문 리서치 기관 넷제로 트래커에 따르면 전 세계 76%에 해당하는 151개국에서 탄소중립을 추진 중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31개국은 법제화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했다. 또 전 세계 1979개 주요 기업은 탄소중립 또는 온실가스감축목표를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글로벌 컨설팅사 딜로이트에서 최근 실시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글로벌 CxO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기업 임원들의 약 78%는 기후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내에서도 삼성·현대·LG 등 주요 기업이 탄소중립 목표 설정 및 SBTi 참여를 통해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자사의 탄소감축을 위한 기술 탐색과 적용 그리고 자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익스포저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기후 기술 탐색과 신사업 론칭이 쉽지 않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내 주요 기업 기후 기술 담당 임원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 기술의 상당수가 기술 성숙도 3~4단계(TRL3~4)에 해당하는 프로토타입 단계라 경영진이 기술 투자 결정을 하기 어려운 데다 기술 성숙도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도 한계가 있으며, 적합한 비즈니스 파트너 선택 및 협업 방식에 대한 경험 부족 등을 기후 기술 도입과 투자의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딜로이트가 최근 ‘그린스페이스 테크’라는 기후 기술 종합 솔루션을 구축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2024년은 주요 대기업이 기후 기술 도입과 투자를 위해 우선 자사에 적합한 기술에 대한 기술 탐색을 실시하고, 관련 기

      2024.01.05 06:01
    • [2024 철저 예측] 공시 의무화 대비 전사적 변화 관리 필요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전문가 시각우리나라는 2026년 이후로 공시의무화 시점을 조금 연기하면서 다소 여유가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포스코그룹 같은 대기업은 글로벌 기준에 맞춰 차질 없이 ESG 정보공시에 대비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ESG 부서 주도로 업무를 추진해왔다면, 2024년에는 본격화된 ESG 정보공시 의무화에 대비하기 위해 전 부서가 참여해 적극적인 변화 관리가 필요하다.포스코그룹은 2022년부터 ESG 데이터 표준화 및 시스템화를 추진해 2023년 ‘ESG 데이터 포털’ 구축을 완료했다. 포스코그룹의 주요 11개 사업 회사를 대상으로 수백 개 지표를 표준화해 통일된 기준에 의해 ESG 정보가 집계 및 관리될 수 있는 기반을 자체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또한 기후 관련 공시를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사업장별 물리적 리스크와 대응 방안을 수립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공개했다. 현재는 EU 택소노미를 기준으로 포스코그룹의 전 제품 및 공정을 ‘친환경’과 ‘아닌 것’으로 분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그리고 더 다양한 부서의 참여가 필요하기에 경영진을 비롯해 관련 부서와 사전에 원활한 협업 체계를 형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포스코그룹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 노력과 성과에 대해 투자자와 소통할 필요가 있다. 유럽을 제외한 철강사 중 포스코가 가장 먼저 2050년 넷제로를 선언했지만, 이제 그 성과를 하나씩 보여주어야 한다.유럽의 공급망실사법이 수년 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공급망상에서 인권, 생물다양성 관련 이슈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물다양성과 온실가스 감축

      2024.01.05 06:01
    • [2024 철저 예측] 공시 도입과 포스트 기후변화 의제 살펴야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ESG 전문가 시각2024년도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해가 될 것이다. 기후변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심을 두는 기업과 투자자 또는 관련 업무 종사자들은 변화 양상을 잘 살펴야 한다.2가지 사안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우선 공시제도 도입은 연장전에 돌입한다. 비록 국내 공시제도 도입 일정은 2026년 이후로 연기되었지만, 한국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공시 표준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담당 조직을 두거나, ERP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기업 공시제도와 별도로 ESG 펀드 공시제도는 2024년 1분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유럽 수준은 아니지만, 이제 한국도 ESG 펀드가 ESG를 어떻게 반영하고 어떤 성과를 목표로 하는지 규제당국이 모니터링하고 소비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 되며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두 번째는 포스트 기후변화다. 아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이 본격화하기 이전이지만 기업, 투자자, 국제사회 모두 기후변화 논쟁에만 집중하면서 다른 의제들이 전혀 주목받지 못하고, 실질적 임팩트를 창출하지도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도 포착된다. 대표적 사례가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출범한 임팩트 공개 협의체(Impact Disclosure Taskforce, IDT)다. 임팩트 관점에서 또는 전반적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어떤 의제를 주목해야 할지 그 추이를 살펴야 한다.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책임투자전략센터장

      2024.01.05 06:01
    • [2024 철저 예측] 미리 보는 2024년 ESG 캘린더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조아영 기자 joa0@hankyung.com

      2024.01.05 06:01
    • [2024 철저 예측] ESG 데이터 분석·활용이 기업 경쟁력 결정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ESG 전문가 시각IFRS S1과 S2의 도입은 ESG 정보의 품질과 유효성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IFRS S1은 기업이 백화점식 ESG 정보의 나열이 아닌 ‘단기·중기 또는 장기에 걸쳐 기업의 현금흐름, 자금조달 접근성 또는 자본비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글로벌 차원의 ESG 정보 공시기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는 ESG 데이터의 비교가능성을 높여 ESG 데이터가 독자적 가치와 효용성을 갖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제 ESG 경영은 데이터 경영으로 나아가게 된다. ESG를 홍보와 마케팅 전략 관점에서 바라보던 시각을 넘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회와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중요한 ESG 이슈를 집중해 전략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자본비용을 낮추고 효과적 위험 관리도 가능해진다.ESG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기반해 단기·중기·장기의 다양한 투자전략과 전술을 도출할 수 있다. 더 이상 ESG 투자가 시장을 이길 수 있는지를 묻기보다 어떤 ESG 투자전략이 시장을 이길 수 있는지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미 블랙록, 시티그룹, JP모건 등은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ESG 데이터에 데이터 분석을 위한 AI를 적용하고 있다.서스틴베스트 역시 ESG 평가기관을 넘어 데이터 분석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우리는 보유한 ESG 데이터를 기반으로 ESG와 관련해 다양한 재무적 중요성 분석에 착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요한 재무적 ESG 정보가 무엇인지, 해당 정

      2024.01.05 06:01
    • [2024 철저 예측] 탈탄소 취약 기업 돕는 전환 금융 강화해야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ESG 전문가 시각대중화된 몇몇 인공지능(AI)에게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화두를 물어보면 탄소중립, 순환경제, 사회적가치 창출, 지속가능 공급망 등의 답을 내놓는다. 모두 동의하는 익숙한 내용이고, 은행의 주요 ESG 테마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은행권 근저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수면으로 부각되지 않은, 그래서 양산형 AI가 놓친 2024년 ESG 트렌드에 대해 좀 더 짚어보고자 한다.첫째, ESG 공시의무화다. 국내는 2026년 이후로 연기되었지만,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표준안은 2025년부터 적용되기에 남은 1년간 국제기준 공시 시스템의 완결성에 대한 점검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라면, ISSB 기준안을 준용해 2024년도 데이터 수집 등 본격적으로 ESG 공시 준비를 해야 하는 해다. 특히 은행은 거세지는 글로벌 투자자의 ESG 정보공개 요구에 더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금융자산 탄소중립 같은 스코프 3 이슈가 더욱 불거질 것이다.둘째, 녹색 분류체계(이하 택소노미)의 금융 적용 확대다. 은행은 녹색 경제활동을 정의하는 택소노미를 심사 시스템에 도입함으로써 탈탄소·녹색성장 기업의 자금 유입과 성장을 촉진하는 녹색금융을 보다 정교하게 추진할 수 있다. 이러한 금융의 변화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기후테크 유니콘 육성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그간 채권에 대한 택소노미 적용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대출과 투자에는 적용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대출의 경우 은행이 기업 경제활동의 다양하고 세세한 정보를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택

      2024.01.05 06:01
    • [2024 철저 예측] 커지는 투자자 요구…인적자본 공시 피할 수 없다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인적자본 공시투자자들이 인적자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면서 인적자본 공시의무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국 인적자본 분석 기업 HCMI 제프 히긴스 대표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2024년 중반까지 미국의 모든 상장기업에 대한 상세한 인적자본 공시기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인적자본 공시 강화를 요구해서다.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0년 8월 인적자본과 관련한 공시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미국 상장사가 유가증권 보고서에 해당하는 10-K 보고서에 인적자본 정보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그러나 애플을 포함한 주요 상장사가 직원 수 같은 형식적 정보만을 공시하면서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력 유치, 개발, 유지와 관련한 핵심 정보 공시를 강제하는 규정 수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이에 주요 금융기관과 기업이 중심이 되어 자체적으로 조직 내외부 이해관계자를 위해 인적자본 공시 가이드와 관련한 국제표준인 ISO 30414를 토대로 정보 공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로펌 ‘깁슨, 던 앤 크러처’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재 개발, 다양성과 포용성, 인재 채용 및 유지, 직원 보상 및 복리후생 등에 대한 정보공개가 늘고 있다.기업이 투자자의 요구에 호응하면서 SEC도 히긴스 대표의 말대로 인적자본에 대한 공시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SEC 투자자문위원회는 지난해 9월 인적자본 공시 규칙 강화를 요구하는 권고문을 SEC에 발송한 바 있다.일본은 상장사의 2023년 3월 결산 이후 인적자본 공시를 의무화했다. 인재 육성, 채용과 유지, 다양성, 건강과 안전 등 7개 분야 19개 공시 항목

      2024.01.05 06:00
    • [2024 철저 예측] 활용성 커진 택소노미…강력한 녹색경영 도구로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탄소회계와 택소노미탄소회계와 택소노미(분류체계)가 만나면서 기업의 녹색경영 활동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기업의 온실가스배출을 측정하는 방법이 정교화하고, 기업의 EU 택소노미(녹색 분류체계) 활용이 늘면서다.탄소회계는 경영활동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정량화하는 회계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프로토콜(GHG Protocol)이 탄소회계를 위한 표준으로 폭넓게 활용된다. GHG 프로토콜은 세계자원연구소와 세계환경기금이 개발한 지침으로 기업 가치사슬 회계 및 보고기준, 프로젝트 회계를 위한 온실가스 프로젝트 등 후속 지침을 연이어 발표하며 탄소회계의 범주를 넓히고 있다.탄소회계 금융협의체(PCAF)도 탄소회계를 고도화하는 주요 파트너다. PCAF는 금융배출량 산정을 위한 방법론을 제공한다. 2020년 상장주식, 기업 채권, 대출, 비상장주식, 프로젝트 파이낸스 등 7개 자산 유형에 대한 배출량 산정 및 공시 방법론을 공개한 데 이어 2022년 12월 국채와 배출 제거 관련 온실가스배출량을 산정하고 공시하는 방법론도 공개했다.택소노미, 투자 결정의 필수 정보이처럼 탄소회계가 정교화하면서 택소노미의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택소노미는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식별하는 기준을 말한다. 유럽연합(EU)은 2020년 7월 그린딜 관련 산업 육성에 필요한 경제활동을 분류하고 투자를 촉진할 목적으로 EU 택소노미 규정을 발효했다.이후 EU가 발표한 녹색 택소노미 가이드를 활용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늘고 있다. EU는 당시 가이드를 발표하며 6대 환경 목표에 기여하는 녹색 비즈니스

      2024.01.05 06:00
    • [2024 철저 예측] 2040년 플라스틱 오염 종식…석화 산업엔 직격탄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플라스틱 국제협약플라스틱세 도입, 재생 원료 포함 의무화, 플라스틱 첨가 화학물질 규제,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용 촉진, 다회 사용이 가능한 디자인 촉진, 친환경 라벨링.모두 OECD가 2022년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 보고서를 통해 플라스틱 국제협약이 규율해야 할 대상을 나열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폐기물 수거 인프라 확충, 분리수거 관련 소비자 인식 제고, 재활용 목표 설정, 재활용 인프라 확충, 화학적 재활용 연구 지원, 매립 관리에 대한 최소 기준 도입 등도 포함된다. 플라스틱 국제협약이 마련되면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특히 석화 산업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2019년 기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6000만 톤을 초과했다. 2022년 기준 플라스틱 폐기물도 3억7000만 톤에 달한다. 2060년에는 12억30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약 10억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에는 플라스틱 관련 산업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19%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플라스틱과 관련한 국제협약 마련에 속도가 붙었다. 폴리머 감축, 석화 산업 구조조정 의미출발은 2017년 제3차 UN 환경총회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과 미세플라스틱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2021년 6월 페루와 르완다가 공동으로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결의안을 제출했다. 한국도 2021년 11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결의안 공동 제안국으로 동참했다.2022년 2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제5차 UN 환경총회에서는 페루와 르완다의 공동 결의안에 따라 국제사회는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성안을 목표로 총 5차례

      2024.01.05 06:00
    • [2024 철저 예측] ESG 데이터 관리 그룹사 KPI에 반영 계획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전문가 시각기업의 지속가능성 척도로 분류되는 ESG는 세계 최대 자산운영사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의 연례서한에서 언급된 이후 급격하게 가장 중요한 경영 화두로 급부상했다. ESG에 부합하는 회사는 많은 투자를 받았고, 그에 맞지 않는 회사는 퇴출 대상으로 분류되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에 따라 많은 회사가 ESG에 적합한 회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고, 그 결과 사업 내용을 변경하고 투자 방향을 바꿔 좋은 ESG 평가를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이러한 노력은 각국의 공시기준과 여러 ESG 관련 요구들이 확정되면서 더욱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등을 비롯한 여러 요청이 해당 회사만이 아닌 연결 회사의 정보까지 요구하면서 기업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진 상황이다.이런 ESG 관련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는 2023년 그룹 ESG 지표 데이터를 통일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먼저 그룹의 상장사와 비상장사 중 ESG 관련 요구가 많은 회사를 대상으로 26개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한 4개 글로벌 공시지표(ISSB, GRI, SASB, TCFD)와 6개 평가기관지표(MSCI, CDP, DJSI, KCGS, Sustinvest, Ecovadis)를 분석했다. 이후 확정(잠정)된 2개 국가지표(SEC, CSRD)를 추가 분석해 그룹 ESG 공통표준지표 세트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에 기반해 각 사의 특성에 맞는 ESG 지표를 별도 분류해 내외부에서 사별로 요청받는 ESG 관련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수립했다.특히 도출된 표준 지표 중 중요 지표에 대해서는 지표 정의서를 별도로 제작해 지표 산출식이 표준화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일련의 작

      2024.01.05 06:00
    • [2024 철저 예측] SASB 등 활용해 재무 중대성 주제 선정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전문가 시각기업의 ESG 부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대응할 뿐 아니라 선도적 ESG 경영 추진 방안을 고민한다. 2023년 SK에코플랜트의 ESG추진담당은 중요한 이해관계자별 ESG 과제를 정의해 1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구성원과 함께하는 ESG 내재화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 공헌 활동, 지구와 우리 모두를 위한 넷제로 추진, 투자자와 소통하기 위한 ESG 정보공개, 자회사와의 ESG 경영 협업 활동 등이 그러한 과제로, 2024년에도 이를 계속 유지해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키고자 고민하고 있다.그런데 이와 더불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논의 중인 ESG 공시 의무화가 2024년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기업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영역인 ESG 공시 의무화에 대한 준비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ESG 공시 의무화 기준은 국제회계기준(IFRS)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표준이다. ISSB의 내용 중 우리가 주목하는 점은 2가지인데, 재무제표와 동일한 연결 기준의 관리 범위 설정과 보고 기업이 직접 재무적으로 중대한 ESG 주제를 선정하고 정량적·정성적 분석을 바탕으로 관리 전략과 이행 실적 공개를 준비하는 것이다.ISSB에서는 기업에 자체적으로 중대한 주제를 선정하는 데 있어 산업군별 재무적 중대성 주제를 제공하는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따라서 그 동안 우리가 진행해온 중대성 평가, 전문가 의견, SASB 가이드라인, 동종사 동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재무적 중대성 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지금까지 언급한 크고 작은 일은 우리 회사와 사회

      2024.01.05 06:00
    • [2024 철저 예측]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 규제 주목해야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ESG 전문가 시각2024년 가장 주목해야 할 ESG 동향은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을 둘러싼 국제적 규제다. 스코프 3(총외부배출량) 공개, 탄소회계 금융협의체(PCAF), 과학 기반 감축목표(SBTi), RE100,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와 새로 등장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기후 및 생물다양성 관련 ESG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ESG 정보공개의 법제화도 빠르다.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 정보공개 규정, 캘리포니아 기후법 등 법제화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기준(S1, S2)과 EU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 등 정보공개 내용과 방식에 대한 제도가 훨씬 치밀하고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또 경제활동 인구 구성의 변화와 외국인 노동자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형태 변화, CSRD 도입 등으로 공급망을 포함한 조직 전반에 걸쳐 인적자본 관리를 둘러싼 사회적이슈(인권, 노동 관행, 다양성 등)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신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ESG 정보 관리 동향도 살펴봐야 한다. 방대한 ESG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AI)·머신 러닝·자연어 처리 등 신기술이 동원되고 있고, 이에 대응해 기업 ESG 정보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것이다.그린워싱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EU 그린클레임 지침, 지속가능금융공개규정(SFDR), 미국 SEC의 ‘ESG 이름법’ 등을 비롯해 일본·중국·싱가포르·인도 등 아시아권에서도 그린워싱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개인과 기업을 넘어 국가와 글로벌 경제에 막강한 영향을 미

      2024.01.05 06:00
    • 국내 첫 녹색 전환 평가…LG전자·SK가스 등 GX200 기업공개

      [한경ESG] 커버 스토리〈한경ESG〉가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499곳의 GX(녹색 전환) 경영을 평가해 상위 200개 기업을 선정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넘어 선도적 투자와 자본 재배치로 비즈니스 구조를 바꾸고 있는 기업 사례를 찾기 위해서다. 블룸버그와 함께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를 명문화하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며 온실가스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린 기업이 상위권에 대거 포함됐다.이번 평가는 전환 전략과 정보공개, 배출량 관리 및 감축 실적, 에너지절약과 재생에너지 사용,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등 4개 부문 2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2023년 11월 14일 기준 블룸버그 터미널 2021~2022년 회계연도 국내 기업 ESG 데이터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전체 상장사 2499곳 중 지표와 관련한 유효 데이터가 있는 256개 기업이 최종 평가 대상이다.전환 전략과 정보공개 부문은 기업이 녹색 전환과 관련한 목표를 수립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지 여부를 살폈다. 탄소중립 목표 수립,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 설정, 탄소가격 산정, 환경 공급망 관리 정책, 생물다양성 정책,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 활용, 산업별 공시 항목 준수(SASB 활용) 여부를 평가 항목에 포함했다. 각 항목은 준수 또는 사용 여부에 따라 각각 1점을 배점했으며, 9점 만점으로 구성된다.배출량 관리 및 감축 실적 부문은 산업별 특수성이 과도하게 반영되어 착시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코프 1·2(온실가스 직간접배출량) 감축 비율과 스코프 1·2 집약도 감소 여부, 스코프 3(총외부배출량) 카테고리 공시 개수 등

      2023.12.06 09:24
    • 탈탄소 레이스가 시작됐다…GX200 부문별 우수 기업

      한경ESG] 커버 스토리〈한경ESG〉 GX200 평가지표를 구성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은 ‘녹색 전환(Green Transformation, GX)’이다. 경영을 녹색으로 전환하는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선 정책과 목표, 녹색 비즈니스(그린 택소노미)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택소노미 정보는 유럽에 속한 일부 기업만 공시하고 있다.이에 ‘전환 전략과 정보 공개’ 부문에서는 정책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정책, 탄소중립 목표, 생물다양성 정책, 공급망 환경 관리 정책,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목표, 내부 탄소가격 측정, 지속가능성 공시 제3자 검증,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 적용,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산업별 항목 공시 등 9개 평가지표를 구성했다.정책에서 전략으로, 12개 기업 넷제로 경로 구체화전환 전략 부문에서 S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전체의 6%인 12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 아모레퍼시픽, SK(주), LG화학, 삼성전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삼성전자, KT&G, 현대제철, HD한국조선해양, 삼성엔지니어링이 S 등급을 받았다. 이들은 9개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해 녹색 전환을 위한 기본 정책과 공시 체계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지표별로 살펴보면, 기후변화 정책 수립과 TCFD 권고안 적용, SASB 적용 등 공시 항목의 충족 비율이 높았다. 기후변화 정책을 마련한 기업은 88%(176곳), 지속가능성 공시 제3자 검증을 받은 기업은 83%(166곳)에 달했다. 반면, 생물다양성 정책을 수립한 기업은 39%(78곳), 내부 탄소가격을 측정한 기업은 31.5%(63곳),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목표를 수립한 기업은 14.5%(29곳)에 불과했다.S 등급을 받은 기업은 정책과 함께 구체적 감축목표와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2023.12.06 09:24
    • 탈탄소 녹색 전환 기업 랭킹 ‘한국 GX200’ 총괄표

      [한경ESG] GX200 선정 결과등급: 정규 분포 상위 2.5%=S, 5%=AAA, 10%=AA, 20%=A, 30%=BBB, 40%=BB, 50%=B, 60%=CCC, 70%=CC, 80%=C, 80% 이상 또는 자료 없음=D자료: 블룸버그 2021~2022 ESG 데이터평가: 한경ESG*한국 GX200 편입 기업을 포함한 자세한 평가 정보는 한국 GX200 공식 홈페이지(www.hankyung.com/esg/gx20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2023.12.06 09:24
    • [GX200]LG전자, 축구장 3배 태양광 설비 구축…제품 배출량 감축 박차

      [한경ESG] 커버 스토리 - GX200 선도 기업 탐구: LG전자LG전자의 GX(녹색 전환) 경영 전략은 자원순환, 사용 단계 탄소배출량 저감, 지속가능한 소재 적용 확대 등 3개 키워드로 정리된다. 2030년 탄소중립, 205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이니셔티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관리해야 하는 핵심사업 부문이다.LG전자는 공정 개선, 에너지 저감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배출량을 절감하고, UN의 탄소배출권 등을 통해 203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2022년 기준 감축 달성량은 52%다. 또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토대로 205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된 창원 LG스마트파크는 GS EPS와 함께 건물 옥상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실현을 위해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와 GS EPS가 처음 시작했다. 환경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등대공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친환경 자격을 획득한 공장을 의미하며,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다.생산사업장 폐기물 95% 재활용 목표LG전자와 GS EPS는 2025년까지 1만여 장의 태양광 패널을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설치할 예정으로 총 5MWh 규모, 패널 면적만 축구장 3배에 달한다. 이는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의 10% 이상을 대체할 수 있는 양으로, 완공 시 연간 약 3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배출량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미국에 있는 생활가전 공장 중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된 북미 테네시 공

      2023.12.06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