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2차전지 핵심 소재 주도…ESG로 매력 ‘업’

      [한경ESG] ESG 핫 종목 - 포스코케미칼전기차 배터리로 쓰이는 2차전지는 4가지 소재가 핵심이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포스코케미칼은 이 중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한다. 전 세계적에서 높은 품질의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대량으로 생산해낼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투자 대상으로 꼽히는 이유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안정적 원재료 수급 능력, 막대한 투자를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는 재무 안정성은 포스코케미칼의 차별화된 매력이다. 일찌감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으로 한 경영전략이 자리매김했다는 점도 중장기 성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양극재·음극재 핵심 기업포스코케미칼은 5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회사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용광로 벽 등으로 쓰이는 내화벽돌을 생산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대. 신사업이 필요했다. 2007년 들어 생석회 시장에 뛰어들었고, 성공했다.하지만 신성장동력이 필요했다. 2010년 2차전지 음극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LS엠트론의 음극재 사업부를 인수했다. 포스코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출신들이 세운 카보닉스라는 업체다. 2012년에는 양극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보광그룹 계열사인 휘닉스 소재와 합작법인(JV)을 만들었다. 2015년 LMO(리튬망간산화물) 양극재 양산에 성공했다. 2년 뒤인 2017년에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출하했다. 신사업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주가가 이를 보여줬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약 5년간 주가는 9배 가까이 뛰었다. 2차전지주 중에서도 가장 먼저 주가가 오른 기

      2022.05.10 06:01
    • 중국발 실적 위기 ESG 강화로 넘는다

      [한경ESG] ESG 핫 종목 - LG생활건강생활용품부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LG생활건강 제품은 우리 실생활 곳곳에 녹아 있다. LG생활건강은 한때 화장품 대장주였다.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로 시가총액이 25조원을 넘어서며 LG그룹의 대장주까지 넘봤다. 지난해 LG생활건강 포트폴리오를 보면 화장품 매출 비중은 55%, 생활용품은 2%, 음료는 2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최근 화장품 업황 악화의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했다.최근에는 LG생활건강 안팎에서도 주가 흐름을 놓고 위기감이 감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것이 LG생활건강의 계획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하는 한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의 변화와 저가 매력을 이유로 매수할 타이밍이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5년 전 주가로 회귀 -44%. LG생활건강의 최근 1년간 주가 하락률이다. 지난해 7월 17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80만원 중반대까지 미끄러지며 딱 5년 전인 2017년 4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최근 1개월간에도 10%가량 떨어졌다. 문제는 오롯이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3분기 매출이 2조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5.8% 적은 수준이다. 그동안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던 중국 내 화장품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영향이다. 4분기에도 면세점 매출이 기대치 이하를 나타내면서 떨어지는 주가를 잡을 길이 없어 보였다. 올 초만 해도 증권업계에서 “LG생활건강의 매력이던 안정적 실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저점을 쉽게 논하기 어려운 상

      2022.04.12 06:00
    • ‘전쟁이 호재’…다시 온 신재생에너지의 봄

      [한경ESG] 투자 트렌드 장기화되는 러시아의 침공에 우크라이나 곳곳이 전쟁의 상흔으로 가득하다. 전쟁의 후폭풍은 전 세계 에너지 산업마저 뒤흔들었다. 직접 폭격을 당한 우크라이나 외에도 러시아발(發) 에너지 대란에 속수무책으로 휘청인 유럽 지역이 대표적이다. 높은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는 에너지 자립, 치솟는 유가, 천연가스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에너지 사용을 서둘러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이유다. 투자업계에서는 ‘전쟁을 계기로 소외받던 친환경·신재생에너지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에 봄이 찾아오는 것일까.한 달간 15% 뛴 클린에너지 ETF펀드 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녹색성장펀드로 분류되는 국내 29개 펀드 가운데 가장 설정액이 큰 멀티에셋클린에너지펀드의 2021년 1년 수익률은 -20.58%다. 불과 1년 전인 2020년 113%에 달하는 꿈의 수익률을 내며 1년 새 설정액이 2배 이상 커졌지만 지난해 성과는 처참했다. 가파르게 오른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이 큰 폭의 조정을 거친 데다 태양광, 풍력 등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장기 성장 테마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조정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자의 관심도 조금씩 멀어졌다. 예기치 못한 전쟁은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올 초만 해도 배럴당 70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고,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급기야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유럽 국가의 러시아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

      2022.04.12 06:00
    •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DNA’

      [한경ESG] 탐방 노트 - 네이버 국내 빅테크 플랫폼 대표 기업인 네이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어느 수준까지 진입했는지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면이 있다. 네이버는 얼핏 환경(E)과 관련해 크게 접점이 없어 보인다. 사회(S) 측면에서는 온라인 거대 플랫폼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빅 브러더’를 연상시켜 지역사회, 공공의 이익 창출과 연결하기 어려워 보인다. 마지막 지배구조(G) 면에서는 지난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 이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내부 통제 시스템과 관련한 지적이 일기도 했다.하지만 네이버는 ESG 경영이라는 화두에 걸맞은 내부 조직과 장치를 잘 겸비한 편이다. 자본시장 및 기타 이해관계자와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기업 IR 홈페이지를 통해 실적 관련 정보 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가 기본인 ESG 보고서,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가이드라인에 따른 SASB 보고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FCD) 가이드라인에 따른 TCFD 보고서로 구분해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2020년 10월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관련 경영 사항을 결정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는 ESG와 관련한 여러 분야에 대해 형식과 내실을 모두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커머스 사업에 녹아든 ESG DNA그런데 이러한 노력은 ‘국내 인터넷 산업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고려하면 당연한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ESG 경영은 시스템상의 기본 틀을 정비하는 것부터 사업 구석구석에 실질적으로 그 내용을 담아내기까지 많은 것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여력’이 필요하

      2022.04.12 06:00
    • 4월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4월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04.12 06:00
    • ETF 투자자 89% “올해 ESG 비중 늘린다”

      [한경ESG] 돈 되는 ESG ETF - 클리어브리지 고배당 전략 ESG ETF 지난 3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간 예고해온 상장기업에 대한 ‘기후공시 의무화 규정’의 초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2월 기후 리스크와 관련한 공시 의무화 추진에 착수한 이후 1년여 만에 초안이 마련된 것이다. 향후 미국 기업들은 각자 직면한 기후 리스크에 대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할 전망이다. 공시 대상은 기업 자체 온실가스 배출량인 스코프 1과 2뿐 아니라 공급망 기업의 배출량인 스코프 3까지 포함된다.이처럼 미국도 유럽처럼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소 주춤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점에서 큰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다. 매 분기 확대되어온 ESG 펀드 자산의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ESG와 배당을 함께 고려한 ETF클리어브리지 고배당 전략 ESG ETF(ClearBridge Dividend Strategy ESG ETF, 티커명 YLDE US)는 ‘배당’과 ‘ESG’ 팩터를 함께 고려한 ETF다. 액티브 ETF로 기초지수 없이 운용역의 투자 판단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는데 매력적인 배당금 지급 여부 및 배당 성장 가능성, ESG 등급을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 즉 매력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지배적 시장 지위,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장기적으로 배당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우선 투자 대상이 되며, 그다음으로 ESG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부여된 개별 ESG 등급을 참조해 최종 유니버스를 구성한다.ESG 평가에서는 혁신적 사내 정책, 직원 복리후생 및 프로그램, 환경

      2022.04.12 06:00
    • ‘혁신성+ESG’…다양해지는 ESG 지수

      [한경ESG] 돈 되는 ETF - TIGER KEDI혁신기업 ESG30 ETF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투자 관심이 확대되면서 동시에 ESG 벤치마크(BM) 개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등은 ESG 지수 개발에서 오랜 역사와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지난해 6월에는 나스닥에서도 ESG 요소를 가미한 지수를 새롭게 선보였다.그동안 미국 내 ESG 통합 전략 ETF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ESG 지수는 MSCI USA 지수를 바탕으로 설계한 지수들이었다. 예를 들면 MSCI KLD 400 지수, MSCI ESG 리더스 지수, MSCI ESG 유니버설 지수 등이다. 이제는 대표 성장주 벤치마크인 나스닥100 지수에 ESG 요소를 접목한 나스닥100 ESG 지수 그리고 나스닥 넥스트 제너레이션 100 지수에 ESG를 통합한 나스닥 넥스트 제너레이션 100 ESG 지수가 등장하면서 투자 옵션이 다양해졌다.2009년 국내 첫 ESG 지수 탄생 우리나라는 2009년 국내 최초의 ESG 지수인 ‘SRI 지수’ 출시를 시작으로 활용 가능한 ESG 지수 개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부터는 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가 우수한 150종목을 편입한 ‘KRX ESG 리더스 150’ 지수와 각 항목별 우수 기업 100개(사회책임경영은 130개)를 선별한 ‘KRX 거버넌스 리더스 100’, ‘KRX 에코 리더스 100’,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가 등장했다.이후 2018년에는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피 200 지수를 기반으로 설계한 ‘코스피 200 ESG 지수’가 출시되었고, 코로나19 이후에는 ESG 중에서도 ‘환경(E)’ 요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20년 11월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 2021년 7월 기후변화솔루션지수 등이 연이어 출시

      2022.03.15 06:02
    • 3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3월호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03.15 06:02
    • 스마트 건설 기술로 안전사고 예방

      [한경ESG] 탐방노트 - 현대건설건설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2022년 연초부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로 건설업이 때아닌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에게 형사처벌을 가능케 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1월 27일)을 앞둔 지난 1월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신축 현장이 붕괴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관리 부실 등 HDC현대산업개발 개별 기업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국내 건설 현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 역시 주요인으로 지목되면서 건설업종 전체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정지에 건설업 면허 말소까지 거론되면서 경영에 큰 타격을 받았다.협력사 안전평가 비중 40%로 상향건설업 대장 기업으로서 현대건설의 안전 대응은 곧 타 건설사의 참고 지표가 된다. 때문에 현대건설은 안전 경영에 남다른 책임감을 가져왔다. 지난해 10월 조직 개편을 통해 안전지원실을 안전관리본부로 격상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신규 선임했다. 안전관리본부에서는월별 안전보건 실적 점검 및 분기별 안전보건 정책회의를 실시한다.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직 직원의 100% 정규화 전환을 추진한다. 건설 현장 특성상 협력사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이를 위해 협력사 안전평가 비중을 과거 5%에서 40%으로 대폭 확대하고, 안전 우수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비전 2030 전략’에서 디지털을 활용한 생산 방식 혁신으로 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점하며 신성장엔진을 확보, ‘토탈 솔루션 크리에이

      2022.03.15 06:00
    • 다시 주목받는 태양광…한화솔루션을 사야 하는 이유

      [한경ESG] ESG 핫종목 - 한화솔루션신재생에너지주는 성장산업의 대표 주자 격이다. 다만 주가는 기대만큼 오르지 못한 업종이다. 업종의 대표 격인 태양광산업도 마찬가지다.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혜 강도가 갈수록 약해진 데다 태양광 패널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까지 겹쳤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저가 매력이 높아졌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올해 호재 기대도 있다. 한화솔루션은 화학(케미칼), 큐셀(태양광 모듈), 첨단소재(자동차, 태양광, 전자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로 태양광산업 부문인 한화큐셀이 주가를 움직이는 동력이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3만3850원으로 2월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4.78% 떨어졌다. 최근 1년 주가는 -25%로 부진한 편이다. 다만 2월 한 달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동안에도 오히려 3%대 반등세를 보였다. 서서히 바닥을 짚어가는 모습이다.폴리실리콘 가격 하반기 안정화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산업 부문은 한화큐셀이다. 큐셀은 태양광 모듈을 말한다. 태양전지의 최소 단위를 셀이라고 하는데, 태양광 모듈은 셀 여러 장을 직렬로 연결해 높은 전압을 얻도록 패널 형태로 제작한 것이다. 태양광 모듈의 원재료는 폴리실리콘이다.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오르면 수익성이 악화된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폴리실리콘을 직접 생산했다. 2011년 kg당 60달러대였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2020년 7달러대로 곤두박질쳤다. 중국이 공급을 늘리면서 만들어 쓰는 것보다 사서 쓰는 게 나을 정도가 됐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에 폴리실리콘 생산을 접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다시 30달러대로 급등하면서

      2022.03.15 06:00
    • 롤러코스터 탄 탄소배출권 ETF…언제까지 달릴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 여러 악재가 덮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졌다. 그간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성장주는 일제히 하락한 반면,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이를 방어할 수 있는 관련주는 모처럼 웃었다. 업종, 테마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투자처가 있다. 전 세계적 탄소중립 물결에 올라탄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안전지대로 평가받아온 탄소배출권마저 휘청이고 있다. 녹색 원자재로 불리는 탄소배출권에 지금 투자해도 되는 걸까.흔들리는 녹색 원자재런던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EU 탄소배출권 선물(ICE EUA) 가격은 1년간 87.21% 급등했다. 탄소배출권은 기업들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할당량 이상 탄소를 배출하려는 기업들은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일반 가정집에서 버리는 쓰레기 용량만큼 종량제 봉투를 구입하는 구조와 비슷하다.과거엔 탄소배출권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기업의 부담이 갑작스럽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 탄소중립 흐름과 함께 각국 정부가 이를 법으로 규제하면서 탄소배출권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배출권도 원자재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며 “아직까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제대로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 제조업 경기(탄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공급이 비탄력적 탄소배출권 시장의 가격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

      2022.03.15 06:00
    • 2월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2월 ESG 마켓 데이터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02.15 06:01
    •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집중 투자

      [한경ESG] 돈 되는 ETF- 글로벌 엑스 차이나 전기차· 배터리 ETF중국 정부가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증시 부진과 경기 둔화 속에서도 중국 전기차 수요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를 신에너지차라 부른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014만6000대를 기록했다.이 중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등 신에너지차가 298만9000대로, 14.8%의 침투율을 나타냈다. 신에너지차의 판매량 증가세는 169.1%에 달한다. 또 CPCA는 2022년까지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를 550만 대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한 480만 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전기차 세제 혜택 연장최근 중국 재정부는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만료 예정이던 전기차 세제 혜택(BEV, PHEV 등 신에너지차의 등록세 면제)을 연장하기로 했다. 동일하게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구매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후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지난 1월 25일 중국 국무원은 에너지 절약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하는 동시에 2025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를 신에너지차로 채우겠다는 정부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을 퇴출하고 신에너지차 50%, 하이브리드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초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기차 섹터 역시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로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2022.02.15 06:01
    • 탄소배출 저감 부품으로 CES 혁신상

      [한경ESG] 탐방노트 - 만도 만도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6대 핵심 분야를 탄탄하게 준비해왔다. 만도의 ESG 6대 핵심 분야는 G(거버넌스·윤리), E(기술혁신, 환경), S(노동인권, 사회 공헌, 공급망 관리)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MSCI ESG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서 선정한 ‘지속 가능 경영 어젠다를 이끌어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할 10대 리드(LEAD) 회원’으로 선정됐다. 거버넌스와 윤리 최우선만도는 한라그룹의 일원으로서 그룹사의 지속 가능 경영 비전과 가치를 공유한다. 지난해부터는 한라그룹 지속가능경영협의체와 만도의 자체 지속가능경영 추진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속 가능 경영 추진단은 지속 가능 경영 정책 수립, 수행 과제 현황, 활동 성과와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여기서 회사의 지속 가능 경영 정책을 수립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이사회에 보고하고, 월별 실무협의체를 통해 분야별 실질적 이행 방안과 이행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과 점검을 수행한다.  만도는 6개 핵심 분야 중 지배구조를 첫 번째 과제로 삼고 있다. 우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내부 거래위원회를 확대·개편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법률·금융·재무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의 이행 및 ESG와 관련한 중요한 정책과 활동 등을 점검 및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만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한 논

      2022.02.15 06:00
    • 친환경 선박 기술로 제2 전성기 노린다

      [한경ESG] ESG 핫종목 - 현대중공업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새로운 50년,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산화탄소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암모니아 추진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분야에서 ‘초격차’를 이루겠다는 것이 그의 청사진이다. 한 대표의 포부처럼 지난해 ‘실적 방어’에 중점을 둔 조선업체들은 올해를 친환경 선박 투자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그 중심에는 현대중공업이 있다. 증권업계에서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중국·일본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한국 조선업체들이 친환경 선박 기술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지 판가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주 올해 전망 ‘맑음’ 조선주는 일본, 중국과 경쟁하며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해왔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이 대표적 선종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수주를 기록하고 신조선가도 올랐지만 조선주 주가는 별다른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 조선주가 구(舊)산업이라는 시각이 큰 탓도 있지만, 수주 호황이 중장기 성장의 시작이 아닌 깜짝 수주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올해는 어떤 점이 다를까. 우선 실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적자기조를 이어가던 조선주가 올해부터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062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1421억원)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2023년 2000억원대 영업

      2022.02.15 06:00
    • 1월 ESG 마켓데이터

      [한경ESG] 1월호 ESG 마켓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01.17 06:01
    • 공유 차량 100% 무공해차로 바꾼다

      [한경ESG] 해외 관심 종목 - 우버우버 테크놀로지는 차량 공유 기술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운전기사를 연결해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 이익을 얻는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 시스템이다. 음식 배달, 화물 운송업체와 화주 연결 등도 서비스한다. 기본적 우버 X부터 프리미엄 우버 블랙, 현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우버 택시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과 함께 IT 산업을 선도하는 대기업으로 평가받는다.전기차업계와 협력, 구매 및 충전 할인 제공  우버는 1년 전 탄소배출 제로 모빌리티 플랫폼이 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2040년까지 차량, 대중교통 또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다. 중간 목표로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및 유럽 도시에서 100% 무공해 차량(Zero Emission Vehicles, ZEV)을 활용한 승차 공유를 계획하고 있다. 만약 이를 달성하면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보다 10년 앞서게 된다. 이를 위해 우버는 4가지 핵심 조치를 추진한다. 첫 번째는 우버 그린(Green) 서비스 확장이다. 우버 그린은 우버 이용자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1달러의 추가 요금을 내는 대신 무공해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후 보상 포인트도 기존 대비 2배 높게 받을 수 있다. 우버 운전자도 승객이 지불하는 1달러의 추가 요금 중 0.5달러를 얻을 수 있기에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나머지 0.5달러는 2025년까지 수십만 명의 다른 우버 운전자가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린 퓨처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우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400개 이상의

      2022.01.17 06:01
    • 기후 대응 전환 기업에 투자한다

      [한경ESG] 돈 되는 ETF - 골드만삭스 퓨처 플래닛 주식 ETF2050년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에서 기존에는 ‘어떤 것이 친환경인가’를 찾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탄소집약적 산업을 어떻게 친환경으로 전환할 것인가’, 이를 위해 ‘금융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그린 분야뿐 아니라 그 외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전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가 매년 약 7조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야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친환경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기후 전환 금융’의 개념이 대중화되었고, 이에 접근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인증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EU, 국제기후채권기구(CBI) 등은 기후 전환 채권의 인증 및 평가 툴을 마련했고, 국제자본시장협회(ICMA)는 기후 전환 금융 핸드북을 통해 전환 금융 평가를 위한 4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기후 전환 채권’ 발행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CBI에 따르면 2021년 3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7790억 달러의 GSS 채권(Green, Social, Sustainability), 지속 가능 연계 채권, 기후 전환 채권이 발행되면서 누적 ESG 채권 발행액은 총 2.3조 달러에 이른다. 그중 지속 가능 연계 채권과 기후 전환 채권 발행은 각각 누적 1137억 달러, 99억 달러다.  친환경 소재 사용 등 탄소감축 노력골드만삭스 퓨처 플래닛 주식 ETF(GSFP)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골드만삭스가 출시한 최

      2022.01.17 06:00
    • 자동화 투자로 지속 가능한 물류 구축

      [한경ESG] 탐방노트 - CJ대한통운CJ대한통운이 ‘혁신 기술 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내놓았다.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단순 자산 기반(창고, 차량 등) 물류업체에서 첨단 물류 기술 기반 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과거 회사의 강점이던 넓은 부지와 큰 창고, 경험 기반의 운영 능력은 당분간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지키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미래에는 생존을 보장받기 힘든 방식이라는 판단이다. CJ대한통운이 더 늦기 전에 첨단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기술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결심한 배경이다.플랫폼 사업 육성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와 택배, 신 라스트마일(최종 목적지로 가는 마지막 구간) 배송 등 플랫폼 사업 육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플랫폼의 이커머스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e-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인프라에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한 자동화와 AI·빅데이터 기반의 예측 운영 역량을 더한다.그룹이 제시한 중기 비전의 키워드는 컬처, 플랫폼, 웰니스(복지), 지속 가능성이며 이 중 CJ대한통운이 집중하는 부분은 플랫폼과 지속 가능성이다.자동화, 기술, 플랫폼 등이 물류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연관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전통 방식의 수동 물류 작업은 종사자의 작업 안정성을 떨어뜨려 S(사회) 점수를 낮출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이커머스 주문량이 늘어나자 택배 서브터미널에서 분류 작업 보이콧이 발생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안정적이고 처리량에 유연한 물류 형태를 갖추는 것은 지속 가능한 물류 서

      2022.01.17 06:00
    • ESG 신사업 이끄는 ‘컨트롤타워’

      [한경ESG] ESG 핫 종목 - SK(주)국내 주요 지주사 대부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맞아 그룹 차원에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주사 중에서도 SK(주)에 주목하고 있다. SK그룹은 지주사가 ESG 컨트롤타워가 되어 그룹 전체의 ESG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른 그룹사보다 투자 내용이 구체적이고, 무엇보다 투자를 직접 실행할 계열사들을 두루 갖췄다. 여느 그룹과는 차별화된 대목이다. 증권업계에서 올해 SK 주가가 지주사 저평가를 딛고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ESG 주도하는 지주사SK 주가는 2021년 다른 지주사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1년 1월 36만원대로 반짝 상승한 이후 25만원 전후 박스권에 반년 넘게 갇혀 있었다. 지주사가 보유한 계열사의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깎이는 일명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커졌다. 종목 중심 장세가 이어지며 지주사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지주사들이 신사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즉각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 신사업은 좋지만, 기다리기엔 너무 먼 미래 같았다는 얘기다.증권업계에서는 SK가 지주사로서 ESG 시대를 착실하게 준비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SK는 올해를 대변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4개 분야를 그룹의 중점 사업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면서 2021년 9월과 10월 첨단소재와 그린 부문의 구체적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SK그룹은 주요 그룹 중에서도 ESG를 가장 먼저 강조한 곳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SK그룹은 지주

      2022.01.17 06:00
    • 쏟아지는 ESG 펀드…2022년 투자 포인트

      [한경ESG] 투자 트렌드2022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SG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ESG 테마 상품 중 옥석을 가리느라 분주하다.전문가들은 탄소배출권 등 투자 열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 성장 테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담긴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ESG 펀드 출시 봇물지난해 국내에서만 ESG와 관련한 펀드가 66개 출시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인 삼성 에너지트랜지션펀드를 시작으로 현대 인베스트먼트코리아펀드, 마이다스프레스티지책임투자펀드, 키움 올바른ESG펀드까지 국내 주식형, 채권형, 해외 주식형 등 각종 펀드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 적이 있다. 사회책임투자(SRI)가 각광받던 시기다. 환경경영, 윤리경영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는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2008년 이후 관련 펀드들은 장기 침체를 겪었다. 기존의 펀드와 차별성이 떨어지는 데다 성과도 부진했던 탓이다. 일반 펀드 대비 수익률이 도드라지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린 이유다.지금의 ESG 열풍은 SRI가 이름을 떨칠 때와 같으면서도 다르다. 단기간에 관련 상품이 쏟아지는 점은 유사하지만, 금방 식을 열기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 펀드, 지구온난화 펀드 등 녹색산업 관련 펀드 출시가 활발하던 2008년보다 ESG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이 높

      2022.01.17 06:00
    • 자율주행·전기차 핵심 기업 80곳에 투자

      [한경ESG] 돈 되는 ETF - 글로벌 엑스 자율주행·전기차 ETF(DRIV)전기·자율주행차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혁신 기술과 결합해 친환경화, 지능화를 이뤄가는 모빌리티 산업은 구조적 패러다임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분야 중 하나다. 기존 내연기관차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성장률이 둔화한 반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기업의 경쟁적 투자, R&D, 정부의 적극적 ESG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전기차 시장의 경우 2020년 말 전 세계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가 1000만 대를 돌파(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신규 등록 대수도 전년 대비 41% 증가한 300만 대로 집계됐다. 이 전기차 대수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연료전지차(FCV)를 합산한 것인데, 이 중 순수 전기차인 BEV가 3분의 2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전기차 보급을 위한 정책 지원 확대 및 환경규제 강화, 전기차 모델 확대 및 배터리 비용·절감 기술 개선, 전기차 관련 인프라 투자 가속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향후에도 탄소중립을 향한 정치적 압력 강화, 배터리 가격 하락세, 전기차 제조업체 간 경쟁 심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등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자율주행차 시장도 자율주행 레벨3 차량의 양산 및 상용화가 현실화되며 주요국이 레벨3 차량에 대한 법 및 규제 정비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3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불리며,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한 레벨1·2와 다르게 차량이 교통신호와 도로 흐름을 스스로 인식해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2021.12.15 06:02
    • 전력 생산의 대전환…2050년 탄소중립 실현

      [한경ESG] 탐방노트 -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국내 주요 발전소(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6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정부가 18.3% 주요 주주로 있는 공기업으로 구역전기사업자를 제외한 국내 전역에 전력을 판매하는 전력공급사업자다. 전력공급자라는 측면에서, 한국전력의 환경 분야에서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 한국전력은 과거 분산되어 추진하던 과제를 종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 전략 체계를 수립하고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주요 ESG 추진 목표는 전북 서남권 1.2GW, 전남 신안 1.5GW, 제주 한림 100MW 등의 해상풍력 사업 본격화,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4700만 톤 감축 등을 포함한다. 또 자발적 석탄발전 상한제 도입, 노후 석탄발전소 폐기, 진행 중인 해외 석탄발전소(인도네시아, 베트남)를 제외한 신규 건설 중단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은 지난 2007년 이미 환경경영 시스템 ISO 14001을 취득하고, 2019년에는 연달아 부패방지경영 시스템 ISO 37001,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ISO 45001 등 국제표준 시스템을 취득하면서 ESG 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더 깨끗한 에너지최근 전 세계에서 누적된 환경오염으로 이상기후, 에너지난, 전력난 등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국내 주요 발전 자회사를 보유한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의 37% 비중을 차지하는 기존 발전 부문에 대한 대체재를 모색해야 한다. 최근 한국전력은 탄소중립 비전 ‘

      2021.12.15 06:02
    • 전기차 생산과정도 탄소배출 줄인다

      [한경ESG] 해외 관심 종목 - 테슬라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시스템을 설계·개발·제조·판매·임대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제품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누적 약 140만 대, 2020년 한 해에만 약 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자동차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다. 자동차 부문은 전기자동차 생산과 자동차 규제 크레딧 판매가 포함되고 에너지 생성·저장 부문은 태양에너지 시스템 및 에너지 저장 제품의 생산과 서비스, 태양에너지 시스템 인센티브 판매가 포함된다.전기차 통한 혁신  테슬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는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구체적 계획으로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전기차 판매와 1500GWh의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탄소배출원인 운송, 에너지 생산, 저장 분야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려 한다. 특히 테슬라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자동차 부문의 혁신이며, 최고 전기차를 만들고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기 위한 제품 경쟁력 향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차량의 제조 단계, 차량 운행, 차량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을 포함한 스코프 1·2 및 3의 배출량 대부분을 평가하는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연기관차와 테슬라의 전기차 간 탄소배출량을 비교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을 이용할 때의 탄소배출뿐 아니라 원자재 사용에서 자동차 폐기까지 전과정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고 있는데, 실제 테슬라의 전기차와 여타 내연기관(ICE) 차량

      2021.12.15 06:02
    • 12월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ESG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1.12.15 06:02
    • 혁신 기후 기술 투자 원하는 고액자산가들

      [한경ESG] 글로벌 인베스터크레디트스위스가 발간한 2021 세계 부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백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520만 명이 증가한 총 5610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0년은 사상 최초로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 이상이 명목상 백만장자인 해로 기록되었다.이는 세계 상위 1%에 들기 위해서는 1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5000만 달러 이상 순자산을 보유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초고액자산가 수는 5만7318명으로 전 세계 초고액자산가의 26.7%를 차지했다. 이 수는 2025년까지 9만9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렇게 초고액자산가와 백만장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문적 자산관리 솔루션을 위해 금융기관을 찾는 수요의 증가는 프라이빗 뱅킹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현재 눈에 띄는 투자 트렌드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약속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빠르게 증가하는 아시아의 부유층아태지역 초고액자산가와 백만장자는 특히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총 105만1000명으로, 전 세계 백만장자 인구의 2%를 차지했다. 2025년이 되면 그 수는 68.6% 증가한 약 18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대비 백만장자 비율에서는 세계 22위를 차지했다. 또 순자산 50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초고액자산가 수는 3026명으로, 세계 12위를 차지했다.전 세계 국가별 백만장자 수를 살펴보면 중국이 9.4%, 일본이 6.6%로 각각 세계 2·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2025년까지 중국의

      2021.12.15 06:02
    • 2022년 ESG 투자, ‘수소·태양광’을 노려라

      [한경ESG] 투자 트렌드 올해 자본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테마 중 하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ESG에 무관심하던 기업은 자신들을 평가하는 새로운 잣대에 맞춰 다양한 움직임을 보였고, 투자자들은 ESG를 하나의 지표로 두고 투자 기업을 선별했다. 실제 올 3분기 글로벌 ESG 펀드 운용자산은 3조9000억원으로 또다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ESG 테마에 돈이 몰리자 운용사들도 바빠졌다. 3분기에만 미국에서 38개 ESG 펀드(주식형 29개, ETF 25개)가 쏟아졌을 정도다. 하지만 투자자 중에는 다양한 ESG 테마 안에서 어떤 것에 집중 투자할지 갈피를 못 잡는 이가 대다수다. 이를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에서 ESG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에게 2022년에 주목할 만한 ESG 투자처를 추천받았다. 새로운 테마에 올라타라ESG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린 분야는 환경(E)이다. 전 세계적 탄소감축 움직임에 따라 정부와 산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특히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올 한 해 각광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이다. 다만 가파르게 오른 전기차 테마와 달리 그간 소외받아온 수소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고영훈 신한자산운용 ESG주식리서치팀장은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친환경은 필연적으로 불규칙한 에너지 공급 때문에 백업용 에너지 공급망이 필요한데, 여기서 최근 부각된 것이 수소와 원전”이라며 “태양광, 풍력은 기본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선두 그룹은 아니지만, 수소와 원전은 많은

      2021.12.15 06:00
    • ‘연료전지 시장 1위’…수소경제 최대 수혜주

      [한경ESG] ESG 핫 종목 - 두산퓨얼셀두산퓨얼셀은 2019년 10월 1일 두산으로부터 인적 분할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생산업체다. 두산이 2014년 원천기술을 갖고 있던 미국 연료전지 업체 클리어엣지파워(CEP)를 인수하면서 시작한 사업부다. 2019년 10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주가는 지난 12월 1일까지 8배나 올랐다. 시가총액은 3조원대다. 다른 주요 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맞아 환경 관련 신사업에 속속 진출하는 것과 달리 두산퓨얼셀은 태생 자체가 친환경 사업이다. 구산업에 목맬 필요도, 기업가치가 할인될 이유도 없다. 두산퓨얼셀이 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인정받아온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까지 먼 미래의 이야기 같은 수소경제의 가장 가까운 수혜주로 두산퓨얼셀을 꼽는 전문가가 많다. 수소경제의 핵심 밸류체인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 발전 기술이다. 두산퓨얼셀은 이 중에서도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이용하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에 특화돼있다. 연료전지 중 가장 상용화된 기술이다. 높은 안정성이 강점이다. 여기에 전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추가적으로 활용, 에너지 복합 효율이 80~90%에 달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발전용 연료전지로 PAFC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아직까지 주요 고객사는 국내 공공 및 민간 발전사업자다. 연료전지 누적 시장점유율은 국내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618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이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이 2502억원, 영업이익이 90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정부가 준비 중이던 청정수소발전의무화

      2021.12.15 06:00
    • 간단 포장·배송 제로 앞세운 탈탄소 드라이브

      [한경ESG] 해외 추천 종목 - 아마존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은 1994년 창업 당시 온라인 서점 서비스 기업으로 시작했으나 전자제품, 옷, 가구, 음식, 장난감 등으로 제품 라인을 다각화했다. 현재는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 파이어 태블릿 PC, 파이어 TV 등 전자제품 제작 사업뿐 아니라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 회사로 성장했다. 아마존은 탈탄소 및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팬데믹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 영향으로 아마존의 절대 탄소배출량이 19% 증가했으나 연간 총제품 판매 금액(GMS) 1달러당 탄소배출량은 2019년 대비 16% 감소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배송 제로 운동 전개  아마존은 파리기후변화협약보다 10년 앞서 2040년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교통과 물류 혁신, 제조 및 재료 변화, 순환경제로의 전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서 엄청난 양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배송 제로(shipment zero)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배송 제로는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수행되는 모든 작업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풀필먼트 센터의 모든 작업(집하, 분류 등)과 상품 포장 그리고 포장을 위한 재료 및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운송을 모두 포함한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아마존 배송과 관련된 탄소배출량의 50%를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첫 단계로, 풀필먼트 센터에서 사용하는

      2021.11.15 15:01
    • 11월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마켓 데이터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1.11.15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