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3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3월호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3.03.07 06:00
    • 가스요금 상승의 숨은 이유, ‘기후변화’

      [한경ESG] ESG 펀드 이야기 - 한화그린히어로펀드 가스요금이 크게 올랐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에서 책임 소지와 해결 방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가스요금이 다시 낮아질 수 있을까, 아니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이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사람이 많다.지난해 유럽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렸고,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비해 비축하다 보니 작년 여름 한때 천연가스 수입 가격이 MMBtu당 6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 겨울 우리나라의 높은 가스요금은 도입 시차를 고려하면 이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유럽의 겨울이 예상보다 따뜻해 더 이상 가스를 비축하지 않아도 되면서 최근 천연가스 가격은 20달러 내외로 하락한 상황이다. 그러면 이번 겨울만 잘 대응하고 넘어가면 되는 것일까.가스요금 대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결코 그렇지 않다. 가스요금 상승의 또 다른 배경에는 유럽의 폭염과 가뭄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9월까지 반년 동안 유럽 전력 발전량은 21TWh 감소했는데, 주된 이유는 원자력이 75TWh, 수력이 41TWh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뭄으로 유량이 감소해 수력발전이 줄었고,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 냉각수 공급이 여의치 못해 못해 원자력발전이 줄었다. 이에 유럽은 탈석탄 기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석탄발전을 재개할 수밖에 없었고, 가스발전도 전년 대비 23TWh 더 늘렸다. 폭염, 가뭄 같은 이상기후로 가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사실 유럽은 매년 더워지고 있고, 가뭄도 반복되고 있다. 유럽의 폭염과 가뭄, 그리고 때때로 찾아오는 집중호

      2023.03.07 06:00
    • EU 10월 CBAM 시범 도입…탄소배출권에 투자하라

      [한경ESG] 돈 되는 ETF- 크레인셰어스 유러피언 탄소 허용량 전략 ETF유럽연합(EU) 의회가 지난해 12월 12일 탄소집약 산업으로 꼽히는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 제도(CBAM)’를 도입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우선 올해 10월부터는 시범 도입을 시작하고, 이후 세부 내용을 결정해 2026년 본격 시행을 예고하고 있다. 추후 CBAM과 연계된 EU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스템(EU ETS)이 확정되어야 하며, 최종안은 EU 이사회와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CBAM이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국가 간 감축 의욕 차이를 보정하는 일종의 무역 제한 조치로, 온실가스 규제가 강한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국가로의 탄소누출(carbon leakage)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U보다 탄소배출 비용을 적게 지불하는 지역에서 물품을 들여온 역외 수입업자가 EU에 수출하려면 그 차이만큼 탄소세에 해당하는 CBAM 크레디트를 사야 한다. EU ETS에서 정한 CBAM 인증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탄소배출 관련 정보도 공개해야 한다. 올해 10월 시범 도입이 시작되면 우선 적용 대상은 가장 탄소집약적인 철강·알루미늄·전력·비료·시멘트·수소 등 6개 부문(볼트 등 2차 가공제품 포함)이며, 향후 산업과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유예기간 중 수입업자는 탄소배출량 보고만 하고, CBAM 크레디트 구매 의무는 2026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경기침체 우려에도 보호무역주의는 진행 중유럽의 탄소국경세 제도 도입은 2021년 7월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2030 기후 목표 계획 달성을 위한 입법안(Fit for 55)의 핵심 사안이다. 핏 포 55 발표 당시 유럽연합은 EU ETS 강화와 CBAM 도입

      2023.02.06 10:50
    • [한국 ESG 랭킹 120] 삼성전자 5위 ‘약진’…HD현대 등 11곳 신규 진입

      [한경ESG] 한국 ESG 랭킹 1202023년 1분기 ‘한국 ESG 랭킹 120’ 조사에서 한전KPS가 순위를 28계단 끌어올리며 2위에 올랐다. 1위는 전 분기에 이어 KT가 차지했고, 순위가 1계단 하락한 두산이 3위였다.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 분기 조사에서 22위에 그친 삼성전자는 순위가 17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4개 평가 항목별로 보면 환경(5위->3위), 커뮤니티(32위->8위), 임직원(23위->6위) 순위는 상승했지만 지배구조(34위->52위) 순위는 하락했다. 상위 20위권에서는 현대차가 46위에서 14위로 순위를 32계단 끌어올렸다.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40계단 이상 상승한 곳은 롯데칠성(+75), 롯데정밀화학(+61), SK스페셜티(+43), SK바이오팜(+41) 등 4곳이다. 반면 삼성중공업(-50), 롯데케미칼(-47), LX하우시스(-46), OCI(-42)는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HD현대(115위), 한화(118위), 신세계(108위) 등 11개 기업이 랭킹 120에 신규 진입했고, 대한항공·아시아항공·쿠팡 등 14곳의 기업은 탈락했다. 〈한경ESG〉는 국내 기업의 ESG 성과 추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2022년 2분기부터 분기별로 한국 ESG 랭킹 120을 발표한다.한국 ESG 랭킹 120은 〈한경ESG〉가 미국 ESG 솔루션 기업 CSR Hub와 제휴해 국내 기업의 ESG 평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평가지표다. CSR Hub는 MSCI, 서스테이널리틱스, 아라베스크, FTSE 러셀, S&P 글로벌, 무디스, ISS 등 800여 개 ESG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를 종합해 전 세계 5만2000여 개 기업의 컨센서스 점수를 산출한다. ESG 평가기관의 평가 체계가 제각각이고 평가 결과 편차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컨센서스 방식은 각 기업의 ESG 수준을 가늠하고 비교·평가하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한국

      2023.02.06 10:43
    • 친환경 클라우드로 경기침체 파고 넘는다

      [한경ESG] ESG 핫 종목 - 삼성SDS주식시장에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외부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을 꾸준히 지킬 수 있는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주주 이익을 지키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원칙에서도 이익의 지속가능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IT 소프트웨어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업종이다. IT 하드웨어와 달리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성장 업종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IT 소프트웨어 업종의 대표 주자 격이다. 단기 이익뿐 아니라 ESG의 매력을 앞세워 중장기 성장성까지 갖췄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침체 속 빛나는 방어주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전산실을 종합 관리하는 회사였다. 2000년대 들어 회사는 삼성그룹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확장을 시도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개관하고, 이듬해에는 삼성네트웍스와 합병하며 물류 영역까지 저변을 넓혔다. 지금은 삼성그룹의 틀을 뛰어넘으려는 IT 소프트웨어 업종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사업 부문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IT 서비스와 물류다. IT 서비스는 SI(정보시스템 통합)와 ITO(아웃소싱) 그리고 클라우드다. SI는 기업경영에 필요한 ERP(전사적 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전산 업무망을 컨설팅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삼성SDS의 전통적 사업 부문이라고 할 수 있다.ITO는 IT 서비스와 관련한 외부 용역을 수행한다.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라 볼 수 있는 클라우드가 가장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물류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전 세계 사업장을 잇는 핏줄 역할을

      2023.02.06 10:43
    • 2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2월호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3.02.06 10:41
    • 올해도 뜨거운 행동주의펀드…개미 위한 돌격대 될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디즈니랜드 입장권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인 넬슨 펠츠는 계묘년 연초부터 뉴욕 증시에 상장한 디즈니를 정밀 타격했다. 디즈니가 미국 내 디즈니랜드에서 원칙 없는 가격정책으로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디즈니는 입장권 가격을 올리고 출연진 등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에 짜게 구는 것이 결산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듯하다”며 “하지만 이는 짧은 생각으로, 브랜드 가치와 사업의 장기적 건전성을 해친다”고 말했다. 펠츠가 이끄는 행동주의 투자펀드 트라이언파트너스에 따르면, 디즈니랜드의 1인 입장권 가격은 2019년 대비 40% 치솟았다.행동주의 타깃 기업, 3년 새 313%↑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동주의펀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각국 금융시장과 기업의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디즈니랜드의 고액 입장료를 비판한 펠츠 역시 기업경영 활동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행동주의 투자자 중 한 사람이다. 펠츠의 트라이언파트너스는 최근 수개월간 9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상당의 디즈니 주식을 사들여 0.5%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주주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만큼 투자자의 관점에서 관련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최악의 한 해를 보낸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두드러진 대목이 있었다. 약자로 분류되던 주주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주주행동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 실제로

      2023.02.06 10:40
    • 1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1월호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3.01.06 06:01
    • ESG 투자, 새해 키워드는 ‘규제 강화·리사이클링’

      [한경ESG] 투자 트렌드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고 있나?’ 한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장 전망 보고서 제목이다. ESG의 궁극적 가치인 지속가능성(달)을 외면한 채 그 수단인 ESG(손가락 끝)에 집착할 필요 없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향후 투자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점쳐지던 ESG에 대한 시장 곳곳의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실제 한 조사에서 2023년 ESG 펀드 성과가 시장 수익률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가 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올해 ESG 투자 키워드를 ESG 규제 강화와 친환경 관련 산업으로 꼽으며 탄소배출권과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꺾이지 않는 금리인상 추세, 엄습하는 경기침체 공포 속에서 새해 ESG 투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투자자 65%, “새해 ESG 펀드 시장 수익률 밑돌 것”블룸버그가 2022년 말에 진행한 ‘2023년 ESG 펀드의 성과를 어떻게 전망하는가’라는 설문에 응답한 691명 중 65%가 시장 수익률을 밑돌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수익률을 다소 하회할 것이란 사람은 38%, 크게 밑돌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7%였다. 반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단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투자 키워드로 부상했던 ESG 테마가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ESG 투자에 대한 관심은 차츰 식어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G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022년 1분기 970

      2023.01.06 06:01
    • 증시 회복 시 상승폭 높은 ESG 통합 ETF

      [한경ESG] 돈 되는 ETF - 인베스코 ESG S&P 동일 가중 ETF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시장은 어떨까. 팬데믹 이후 금융시장 내 주류로 자리 잡아가던 ESG 투자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했다. 매 분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던 글로벌 ESG 펀드 투자자금도 2022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관련 상품 수익률 또한 시장 대비 낮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향후 ESG 투자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2023년 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지 의견이 엇갈린다.그러나 2023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이와 함께 글로벌 ESG 투자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에는 여러 대내외 환경이 다소 위축되었으나 이런 가운데서도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 즉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SG 공시 표준화 및 의무화 추진과 EU 택소노미(녹색 분류체계)와 한국형 택소노미 구체화 등은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같은 기후 관련 규제도 올해부터 시범 적용이 시작된다. CBAM란 탄소집약적 상품을 수입하거나 수출할 때 해당 기업의 탄소감축 노력을 평가해 기준치보다 초과되는 탄소량에 대해 추가적으로 부담금을 부과하고, 기준치보다 많이 감축된 탄소량에 대해서는 보조금처럼 환급하거나 부담을 면제 또는 감경해주는 조절 메커니즘이다. 2021년 7월 EU 집행위가 해당 법안의 입법을 제안했고, 지난해 6월 EU 의회가 CBAM 도입을 포함한 탄소정책 종합 법안을 가결했다. 올해부터 3년간 전환 기간을 거치고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과도기를 지

      2023.01.06 06:00
    • 수소 인프라 확장의 중심 기업이 되다

      [한경ESG] ESG 핫 종목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전철과 기차 등 철도차량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철도차량의 핵심 전장품을 독자 기술로 국산화해 국내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 수출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철도차량을 생산하는 레일솔루션 부문뿐 아니라 K2 전차 등 디펜스(방산)솔루션 부문이 회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수소 시대를 앞두고 회사가 수소 열차 시대를 적극 준비하고 있음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ESG 투자자라 할지라도 수소업체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현대로템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기 어려운 이유다. 철도와 방산의 두 바퀴가 번갈아 굴러가면서 회사를 성장시켜온 그동안의 역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방산으로 실적 안정성 확보자산운용사(투신)들은 2022년 4분기 들어 현대로템을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자산운용사들이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 비중을 낮추는 가운데서도 알짜 기업은 사모았다는 평가다. 방산이 주가 매수의 이유였다. K2 전차는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주요 제품이다. K2 전차는 현재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전차로 ‘흑표’라 불린다. 스펙상으로 세계 최정상급 전차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수심 4m까지 도하 가능하며, 비포장도로에서도 시속 50km로 이동할 수 있다. 울퉁불퉁한 지형을 이동하면서도 표적을 자동으로 조준하고 명중시킬 수 있는 최신 전차다. 영국의 챌린저2, 미국의 M1A2 에이브람스,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독일 레오파르트 2A7+ 등이 경쟁 모델로 꼽힌다.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K2 전차 수주가 줄을 잇고 있다. 2022년 12월 6일에는 폴란드에 K2 전차 초도 물량 10대

      2023.01.06 06:00
    • 내년 전기차 충전 대란…인프라 확대 수혜주

      [한경ESG] ESG 핫 종목 - 롯데정보통신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내세우면서 전기차는 피할 수 없는 미래로 인정받은 지 오래다. 문제는 전기차의 보급 속도를 전기차 인프라가 쫓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1톤 전기트럭 보급이 급격히 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는 트럭의 차지라는 푸념이 사용자 사이에서 쏟아지고 있다. 아파트나 마트, 백화점 등에서도 전기차 충전 자리가 모자라는 일이 많다.내년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전기차 자체 못지않게 전기차 인프라 관련주가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그중에서도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소 확대 수혜를 받는 대표 종목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전기차 충전 시장은 각국이 주요 인프라 사업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해외 기업이 국내에 진출하거나 국내 기업이 해외 사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즉 국내 관련주의 경우 내수시장 확대 가능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충전기 누적 수량은 약 17만 개다. 전기차는 34만 대로 대략 2대당 1개꼴로 충전기가 있다. 아직까진 부족하지 않은 듯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부터다. 내년엔 충전기 수가 26만 개로 늘지만, 전기차는 62만 대로 많아진다. 3대당 1개꼴이 된다. 충전 대란이 예상된다. 전기차 충전기는 2030년까지 18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0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10배 이상 늘어나야 한다는 계산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 규모가 올해 약 3000억원에서 2030년 2조5000억원으로 8.3배 성장할

      2022.12.06 06:01
    • 12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12월호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12.06 06:00
    • 순수 클린에너지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

      [한경ESG] 돈 되는 ETF - 글로벌 엑스 클린테크 ETF글로벌 엑스 클린테크 ETF(티커명 CTEC)는 2020년 10월 나스닥에 상장한 클린에너지 ETF다. 순수 클린에너지(pure-play cleantech)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추종하는 ICTEC 지수(Indxx Global CleanTech index)를 기초지수로 두고 있다. 재생에너지 및 수소에너지 기술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40개의 글로벌 핵심 업체가 편입되어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41.4%)이 가장 높으나 한국(16%), 중국(10.5%) 그리고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덴마크, 스페인 기업도 편입되어 있다. 섹터별 분산은 국제 산업 분류(GICS) 기준으로 IT(48.5%), 산업재(39.9%), 소재(7.9%), 경기소비재(3.7%) 순이다.국내 업체인 삼성SDI, 한화솔루션, 태양광 대장주인 퍼스트솔라 그리고 태양광 공급체인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인버터업체(엔페이즈, 솔라엣지)가 비중 상위에 있다. 해상풍력, 육상풍력에서 각각 글로벌 선두업체인 지멘스 가메사(스페인), 베스타스(덴마크)도 상위에 편입되어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수소에너지와 배터리 관련주인 플러그파워, 블룸에너지, 존슨매티 등도 구성 종목이다. 친환경 기술 밸류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때 고려해볼 수 있는 ETF다.화석연료 보조금 단계적 중단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지난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합의한 파리협약 1.5℃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의 실질적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사실 COP27은 개막 전부터 에너지 위기와 미-중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만큼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많았

      2022.12.06 06:00
    • 잘나가는 삼성그룹펀드…ESG 투자, 내년엔 빛 볼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올해 3분기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1월 3일에 열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밝힌 주주는 601만4851명.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반기 보고서 기준 소액주주가 592만2693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개미(개인투자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총인구 5000만여 명의 대한민국에서 12%가 삼성전자 주주라고 하니, 가히 ‘국민주’라 부를 만하다. 이 투자자들은 삼성의 힘을 믿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의 가치가 향후 더 높아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삼성전자가 살아야 우리나라 경제가 산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투자로 갈음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믿음직하지 않았다. 지난 9월 29일 주가가 5만2600원까지 하락했을 땐 믿음이 크게 흔들렸다. 주가가 오를 때까지 버티는 이른바 ‘존버족’과 배신감에 주식을 던져버린 ‘손절족’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공포가 사그라들자 주가는 어느새 6만전자를 회복했고, 개미들은 7만전자, 8만전자의 꿈을 다시 품기 시작했다.-7% vs -20%, 믿음에서 불신으로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삼성그룹펀드도 투자자들의 버팀목이 됐다. 펀드 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펀드 총 26개의 설정액은 1조8000억원에 달한다. 국내외 증시가 요동친 올해 되레 삼성그룹펀드에는 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새롭게 유입됐다. 굳건한 믿음을 보여준 셈이다. 이유는 하나, 바로 수익률이다. 삼성그룹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11월 13일 기준)은 -7.31%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이 -16.61%인 점을

      2022.12.06 06:00
    • 4차 산업 핵심 영역에서 주목받는 ‘이 기업’

      [한경ESG] ESG 핫 종목 -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그동안 삼성전자 가전이나 휴대폰 등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었다. 1979년 2월 증시에 상장했지만, IT 업황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반복했다. 가전 시장 성장성이 둔화하고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거세질수록 주가는 우하향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주가가 달라지며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핵심 영역에서 삼성전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도 삼성전기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부터 12년 연속 FTSE4Good에 편입됐다. 상위 8%의 성적이다. FTSE4Good는 파이낸셜 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설립한 FTSE가 전 세계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산업의 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전기를 보관했다가 일정량씩 내보내는 ‘댐’이다.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아준다. 쌀 한 톨 크기의 250분의 1 수준으로 작은 부품이다. 얇은 두께에 최대한 얇게 많은 층을 쌓아야 전기 축적 효율이 높다. 삼성전기는 600층까지 쌓으며, 기술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적 강자는 일본이다. 일본 무라타가 약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20~25% 내외로 시장점유율 2위다. 삼성전기가 기술력과 범용성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MLCC는 IT 업황의 영향을 직접 받는 부품이다. 글로벌 IT 업황에 따라 가격도 달라진다. 삼성전기의 올해 상반기 매출 46.7%가 MLCC에서 나왔다.수요처도 늘고 있다. 과거에는 스마트폰, PC 등 IT

      2022.11.07 06:03
    • [한국 ESG 랭킹 120] ESG 랭킹 1위 ‘KT’…에너지전환·관리도 디지털로

      [한경ESG] 한국 ESG 랭킹 1202022년 4분기 ‘한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랭킹 120’에서 KT가 한 계단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환경(1위)과 커뮤니티(2위)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 ESG 랭킹 120’에서 환경 부분은 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 환경정책과 자원관리를 평가한다. 커뮤니티 부문은 공급망을 비롯한 지역사회, 사회 공헌 및 인권경영에 대한 점수다. KT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전환과 환경영향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KT가 2020년에 내놓은 ‘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KT’ 선언이 환경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2030년까지 2007년 온실가스 대비 35% 감축, 2040년까지 50% 감축, 2050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옥 에너지 사용 15% 절감...DIGICO 정책 결실KT가 가장 집중한 부분은 에너지전환 및 효율성 확보다. KT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97% 이상이 전기 사용에서 비롯한다. 즉 재생에너지 사용이 넷제로 달성의 핵심 요소다. 이에 KT는 지난해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하며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전국 85개소에서 총 7.35MW급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2021년 태양광발전소 연간 발전량은 8804MWh로 4인 가족 기준 약 21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KT 환경경영 전략의 핵심은 디지털화다. KT는 2015년부터 운영 중인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를 활용해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전사의 온실가스를 통합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도 2018년에 구축했다. 사옥을 포함한 IDC 센터와 네트워

      2022.11.07 06:02
    • 실적 변화 반영하는 신재생 액티브 ETF

      [한경ESG] 돈 되는 ETF -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385510:KS)는 태양광, 풍력, 수소, 2차전지 등 신재생·친환경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액티브 ETF다. 에프앤가이드 K-신재생에너지 플러스지수를 기초 지수로 추종하는데, 동 지수는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종목 중 기초 필터링을 통과한 종목으로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키워드 기반 머신러닝으로 종목별 키워드 유사도 스코어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성이 높은 종목을 선정해 구성한다. 태양광, 풍력, 수소, 2차전지 등 통상적 재생에너지 산업뿐 아니라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모든 친환경 기술과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기타 신재생에너지 ETF와 차별점 중 하나는 이 ETF가 액티브 전략으로 운용된다는 것이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와 상관관계를 0.7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거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 등으로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의 산업으로 국가 간, 에너지 발전원 간, 기업 간 실적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패시브와 대비해 보다 기민하게 산업 트렌드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액티브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현재 업종 비중은 전기전자(40.0%), 화학(31.9%), 기계(15.0%), 비금속광물(3.6%), 운수장비(3.4%) 순이며, 비중 상위 종목은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엘앤에프 등이다. 소외 종목에 투자하는 ‘안티 ESG 펀드’ 인플레이션과 러·우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팬데믹 이후 주류가 되어가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해

      2022.11.07 06:02
    • 11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11월호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11.07 06:02
    • 혼돈의 증시…ESG+배당 투자해볼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 ‘왕-귀족-도전자…’ 배당투자자에겐 익숙한 계급이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배당을 늘려온 햇수에 따라 이 같은 계급으로 기업을 나눈다. 뉴욕 증시에서 King(왕)으로 불리는 곳은 총 44개. 5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기업만 왕의 칭호를 얻을 수 있다. P&G(66년), 존슨앤존슨(60년), 코카콜라(60년) 등이 대표적 배당왕에 속한다. 왕을 잇는 귀족은 25년, 도전자는 10년 이상 배당이 성장한 기업을 일컫는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오랜 투자 격언이 있을 정도. 기업들이 한 해 실적을 결산해 주주들에게 나눠줄 배당금을 결정해온 만큼 찬 바람이 부는 연말께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높아졌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월 이자 개념의 월 배당 상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데다 증시에 진짜 찬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의 이목이 배당왕과 배당귀족에 쏠린다. ESG 매력 더한 배당투자 상품은?최근에는 배당투자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을 더한 투자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배당만으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상품을 개발한 자산운용사들이 ESG를 마케팅에 활용한 측면이 크다. 배당을 잘 주는 기업은 자연스레 G(지배구조)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여기에 ESG 잣대로 기업을 한 번 더 추려낸 만큼 우량 배당 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배당 매력에 ESG 개념을 접목한

      2022.11.07 06:01
    • [한국 ESG 랭킹 120] KT 종합 1위 도약…‘신규 진입’ 풀무원, 단숨에 5위

      [한경ESG] 한국 ESG 랭킹 1202022년 4분기 ‘한국 ESG 랭킹 120’ 조사에서 KT가 1위에 올랐다. KT는 4개 세부 평가 부문 중 환경(2위->1위), 커뮤니티(3위->2위)에서 지난 3분기보다 순위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했다. 2·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두산은 종합 순위가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4분기 조사에서는 풀무원의 약진이 눈에 띈다. 풀무원은 이번 4분기에 랭킹 120에 신규 진입하며, 곧바로 5위를 차지했다. 커뮤니티와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1위다. 풀무원은 평가기관(9개→10개)이 늘어나며 4분기에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현대제철(+24)과 BNK금융지주(+21), 대우조선해양(+22)도 4분기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HMM(-30), CJ대한통운(-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 등은 30계단 이상 순위가 떨어졌다. 풀무원, 동아쏘시오, 한국전력기술 등 18개 기업이 신규로 랭킹 120에 진입했다. ‘한경ESG’는 국내 기업의 ESG 성과 추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2022년 2분기부터 분기별로 한국 ESG 랭킹 120을 발표한다.한국 ESG 랭킹 120은 〈한경ESG〉가 미국 ESG 솔루션 기업 CSR Hub와 제휴해 국내 기업의 ESG 평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평가지표다. CSR Hub는 MSCI, 서스테이널리틱스, 아라베스크, FTSE 러셀, S&P 글로벌, 무디스, ISS 등 800여 개 ESG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를 종합해 전 세계 5만2000여 개 기업의 컨센서스 점수를 산출한다. 이를 위해 각 평가기관의 상이한 점수 체계와 등급을 비교 가능하도록 표준화한다. ESG 평가기관의 평가 체계가 제각각이고 평가 결과 편차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컨센서스 방식은 각 기업의 ESG 수준을 가늠하고 비교·평가하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한국 ESG 랭킹 120

      2022.11.07 06:00
    • 10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10월호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10.06 06:00
    • 배터리 폐열로 전기차 난방…열관리시스템 ‘주목’

      [한경ESG] ESG 핫 종목 - 한온시스템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에서 발생한 열을 난방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는 다르다. 별도의 열에너지원이 없다. 전기차는 열을 내기 위한 에너지원이 배터리다. 난방으로 인해 배터리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때문에 전기차는 배터리의 폐열을 난방에 활용할 수 있는 히트펌프 시스템 기술이 중요하다.거대한 전자제품이라 불릴 만큼 전기장치도 늘어난다. 발열 관리 또한 중요하다는 얘기다. 미래차 전체를 아우르는 열관리시스템은 신진대사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회사가 한온시스템이다. 미래차의 핵심 기술, 히트펌프 자동차 부품사들은 미래차 전동화 변화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내연기관 부품 비중이 높다 보니 전동화 변화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늦어지거나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한온시스템은 다르다. 태생적으로 전동화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부품주의 대장 격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한온시스템은 1986년 포드와 만도기계가 합작해 설립한 한라공조가 뿌리다. 자동차 에어컨과 난방, 환기 등 공조시스템이 강점이었다. 이 분야에서 일본 덴소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다만 내연기관에서의 공조시스템은 차의 열을 관리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친환경차는 다르다. 남은 열을 에너지로 잘 활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전동 컴프레서를 활용한 통합 열관리시스템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컴프레서는 압력을 바꿔가면서

      2022.10.06 06:00
    • 아나바다 기업에 돈 몰린다…투자 트렌드 된 리사이클링

      [한경ESG] 투자 트렌드‘아나바다’. 외환위기 당시 전 국민에게 퍼진 절약 슬로건이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뜻에서 앞글자를 본뜬 것이다. 아나바다 정신은 절약에 국한하지 않는다. 무작정 아끼자는 뜻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재활용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이 같은 개념은 환경 분야에도 통용된다. 바꿔 쓰고 다시 쓰는 기업이 각광받는 시대다. 리사이클링(recycling, 재활용)이 새로운 투자 키워드로 부상한 이유다. JP모건이 9월 초 새롭게 상장한 JP모건 지속가능소비 상장지수펀드(ETF, 티커명 CIRC)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다. 자원 사용을 줄이거나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추려 ETF를 만들었다. 아나바다 기업이 투자 대상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핵심 요소인 환경(E) 분야에서 리사이클링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뜨고 있는리사이클링 투자법에 대해 살펴봤다.주목받는 플라스틱과 배터리 시장 최근 들어 가장 각광받는 분야는 플라스틱과 배터리 재활용이다. 사용량이 늘어난 만큼 쓰고 남은 플라스틱과 수명이 다한 배터리 시장이 정부와 해당 기업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실제 9월 초 우리 정부는 경제 규제 혁신 TF를 통해 플라스틱 열분해 및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환경규제 강화, ESG 경영 등에 따라 순환경제 산업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장규모 및 성장성을 고려하면 다양한 순환경제 품목 중 플라스틱과 배터리가 미래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

      2022.10.06 06:00
    • 더 늘어난 ESG 펀드…글로벌 신재생 투자도 증가세

      [한경ESG] 돈 되는 ETF - ALPS 클린에너지 ETF2022년 전쟁과 인플레이션 환경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ESG 펀드로 326억 달러 자금이 유입되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 2분기 글로벌 ESG 펀드 운용자산도 2.47조 달러(전 분기 대비 -13% 감소)를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 ESG 펀드 모두 1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글로벌 전체 펀드에서 2800억 달러 자금이 유출된 것과 비교하면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 공포, 미국중앙은행(Fed) 긴축, 러·우전쟁 사태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펀드 시장의 전반적 자금 감소일 뿐, ESG 펀드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또 펀드 자산과 자금 유입 규모 감소에도 신규 ESG 펀드 출시는 지속됐다. 2분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245개의 신규 ESG 펀드가 출시됐고, 일반 펀드에서 ESG 펀드로 리브랜딩도 이어졌다. 그중 특히 유럽에서 168개 신규 ESG 펀드가 출시되었는데, 이는 전 분기(158개)보다 6% 늘어난 수치다. 또 미국에서는 상장지주펀드(ETF) 12개를 포함해 총 32개 펀드가 출시되었다. 즉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ESG 펀드 신규 투자가 저조했지만, 운용사들은 여전히 다양한 ESG 펀드 상품을 출시하는 상황이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관련 투자 수요는 여전히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북미 비중 높은 신재생에너지 ETF앨프스 클린에너지 ETF(ALPS Clean Energy ETF, ACES:US)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클린테크 관련 비즈니스에서 주로 매출이 발생하는 미국(81.9%)과 캐나다(18.0%)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섹터별 분산은 태양광(28.8%), EV(24.8%), 풍력(19.3%), 수소·지열(8.

      2022.10.06 06:00
    • ‘진화하는 ESG 투자’…자산운용사 ESG 담당 좌담

      [한경ESG] 인베스트먼트 - 자산운용사 ESG 담당 좌담회 ‘시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러·우전쟁, 그린워싱 논란 등으로 신규 자금 유입이 감소하고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ESG 펀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연 ESG 투자 붐은 끝난 것일까. <한경ESG>가 ESG 투자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ESG전략본부장, 신민재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리서치실장, 정원영 삼성자산운용ESG팀장, 최용환 NH-아문디자산운용 ESG리서치팀장 등 국내 자산운용사 ESG 담당 4인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들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ESG 자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ESG 투자가 하나의 투자 테마에서 투자 프로세스로 내재화, 안착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입을 모았다. 또 ESG 공시 의무화, 택소노미 등이 새로운 도약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ESG 경영에서 ESG 투자로 사회: ESG 펀드로 몰리던 자금 흐름이 주춤하면서 ESG 투자 붐이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가.최용환 NH-아문디자산운용 ESG리서치팀장(이하 최 팀장): “통계에 잡히는 공모펀드는 금리인상 이후 전체적으로 자금이 많이 빠졌다. ESG 펀드만 특별히 더 빠진 것은 아니다. 반면 통계에 잡히지 않는 ESG 사모펀드는 오히려 자금이 더 늘어났다. 연기금의 일임형 자금 집행이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연금이 950조원의 운용기금 중 50%까지 ESG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15%인 160조원 정도밖에 투자하지 못했기에 ESG 투자 자금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공화당이 자신들의 텃밭이자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이 밀집한 중

      2022.10.06 06:00
    • “모든 펀드에 ESG 고려…미래 준비 기업 선별하죠”

      [한경ESG] 마켓 리더 -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국내의 대표적 가치투자자 중 한 명이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바라보는 그의 관점도 가치투자의 연장선에 있다. 장기적 시각으로 볼 때 ESG가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모든 펀드에 재무적 성과 외에도 ESG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박 대표는 “ESG는 단기적 이슈가 아니다”라며 “기업도 미리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2일 을지로 베어링자산운용 본사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 베어링자산운용은 어떤 회사입니까. “베어링자산운용은 미국 대형 보험사 매스뮤추얼(MassMutual)의 자산운용 자회사입니다. 벱스앤캐피털, 우드크릭, 코너스톤, 베어링 등 산하 자산운용사가 서로 다르게 운용되다 2016년 모두 통합해 베어링자산운용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베어링은 로스차일드에 비견되는 금융 패밀리인 베어링가(家)의 이름을 본뜬 것으로, 역사가 깊어요. 모회사가 ING그룹을 거쳐 매스뮤추얼에 합병됐죠. 현재 본사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베어링자산운용의 글로벌 운용 규모는 한화로 500조원 정도 됩니다. 보험회사의 자산운용사다 보니 채권을 많이 운용합니다. 특히 이머징마켓의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부동산), 구조화 채권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2008년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되었고, 2020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 국내 최초로 배당주펀드를 출시하는 등 베어링자산운용은 가치주와 배당주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

      2022.10.05 15:39
    • 전기차 전환 박차…2030년 제네시스 100% 전동화

      [한경ESG] 탐방 노트 - 현대차 지난 3월 현대차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지와 중장기 방향을 담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올바른 움직임(The right move for the right future)’을 공개했다. 여기서 ‘move’는 사람들의 이동을 돕고,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온 현대차그룹의 유산인 동시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이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또 다른 하나의 축인 ‘right’는 지속 가능한 인류의 진보를 위해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실천하는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철학을 상징한다.현대차그룹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ESG를 강화하기 위한 3대 중장기 방향과 15개 중점 관리 분야도 함께 공개했다. 3대 ESG 중장기 방향은 우리의 지구를 위한 올바른 움직임, 우리의 성장을 위한 올바른 방향, 그리고 우리 사회를 위한 올바른 변화에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도 이러한 그룹의 중장기 방향에 맞춰 지구환경과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40년 주요 시장 전동화 100% 목표현대차의 ESG 키워드로는 RE100(재생에너지 100%), 탄소중립, DJSI 월드 지수, CSO 선임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현대차는 주요 사업장 내 전기에너지를 204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24년 탄소중립을 달성해 미래세대가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5대 핵심 분야는 전동화 전환, 사업장 탄소중립, 공급망 탄소중립 유도, 사회적 탄소감축, 수소사업 시너지 등이다.현대차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22.09.06 06:01
    • 호주 그린수소 투자...50년 제련 기업의 변신

      [한경ESG] ESG 핫 종목 - 고려아연비철금속 제련 사업은 가장 전통적 산업인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추구하는 환경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원석에서 필요한 광물을 골라내는 작업 자체가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이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은 한국의 고려아연으로, ESG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자에게는 투자 기피 대상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5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고려아연이 신재생에너지와 재활용(리사이클링),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신사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최대 재생에너지업체 인수고려아연은 1974년에 설립해 올해 48주년을 맞은 역사 깊은 회사다. 이름도 그대로다. 1990년 7월 증시에 상장했다. 30년이 넘는 증시의 오랜 터줏대감이다. 아연, 연, 금, 은 등을 제련해 판매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제련 기술과 생산성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아연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아연은 자동차 및 가전제품 외장재나 건설용 철강재의 부식 방지용 도금 원료로 쓰인다.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원자재의 특성을 지닌다. 최근엔 러·우전쟁으로 국제 아연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이 상승했고, 올해는 사상 처음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제련 사업은 전통적 산업이고 설비 산업인 만큼 확장성의 한계가 뚜렷하다. 주가도 그에 따라 움직인다. 올 들어 고려아연은 사업 영역을 신재생에너지, 리사이클링(재활용), 2차전지 소재(동박)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내용의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내걸었다. 지난 50년간 이끌어온 제련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려는 포부가 엿보이는

      2022.09.06 06:01
    • 먹구름 걷힌다…하반기 ESG 펀드 투자전략

      [한경ESG] 투자전략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주식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 수익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 미국과 신흥국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ESG ETF의 성과도 부진했다. S&P글로벌의 주식형 ESG 지수 수익률도 예년에 비해 성과가 낮았다.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글로벌 ESG 펀드에는 326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었다. 지난 1분기 유입액 대비 62% 감소한 수치다. 사실 ESG 펀드 유입액은 지난해 중순부터 약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ESG 펀드 순자산도 2조4700억 달러 수준으로 1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ESG 펀드 외의 펀드는 자금 유입이 아닌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순자산 규모도 ESG 펀드 대비 더 크게 축소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ESG 펀드가 선방한 셈이다.인플레이션 정점 통과가 반등 방아쇠 하반기에는 ESG 펀드를 둘러싼 먹구름이 조금씩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미국 바이든 정부의 화석연료 감축 노력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동안 미국에서 15GW의 발전 용량이 추가되었는데, 이 중 풍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은 천연가스, 태양광 순이다. 연말까지 29.4GW의 신규 발전 용량이 추가될 계획인데, 그중 절반이 태양광(13.6GW)이다. 여기에 최근 7390억 달러 규모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시행됐다. 그린에너지 관련 세액공제와 투자에 향후 10년간 3690억 달러를 투입한다. 중장기적으로 그린에너지 관련주의 경우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인플레이션의 정점 통과(피크 아웃)도 반등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지난 7월 CPI

      2022.09.06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