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회원이 되어 보세요

지금 바로 한국경제 회원으로 가입하시고, 독점 혜택을 누려보세요

  • 특별한 뉴스와 분석 보고서 접근
  • 주식 시장 및 경제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
  • 한경만의 독자적인 콘텐츠에 대한 접근
  • 이벤트 및 세미나 참가 기회

이미 회원이시면 로그인을 클릭해 주세요

    日 스코프 3 공시 의무화 임박…데이터 수집 방식 선택해야

    거래처의 배출량 데이터 수집까지 앞으로 1년,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면 ‘1차 데이터’가 필수다. 유가증권 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기업들이 거래처 데이터 수집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 프리미엄애플에서 넷플릭스까지…AI 리스크 공시 요구 급증

      [한경ESG] 글로벌 - AI인공지능(AI) 보급과 함께 기업의 인권침해, 고용 차별, 기밀정보 유출 등 다양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I를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발생하는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는 AI 지배구조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AI 리스크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간과할 수 없는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2024년 12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차 주주총회에서 ‘윤리적 AI 데이터 조달과 이용에 관한 보고서’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이 제출됐다. 투표 결과 부결되었지만, 6건의 주주제안 중 가장 높은 36.2%의 지지를 얻었다. 이 제안은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전미법률정책센터(NLPC)에서 제출했다. AI 시스템 개발에는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비윤리적으로 유출되어 인권을 위협하거나 기밀성이 높은 비즈니스 정보가 불법적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NLPC는 2025년 1월 미국 애플을 대상으로 동일한 주주제안을 냈다. 애플은 지난 2월 25일 개최된 연차 주주총회에 앞서 투표를 위임한 주주에게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촉구하는 장문의 성명을 발표했다. 애플은 자사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한 정보는 이미 공개되었기에 새로운 보고서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투표 결과 NLPC의 제안은 부결됐다.AI 관련 일부 주주제안 폭발적 증가미국에서 AI 관련 주주제안이 증가하고 있다. 2024년에는 최소 12개 기업에 제안이 제출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배 급증한 수치다. 이 중 넷플릭스에 AI 이용 및 윤리 가이드라인 공개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은 43.3%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는 가결에 필요한

      2025.04.03 06:02
    • 프리미엄재생에너지 비율 높은 독일, 전력 시스템 취약점 노출

      [한경ESG] 글로벌 - 독일 2024년 12월 12일 오후 5시, 독일 전력 선물거래 시장에 이변이 일어났다. 전력 도매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해 1MWh당 936유로(약 148만 원)에 달한 것. 이는 2024년 전력 도매시장 평균가격(80유로)의 약 12배다. 가격 급등은 같은 해 11월 6일에도 발생해 1MWh당 820유로까지 치솟았다. 다만 전력 수급이 급박해 전력 계통이 불안정해지거나 정전이 발생하는 등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햇빛과 바람이 약한 날엔 취약가격 급등 원인은 기후였다. 독일 전역에서 바람이 잔잔하고 두꺼운 구름이 햇빛(태양광)을 차단하는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풍력·태양광 발전설비의 발전량이 전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또 12월에는 맹추위에 일출이 늦는 데다 일몰이 빨라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둥켈플라우테는 주로 겨울에 발생한다. 독일 기상·기후연구센터에 따르면 둥켈플라우테는 매년 평균 2회 발생하며 며칠간 지속된다. 과거에는 8일간 지속된 사례도 있었다. 독일 전력 대기업 EnBW는 “둥켈플라우테는 독일 전력 시스템의 큰 시련”이라고 언급했다. 2024년 독일 국내 전력 소비량 중 재생가능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최고인 55.4%에 달했기 때문이다(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비율은 58.4%).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 소비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독일 전력 시스템이 날씨에 좌우되는 정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부 미디어는 이번 가격 급등을 “바람이 멈추면 정전이 되나” 등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전력업계는 크게 동요하지 않

      2025.04.03 06:02
    • 프리미엄투자자, 스웨덴 풍력발전에서 '가혹한 교훈'을 얻다

      [한경ESG] 글로벌 - 풍력발전 스웨덴 북극권 남쪽의 강풍이 부는 고원지대에 위치한 마르크뷔그덴 1(Markbygden ETT)은  2010년대 후반 운영을 시작하며 유럽 최대 육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장기계약이 안전하다고 여겼지만,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가격의 예측 가능성, 혹은 날씨 자체에 의존하는 거래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값비싼 교훈이 되었다.179개의 터빈이 가동된 이후 마르크뷔그덴 1 AB는 수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평판 손상을 입었다. 핵심 원인은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PPA)에서 비롯된 치명적 오판이었다. 19년간 지속된 이 계약에서 풍력발전소가 하루 24시간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설정한 것이 문제였다.바람이 충분하지 않거나 터빈이 가동되지 않는 경우 마르크뷔그덴 1은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즉각적인 전력 시장에서 전력을 구매해야 했으며, 해당 시장의 전력 가격은 실시간 공급 상황에 따라 변동되었다. 러·우전쟁은 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침공 이후 전력 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젝트는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빠졌다. 이러한 문제는 이 기업 사례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소한 스웨덴의 2개 대형 풍력발전소가 비슷한 PPA로 인해 재정난을 입었으며, 칠레의 태양광발전소도 에너지 시장의 혼란 속에서 계약을 취소해야 했다. 독일과 북유럽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이에 따라 장기 PPA의 조건이 점점 유연해지고 있다.풍력발전의 ‘텍사스’가 된 스웨덴PPA는 원래 발전사업자와 전력 소비자 간 윈윈(win-win) 계약으로

      2025.04.03 06:01
    • 프리미엄반발 직면한 ESG, 트럼프 시대에서의 미래는

      [한경ESG] 글로벌 ESG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로,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기후변화, 노동 조건 등 요소를 고려해 금융 결정을 내리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약 20년 전 유엔이 금융업계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에 #미투(#MeToo), 인종 정의(racial justice), 기후 운동이 확산되면서 ESG는 더욱 주목받았다. 기업의 이익 창출이 깨끗한 공기, 인권, 투명한 경영을 희생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는 인식을 높이려는 기대가 ESG의 확산을 이끌었다.하지만 ESG라는 이름은 소규모 투자펀드부터 월가의 복잡한 금융상품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하게 사용되었고, 정의가 모호한 개념으로 일관성이 결여된 사례가 드러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기업과 자산운용사들이 ESG 자격을 과장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은 그린워싱 활동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후 ESG 투자전략은 미국에서 정치적 논쟁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공화당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했다. 트럼프의 재선 여부와 무관하게, ESG는 이미 미국 보수 정치권의 공격 대상이었다.공화당은 어떻게 ESG를 공격했나 미국은 ESG 반발의 중심지다. ESG 투자전략이 문화 전쟁의 주요 쟁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화석연료업계의 자금을 지원받는 공화당 정치인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월가의 논의를 공격하며, 대출 기관 및 투자자들이 ‘좌파적 각성(워크, woke) 의제’의 일환으로 행동한다고 비난했다.공화당은 ESG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전국적으로 반(反)ESG 법안을 도입했으며, 일부 기업이 특정 주에서 사업을 펼치는 것을 제한했다. 블랙록 같은 기업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 이

      2025.03.05 06:01
    • 프리미엄지속가능항공유 전환 더뎌…기후 목표 달성 역부족

      [한경ESG] - 블룸버그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AF는 화석연료 대신 폐식용류나 바이오매스 등을 원료로 사용한다.지난해 전세계 항공 여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항공사들은 기존 항공유보다 SAF를 훨씬 적게 사용하고 있었다. 기존 항공유는 지구온난화 원인의 약 4%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폐식용유 및 에너지 작물처럼 배출량이 적은 자원에서 파생된 연료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배출 규모를 줄인다는 목표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다. 에어프랑스-KLM, 델타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오는 2030년까지 SAF 10%를 소비한다는 목표다.SAF 소비 확대 역부족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달 발표한 집계 결과, 2024년 항공 운항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4% 증가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SAF의 구매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IATA의 추정치에 따르면 SAF는 지난해 상업용 항공유 소비의 약 0.3%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4년 산업 그룹의 초기 예측치인 0.5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2030년 목표를 달성하려면 항공사들은 SAF 소비를 지금보다 30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SAF 연료 기술 회사인 란자테크 최고경영자 지미 사마르치스는 “2030년까지 10% 목표조차 달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사들이 10년 안에 연료의 10%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을 채택한다 해도 이에 따른 기후 혜택은 받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레이철 리브스 영국 총리는 런던 히스로공항의 세 번째 활주로 건설을 승인했다.

      2025.03.05 06:00
    • 프리미엄日 자산운용사 "자연 공시 안 하면 이사 선임 반대"

      [한경ESG] 글로벌 - 자연자본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은 2025년 1월 의결권 행사 기준에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권고안에 따른 정보 공시 여부를 포함했다. 일본 리소나 자산운용, AM-One 등 자산운용사가 생물다양성·자연 대책을 의결권 행사 기준에 반영한 바 있으나 TNFD 공시 여부를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은 TNFD를 공시하지 않았거나 공시 방침이 없는 기업, 자연 및 생물다양성 관련 방침을 수립하거나 공개할 의향이 없는 기업을 선별해 오는 6월 주주총회까지 대화(인게이지먼트)를 진행한다. 경영진이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할 방침도 없는 기업의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 후보자 선임과 관련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은 지난해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물 안보 관련 질문에 응답하지 않은 기업을 우선 선별한다. 이 중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 구성비 이상으로 주식을 보유한 종목(액티브 운용 한정)이면서 시가총액과 사회적 영향력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관여한다.공시 이후 성과도 평가사카구치 준이치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 책임투자 담당자는 “자연을 배려하지 않는 원재료 조달은 사업의 지속성을 위협하고, 자연을 훼손하는 경영은 중대한 평판 리스크를 초래한다”며 “자연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24년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와 TNFD를 통합한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이를 통해 자동차, 화학, 반도체 업종이 자연에 크게 의존하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파악, 해당 기업과 지속적

      2025.03.05 06:00
    • 프리미엄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시도는 ‘탈탄소’ 생존 전략

      [한경ESG] 글로벌 - 제철일본제철은 미국 철강 3위인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중지 명령을 내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등을 제소했다. 2위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가 1위인 뉴코어와 손잡고 US스틸 인수에 나설 의향을 내비쳤다. 2025년 1월 13일 기자회견에서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프스 CEO로부터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 겸 CEO를 실명 비난하는 발언도 나와 진흙탕 싸움이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일본제철은 2024년 12월 20일, 고로의 제철 공정에서 수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고로는 산화철을 함유한 철광석에 열을 가해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반응으로 철을 뽑아내는 용광로다. 대형 고로를 사용하면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전자 강판, 하이텐(고장력 강판) 등 고급 철강을 대량생산할 수 있어 품질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로에서 철을 뽑아낼 때는 이산화탄소가 다량 배출되는 문제가 생긴다. 고로에서는 환원제로 석탄에 함유된 탄소를 이용한다. 1톤의 철을 제조하는 데 약 2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제철업의 배출량은 일본 전체 배출량의 약 13%를 차지한다.해결책의 하나로 주목되는 것은 고로에서 환원할 때 탄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고로 수소 환원’이다. 일본제철은 2024년 11월부터 12월까지 고로 실험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43% 줄이는 데 성공했다. 고로 수소 환원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 것이다.고로 수소 환원 기술로 앞서일본에서는 오랫동안 고로 수소 환원 기술을 개발해왔다. 2008년에 시작한 프로젝트 ‘COURSE50(코스50)’에서는 제철소 내 별도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부산물 수소)를 고로 환원제로

      2025.03.05 06:00
    • 프리미엄도요타, ROE 20% 달성 선언...PBR 2배 이상 목표

      [한경ESG] 글로벌 - 밸류업 2024년 12월 25일 일본 주식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도요타자동차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로 높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크게 반응했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27일까지 도요타 주가는 7.5% 상승한 3188엔(약 3만154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50조 엔(약 472조 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상승세가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니케이 평균 주가는 약 5개월 만에 4만 엔(약 38만 원)을 돌파했다.해당 보도와 관련해 도요타 홍보 담당자는 “이는 대외적 약속이 아니며, 달성 기한도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도 “ROE 20% 기준은 모빌리티 컴퍼니(이동성 관련 서비스 제공 회사) 혁신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내부 지표”라고 설명했다.소프트웨어 경쟁 결의도요타의 ROE는 8~16%에 머물고 있다. 2023년 ROE는 15.8%였으며, 다음 회계연도 ROE 예상치는 10.4%다. 자기자본비용은 6~10% 내외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사에 요구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인데, 이를 달성하려면 ROE를 10%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ROE 20%의 문턱은 높다. 도요타는 전통적으로 도요타식 ‘개선’을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한 차량을 모두 판매함으로써 이익률을 높여왔다. 하지만 ROE를 2배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과 다른 혁신이 필요하다.자동차 산업의 경쟁 무대는 기존 전기자동차(EV) 등 하드웨어 중심에서 자동 운전 및 운전 지원 같은 소프트웨어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은 차량 판매 이후에도 통신 기능을 활용해 운전 시 필요한 서비스 및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선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

      2025.03.05 06:00
    • 프리미엄英, 트럼프 시대에도 ‘1.5℃ 파리협정’ 목표 고수

      [한경ESG] 글로벌 - 영국세계 10대 경제대국 중 7곳이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갱신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영국만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근접한 향후 10년간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유엔 기후 체제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는 지난 2월 10일까지 갱신된 기후 계획을 제출해야 했으나 이를 지킨 국가는 극소수에 그쳤다. 향후 9개월 안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시작되기 전 다수 국가가 추가로 NDC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NDC를 제출하지 못한 170여 개국의 느슨한 대응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를 1.5℃ 이하로 억제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후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다수 국가는 10년 전 파리협정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협정에서 탈퇴하기로 했고, 아르헨티나·러시아·뉴질랜드 등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그러나 영국은 인플레이션과 친환경 전환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1.5℃ 목표 달성을 고수하고 있다. 기후 분석 단체 ‘클라이밋 액션 트래커(CAT)’에 따르면, 영국이 2035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배출량을 81% 줄이기로 한 계획은 파리협정 목표에 가장 근접해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이런 기후 공약이 실현 가능하고, 경제성장과 양립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영국은 다른 국가 역시 자국의 뒤를 따르길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세계 최대 배출국인 중국은 아직 NDC를 제출하지 않았다. 유엔은 대부분 국가가 올해 말까지는 관련 계획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석탄 이어 천

      2025.03.05 06:00
    • 프리미엄美 전기차 충전소, 4분기 766곳 신설…인프라 확대

      [한경ESG] -블룸버그미국 내 전기차(EV) 고속 충전소가 지난해 4분기 동안 766곳에 새롭게 문을 열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 전기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소매업체들이 충전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그린이 미국 에너지부 데이터를 분석·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 충전소는 지난 4분기 약 1만200곳이 신설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8%가 증가한 것으로, 주유소 12곳당 전기 충전소 1곳이 신설된 셈이다. 환경단체 시에라 클럽 ‘모두를 위한 청정 교통 캠페인’의 캐서린 가르시아 디렉터는 “전기차 판매 증가와 충전소 설치가 유사한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충전소를 설치한 기업들은 확실히 그 혜택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전기차 충전소, 중서부 농업도시로 확산 추세충전소는 해안 도시뿐 아니라 중서부와 미국 전역의 농촌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2024년 4분기에 신규 설치된 충전소는 앨라배마 19곳, 오하이오 33곳, 오클라호마 25곳, 텍사스 74곳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했다. 사우스다코타 미첼에 자리한 콘팰리스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도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고, 이제 와이오밍 석탄지대 한복판에서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와 라모니에 위치한 아미시 컨트리 스토어, 위스콘신 랜덤레이크 지역에서도 새로운 충전소가 추가로 설치되며 전기차 충전이 한층 용이해졌다.타깃, 코스트코, 버키스 등 대형 소매업체와 와와 편의점, 파일럿 센터를 포함한 여러 업체에도 새로운 충전소가 마련됐다. 타깃 매장 외부에는 지난 4분기에만 33개의 충전소가 새로 문을 열었고, 코스트

      2025.02.04 06:01
    • 프리미엄스타벅스의 경영 부진이 남긴 ESG 경영 교훈은

      [한경ESG] 글로벌 - 스타벅스스타벅스는 ESG 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지만, 최근 미국 본사는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소비자가 떠나고 노사와 주주 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CEO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그러나 스타벅스는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진출 29년 만에 전국 점포 수가 1980개를 돌파했으며, 매년 100개씩 점포를 신규 개설할 방침이다. 외식업계 선두인 맥도날드(2024년 11월 말 기준 2983개 점포)를 바짝 뒤쫓고 있다.특히 도야마칸스이공원점(도야마시)과 다자이후 텐만구 오모테산도점(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 등 지역과 조화를 이룬 건축물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사회적 평가와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반면 미국 본사의 상황은 일본과 상반된다. 2024년 7~9월 결산 기준 스타벅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이익은 25% 줄었다. 지난해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2024년 8월 랙스먼 내러시먼 CEO를 해임하고 9월에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전 CEO 브라이언 니콜을 신임 CEO로 임명했다.니콜은 2018년 치폴레에 취임한 이후 경영 개선을 이끌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치폴레는 식중독 문제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니콜은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점포 방문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고, 방부제와 색소를 배제한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했다. 이러한 노력은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고, 취임 기간 치폴레의 주가는 8배 상승했다.150억 엔 보수에 재택근무까지스타벅스에 합류하면서 니콜은 3년간 1억 달러(약 1470억 원) 보수와

      2025.02.04 06:01
    • 임원 평균연령 낮을수록 PBR 상승 '뚜렷'

      [한경ESG] 글로벌 - 이사회일본 기업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과 특별히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가 주목받고 있다. ‘산업폐기물 배출량’과 ‘재활용률’을 제치고 1위로 선정된 지표는 다름 아닌 ‘임원의 평균연령’이다.아빔컨설팅이 2024년 11월에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ESG 지표 중 다수 기업에서 PBR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항목은 임원의 평균연령으로 나타났다. 아빔컨설팅은 고객사의 비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PBR과 상관관계가 인정되는 상위 30개 항목을 선정해 ‘일본 기업가치를 높이는 ESG 지표 톱 30’으로 정리했다.지표는 ESG와 기업가치의 관계를 설명하는 계산식 ‘야나기 모델’을 통해 산출했다. 야나기 라헤이 아빔컨설팅 상임고문(와세다대학 객원교수)은 2022년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를 주도했다. 2022년 대비 분석 대상 기업이 수십 개에서 약 100개로 2배 이상 늘어나 조사 결과의 설득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2024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임원의 평균연령은 2022년 톱 30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은 지표다. 아빔컨설팅의 이마노 아이미 이사는 “경영진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임원의 다양성을 중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약 80%에서 임원의 평균연령이 낮을수록 PBR이 높게 나타났다.야나기 고문은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 구성 종목을 대상으로 공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추가로 제시했다. 이 분석에서는 이사 수가 적은 것, 연령대가 폭넓은 것, 그리고 최소 연령이 낮은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사회 연령의 다양성이 기업가

      2025.02.04 06:01
    • 프리미엄녹색 투자, 역좌초 위기?…기후 시나리오가 변수

      [한경ESG] 글로벌 - 녹색 투자2030년 이후 지구 기온이 1.5℃를 넘는 현실적 기후 시나리오가 짜여질 가능성이 있다. 고비용 탈탄소 기술 투자가 좌초자산이 될 위험이 거론되기 시작했다.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이민, 안전보장 등 단기적으로 우선시해야 하는 정치적 논점이 산적해 있어 엄격한 탈탄소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예산 마련에 한계가 있어 고비용이 투입되는 탈탄소 기술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그렇다면 어떤 기후 시나리오를 토대로 녹색투자를 해야 할까.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표 정책 시나리오’(2100년까지 50% 확률로 2.4℃ 상승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적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매우 보수적으로 봐도 대략 2.5~3℃ 상승을 가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역좌초화 위험에 빠진 CCS기후변화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순조롭지 않아도 기업은 1.5℃ 목표에 따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각국 정부도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다만 1.5℃ 시나리오를 향한 자발적 노력이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수익이 확실하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결국 누군가 과도한 탈탄소 투자에 브레이크를 걸고 2℃ 이상 시나리오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한때 화석연료 관련 설비가 ‘브라운’으로 분류돼 좌초자산(기후변화 등 환경의 변화로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자산)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녹색’ 탈탄소 기술과 설비가 기후 정책 변화로 인해 평가가 하락하는 ‘역좌초화’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블룸버그NEF는 1.5℃ 목표 달성을 위해 기대되는 주요 탈탄소 기술에 대해 2개의 기후 시나리

      2025.02.04 06:00
    • 프리미엄[글로벌] 美, 온실가스 감축 약속…'파리협정 탈퇴' 트럼프 행보는 변수

      [한경ESG] 글로벌 - 미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바이든 행정부가 퇴임 직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준수하며 미국의 기후 오염을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주(州), 도시 및 기업들이 기후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바이든 행정부는 앞으로 10년간 미국이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오염물질을 최소 61% 줄일 것을 약속했다. 새롭게 미국의 수장이 된 도널드 트럼프가 이 목표 달성의 핵심 정책을 철폐하려는 가운데 국가의 기후 목표 수준을 더욱 높인 셈이다. 이 약속은 파리협정 아래 새로운 미국의 배출량 감축 서약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낙관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성격을 띤다. 이는 트럼프가 연방정부의 역할 축소를 실행하더라도 기업, 주, 도시들이 기후변화에 맞서 싸움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한다.미국의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약속미국은 2035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배출량을 61~66%로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백악관 영상 연설에서 “이 노력이 산업계에 계속 발명하고, 계속 투자할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리고 함께 이 실존적 위협을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의 변혁 기회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바이든의 국제 기후 고문인 존 포데스타는 이 목표를 “야심 차고 실현 가능한” 것으로 묘사했다. 그는 기자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이 이 새로운 기후 목표를 중심으로 결집할 수 있다는 데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기후 행동을 뒷전으로 미룰 가능성”이 있더라도 “기후 변화 억제를 위한 노력은 헌신과 열정, 신념으로 미국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은

      2025.02.04 06:00
    • 프리미엄日 기업, 고객 갑질 대응 방침 공표…‘직원 보호’ 적극 나서

      [한경ESG] 글로벌 - 인적자본2024년, 일본에서는 고객의 갑질에 대응하는 공식 방침을 외부에 공표하는 기업이 급증했다. 지금까지는 의료·요양시설과 숙박시설 등 중소기업이 주를 이뤘으나 올해는 대기업까지 앞다퉈 대응 방침을 내놓고 있다.우시시마종합법률사무소 사루쿠라 겐지 변호사는 이에 대해 “일본은 원래 고객은 신이라는 사고방식이 깊게 뿌리박혀 있어 허용 불가능한 고객 갑질 행위조차 방치해왔다. 그러나 최근 개인을 향한 공격 등 갑질 행위가 극도로 심해지며 국가와 지자체가 사업자에게 대응 체제 정비를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인재 채용에서도 우위 확보기업이 고객의 부당한 이의 제기(클레임)에 대한 판단 기준을 외부에 알리는 것은 반감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단순하지 않은 문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을 꺼리는 업계에서는 선도적으로 대응 방침을 공표하는 데 신중하다.그런 상황에서 2023년 10월 도쿄도가 고객 갑질 방지 조례를 검토하기 시작해 2024년 10월 제정, 2025년 4월 시행이라는 이례적으로 신속한 절차를 밟았다. 조례는 사업자에게 고객 갑질로부터 종업원을 보호할 의무를 부과하고 시스템 정비와 매뉴얼 작성까지 요구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고객 갑질 방지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대기업들도 시스템 정비를 서두르며 대응 방침을 공표했다. 2024년 3월 도쿄지하철이 나서자 철도 대기업 대부분이 뒤따랐으며 지방은행과 보험, 통신업계에서도 공표가 줄을 이었다. 다이이치생명 관계자는 “2023년 고객 갑질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사내에서 운용해왔다. 1년 넘는 시행을 통해 사원을 보호하는 체계가 강화된 시점에 대외

      2025.01.03 06:01
    • 프리미엄영국, 2030 전력 비중에서 천연가스도 배제 추진

      [한경ESG] 글로벌 - 영국 탈탄소 영국은 2030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 비중을 제거하기 위해 매년 약 400억 파운드(약 72조4000억 원), 즉 6년간 총 2400억 파운드(약 435조760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전력망 연결 및 계획 승인 규칙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지난 12월 13일, 영국 정부는 앞으로 6년 안에 국가 전력망에서 천연가스를 배제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탈탄소화를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이번 발표는 12월 중순 유럽 전역에서 바람의 세기가 약해지면서 영국의 천연가스발전소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 시점에 나왔다. 정부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되더라도 영국은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 대비해 대부분 천연가스발전소로 이루어진 대기 전력원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할 것이다.청정 전력 시스템으로의 길영국은 연간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발전소가 차지하는 비중을 5% 미만으로 유지하는 시스템을 청정 전력 시스템으로 정의한다.정부는 전력망에서 천연가스를 최대한 배제하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소비자들을 최근 몇 년간 생활비 위기를 야기한 높은 에너지 요금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에드 밀리밴드 영국 에너지 장관은 성명에서 “청정 전력 시대는 영국의 천연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혼란 및 피해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정부는 가계 에너지 비용 절감 약속에 대해서는 일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당은 선거 전 공약에서 “단기적뿐 아니라 영구적으로 가계 부담을 수백 파운드 절감

      2025.01.03 06:01
    • 프리미엄패스트리테일링, 의류 낭비 최소화로 최대 매출 경신

      [한경ESG] 글로벌 - 자원순환 캐주얼 의류 제품 ‘유니클로’를 판매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낭비 없는 의류 제조와 제품 수명 연장을 통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패스트리테일링은 2024년 8월 결산에서 매출이 전기 대비 12.2% 증가한 3조1038억 엔(약 29조 6148억 원), 영업이익은 31.4% 증가한 5009억 엔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의류 낭비를 철저히 줄인 것이 수익 확대의 배경이다.유니클로는 1년 내내 판매하는 기본 제품을 늘리고 필수 품목을 자주 주문·생산해 불필요한 재고 발생을 막았다. 기본 제품은 지난 7년간 50품목 이상으로 늘어 3배 넘게 증가했으며, 재고 회전율은 2.5회에서 3.1회로 개선됐다. 재고 할인율을 크게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유니클로는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해외 사업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환경 규제가 급속히 강화되고 있어 사업 확장을 위해선 규제 대응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24년 7월 시행된 유럽연합(EU)의 에코 디자인 규제는 팔고 남은 의류품 등 폐기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야나이 야스지 패스트리테일링그룹 수석집행임원은 “폐기를 전제로 의류를 만들지 않았고, 규제 이후에 대응을 시작한 것도 아니라 오히려 (규제 대응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다나카 다이 패스트리테일링그룹 집행임원은 “환경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만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재고 적정화를 통해 수익률은 개선됐지만, “목표로 하는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유니클로는 제품 수명 연장을 위해 구멍이나 파손을 보수·수선하는 ‘리유니클로 스튜디

      2025.01.03 06:00
    • 프리미엄도쿄증권거래소, ‘부적절한 밸류업 공시’ 지적

      [한경ESG] 글로벌 - 밸류업“일본 경영자는 지명해 칭찬하는 것보다 지명해 창피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 투자자가 일본 경영자의 특징에 대해 한 말이다. 도쿄증권거래소가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거래소는 기존에는 우수 사례를 들어 경영자들에게 대책 실행과 결과 공개를 촉구해왔으나 개선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2024년 10월 ‘투자자 관점과 차이가 있는 포인트 및 사례(안)’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는 기업이 공시한 PBR 향상 대책에 대해 어떤 유형의 공시가 부적절한지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기업명은 비공개 처리하고 공시 사례를 가공했지만, 업계 관계자는 “검색하면 유사한 공시를 하는 기업을 특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칭찬보다 비판이 효과적거래소는 기업이 공시한 PBR 개선책과 관련해 3가지 관점에서 10개 사례를 지적했다. 예를 들어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주자본비용 공시에 대해 “주주자본비용이 투자자 기대 수준을 벗어나 있다”, “PBR이 1배를 넘었다고 해서 추가 상승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해외 행동주의 투자자 중에는 기업을 칭찬하기보다 특정 기업을 지목해 비판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 2024년 4월 홍콩 펀드 오아시스매니지먼트가 가오(花王)를 공개적으로 지목·비판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경영자를 움직이기 위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지적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이번 거래소 발표 역시 기업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목해 지명 비판을 꺼리는 일본 경영자의 심리를 흔들어 PBR 향상을 진정으로 추구하게 하

      2025.01.03 06:00
    • 프리미엄골드만삭스, 넷제로연합 탈퇴 결정…글로벌 은행, 연쇄 이탈?

      [한경ESG] - 글로벌 골드만삭스가 미국 내 ESG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복잡해진 지속가능성 규제를 이유로 글로벌 주요 은행 기후 연합인 ‘넷제로 뱅킹 얼라이언스(Net-Zero Banking Alliance, NZBA)’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대형 금융회사들이 기후 관련 연합 활동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의 탈퇴 결정은 오랜 기간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객이나 이해관계자와 협의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우선 2025년에 EU의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에 따라 전사적 글로벌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 측은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 높아지는 지속가능성 기준과 보고 요건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NZBA는 글래스고의 넷제로금융연합(GFANZ) 산하에 속해 있다. 지난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당시 130조 달러 규모의 금융 부문 넷제로 약속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때 기후 금융이 월가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분야로 부상함에 따라 JP모건 체이스와 시티 그룹 등 주요 은행이 잇따라 넷제로에 가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금융회사들이 구체적 자금 지원 의무화 조항에 대해 내부 갈등 상황에 직면했다.이에 더해 ESG를 둘러싼 미국 공화당의 비판과 규제 압박이 심화되며 갈등이 증폭됐다. 텍사스주의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은 최근 블랙록과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운용사를 상대로 기후연합 참여와 기후 친화적 투자 전략이 석탄 공급을 억제하려는 의도라며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으로 ESG 투자에 대한 금지 조치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주요 시장의 규제당국이

      2025.01.03 06:00
    • 프리미엄바이든, 트럼프 정부 출범 전 ‘녹색 대출' 승인 총력전

      [한경ESG] 글로벌 - 녹색 대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 산하에 설치한 4000억 달러(약 574조 원) 규모의 대출 권한을 가진 ‘그린 뱅크’가 트럼프 행정부로 정권이 이양되기 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녹색기술 금융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에너지부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은 그린 뱅크를 통해 상업은행이 꺼리는 혁신 기술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바이든 행정부 기간 동안 LPO는 포드자동차에 배터리 공장 3곳을 건설하기 위해 92억 달러, 홀텍 인터내셔널에 폐쇄된 원자력발전소를 재가동하기 위해 15억 달러를 제공하는 등 연이은 대출을 승인해왔다.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게 되면 400억 달러 이상 조건부 대출 승인이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LPO는 인베너지(Invenergy)의 고전압 송전 프로젝트에 49억 달러의 대출 보증,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에 66억 달러의 조건부 대출, 삼성 SDI-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인디애나주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 프로젝트에 75억 달러의 대출을 승인한 바 있다.LPO의 전 정책 고문인 케네디 니커슨은 에너지부가 이 같은 조건부 대출을 승인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 그는 “아주 빠르게 진행(잔여 프로젝트의 대출 절차가)돼야 하고 관료적 절차가 완벽하게 작동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위험을 인지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 대출 보증과 계약을 가능한 한 철저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비벡 라마스와미, ‘막판 대출’ 철회 공언에너지부가 남

      2025.01.03 06:00
    • 프리미엄독일, 저가 태양광 설비 증가...일반 주택으로 확산

      [한경ESG] 글로벌 - 독일 독일연방에너지·물산업협회(BDEW)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태양에너지수소연구센터(ZSW)가 10월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2024년 1~9월 재생가능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한 2170억 kWh로 집계됐다. 전력 소비량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 52%에서 56%로 4%p 상승했다.베란다 태양광발전, 10개월 만에 2배 증가재생에너지 비율 상승의 주원인은 태양광발전량 증가다. 태양광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해 650억kWh에 이르렀다. 특히 2024년 6월에는 월간 태양광발전량이 처음으로 100억kWh를 넘어섰고,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이 기록을 유지했다. 그 결과 2024년 1~9월 전력 소비량에서 태양광발전 설비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 15%에서 17%로 2%p 상승했다.BDEW는 “태양광발전량 증가의 주원인은 2023년과 2024년 설비 대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독일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에 따르면, 2023년 태양광발전 설비의 신규 설비 용량은 1460만kW로, 2022년(730만kW) 대비 2배 증가했다. 2023년 말 기준 누적 설비 용량은 전년 말 대비 21.7% 늘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운용 중인 태양광발전 설비는 2018년 4월 170만 대에서 2024년 4월 340만 대로 2배 증가했다.특히 베란다와 주택단지에 설치하는 소규모 태양광발전 설비가 급증했다. 독일전력망규제청(BNetzA)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 기준 설치된 베란다 태양광발전 설비는 35만1287대였으나, 2024년 10월 1일에는 71만6435대로 약 10개월 만에 2배로 증가했다.뮌헨에 거주하는 M씨는 2024년 7월 차고 옥상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했다. 그는 “태양광발전 모듈에서 TV, 가전제품

      2024.12.05 06:01
    • 프리미엄엑손모빌 CEO "기후 문제, 어떤 행정부도 늦출 수 없어"

      [한경ESG] 글로벌 - 에너지 전환엑손모빌은 한때 ESG 운동의 가장 큰 기업 희생자가 될 뻔한 회사로 보였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2021년 엑손모빌 이사회의 4분의 1을 교체하도록 강요했다. 엑손모빌의 에너지 전환 계획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사회 개편 후에도 엑손모빌 회장 겸 최고경영자 대런 우즈는 전통적 석유·가스 부문 정책을 고수했다. 3년 후 엑손모빌 주가는 쉘과 BP처럼 재생에너지에 주력한 경쟁사를 제치고 2배 가까이 치솟아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그런데 우즈는 지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이어 두 번 연속 참석해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에 반대하고 동시에 화석연료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모순된 주장을 펼쳤다. 엑손모빌은 탄소포집, 수소 및 바이오 연료에 투자하는 저탄소 솔루션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라인을 언급한 후 “우리가 연간 투자하는 자금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하는 회사가 없다”며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는 약속이 아닌 이익을 위해 추진되어야 하며, 정부는 에너지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기업이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9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석한 이유는 무엇인가.“지난 몇 년 동안 명확해진 것 중 하나는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동시에 증가하는 저렴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 과제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은 기존 에너지 자원의 공급을 제한하고 더 비싼 대안을 강요했지만 솔직히 전반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석유,

      2024.12.05 06:01
    • 프리미엄도요타, 자원순환 기반 공급망 재구축 본격화

      한경ESG] 글로벌도요타자동차는 2024년 10월 3일 도요타통상, 아이신, 덴소, 도요타중앙연구소 등 그룹사 10개사를 회원으로 하는 일반 사단법인 ‘사큐라코아(Circular Core)’ 설립을 발표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화 규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도요타 등은 재활용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폐기물의 회수와 재자원화를 다루는 정맥 산업과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할 새로운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국내 자동차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중장기적으로는 타 산업과의 연계 및 영역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양산품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양, 품질, 비용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공급망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자동차 분야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전기자동차(EV) 배터리다. EU 배터리 규정으로 인해 재활용 소재 사용이 의무화되었을 뿐 아니라 희귀 금속 등 전지 재료를 재활용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2024년 7월 도요타와 도요타배터리(구 프라임어스EV에너지), 닛산자동차 등 축전지 공장을 신설할 기업과 지역 재활용 관련 기업이 ‘그린EV배터리네트워크후쿠오카’의 첫 회의에 모였다. 이 회의는 축전지와 EV 공장 인근에서 중고 EV의 회수와 해체, 분리된 축전지 재활용 및 희귀 금속 재활용과 관련한 정맥 산업 공급망을 정비하기 위해 개최됐다. 후쿠오카현을 생산 및 순환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야마토, EV 서비스 확장일본종합연구소는 국내 EV 축전지 재활용 시장이 2030년 약 1200억 엔(1조1000억 원) 규모, 2050년에는 2조 엔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일본의 중

      2024.12.05 06:00
    • 프리미엄철강·시멘트업 녹색 전환 열쇠는 '고로 탈탄소·CCUS'

      [한경ESG] 글로벌 - 탈탄소일본 경제산업성이 2021년 ‘전환 금융 추진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3년이 지났다. 기업이 탄소배출량 감축, 환경 영향 축소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이행 채권(TB) 발행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주요 기업이 실제로 얼마나 이를 활용해 배출량을 줄이고 있는지는 의구심이 든다. 시멘트와 철강산업의 탈탄소 상황을 집중 분석했다.현재 전환 금융 추진을 위한 로드맵은 전력, 가스, 석유, 항공, 해운, 철강, 자동차, 화학, 시멘트, 종이·펄프 등 10개 업종에 적용되고 있다. 로드맵이 적용된 이후 전력, 가스를 비롯해 다수의 업종에서 TB 발행이 이루어졌으나 화학, 시멘트, 종이·펄프 업종은 여전히 발행하지 않고 있다. 전환 금융에 적합한 프로젝트가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거나, 투자 규모가 작아 자금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이 필요하지 않아서다.그러나 다배출 업종은 2030년까지 정부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현장의 철저한 에너지절약을 통해 배출 원단위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고려하면 2030년 이후 혁신 기술이 상용화되어 대규모 자금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그렇다면 실제 전환 금융 추진은 온실가스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까. 일본 기업의 업종별 온실가스배출량(스코프 1+2) 변화 그래프를 살펴보면 2021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감소했고, 2022년에는 반등해 수요가 증가했다. 이 같은 특수 요인을 제외하면 2020년 이후 일본의 배출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과 에너지절약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펄프·종이’, &lsquo

      2024.12.05 06:00
    • 프리미엄자산운용사가 美 대선 후 전력망 분야에 주목한 이유는

      [한경ESG] - 글로벌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승리 이후 풍력·태양광 관련 주식이 급락하고 있지만, 자산운용사들은 녹색 전환의 한 분야인 전력망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대통령 당선인의 반(反)ESG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력망 시장은 앞으로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대통령선거 다음 날 TD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장비가 현재 에너지 전환 투자 부문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이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5일 선거 이후 전력망 장비에 투자하는 주요 지수는 약 6% 상승했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클린에너지 지수는 급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은 약 1.5% 상승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아시아와 유럽의 공급업체 주가는 선거 이후 6%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전력망 및 인프라 투자 매력↑특히 미국 펀드매니저들은 미국의 전력망과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 관세 후폭풍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많은 제조업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전력망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 이후 주가가 상승한 전력망 장비 개발업체인 이턴 코퍼레이션, 로크웰 오토메이션, 아메텍 모두 6% 이상 상승했다. 에머슨 일렉트릭도 7% 이상 상승했다. 선거 이전부터 전력망과 연계된 기업은 미국 대선 훨씬 이전부터 녹색 에너지 부문의 다른 분야를 능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나스닥 OMX 클린 에지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 지수(NASDAQ OMX Clean Edge Smart Grid Infrastructure Index

      2024.12.05 06:00
    • 프리미엄JP모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위한 금융지원 합류

      [한경ESG] 글로벌 - 탈석탄 금융JP모건 체이스가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금융거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주요 은행이 가장 오염이 심한 화석연료인 석탄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하는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11월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 탄소 전환 센터 전무이사 안드레 아바디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이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은행이 검토 중인 여러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가 있다고 말했다.석탄은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에너지원이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에 열과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석탄은 전 세계 전력 생산의 36%를 차지하며, 이는 다른 어떤 연료보다 많은 비중이다.기존 석탄발전소가 현재 상태대로 계속 운영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지구온난화를 1.5℃로 제한하겠다는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초과하게 될 것이다. 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23% 미만만 석탄개발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제한하고 있다."이 석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의미 있는 기후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COP29 기후 정상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석탄발전소 폐쇄 자금조달 움직임 확대이 같은 배경에서, 석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석탄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는 것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개발도상국에서는 석탄발전소가 비교적 최근에 에너지 인프라에 추가된

      2024.12.05 06:00
    • 프리미엄풍력발전 지연에 친환경에너지 전환 '급제동'

      [한경ESG] 글로벌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130여 개국 지도자들이 2030년까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목표로, 연례 회의에서 도출된 몇 안 되는 실질적 합의 중 하나로 평가된다. 풍력, 태양광보다 뒤처지는 이유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이 목표는 달성 가능하지만, 현재 청정 전력 보급률은 충분하지 않다. 특히 풍력터빈 보급이 지연되고 있어 현재 청정에너지 배치 속도가 뒤처지고 있다며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NEF의 올리버 메트칼프 풍력 연구 책임자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풍력”이라며 “풍력의 느린 발전이 재생에너지 3배 달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10년 전만 해도 연간 태양광·풍력발전 설비는 설치 규모에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국의 대규모 제조 용량 투자로 태양광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태양광 용량이 풍력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 5년간 전 세계 태양광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동안 풍력발전 용량은 2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외 지역을 제외하면 올해 풍력발전소 설치 건수가 소폭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독일 재생에너지 기업(RWE) AG의 스벤 우터묄렌 해상풍력 사업 책임자는 “풍력 산업에는 장비 공급 부족, 전력망 용량부족, 허가 문제 등 심각한 병목 현상이 존재한다”며 “해양 산업 측면에서는 시장이 반응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있지만 해상풍력은 개발 기간이 길어

      2024.11.05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