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
    • 2022 ESG 브랜드 조사 톱100

      [한경ESG] 2022 ESG 브랜드 조사 톱100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08.10 06:00
    • MZ세대 31.9% “ESG에 적극 참여 의사”...기업 진정성엔 의구심

      [한경ESG] 2022 브랜드 ESG 조사 – 소비자 ESG 인식소비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경ESG>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ESG 인식을 조사했다. ‘ESG’라는 용어에 대한 소비자 인지율은 69.2%에 달했다. ‘들어본 적 있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32.0%), ‘들어본 적 있고 내용도 어느 정도 안다’(28.6%), ‘들어본 적 있고 내용을 정확하게 안다’(8.6%)였다. ESG 용어를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은 30.7%에 그쳤다. ESG에 대해 내용까지 잘 안다는 응답은 20대가 1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9.2%), 60대 이상(8.5%), 40대(7.8%), 50대(6.0%) 순이었다.소비자의 ‘ESG’ 인지율 69.2%그러면 소비자들은 ESG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 중 70%가 ‘ESG가 중요하고, 더 알고 싶다’고 답했다. ‘중요한 일이다’가 42%, ‘더 알고 싶다’가 28%를 차지했다. 단순한 인식을 넘어 적극적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28.4%로 나타났다. ‘나도 무엇인가 동참하고 싶다’(24.5%),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다’(3.9%)였다.ESG가 ‘중요한 일이다’는 응답은 20대(45.2%), ‘나도 무엇인가 동참하고 싶다’는 응답은 20대(26.1%)와 30대(27.3%),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는 응답은 30대(5.2%)가 가장 많았다. MZ세대인 20대와 30대만 따로 떼어보면 적극적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나도 무엇인가 동참하고 싶다’+‘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가 31.9%에 달한다. MZ세대가 ESG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소비자들은 ESG 경영을 잘하

      2022.08.10 06:00
    • ㈜LG, 선한 영향력 확산하고 기후 대응 역량 키운다

      [한경ESG] 2022 ESG 브랜드 조사 - ESG 브랜드 리딩기업선한 영향력 확산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온 ㈜LG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지난해 주요 상장 계열사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설립을 완료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물 이니셔티브 가입 등 환경 분야와 함께 사회 공헌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2021년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 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인공지능(AI),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헬스케어 등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보다 힘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기후변화·물 대응 우수 기업지난 2021년 4월 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4개 사가 지속 가능 경영을 평가하는 비영리단체인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발표한 ‘2020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CDP는 해마다 전 세계 금융 투자기관을 대신해 세계 9600개 주요 기업의 탄소 경영과 물 경영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경영 정보를 분석해 평가한다. CDP가 발간하는 보고서는 글로벌 투자자와 금융기관들이 가장 신뢰하는 ESG 평가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시가총액 200대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평가해 탄소 경영 부문 상위 20개 기업과 물 경영

      2022.08.10 06:00
    • 최고의 ESG 브랜드 ‘LG’…5개 계열사 톱10 포진

      [한경ESG] 지난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처음 도입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많은 기업이 기업 핵심가치에 ESG를 통합해 내재화하는 ‘ESG 2.0’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사의 ESG 활동과 성과를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알리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한경ESG’가 실시한 ‘2022 ESG 브랜드 조사’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평가 대상 기업을 매출액 기준 상위 150개 기업으로 늘렸으며, 순위 산정 방식도 동점자를 줄이고 비교가 더욱 용이하도록 개편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ESG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확인됐다.올해 ESG 브랜드 1위는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차지했다. 일반 지주회사가 평가 대상 기업에 새롭게 포함되면서 나온 결과다. 지난해 1위는 LG전자였다. 이는 ESG 관점에서 ‘LG’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LG는 E·S·G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은 1위, 환경 부문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 중 ‘법과 원칙을 준수한다’(응답률 8.3%), ‘경영진이 높은 윤리 의식을 갖고 있다’(9.3%) 항목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난해 종합 1위였던 LG전자는 올해 3위로 상위권을 지켰다. LG그룹은 ㈜LG(3위)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4위), LG생활건강(5위), LG화학(9위) 등 5개 계열사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종합 2위는 삼성전자다. 지난해 5위에서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그동안 ESG 경영에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는

      2022.08.10 06:00
    • ‘지배구조 모범생’ ㈜LG…투자자 보호, 삼성전자 ‘1위’

      [한경ESG] 지배구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이끄는 경영진에 대한 평가라고도 볼 수 있다. ESG 브랜드 조사 지배구조 부문 평가는 이사회, 오너리스크, 내부 통제 미흡 등의 문제는 없었는지, 이해관계자와 소통은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등 지배구조 체제부터 운영까지 소비자의 시선으로 평가한 것이다.  ‘한경ESG’가 실시한 ‘2022 ESG 브랜드 조사’에서 지배구조 부문 1위는 ㈜LG가, 2위는 LG전자가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 네이버, 신세계가 3~5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LG생활건강, 카카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S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톱10에 포진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삼성SDI(20위→8위)와 신세계(15위→5위)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LG는 ‘법과 원칙을 준수한다’(응답률 8.3%), ‘경영진이 높은 윤리 의식을 갖고 있다’(9.3%), ‘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8.0%) 등 6개 세부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선두권을 유지했다. ㈜LG는 대기업 최초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경영승계 과정이나 이사회 내 두드러진 이슈 없이 안정적 지배구조를 다져왔다. 주로 기업, 경영진의 윤리 의식과 관련한 항목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2위에 오른 LG전자는 ‘경영진이 높은 윤리 의식을 갖고 있다’(7.0%), ‘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6.6%) 등 ㈜LG와 유사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지배구조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주총에서는 전사 전략 방향으로 ‘고객 가치 경영’을 내세우며 고객 경험 혁신과 디지털전환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근소한 차이로 3

      2022.08.10 06:00
    • ‘여성 인재 육성’ 아모레, ‘조직문화 혁신’은 네이버·카카오 주목

      [한경ESG] ‘한경ESG’가 실시한 ‘2022 ESG 브랜드 조사’에서 사회 부문은 ㈜LG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전자, LG생활건강, LG전자가 2~4위에 올랐다. ESG 브랜드 종합 순위 상위 기업과 대체로 일치한다. ‘착한 기업’을 의미하는 사회 부문의 높은 점수가 종합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네이버(5위), 카카오(7위), SK텔레콤(8위) 등 IT 기업과 LG생활건강(3위), 신세계(6위), 아모레퍼시픽(9위), 이마트(10위) 등 주로 소비자 대상(B2C)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약진했다. 사회 부문 1위에 오른 ㈜LG는 6개 평가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LG그룹은 국내 대기업 최초의 지주회사 전환 및 안정적인 경영권 계승 등에서 보여준 경영진의 모범적이고 윤리적인 리더십과 그룹의 주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감, 사회에 도움을 준 이에게 수여하는 LG 의인상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 공헌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LG는 직원의 안전과 인권을 배려하는 기업 1위(응답률 7.1%)를 차지했다. LG전자(5.9%), LG생활건강(4.9%) 등 LG그룹 계열사가 대거 순위권에 올랐다. 소비자 보호에 노력하는 기업도 ㈜LG가 1위(7.1%)였다. 역시 LG생활건강,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협력사 동반성장에 노력한다’는 질문에도 제조업종의 강세 속에서 ㈜LG가 1위(6.9%)를 차지했다. 사회 부문 2위는 삼성전자다. 꾸준한 사회 공헌과 조직 혁신을 통해 주요 평가 항목에서 ㈜LG에 이어 2~3위를 차지했다. 안전과 직원을 배려하는 기업에서 2위, 사회·지역 공헌에 적극적인 기업에서 2위였다. 소비자 보호에 노력하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2022.08.10 06:00
    • ‘탄소가 돈’…확산되는 탄소가격제

      [한경ESG] 커버 스토리 세계 곳곳에서 국가 또는 지역별로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가격제(carbon pricing)’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탄소를 배출하면 대기오염과 기온 상승, 이상 기후 등에 따른 의료·보건 비용, 인명·재산 손실 및 피해 등 공공이 부담하는 사회적비용이 발생한다. 탄소가격제는 이런 비용을 탄소를 배출하는 주체에 전가해 경제적 외부효과를 최대한 내재화하려는 노력에서 탄생했다. 2022년 현재 전 세계에서 시행 중인 탄소가격제는 모두 68개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3%에 이미 탄소가격이 부과된 셈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는2050년까지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에서 최대 2℃ 이하로 제한하는 것인데,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해 기준 지구 표면 온도가 이미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앙헬 구리아 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사무총장은 “탄소에 노골적인 가격을 매겨야 한다(Put a big fat price on carbon)”며 기후 위기에 대한 즉각적 대응을 촉구했다.국가마다 탄소배출 가격은 큰 차이를 보이지만, 2019년 말 기준 전 세계 평균 탄소배출 가격은 1톤(tCO₂eq)당 2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많은 학자들이 이산화탄소 1톤당 현재 가치로 환산한 사회적비용이 50~100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더 나아가, 세계은행은 파리협정의 1.5℃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탄소가격이 135~145달러 수준까지 상승해야 한다고 본다.세계 27개국에서 탄소세 시행 중그러나 탄소가격을 단기간에 대폭 끌어올리면 생산비용이 증가해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2022.07.05 09:45
    • “개인도 주식처럼 배출권 거래하는 시대 온다”

      [한경ESG] 커버 스토리 -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 인터뷰에코아이는 2003년 법인설립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진행한 기업이다.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획득한 외부 사업 인증 실적(KOC)은 누계로 800만 톤에 달한다. 배출권 거래 및 중개량은 2000만 톤 이상이다.에코아이의 경쟁력은 장기간에 걸친 수많은 국내외 감축 사업 경험과 여기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시장 분석 능력, 그리고 해외 탄소시장 및 국내 금융권의 탄탄한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에코아이를 이끄는 이수복 대표는 채권시장에서 29년간 근무한 금융 전문가 출신으로, 현재 배출권시장협의회 임원이기도 하다. 여의도에 위치한 에코아이 사무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 국내 탄소시장 전망에 대해 들었다. - 탄소배출권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제가 금융권을 떠나 배출권 시장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5년 전입니다. 당시 배출권 시장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배출권 시장이 금융시장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죠. 배출권 시장은 외환위기 직후 국채시장과 매우 비슷했어요. 거액의 국채가 매주 쏟아져나와 소화하기 쉽지 않았고, 다양한 만기 탓에 위험관리 수단도 충분하지 않았어요. 그런 국내 국채시장이 15년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뛰어난 최고 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금융 당국과 시장 조성자들의 완벽한 협업이 이를 가능하게 했어요. 비슷한 성장의 가능성을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보았습니다. 많은 참여자가 뛰어들고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이에요.”- 에코아이의 주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크게 국내

      2022.07.05 09:32
    • 자발적 탄소시장 잡는다…시장 선점 나선 기업들

      [한경ESG] 커버 스토리 –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 선도기업아직 초기 단계지만, 자발적 탄소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자발적 탄소시장의 탄소 크레디트가 전 세계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며 급성장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는 자발적 탄소시장이 2030년까지 최대 15배, 2050년까지는 최대 100배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의 참여자는 일반 기업부터 NGO, 증권사까지 다양하다. 현재 크레디트 거래 중개 사업이나 선물가격을 활용한 파생상품 개발 및 판매가 주요 비즈니스다. 앞으로는 거래 중개 외에도 크레디트 창출 업무, 플랫폼 사업, 검·인증 사업 등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은 이제 첫걸음을 뗀 단계다. 각 분야별로 사업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상태다.국내 첫 탄소 크레디트 거래 플랫폼 ‘팝플’기후변화센터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업 아티에코와 함께 지난 4월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를 개설했다. 아오라는 ‘Alliance for Our Responsible Action’의 약자이자 스페인어로 ‘지금’을 뜻한다. 아오라의 주요 비즈니스모델은 기업의 자발적 탄소 크레디트 포트폴리오 구성, 탄소 크레디트 검인증 프로세스 구축이다. 아오라는 글로벌 탄소 크레디트 인증 기구인 베라(VERRA),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 등에서 인증받은 크레디트를 분석해 기업이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해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탄소상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자발적 탄소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베라나 골드 스탠다드 같은 전문 인증기

      2022.07.05 09:28
    • 파리협정 6조 해설…국제 탄소시장 판 커진다

      [한경ESG] 커버 스토리한국 정부는 2021년 10월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DNC) 상향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내 추가 감축 수단을 발굴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되,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국외 감축에 대해서는 목표 달성을 위해 보충적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가 감축 목표 중 해외 감축 물량은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쳤는데, 2016년 로드맵에서 설정한 9600만 톤을 2018년 수정 로드맵에서 1620만 톤으로 줄였다가 2021년 국가 감축 목표를 상향하면서 다시 3350만 톤으로 늘렸다.국가 감축 목표에서 해외 감축분이 늘어났다는 것은 해외 감축 사업을 모색 중인 기업에 국제탄소시장에서 기회가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부문별 감축 수단과 감축량을 연동해 설명하는 국내 부문 감축 계획과 달리, 해외 감축 계획의 경우 정부 간 양자 협정으로 국외 감축 사업 협력국을 확대하고 국제 플랫폼 참여를 통해 다자 협력을 강화하며 민간과 연계한 국제탄소시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 전부인 상황이다.이에 따라 전지구적 감축을 목표로 하는 파리협정의 정신은 살리면서 국내 감축의 도피 수단을 넘어서는 해외 감축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파리협정 중에서 시장 메커니즘에 관한 규정을 담은 파리협정 제6조 각 조항과 해당 조항을 고려해 여러 나라가 고안한 사업 형태를 살펴보면, 파리협정 아래 펼쳐질 새로운 국제탄소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사업 형태에 대해서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탄소는 지역 불문 동일한 기후 영향 탄소감축 실적의 거래를 허용하는 논리적 근거 중 첫 번째로 들 수 있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 관점에서 탄소배출은 배출원의 지

      2022.07.05 06:01
    • ‘넷제로’와 함께 부상하는 자발적 탄소시장

      [한경ESG] 커버 스토리최근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행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년 전까지 탄소시장의 변방으로 밀려나 있던 자발적 탄소시장이 ‘탄소상쇄(carbon offset)’의 중요성과 함께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글로벌 탄소시장은 ‘규제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해오다,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민간 중심의 독립 메커니즘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대열에 합류해 독자적 거래 플랫폼과 인증센터를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자발적 탄소시장에 대한 글로벌 리서치 기관의 전망은 밝다. 미국 컨설팅 기관 맥킨지는 민간 주도 탄소시장이 2021년 10억 달러에서 2030년 500억 달러(약 64조 원)로 약 50배 커질 것으로 봤다. 마크 커니 전 영란은행 총재의 주도로 설립된 자발적 탄소시장 관리 기구 TSVCM(자발적 탄소시장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은 시장규모가 2030년 최대 1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이 효과적인 탄소감축 방안이자 유망한 투자처라는 전망이다.규제 시장과 자발적 탄소시장자발적 탄소시장은 법적 규제와 무관하게 기업이나 기관, NGO 혹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수행해 얻은 탄소 크레디트를 거래하는 시장을 뜻한다. 자발적 시장은 탄소 크레디트를 발행하는 기관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이나 국가가 아닌 민간의 독립 메커니즘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베라(Verra)가 운영하는 VUS(Verified Carbon Standard, 미국)가 가장 큰 규모이며, GS(Gold Standard, 스위스), ACR(American Carbon Registry, 미국), CAR(Climate Action Reserve, 미국)이 대표적 4대 독립 메커니즘으로 꼽힌다.자

      2022.07.05 06:00
    • “배출권 거래제 가격 현실화가 시급한 과제”

      [한경ESG] 커버 스토리유종민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인터뷰기업에 탄소가격제의 파고가 밀려오고 있다. 전지구적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라도 탄소가격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따라 국내 배출권 거래제의 ‘할당 취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격 폭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월 제한 조치라는 규제로 변동성을 막아섰다.유종민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를 만나 배출권 거래제와 탄소시장에 대해 물었다. 유 교수는 과거 한국은행 재직 당시 금융과 환경의 접점에서 배출권 거래제를 접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 탄소시장을 연구하고 있다. 유 교수는 “지금처럼 기업의 넷제로 선언이 이어지고,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가 밀려오는 상황에서 탄소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배출권 가격의 조기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탄소에 가격을 매기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배출권 거래제, 탄소세 같은 탄소가격제는 ‘탄소가 공짜가 아니다’는 인식에서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해서 정부가 과금을 하지 않았죠. 탄소배출에 대한 기회비용을 ‘인위적’으로 부과하는 제도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지나치게 낮으면 의미가 없어요. 요율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탄소가격제의 핵심이 되는 거죠. 경제학적으로는 이산화탄소 1톤을 배출할 때마다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 환경을 해치는 만큼 책임을 지는 ‘배출자책임제도’입니다. 온실가스에 대한 사회적 해악을 계산해 가격을 부과하는 거죠. 크게 보면 탄소세는 가격을 정해주는 거예요. 또 가격이 아니라 양을

      2022.07.05 06:00
    • 수출 장벽 된 RE100…공급망 타고 확산

      [한경ESG] 커버 스토리재생에너지는 탈탄소의 열쇠로 통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를 야기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5%는 에너지 부문에서 배출된다. 탄소중립 여정에서 에너지전환이 핵심이라면, 에너지전환은 재생에너지가 리딩할 전망이다. 탄소중립 로드맵 전망대로라면 2050년경 가장 지배적인 에너지원은 재생에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탄소감축을 위한 돈의 흐름이 재생에너지에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탄소감축을 위한 투자 중 가장 많은 자금(900조원)이 재생에너지에 투입됐고, 전기차가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재생에너지와 전기화가 가장 효과적인 탄소중립 수단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국내 기업의 RE100 선언 잇따라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들의 재생에너지전환은 ‘RE100’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RE100은 2014년 국제 비영리 기구인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이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와 함께 만든 자발적 캠페인이다. RE100은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RE100의 영향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5월 말 현재 전 세계 RE100 가입 기업은 371개에 이른다. 특히 최근 RE100에 가입하는 기업들은 아시아·태양양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RE100 2020 연간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신규 회원사의 42%는 아태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한국 기업들도 잇따라 가입 물결에 동참하면서, RE100에 가입한 한국 기업 수는 19개사에 이른다.국내 최대 전력 다소비 기업인 삼성전자도 RE100 가입을 앞

      2022.06.08 09:02
    • “재생에너지 8년 내 경제성 역전…기후 리더십 확보할 기회”

      [한경ESG] 커버 스토리RE100은 국제 비영리 기구인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이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운영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CDP한국위원회 수석연구원으로 2014년 이니셔티브 론칭 이후 한국 기업의 RE100 참여를 위한 활동을 담당해온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책임연구원을 만났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CDP한국위원회 역할을 겸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17년부터 그린 프리미엄, PPA(전력 구매 계약) 등 기업 재생에너지 구매 정책 도입을 위한 정책 관여 활동을 시작했으며, 관련 입법과 정책 수립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재생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RE100이 존재한다”며 “재생에너지가 넘치는 상황에서 RE100은 그린워싱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은 기후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근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적인 배경은 무엇입니까.“기업들의 행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관련 이니셔티브의 권유나 압박이 아닌 기업 스스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대부분 RE100에 직접 가입하든지, 가입하지 않더라도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RE100 신청 기업이 늘어 내부적으로는 스크리닝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기업들은 인력을 갖추고 재생에너지 조달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아직 산업용 전력과 가격 차이가 크지만, 장기적 흐름에서 전략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가격을 어떻게 전망합니까.“재생에너지 가격은 크게 3가지를 봐야 합니다. 전력 가격, 재생에너지 가격, 그리고 배출권거래제 가격입니다. 재생에너

      2022.06.08 09:00
    • PPA에서 REC 장기 계약까지…재생에너지 확보 나선 기업들

      [한경ESG] 커버 스토리국내 첫 제3자 PPA, 현대엘리베이터- 6MW 발전시설 목표…2050 넷제로 실현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 에이치디충주태양광1호 주식회사와 향후 20년간 약 3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계약을 제3자 PPA(전력 구매 계약)로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첫 제3자 PPA 계약이다. 제3자 PPA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합의 내용을 기초로 한국전력이 발전사업자와 구매 계약을, 전기 사용자와 판매 계약을 각각 체결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3자 사이에서 거래하는 제도로 한국형 RE100(K-RE100)의 이행 수단이다. RE100은 기업의 에너지 사용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의미한다. 제3자 PPA의 경우 발전사업자와 전기 사용자 간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대금 지급과 발전량·사용량 계량을 한전이 일괄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3자 PPA나 직접 PPA를 맺을 경우 전력이 생산되지 않는 시간대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한 경우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통상 우려하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으로 인한 정전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이 계약은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전력에 해당 사업자와 구매계약을 맺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한전 관계자는 “양측이 거리상 이점과 제안 조건 등을 고려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엘리베이터가 제3자 PPA 물꼬를 텄기 때문에 앞으로 제3자 PPA와 관련한 거래 문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2월 충북 충주로 본사와 생산라인 이전을 완료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충주 이전을 추진하면서 효율적인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스마트 캠퍼스로 조성을 계획했

      2022.06.08 06:00
    • ‘재생에너지 해결사’ 기후 기술 스타트업 5

      [한경ESG] 커버 스토리 - 재생에너지 스타트업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주된 흐름이 되고 있다. 기업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기업의 재생에너지 확보도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하지만 재생에너지가 기존 전력을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불안정성, 제한된 설치 환경, 주민 반대, 초기 비용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재생에너지를 전문으로 연구해온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해법을 내놓고 있다. 재생에너지 선두 주자로서 미래 에너지 시장을 준비하는 대표 스타트업을 모아봤다. 식스티헤르츠대표 김종규설립 2020년비즈니스모델 가상발전소(VPP), 햇빛바람지도 운영주요 이력 신한금융그룹 퓨처스랩, 현대차 H-온드림, LG 소셜 펠로 지원 기업 선정식스티헤르츠의 사명인 ‘60Hertz’는 전력의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는 안정적 주파수를 의미한다. 재생에너지의 주된 한계점인 간헐성(intermittency)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재생에너지는 날씨, 시간 등 외부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안정적 전력망 구축이 어렵다.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발전소들이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다는 것 역시 관리상 어려움으로 꼽힌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출력제한도 문제다. 출력제한은 재생에너지 과잉 공급으로 인해 전력 운영이 중단되는 현상이다. 식스티헤르츠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로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VPP)를 제안한다. 기상정보와 발전소 위치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햇빛바람지도’는 이러한 한

      2022.06.08 06:00
    • 에너지 전환, 산업단지 차원에서 해법 찾기

      [한경ESG] 커버 스토리산업단지는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 지역이다. 철강, 화학 등 국가적 온실가스 배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에너지 소비 중 78.4%가 산업단지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국가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산업단지의 적극적 온실가스 배출 저감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친환경 투자 여력 없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국제규범의 이행은 일선 제조업체의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탄소세 부과 같은 배출 규제가 본격화될 경우 주요 제조업종의 생산비용 상승을 부추길 뿐 아니라 이들의 제품을 중간재로 활용하는 업종의 생산자 가격 상승을 광범위하게 끌어올릴 우려가 크다. 이 같은 규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나 에너지 사용설비 효율화를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친환경 인프라에 투자할 재정이 부족할 뿐 아니라 사업성을 충족할 투자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 효율적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사업은 동종 업종의 기업이 물리적으로 집적된 산업단지 차원에서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하겠다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신규로 조성하는 국가산단의 개발 과정에서 탄소중립형 산업단지 구현을 추구하고 있다. 새만금 국가산단을 비롯해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 산단

      2022.06.08 06:00
    • 갈 길 먼 국내 재생에너지…4가지 혁신 과제

      [한경ESG] 커버 스토리 탄소중립이 범세계적 과제가 되었다. 지구온난화 시계가 점점 빠르게 돌아가면서 지구촌에는 기상이변 등 여러 문제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 중에 방출되는 온실가스의 대부분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차지한다.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는 산업혁명 이후 문명화에 크게 기여해왔고, 지금도 공장을 돌리거나 전기와 냉난방 등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에너지 공급과 자동차·비행기·선박 등의 연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탄소중립은 이렇듯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화석연료와의 관계를 빨리 정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재생에너지 67% 돼야 탄소중립 가능화석연료의 자리는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에너지로 대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세계 재생에너지 비중이 현재 16%에서 67%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민간 컨설팅 기관인 블룸버그NEF와 DNV 등에서 지난해 말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저명한 국제기관들이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에너지 시스템에서 재생에너지가 가장 핵심적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안보 이슈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감을 더하고 있다. 당장 러시아산 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유럽 경제는 에너지 안보 차원의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얼마 전 EU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기존 2030년까지 40%로 끌어올리려던 재생에너지 목표치를 45%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태양광 용

      2022.06.08 06:00
    • “‘공급망 ESG’ 태풍 온다…기업 단위 넘어선 생태계 간 경쟁 시대”

      [한경ESG] 커버 스토리ESG 경영 범위가 글로벌 공급망 관리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법(Directive on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유지하는 데 ESG가 주요 고려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해외 수출 비중이 큰 대기업들은 공급망 ESG가 ‘발등의 불’이 되었다. 지난 5월 3일 오전 ‘공급망 ESG 이슈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김민석 지속가능경영연구소장, 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이형희 SK그룹 SV위원장(가나다순)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각 컨설팅·학계·산업계에서 ESG 최전선에 있는 4인의 전문가는 공급망 이슈가 부상한 배경부터 EU 공급망 실사법 영향, 기업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좌담회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장승규 <한경ESG> 편집장이 사회를 맡았다.사회: 공급망 ESG가 부상하게 된 배경을 어떻게 보십니까?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이하 이재혁 교수): “전략적 관점에서 과거에는 개별 기업의 경쟁 우위가 중요했다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대두되면서 특정 기업이 포함된 생태계의 경쟁 우위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상에서 원료 조달, 노동 관행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고, 모든 공급망 참여자에게 ESG의 실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원청업체의 ESG 기준에 맞지 않는 중소·중견기업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LCA(전과정평가) 기법이 도입되면서, 원료 수급부터 제품 수명주기에서의 모든 탄소배출량이 측정되기 때문에 어느 협력업체에서 조달

      2022.05.10 08:38
    • ‘ESG로 동반성장’…협력사 교육 나서고 평가·컨설팅 지원

      [한경ESG] 커버 스토리LG디스플레이협력사 전체로 공급망 관리 활동 확대한다LG디스플레이는 미국 애플의 ‘탄소중립화’ 계획에 함께하기로 했다. 모든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4월 15일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국내 8개 기업이 애플의 프로젝트에 새롭게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LG디스플레이가 애플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는 ‘공급망 ESG’가 있다. 애플은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고객사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 매출의 약 40%가 애플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에 발맞춰 사업장의 노동·인권, 안전보건, 환경, 윤리, 경영 시스템 등 영역에서 SR(Supplier Responsibility),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연합(The 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RBA) 정기 평가에 대응해왔다. 여기에 단일 기업을 넘어 공급망 전체의 노력으로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공급망 관리 정책 및 공급망 평가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공급망 ESG 관리 포인트는 동반성장 관점의 접근에 있다. 협력사가 주도적으로 ESG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동반성장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ESG 공급망팀, 동반성장팀 두 부서가 협력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LG디스플레이 협력사 전체를 대상으로 공급망 관리 활동을 강화하며 협력사 역량 확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초 한 개 과정으로 운영된 온라인 ESG 교육을 4월 기준 19개 과정으로 확대했다.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이론뿐 아니라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중요 협력사의 경우 대표 등 경

      2022.05.10 06:02
    • 공급망 실사 ‘공포’…독일·프랑스 사례 보니

      [한경ESG] 커버 스토리2022년 5월, 우리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른 일상 회복과 함께 새 정부 출범이라는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ESG 전문가를 인수위원으로 영입하고, 대통령 직속 ESG 위원회 설치를 검토하는 등 ESG 경영의 중요성을 공감하면서 적극적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에서도 ESG 경영 선언과 이니셔티브 가입 관련 소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장기업은 주주총회를 마치자마자 5월 말까지 개정된 지침에 맞춰 지배구조 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편 이러한 변화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미국, 유럽발 ESG 경영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꼭 알아야 할 이슈는 바로 ‘공급망 실사(due diligence for supply chains)’.공급망 실사는 ① 기업이 자신의 공급망에 연결된 협력사의 인권과 환경에 대한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② 침해가 확인되면 이를 시정하고, ③ 해당 내용을 공시하는 것이 기본 내용이다. 다만 공급망 실사 방법 내지 기준과 관련해 통일된 내용이 없고, UN·OECD 같은 국제기구에서는 연성규범(soft law)을 제시하고 있다. 독일·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 차원에서 실사제도 도입을 추진, 시행하고 있으나 실사 대상, 범위, 제재 등이 상이한 상황이다.독일·프랑스, 실사 범위 등 차이비교적 가장 최근 공급망 실사제도를 도입한 독일을 살펴보자. 독일의 공급망실사법은 2023년 1월부터 시행된다. 근로자가 3000명 이상인 기업이 적용 대상이다. 2024년부터는 1000명 이상 기업으로 확대된다. 사업 부문이나 업종과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해당되며, 파견 기간이 6개월 이상

      2022.05.10 06:01
    • 공장 실사하고 개선책 제안...공급망 관리 돕는 이니셔티브 5

      [한경ESG] 커버 스토리 - 공급망 이니셔티브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 의무화가 추진되면서 산업별로 공급망 관리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2023년 시행을 앞둔 독일 공급망 실사법 대응이 최우선 과제다. 독일 공급망 법안은 3000명 이상을 고용한 독일 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급망 규제 법안이다. 기업활동을 제재할 수 있는 자국법이기에 실사 의무와 기준만을 제시한 EU 공급망 실사법보다 규제 수준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망 이니셔티브는 기업의 공급망 내 잠재적 인권, 환경 리스크 등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 규범으로 제시한다. 실제 현장 조사 및 경영진 인터뷰 등의 평가 과정을 통해 기업 사업장의 리스크, 행동 규범과의 일치 여부 등도 평가해 공개한다. 이니셔티브 회원이 되면 공급망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글로벌 최신 정보, 각종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갖추려면 지속적인 개선과 자가 진단을 통한 끊임없는 점검이 필요하다. 전자 -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비전: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근로자, 환경 및 비즈니스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주도하는 기업 연합행동 규범: 공급망 내 안전한 작업환경 및 근로자에 대한 존중, 환경친화적이고 윤리적인 기업 운영을 하도록 제정RBA는 200개 이상의 핵심 회원사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산업 연합체로, 글로벌 공급망 내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점검하기 위해 2004년 출범했다. 애플, IBM, 퀄컴, 소니 등 글로벌 IT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도 RBA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RBA의 전신은

      2022.05.10 06:00
    • 세덱스 플랫폼 활용·인권망 공동 구축…일본 기업의 공급망 대응법

      [한경ESG] 커버 스토리 - 일본 기업의 공급망 실사 대응유럽과 미국의 공급망 요구에 따라 일본 기업 역시 인권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공급망 실사(인권법) 2년 차에 들어서며 불만 처리 구조를 만드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인권 방침 책정 시작 단계인 기업도 있다. 업종에 따라 초점은 달라진다. 일본 생활용품 기업 가오는 이전부터 인권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기업 중 하나다. 가오는 2015년 기업 인권 방침을 책정했다. 행동 규범이나 공급망 가이드라인에 인권 관련 사항을 포함했다. 오타니 준코 가오 ESG전략부장은 “인권은 사업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가오는 ESG 부문에서 인권을 총괄해 경영보조·인재개발·법무·컴플라이언스·구매 등의 부문과 함께 인권 전문 조직을 설립했다. 중점 주제는 2가지다. 하나는 공급망 전체에서 인권 문제를 점검하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세제의 원료인 팜유 농장에 대한 심도 있는 인권 대책 수립이다. 공급망 리스크 점검을 위해 자사공장, 공급업체, 공장 출입 업자 등의 인권·노동·환경 상황을 확인하는 질문지를 보내고 그 답변을 확인해 인권 리스크를 밝혀낸다. 기업이 공급업체를 관리할 때는 인권 체크리스트나 자가문진표(SAQ)를 보내고 답변을 살펴본 후 리스크가 예상되는 부분과 공급업체를 찾아내 수정을 요구하는 것이 통상적 흐름이다. 가오의 경우 자체 질문지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감사를 담당하는 세덱스(Sedex, Supply ethical date exchange) 플랫폼도 활용하고 있다. 스위스의 네슬라 같은 글로벌 대기업 역시 세덱스 멤버이며, 가오는 2016년 가입 이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덱스는 노

      2022.05.10 06:00
    • ‘다양성 보고서’에 공들이는 글로벌 기업

      [한경ESG] 커버스토리 - ESG 새 화두 ‘다양성’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사회에 심각한 보건·안전 위기와 더불어 불평등, 인종차별, 공급망 리스크 등을 가져왔다. 리스크에 직면한 각국 정부, 글로벌 투자자, 기업은 인간의 기본 복지와 존엄성을 중심에 둔 제도와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의 다양성·평등성·포용성(Diversity, Equity & Inclusion, DE&I)을 중요시하는 ESG 경영 S(사회) 부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다양성(diversity)은 한 집단에서 나이, 종교, 성, 인종과 같은 사람들의 개인적 특성의 차이 또는 다름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형평성(equity)은 공정한 접근권, 기회 등을 보장하는 것으로 구성원 모두가 집단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 안정감을 느끼는 상태다. 마지막으로 포용성(inclusion)은 모든 개인이 환영 및 지지를 받고 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의미한다.그동안 일부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DE&I 활동과 성과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부분적으로 다루거나, 정보를 별도 공시하지 않았지만 팬데믹 이후 ESG 경영에서 S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ESG 보고서, 인권경영 보고서, 다양성 보고서(DE&I 보고서) 형태로 별도로 발간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다양성과 포용성 공시 늘어나  컨설팅업체 래들리옐다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FTSE 지수에 편입된 100대 기업 기준으로 별도의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 수가 2021년 5월 기준 7%에서, 2022년 13%로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담당자 설문에서는 59%가 기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고서나 홈페이지를 통

      2022.04.12 06:01
    • 과학기술계에 부는 ‘젠더혁신’ 바람

      [한경ESG] 커버 스토리 - ESG 새 화두 ‘다양성’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의 79.1%는 여성이었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팔락시스도 대부분 여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생물학적 면역반응에 차이가 있고, 임상시험에서 성별에 따른 투여량이나 부작용 등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인 남성을 중심으로 한 기존 의학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과학기술 연구에서 성별 편향을 줄이는 ‘젠더혁신(gendered innovation)’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이유다. 젠더혁신은 남녀 간 생물학적·생리학적 변수는 물론 사회·문화적 변수도 함께 고려하는 개념이다. 과학기술 연구와 제품 개발에 성 분석과 젠더 분석을 활용해 편향성 없는 연구로 과학기술의 적정성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네이처’ 등 학술지, 성별 특성 고려 요구젠더혁신은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의 론다 시빙어 교수로부터 처음 시작됐다. 시빙어 교수는 과학 연구에서 남녀 간 생리학적 차이가 고려되지 않았다고 처음 지적했다. 2009년 시빙어 교수 연구팀과 EU 집행위원회는 성 분석과 젠더 분석을 활용한 연구 사례를 발굴, 연구자들이 이를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줬다. 여기서 개발한 연구 원칙이 ▲연구 우선순위 및 결과 재검토 ▲개념 및 이론 재검토 ▲연구문제 개발과 성별 분석 ▲성·젠더 요소의 상호작용 분석 등이다. 이후 젠더혁신은 과학기술 연구의 국제적 새로운 어젠다로 부상했다. 젠더혁신의 대표적 성과는 의생명 분야다. 미국 정부가 1997~2000년 사이 미국에서 시판된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을 추적한 결과 퇴

      2022.04.12 06:01
    • ‘다양성이 경쟁력’…여성 임원 확대 요구하는 투자자

      [한경ESG] 커버 스토리 - ESG 새 화두 ‘다양성’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해 ‘이사회 다양성(board diversity)’을 요구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기업이 인종, 성별 등을 다양화하는 노력을 공표하도록 요구한 것이다. ‘2021년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에서 이사회 다양성 비율을 30%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다양성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출 시 반대표를 행사하는 등 주주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SSGA)는 올해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투자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에 여성 참여를 요구했다. 기존에는 일부 시장의 주요 주가지수 구성 종목 기업에만 여성 이사 의무화를 요구했지만, 이번에 대상을 확대했다. SSGA 웹사이트에 소개된 ‘2022 주주총회 투표 계획 관련 최고경영자(CEO) 서한’에서 모든 글로벌 기업 이사회에 적어도 한 명의 여성이 있어야 하며, 주요 주가지수 종목을 포함해 기업은 내년 주주총회 전까지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울 것을 주문했다.다양성 낮은 기업에 반대 투표블랙록, SSGA, 뱅가드 등 세계 3대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다양성’을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직원 퇴직연금(캘스터스)도 올해 정기 주총 시즌을 맞아 기업 이사회 다양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스터스는 여성 이사가 전혀 없는 투자 기업에 대해 주총에서 전체 이사진에 대해 반대 표결을 행사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 내 여성 이사 비율이 30% 미만인 기업

      2022.04.12 06:01
    • “핵심 업무 막는 ‘유리벽’도 사라져야죠”

      [한경ESG] 커버스토리 - ESG 새 화두 ‘다양성’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증권사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2019년 KB증권 수장에 오른 뒤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4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국민은행 부행장, KB금융지주 WM 총괄부사장, KB증권 사장으로 승진을 거듭하며 ‘유리천장’을 깨뜨렸다. 박 사장은 한경ESG와의 인터뷰에서 “다양성은 시대의 요구이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야 할 길이다”라며 “기업이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최고경영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 경영인이자 유리천장을 깨뜨린 개척자로 불립니다. 금융그룹에서도 주력 계열사를 이끌고 계셔서 더욱 주목받는 것 같습니다.“은행에서 부행장을 하다가 증권사에 오면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은행 출신인데 증권사를 잘 이끌 수 있을까, 또 하나는 터프한 증권업에서 여자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2가지 측면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준 그룹에 감사한 마음이었고, 나름 4년 차 CEO가 되었습니다. 증권사 경력이 없기에 CEO로서 저는 제가 최고가 아니라 우리 회사의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하모니를 낼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자원을 잘 분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보고, 일을 잘하는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개선해주는 방향으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증권사 CEO를 하면서 저 자신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권에서 경험한 유리천장은 무엇이었습니까? 여기에 대해 어떠한 문제의식을 가지셨

      2022.04.12 06:01
    • 다양성 관리 돕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한경ESG] 커버스토리 - ESG 새 화두 ‘다양성’1. 여성 역량 강화 원칙(Women’s Empowerment Principles)단체: 유엔글로벌콤팩트(UN Gblobal Compact)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 / 2010년 제정이슈: 여성 역량 강화홈페이지: www.weps.org요약: 7대 원칙을 바탕으로 직장, 시장 및 지역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성평등과 여성 경쟁력 강화 추구 기업에 지침 및 이행 방안 제공여성 역량 강화 원칙 7대 세부 원칙은 ▲성평등을 위한 기업 고위급 리더십 구축 ▲직장 내 남녀의 동등한 대우, 포용 및 차별 철폐 ▲모든 남녀 근로자에게 보건·안전·복지 보장, 여성을 위한 교육, 직업 훈련 및 전문 인력 개발 장려, 여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개발, 공급망 및 마케팅 전략 구축 실행, 지역사회 성평등 리더십 및 참여, 성평등 달성 관련 측정 및 공시 등이다.WEPs 원칙에 서명한 기업은 2020년 기준 3444개다. 한국의 경우 아모레퍼시픽, KB금융그룹, 풀무원, 유한킴벌리를 포함한 27개 기업이 WEPs에 가입했다. 한국 가입률은 중국(94개 사), 베트남(46개 사), 파키스탄(67개 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WEPs는 기업들이 자사의 성평등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기회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성 격차 분석 툴(WEPs Gender Gap Analysis Tool)’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2. 일하는 여성 이니셔티브(The women at work initiative)단체: 국제노동기구(ILO) / 2013년 제정이슈: 직장 내 여성 평등홈페이지: www.ilo.org/global/about-the-ilo/history/centenary/WCMS_480301요약: 고정관념을 포함한 차별, 동등하지 않은 급여, 돌봄노동에 대한 저평가, 폭력 및 괴롭힘 등을 중점으로 직장 내 여성의 평등한 대우를 보장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이 이니셔티브는 연

      2022.04.12 06:00
    • 국내 리딩 기업의 여성 인재 육성 전략

      [한경ESG] 커버스토리 - ESG 새 화두 ‘다양성’네이버오로지 성과로만…일에 집중하도록 환경 개선네이버는 지난 3월 14일 81년생 여성 리더 최수연 최고경영자(CEO)를 공식 선임하며 세대교체를 꾀했다.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에 이어 최 대표까지 네이버는 국내 100대 기업에서 유일하게 여성 CEO를 두 번에 걸쳐 배출하게 됐다.네이버는 여성이 더 오래 일하는 직장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네이버의 여직원 비율은 36.6%(정규직)이며,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6.4년으로 남성(5.8년)보다 높다.네이버의 젠더 다양성 및 양성평등 정책은 여성만을 위해 운영되지 않는다. 네이버는 남녀를 떠나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회사,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네이버 관계자는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복지와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네이버의 복지제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네이버 개개인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그 시작은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는 유연한 근무제도다. 네이버는 업무 특성에 맞춰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관리하고 일에 책임지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또한 미취학 아동에 대한 돌봄 걱정 없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푸른보육경영'과 연계해 서울 및 경기지역에 총 6개(오픈 예정 포함)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푸르니 어린이집은 오후 10시까지의 시간 외 보육과 각 아동의 발달과업을 반영한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보육 부담을 완화한다.네이버는 인사에서 성별로 인해 제약이 없도록 몇

      2022.04.12 06:00
    • 실증 시작된 수소·암모니아 무탄소 발전

      [한경ESG] 커버 스토리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미 EU와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은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도 공약으로 탄소중립을 제시했다.한국 정부는 지난 2020년 10월 ‘2050년 탄소중립’을 처음 선언한 이후 지난해 12월 7일 ‘제2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개최하고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확정·발표했다.‘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10대 과제 중 최우선 과제가 화석연료(석탄·LNG 발전) 에너지 중심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분야가 에너지이기 때문이다.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19년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7억 137만 톤) 중 에너지 분야의 배출량은 6억 1150만 톤(87.2%)을 기록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 배출량 중 발전 분야가 가장 많은데, 석탄·LNG 발전이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국내 6대 온실가스별 비중을 보면 이산화탄소가 91.8%로 가장 높다. 석탄 발전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LNG 발전도 석탄 발전보다는 친환경적이지만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온다.‘2019년 한국전력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국내 발전량 비중은 석탄 40%, 원자력 26%, LNG 26%, 신재생에너지 6% 순이다. 국내 석탄 발전량 비중(40%)은 미국 24%, 일본 32%, 독일 30%, 영국 2%, 프랑스 1%와 비교해도 훨씬 높다. 국내 석탄·LNG 발전의 탄소중립이 시급한 이유다.석탄·LNG 발전 CO2 배출 저감 시급정부는 ‘2050 탄소중립

      2022.03.15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