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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찜한 ESG 라이징 스타는
[한경ESG] 투자 트렌드정치에 휩싸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활력이 주춤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연기금의 ESG 투자를 막는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반(反)ESG 진영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투자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ESG 투자에 대한 갈등이 격화되자, 투자자들은 ESG 펀드에서 뭉칫돈을 빼내고 있다. 거대한 물결로 평가받던 ESG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시장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ESG 투자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신 ‘위기는 기회’라고 외치는 이도 있다. 우량 ESG 투자처에 관심을 가질 적기라는 시각이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는 ESG 부문의 라이징 스타를 직접 선별하며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ESG 투자의 앞날은 어떨까.농업계의 테슬라, 디어앤컴퍼니미국 CNBC에 따르면, 최근 모건스탠리는 ESG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 4곳을 소개했다. 이미 ESG 각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기업이 아닌 성장하는 기업을 택했다. 모건스탠리는 ‘변화율’에 주목했다. “ESG 분야에서 이미 리더로 간주하는 기업보다는 사회적으로 의식이 있는 발전을 이루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는 설명이다.라이징 스타로 주목한 첫 번째 기업은 농기계업체 존 디어(디어앤컴퍼니)다. 농업계의 테슬라로 일컫는 디어앤컴퍼니는 186년의 역사를 이어온 혁신기업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태블릿 PC만으로 트랙터를 운행할 수 있는 완전 자율 트랙터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
2023.04.06 06:01 -
‘빠른 충전’ 실리콘 음극재로 고성장
[한경ESG] ESG 핫 종목 - 대주전자재료전기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우선 주행거리다. 주행거리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성능이 좌우한다. 문제는 제아무리 에너지 밀도가 높은 차량이라도 충전하는 데 하루 종일 걸린다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전기차 인프라 확대가 더딘 상황에서는 충전을 빠르게 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빠른 충전 속도를 좌우하는 소재는 음극재, 그중에서도 실리콘 음극재다.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 급성장한 회사 중 한 곳이다. ESG 투자 트렌드 아래 전기차 관련 성장주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 3년 만에 주가 9배로 대주전자재료는 IT 관련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50년 넘는 업력을 자랑한다. 2004년 12월 코스닥에 입성했으며, 자동차용 LED 형광체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소재 부품 등을 전문으로 생산해왔다. IT 제품에 두루 쓰이는 전도성 페이스트는 지금도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2004년에 상장했지만 주가 흐름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2020년까지 15년 넘는 기간 동안 주가가 횡보했다. 전형적인 제조업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인정받으며 눈에 띄지 않는 소재업체로 명맥을 이어갔다. 2017년, 회사는 새로운 소재로 눈을 돌렸다. 고효율 실리콘복합산화물 음극재 개발에 착수했고, 2019년 3월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한 기술개발로 효율을 높였다. 실리콘 음극재 개발로 회사는 2차전지 소재 회사로 변신을 도모했다.시장은 반응했다. 2020년 3월 1만원 초반대였던 주가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해 3분기 5만원을 넘더니, 2021년 11월에는 12만5000원
2023.04.06 06:00 -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주가 재평가
[한경ESG] ESG 핫 종목 - 코스모화학시가총액이 1조원가량인 코스모화학은 1968년에 설립한 국내 유일의 이산화타이타늄업체다. 코스모신소재(양극재, 토너), 코스모촉매(분말소재, 환경소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21년 7월에는 코스모에코켐을 합병하면서 황산코발트 사업까지 범위를 넓혔다. 최근에는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 속에서 리사이클링은 핵심 투자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폐배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주가도 재평가받고 있는데, 최근 주가가 50%가량 올랐다. 국내 유일 이산화타이타늄업체 코스모화학의 주요 사업인 이산화타이타늄(TiO2)은 대표적 백색 안료다. 플라스틱, 도료, 고무, 제지 등 실생활에 널리 적용되는 중요 무기화합물이다. 한 국가의 경제발전도를 1인당 TiO2 사용량으로 비교하기도 한다. TiO2는 루타일과 아나타제 두 종류로 나뉜다. 루타일은 가장 대표적인 TiO2로, 페인트나 플라스틱 등에 쓰인다. 전 세계 약 500만 톤 시장이다. 아나타제는 범용성이 더욱 넓다. 식품첨가제나 의약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친환경 촉매 등에 두루 쓰인다. 루타일 TiO2에 비해 입자 크기 등 형태를 제어하기 쉽기 때문이다. 코스모화학은 아나타제만 생산하고, 루타일은 글로벌 이산화타이타늄회사인 독일 크로노스사에서 연간 7000톤을 수입해 국내 건자재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현재 범용 아나타제 생산능력은 연간 3만 톤이다. 내수가 40%, 수출이 60%를 차지한다. 한국타이어나 한국제지 등이 주요 수요처다. 특수용 아나타제는 섬유나 전자 재료용으로 주로 쓰인다. 현재 연간
2023.03.07 06:00 -
빨라지는 ESG 경영 전환, 수혜 기업을 찾아라
[한경ESG] 돈 되는 ETF - TIGER KRX 기후변화솔루션 2022년 러·우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등 여러 대내외 환경 탓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다소 위축되었다. 그러나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SG 공시 표준화 및 의무화에 속도를 내고, EU 녹색 분류체계(택소노미)와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가 지난 1월 시행되는 등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계속 확대되거나 강화되고 있다.특히 ESG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는 법 제도 도입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ISSB가 글로벌 지속가능성공시기준 최종안을 6월에 공표할 예정이다. 현재 ISSB가 검토 중인 ESG 공시기준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 관련 활동, 자본 배치 등 기업의 주요 산업지표가 담기게 된다. 공시기준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고 2025년 첫 공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ESG 공시기준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 관련 활동, 자본 배치 등 기업의 주요 산업지표가 담길 예정이다.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ESRS)도 EU 회원국의 최종 협의와 EU 의회 및 이사회 논의를 거쳐 6월까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2024 회계연도를 공시하는 2025년에 처음 적용되고 중소기업은 규모에 따라 2026~2028년 사이에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은 상반기 중 SEC에서 상장사 기후공시 법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3월 기후공시 의무화 규정 초안을 발표한 이후 업계와 정치권에서 비난이 일고 있어 그 강도는 약화될 수 있다. 국내 친환경 기술혁신 기업에 투자ISSB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확립되거나 EU 회원국의 지속가능성 보
2023.03.07 06:00 -
삼중 악재 딛고 다시 뛰는 ESG…디테일해진 투자 상품
[한경ESG] 투자 트렌드2022년은 ESG 투자자에게 최악의 해로 꼽힌다. 거대한 물결이 시작되나 싶더니 금세 물길이 바뀌었다. 예기치 못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안보’가 화두로 떠오르면서다. 덕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가장 큰 축으로 꼽히는 ‘친환경’은 한가한 얘기가 됐다. 작년 세계 석탄 소비량이 9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만 봐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탈석탄에 앞장서던 독일 등 EU 국가들은 석탄발전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을 정도. 여파는 곧장 자본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2021년 말 438개에 달하던 글로벌 ESG 펀드 개수는 지난해 3분기 335개까지 급감했다. 같은 기간 약 8000억 달러의 자금이 펀드에서 빠져나갔다.올해 들어 시장의 흐름이 다시 바뀌고 있다. 주춤하던 ESG 펀드 수익률이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새로운 ESG 투자상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업계에선 “에너지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약화된 ESG의 중요성이 ETF 콘셉트의 다양화 흐름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SG 투자는 다시 한번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ESG 중형주만 골라 투자하는 시대‘ETF(상장지수펀드) 트렌드를 보면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다.’ 대세 투자상품군으로 자리 잡은 ETF는 자본시장의 바로미터로 볼 수 있다. 급변하는 트렌드와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새 상품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핵심 테마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눈치게임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는 전장(戰場)인 셈이다. 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뉴욕에 올해 새롭게
2023.03.07 06:00 -
가스요금 상승의 숨은 이유, ‘기후변화’
[한경ESG] ESG 펀드 이야기 - 한화그린히어로펀드 가스요금이 크게 올랐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에서 책임 소지와 해결 방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가스요금이 다시 낮아질 수 있을까, 아니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이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사람이 많다.지난해 유럽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렸고,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비해 비축하다 보니 작년 여름 한때 천연가스 수입 가격이 MMBtu당 6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 겨울 우리나라의 높은 가스요금은 도입 시차를 고려하면 이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유럽의 겨울이 예상보다 따뜻해 더 이상 가스를 비축하지 않아도 되면서 최근 천연가스 가격은 20달러 내외로 하락한 상황이다. 그러면 이번 겨울만 잘 대응하고 넘어가면 되는 것일까.가스요금 대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결코 그렇지 않다. 가스요금 상승의 또 다른 배경에는 유럽의 폭염과 가뭄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9월까지 반년 동안 유럽 전력 발전량은 21TWh 감소했는데, 주된 이유는 원자력이 75TWh, 수력이 41TWh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뭄으로 유량이 감소해 수력발전이 줄었고,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 냉각수 공급이 여의치 못해 못해 원자력발전이 줄었다. 이에 유럽은 탈석탄 기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석탄발전을 재개할 수밖에 없었고, 가스발전도 전년 대비 23TWh 더 늘렸다. 폭염, 가뭄 같은 이상기후로 가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사실 유럽은 매년 더워지고 있고, 가뭄도 반복되고 있다. 유럽의 폭염과 가뭄, 그리고 때때로 찾아오는 집중호
2023.03.07 06:00 -
EU 10월 CBAM 시범 도입…탄소배출권에 투자하라
[한경ESG] 돈 되는 ETF- 크레인셰어스 유러피언 탄소 허용량 전략 ETF유럽연합(EU) 의회가 지난해 12월 12일 탄소집약 산업으로 꼽히는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 제도(CBAM)’를 도입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우선 올해 10월부터는 시범 도입을 시작하고, 이후 세부 내용을 결정해 2026년 본격 시행을 예고하고 있다. 추후 CBAM과 연계된 EU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스템(EU ETS)이 확정되어야 하며, 최종안은 EU 이사회와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CBAM이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국가 간 감축 의욕 차이를 보정하는 일종의 무역 제한 조치로, 온실가스 규제가 강한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국가로의 탄소누출(carbon leakage)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U보다 탄소배출 비용을 적게 지불하는 지역에서 물품을 들여온 역외 수입업자가 EU에 수출하려면 그 차이만큼 탄소세에 해당하는 CBAM 크레디트를 사야 한다. EU ETS에서 정한 CBAM 인증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탄소배출 관련 정보도 공개해야 한다. 올해 10월 시범 도입이 시작되면 우선 적용 대상은 가장 탄소집약적인 철강·알루미늄·전력·비료·시멘트·수소 등 6개 부문(볼트 등 2차 가공제품 포함)이며, 향후 산업과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유예기간 중 수입업자는 탄소배출량 보고만 하고, CBAM 크레디트 구매 의무는 2026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경기침체 우려에도 보호무역주의는 진행 중유럽의 탄소국경세 제도 도입은 2021년 7월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2030 기후 목표 계획 달성을 위한 입법안(Fit for 55)의 핵심 사안이다. 핏 포 55 발표 당시 유럽연합은 EU ETS 강화와 CBAM 도입
2023.02.06 10:50 -
[한국 ESG 랭킹 120] 삼성전자 5위 ‘약진’…HD현대 등 11곳 신규 진입
[한경ESG] 한국 ESG 랭킹 1202023년 1분기 ‘한국 ESG 랭킹 120’ 조사에서 한전KPS가 순위를 28계단 끌어올리며 2위에 올랐다. 1위는 전 분기에 이어 KT가 차지했고, 순위가 1계단 하락한 두산이 3위였다.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 분기 조사에서 22위에 그친 삼성전자는 순위가 17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4개 평가 항목별로 보면 환경(5위->3위), 커뮤니티(32위->8위), 임직원(23위->6위) 순위는 상승했지만 지배구조(34위->52위) 순위는 하락했다. 상위 20위권에서는 현대차가 46위에서 14위로 순위를 32계단 끌어올렸다.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40계단 이상 상승한 곳은 롯데칠성(+75), 롯데정밀화학(+61), SK스페셜티(+43), SK바이오팜(+41) 등 4곳이다. 반면 삼성중공업(-50), 롯데케미칼(-47), LX하우시스(-46), OCI(-42)는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HD현대(115위), 한화(118위), 신세계(108위) 등 11개 기업이 랭킹 120에 신규 진입했고, 대한항공·아시아항공·쿠팡 등 14곳의 기업은 탈락했다. 〈한경ESG〉는 국내 기업의 ESG 성과 추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2022년 2분기부터 분기별로 한국 ESG 랭킹 120을 발표한다.한국 ESG 랭킹 120은 〈한경ESG〉가 미국 ESG 솔루션 기업 CSR Hub와 제휴해 국내 기업의 ESG 평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평가지표다. CSR Hub는 MSCI, 서스테이널리틱스, 아라베스크, FTSE 러셀, S&P 글로벌, 무디스, ISS 등 800여 개 ESG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를 종합해 전 세계 5만2000여 개 기업의 컨센서스 점수를 산출한다. ESG 평가기관의 평가 체계가 제각각이고 평가 결과 편차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컨센서스 방식은 각 기업의 ESG 수준을 가늠하고 비교·평가하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한국
2023.02.06 10:43 -
친환경 클라우드로 경기침체 파고 넘는다
[한경ESG] ESG 핫 종목 - 삼성SDS주식시장에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외부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을 꾸준히 지킬 수 있는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주주 이익을 지키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원칙에서도 이익의 지속가능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IT 소프트웨어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업종이다. IT 하드웨어와 달리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성장 업종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IT 소프트웨어 업종의 대표 주자 격이다. 단기 이익뿐 아니라 ESG의 매력을 앞세워 중장기 성장성까지 갖췄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침체 속 빛나는 방어주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전산실을 종합 관리하는 회사였다. 2000년대 들어 회사는 삼성그룹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확장을 시도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개관하고, 이듬해에는 삼성네트웍스와 합병하며 물류 영역까지 저변을 넓혔다. 지금은 삼성그룹의 틀을 뛰어넘으려는 IT 소프트웨어 업종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사업 부문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IT 서비스와 물류다. IT 서비스는 SI(정보시스템 통합)와 ITO(아웃소싱) 그리고 클라우드다. SI는 기업경영에 필요한 ERP(전사적 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전산 업무망을 컨설팅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삼성SDS의 전통적 사업 부문이라고 할 수 있다.ITO는 IT 서비스와 관련한 외부 용역을 수행한다.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라 볼 수 있는 클라우드가 가장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물류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전 세계 사업장을 잇는 핏줄 역할을
2023.02.06 10:43 -
올해도 뜨거운 행동주의펀드…개미 위한 돌격대 될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디즈니랜드 입장권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인 넬슨 펠츠는 계묘년 연초부터 뉴욕 증시에 상장한 디즈니를 정밀 타격했다. 디즈니가 미국 내 디즈니랜드에서 원칙 없는 가격정책으로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디즈니는 입장권 가격을 올리고 출연진 등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에 짜게 구는 것이 결산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듯하다”며 “하지만 이는 짧은 생각으로, 브랜드 가치와 사업의 장기적 건전성을 해친다”고 말했다. 펠츠가 이끄는 행동주의 투자펀드 트라이언파트너스에 따르면, 디즈니랜드의 1인 입장권 가격은 2019년 대비 40% 치솟았다.행동주의 타깃 기업, 3년 새 313%↑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동주의펀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각국 금융시장과 기업의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디즈니랜드의 고액 입장료를 비판한 펠츠 역시 기업경영 활동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행동주의 투자자 중 한 사람이다. 펠츠의 트라이언파트너스는 최근 수개월간 9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상당의 디즈니 주식을 사들여 0.5%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주주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만큼 투자자의 관점에서 관련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최악의 한 해를 보낸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두드러진 대목이 있었다. 약자로 분류되던 주주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주주행동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 실제로
2023.02.06 10:40 -
ESG 투자, 새해 키워드는 ‘규제 강화·리사이클링’
[한경ESG] 투자 트렌드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고 있나?’ 한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장 전망 보고서 제목이다. ESG의 궁극적 가치인 지속가능성(달)을 외면한 채 그 수단인 ESG(손가락 끝)에 집착할 필요 없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향후 투자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점쳐지던 ESG에 대한 시장 곳곳의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실제 한 조사에서 2023년 ESG 펀드 성과가 시장 수익률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가 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올해 ESG 투자 키워드를 ESG 규제 강화와 친환경 관련 산업으로 꼽으며 탄소배출권과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꺾이지 않는 금리인상 추세, 엄습하는 경기침체 공포 속에서 새해 ESG 투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투자자 65%, “새해 ESG 펀드 시장 수익률 밑돌 것”블룸버그가 2022년 말에 진행한 ‘2023년 ESG 펀드의 성과를 어떻게 전망하는가’라는 설문에 응답한 691명 중 65%가 시장 수익률을 밑돌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수익률을 다소 하회할 것이란 사람은 38%, 크게 밑돌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7%였다. 반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단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투자 키워드로 부상했던 ESG 테마가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ESG 투자에 대한 관심은 차츰 식어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G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022년 1분기 970
2023.01.06 06:01 -
증시 회복 시 상승폭 높은 ESG 통합 ETF
[한경ESG] 돈 되는 ETF - 인베스코 ESG S&P 동일 가중 ETF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시장은 어떨까. 팬데믹 이후 금융시장 내 주류로 자리 잡아가던 ESG 투자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했다. 매 분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던 글로벌 ESG 펀드 투자자금도 2022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관련 상품 수익률 또한 시장 대비 낮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향후 ESG 투자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2023년 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지 의견이 엇갈린다.그러나 2023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이와 함께 글로벌 ESG 투자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에는 여러 대내외 환경이 다소 위축되었으나 이런 가운데서도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 즉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SG 공시 표준화 및 의무화 추진과 EU 택소노미(녹색 분류체계)와 한국형 택소노미 구체화 등은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같은 기후 관련 규제도 올해부터 시범 적용이 시작된다. CBAM란 탄소집약적 상품을 수입하거나 수출할 때 해당 기업의 탄소감축 노력을 평가해 기준치보다 초과되는 탄소량에 대해 추가적으로 부담금을 부과하고, 기준치보다 많이 감축된 탄소량에 대해서는 보조금처럼 환급하거나 부담을 면제 또는 감경해주는 조절 메커니즘이다. 2021년 7월 EU 집행위가 해당 법안의 입법을 제안했고, 지난해 6월 EU 의회가 CBAM 도입을 포함한 탄소정책 종합 법안을 가결했다. 올해부터 3년간 전환 기간을 거치고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과도기를 지
2023.01.06 06:00 -
수소 인프라 확장의 중심 기업이 되다
[한경ESG] ESG 핫 종목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전철과 기차 등 철도차량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철도차량의 핵심 전장품을 독자 기술로 국산화해 국내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 수출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철도차량을 생산하는 레일솔루션 부문뿐 아니라 K2 전차 등 디펜스(방산)솔루션 부문이 회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수소 시대를 앞두고 회사가 수소 열차 시대를 적극 준비하고 있음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ESG 투자자라 할지라도 수소업체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현대로템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기 어려운 이유다. 철도와 방산의 두 바퀴가 번갈아 굴러가면서 회사를 성장시켜온 그동안의 역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방산으로 실적 안정성 확보자산운용사(투신)들은 2022년 4분기 들어 현대로템을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자산운용사들이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 비중을 낮추는 가운데서도 알짜 기업은 사모았다는 평가다. 방산이 주가 매수의 이유였다. K2 전차는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주요 제품이다. K2 전차는 현재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전차로 ‘흑표’라 불린다. 스펙상으로 세계 최정상급 전차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수심 4m까지 도하 가능하며, 비포장도로에서도 시속 50km로 이동할 수 있다. 울퉁불퉁한 지형을 이동하면서도 표적을 자동으로 조준하고 명중시킬 수 있는 최신 전차다. 영국의 챌린저2, 미국의 M1A2 에이브람스,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독일 레오파르트 2A7+ 등이 경쟁 모델로 꼽힌다.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K2 전차 수주가 줄을 잇고 있다. 2022년 12월 6일에는 폴란드에 K2 전차 초도 물량 10대
2023.01.06 06:00 -
내년 전기차 충전 대란…인프라 확대 수혜주
[한경ESG] ESG 핫 종목 - 롯데정보통신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내세우면서 전기차는 피할 수 없는 미래로 인정받은 지 오래다. 문제는 전기차의 보급 속도를 전기차 인프라가 쫓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1톤 전기트럭 보급이 급격히 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는 트럭의 차지라는 푸념이 사용자 사이에서 쏟아지고 있다. 아파트나 마트, 백화점 등에서도 전기차 충전 자리가 모자라는 일이 많다.내년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전기차 자체 못지않게 전기차 인프라 관련주가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그중에서도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소 확대 수혜를 받는 대표 종목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전기차 충전 시장은 각국이 주요 인프라 사업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해외 기업이 국내에 진출하거나 국내 기업이 해외 사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즉 국내 관련주의 경우 내수시장 확대 가능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충전기 누적 수량은 약 17만 개다. 전기차는 34만 대로 대략 2대당 1개꼴로 충전기가 있다. 아직까진 부족하지 않은 듯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부터다. 내년엔 충전기 수가 26만 개로 늘지만, 전기차는 62만 대로 많아진다. 3대당 1개꼴이 된다. 충전 대란이 예상된다. 전기차 충전기는 2030년까지 18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0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10배 이상 늘어나야 한다는 계산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 규모가 올해 약 3000억원에서 2030년 2조5000억원으로 8.3배 성장할
2022.12.06 06:01 -
순수 클린에너지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
[한경ESG] 돈 되는 ETF - 글로벌 엑스 클린테크 ETF글로벌 엑스 클린테크 ETF(티커명 CTEC)는 2020년 10월 나스닥에 상장한 클린에너지 ETF다. 순수 클린에너지(pure-play cleantech)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추종하는 ICTEC 지수(Indxx Global CleanTech index)를 기초지수로 두고 있다. 재생에너지 및 수소에너지 기술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40개의 글로벌 핵심 업체가 편입되어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41.4%)이 가장 높으나 한국(16%), 중국(10.5%) 그리고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덴마크, 스페인 기업도 편입되어 있다. 섹터별 분산은 국제 산업 분류(GICS) 기준으로 IT(48.5%), 산업재(39.9%), 소재(7.9%), 경기소비재(3.7%) 순이다.국내 업체인 삼성SDI, 한화솔루션, 태양광 대장주인 퍼스트솔라 그리고 태양광 공급체인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인버터업체(엔페이즈, 솔라엣지)가 비중 상위에 있다. 해상풍력, 육상풍력에서 각각 글로벌 선두업체인 지멘스 가메사(스페인), 베스타스(덴마크)도 상위에 편입되어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수소에너지와 배터리 관련주인 플러그파워, 블룸에너지, 존슨매티 등도 구성 종목이다. 친환경 기술 밸류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때 고려해볼 수 있는 ETF다.화석연료 보조금 단계적 중단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지난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합의한 파리협약 1.5℃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의 실질적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사실 COP27은 개막 전부터 에너지 위기와 미-중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만큼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많았
2022.12.06 06:00 -
잘나가는 삼성그룹펀드…ESG 투자, 내년엔 빛 볼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올해 3분기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1월 3일에 열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밝힌 주주는 601만4851명.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반기 보고서 기준 소액주주가 592만2693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개미(개인투자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총인구 5000만여 명의 대한민국에서 12%가 삼성전자 주주라고 하니, 가히 ‘국민주’라 부를 만하다. 이 투자자들은 삼성의 힘을 믿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의 가치가 향후 더 높아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삼성전자가 살아야 우리나라 경제가 산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투자로 갈음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믿음직하지 않았다. 지난 9월 29일 주가가 5만2600원까지 하락했을 땐 믿음이 크게 흔들렸다. 주가가 오를 때까지 버티는 이른바 ‘존버족’과 배신감에 주식을 던져버린 ‘손절족’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공포가 사그라들자 주가는 어느새 6만전자를 회복했고, 개미들은 7만전자, 8만전자의 꿈을 다시 품기 시작했다.-7% vs -20%, 믿음에서 불신으로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삼성그룹펀드도 투자자들의 버팀목이 됐다. 펀드 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펀드 총 26개의 설정액은 1조8000억원에 달한다. 국내외 증시가 요동친 올해 되레 삼성그룹펀드에는 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새롭게 유입됐다. 굳건한 믿음을 보여준 셈이다. 이유는 하나, 바로 수익률이다. 삼성그룹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11월 13일 기준)은 -7.31%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이 -16.61%인 점을
2022.12.06 06:00 -
4차 산업 핵심 영역에서 주목받는 ‘이 기업’
[한경ESG] ESG 핫 종목 -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그동안 삼성전자 가전이나 휴대폰 등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었다. 1979년 2월 증시에 상장했지만, IT 업황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반복했다. 가전 시장 성장성이 둔화하고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거세질수록 주가는 우하향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주가가 달라지며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핵심 영역에서 삼성전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도 삼성전기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부터 12년 연속 FTSE4Good에 편입됐다. 상위 8%의 성적이다. FTSE4Good는 파이낸셜 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설립한 FTSE가 전 세계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산업의 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전기를 보관했다가 일정량씩 내보내는 ‘댐’이다.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아준다. 쌀 한 톨 크기의 250분의 1 수준으로 작은 부품이다. 얇은 두께에 최대한 얇게 많은 층을 쌓아야 전기 축적 효율이 높다. 삼성전기는 600층까지 쌓으며, 기술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적 강자는 일본이다. 일본 무라타가 약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20~25% 내외로 시장점유율 2위다. 삼성전기가 기술력과 범용성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MLCC는 IT 업황의 영향을 직접 받는 부품이다. 글로벌 IT 업황에 따라 가격도 달라진다. 삼성전기의 올해 상반기 매출 46.7%가 MLCC에서 나왔다.수요처도 늘고 있다. 과거에는 스마트폰, PC 등 IT
2022.11.07 06:03 -
[한국 ESG 랭킹 120] ESG 랭킹 1위 ‘KT’…에너지전환·관리도 디지털로
[한경ESG] 한국 ESG 랭킹 1202022년 4분기 ‘한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랭킹 120’에서 KT가 한 계단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환경(1위)과 커뮤니티(2위)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 ESG 랭킹 120’에서 환경 부분은 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 환경정책과 자원관리를 평가한다. 커뮤니티 부문은 공급망을 비롯한 지역사회, 사회 공헌 및 인권경영에 대한 점수다. KT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전환과 환경영향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KT가 2020년에 내놓은 ‘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KT’ 선언이 환경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2030년까지 2007년 온실가스 대비 35% 감축, 2040년까지 50% 감축, 2050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옥 에너지 사용 15% 절감...DIGICO 정책 결실KT가 가장 집중한 부분은 에너지전환 및 효율성 확보다. KT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97% 이상이 전기 사용에서 비롯한다. 즉 재생에너지 사용이 넷제로 달성의 핵심 요소다. 이에 KT는 지난해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하며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전국 85개소에서 총 7.35MW급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2021년 태양광발전소 연간 발전량은 8804MWh로 4인 가족 기준 약 21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KT 환경경영 전략의 핵심은 디지털화다. KT는 2015년부터 운영 중인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를 활용해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전사의 온실가스를 통합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도 2018년에 구축했다. 사옥을 포함한 IDC 센터와 네트워
2022.11.07 06:02 -
실적 변화 반영하는 신재생 액티브 ETF
[한경ESG] 돈 되는 ETF -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385510:KS)는 태양광, 풍력, 수소, 2차전지 등 신재생·친환경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액티브 ETF다. 에프앤가이드 K-신재생에너지 플러스지수를 기초 지수로 추종하는데, 동 지수는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종목 중 기초 필터링을 통과한 종목으로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키워드 기반 머신러닝으로 종목별 키워드 유사도 스코어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성이 높은 종목을 선정해 구성한다. 태양광, 풍력, 수소, 2차전지 등 통상적 재생에너지 산업뿐 아니라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모든 친환경 기술과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기타 신재생에너지 ETF와 차별점 중 하나는 이 ETF가 액티브 전략으로 운용된다는 것이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와 상관관계를 0.7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거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 등으로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의 산업으로 국가 간, 에너지 발전원 간, 기업 간 실적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패시브와 대비해 보다 기민하게 산업 트렌드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액티브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현재 업종 비중은 전기전자(40.0%), 화학(31.9%), 기계(15.0%), 비금속광물(3.6%), 운수장비(3.4%) 순이며, 비중 상위 종목은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엘앤에프 등이다. 소외 종목에 투자하는 ‘안티 ESG 펀드’ 인플레이션과 러·우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팬데믹 이후 주류가 되어가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해
2022.11.07 06:02 -
혼돈의 증시…ESG+배당 투자해볼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 ‘왕-귀족-도전자…’ 배당투자자에겐 익숙한 계급이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배당을 늘려온 햇수에 따라 이 같은 계급으로 기업을 나눈다. 뉴욕 증시에서 King(왕)으로 불리는 곳은 총 44개. 5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기업만 왕의 칭호를 얻을 수 있다. P&G(66년), 존슨앤존슨(60년), 코카콜라(60년) 등이 대표적 배당왕에 속한다. 왕을 잇는 귀족은 25년, 도전자는 10년 이상 배당이 성장한 기업을 일컫는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오랜 투자 격언이 있을 정도. 기업들이 한 해 실적을 결산해 주주들에게 나눠줄 배당금을 결정해온 만큼 찬 바람이 부는 연말께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높아졌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월 이자 개념의 월 배당 상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데다 증시에 진짜 찬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의 이목이 배당왕과 배당귀족에 쏠린다. ESG 매력 더한 배당투자 상품은?최근에는 배당투자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을 더한 투자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배당만으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상품을 개발한 자산운용사들이 ESG를 마케팅에 활용한 측면이 크다. 배당을 잘 주는 기업은 자연스레 G(지배구조)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여기에 ESG 잣대로 기업을 한 번 더 추려낸 만큼 우량 배당 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배당 매력에 ESG 개념을 접목한
2022.11.07 06:01 -
[한국 ESG 랭킹 120] KT 종합 1위 도약…‘신규 진입’ 풀무원, 단숨에 5위
[한경ESG] 한국 ESG 랭킹 1202022년 4분기 ‘한국 ESG 랭킹 120’ 조사에서 KT가 1위에 올랐다. KT는 4개 세부 평가 부문 중 환경(2위->1위), 커뮤니티(3위->2위)에서 지난 3분기보다 순위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했다. 2·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두산은 종합 순위가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4분기 조사에서는 풀무원의 약진이 눈에 띈다. 풀무원은 이번 4분기에 랭킹 120에 신규 진입하며, 곧바로 5위를 차지했다. 커뮤니티와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1위다. 풀무원은 평가기관(9개→10개)이 늘어나며 4분기에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현대제철(+24)과 BNK금융지주(+21), 대우조선해양(+22)도 4분기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HMM(-30), CJ대한통운(-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 등은 30계단 이상 순위가 떨어졌다. 풀무원, 동아쏘시오, 한국전력기술 등 18개 기업이 신규로 랭킹 120에 진입했다. ‘한경ESG’는 국내 기업의 ESG 성과 추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2022년 2분기부터 분기별로 한국 ESG 랭킹 120을 발표한다.한국 ESG 랭킹 120은 〈한경ESG〉가 미국 ESG 솔루션 기업 CSR Hub와 제휴해 국내 기업의 ESG 평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평가지표다. CSR Hub는 MSCI, 서스테이널리틱스, 아라베스크, FTSE 러셀, S&P 글로벌, 무디스, ISS 등 800여 개 ESG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를 종합해 전 세계 5만2000여 개 기업의 컨센서스 점수를 산출한다. 이를 위해 각 평가기관의 상이한 점수 체계와 등급을 비교 가능하도록 표준화한다. ESG 평가기관의 평가 체계가 제각각이고 평가 결과 편차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컨센서스 방식은 각 기업의 ESG 수준을 가늠하고 비교·평가하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한국 ESG 랭킹 120
2022.11.07 06:00 -
배터리 폐열로 전기차 난방…열관리시스템 ‘주목’
[한경ESG] ESG 핫 종목 - 한온시스템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에서 발생한 열을 난방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는 다르다. 별도의 열에너지원이 없다. 전기차는 열을 내기 위한 에너지원이 배터리다. 난방으로 인해 배터리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때문에 전기차는 배터리의 폐열을 난방에 활용할 수 있는 히트펌프 시스템 기술이 중요하다.거대한 전자제품이라 불릴 만큼 전기장치도 늘어난다. 발열 관리 또한 중요하다는 얘기다. 미래차 전체를 아우르는 열관리시스템은 신진대사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회사가 한온시스템이다. 미래차의 핵심 기술, 히트펌프 자동차 부품사들은 미래차 전동화 변화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내연기관 부품 비중이 높다 보니 전동화 변화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늦어지거나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한온시스템은 다르다. 태생적으로 전동화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부품주의 대장 격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한온시스템은 1986년 포드와 만도기계가 합작해 설립한 한라공조가 뿌리다. 자동차 에어컨과 난방, 환기 등 공조시스템이 강점이었다. 이 분야에서 일본 덴소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다만 내연기관에서의 공조시스템은 차의 열을 관리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친환경차는 다르다. 남은 열을 에너지로 잘 활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전동 컴프레서를 활용한 통합 열관리시스템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컴프레서는 압력을 바꿔가면서
2022.10.06 06:00 -
아나바다 기업에 돈 몰린다…투자 트렌드 된 리사이클링
[한경ESG] 투자 트렌드‘아나바다’. 외환위기 당시 전 국민에게 퍼진 절약 슬로건이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뜻에서 앞글자를 본뜬 것이다. 아나바다 정신은 절약에 국한하지 않는다. 무작정 아끼자는 뜻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재활용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이 같은 개념은 환경 분야에도 통용된다. 바꿔 쓰고 다시 쓰는 기업이 각광받는 시대다. 리사이클링(recycling, 재활용)이 새로운 투자 키워드로 부상한 이유다. JP모건이 9월 초 새롭게 상장한 JP모건 지속가능소비 상장지수펀드(ETF, 티커명 CIRC)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다. 자원 사용을 줄이거나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추려 ETF를 만들었다. 아나바다 기업이 투자 대상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핵심 요소인 환경(E) 분야에서 리사이클링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뜨고 있는리사이클링 투자법에 대해 살펴봤다.주목받는 플라스틱과 배터리 시장 최근 들어 가장 각광받는 분야는 플라스틱과 배터리 재활용이다. 사용량이 늘어난 만큼 쓰고 남은 플라스틱과 수명이 다한 배터리 시장이 정부와 해당 기업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실제 9월 초 우리 정부는 경제 규제 혁신 TF를 통해 플라스틱 열분해 및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환경규제 강화, ESG 경영 등에 따라 순환경제 산업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장규모 및 성장성을 고려하면 다양한 순환경제 품목 중 플라스틱과 배터리가 미래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
2022.10.0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