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혁신성+ESG’…다양해지는 ESG 지수

      [한경ESG] 돈 되는 ETF - TIGER KEDI혁신기업 ESG30 ETF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투자 관심이 확대되면서 동시에 ESG 벤치마크(BM) 개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등은 ESG 지수 개발에서 오랜 역사와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지난해 6월에는 나스닥에서도 ESG 요소를 가미한 지수를 새롭게 선보였다.그동안 미국 내 ESG 통합 전략 ETF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ESG 지수는 MSCI USA 지수를 바탕으로 설계한 지수들이었다. 예를 들면 MSCI KLD 400 지수, MSCI ESG 리더스 지수, MSCI ESG 유니버설 지수 등이다. 이제는 대표 성장주 벤치마크인 나스닥100 지수에 ESG 요소를 접목한 나스닥100 ESG 지수 그리고 나스닥 넥스트 제너레이션 100 지수에 ESG를 통합한 나스닥 넥스트 제너레이션 100 ESG 지수가 등장하면서 투자 옵션이 다양해졌다.2009년 국내 첫 ESG 지수 탄생 우리나라는 2009년 국내 최초의 ESG 지수인 ‘SRI 지수’ 출시를 시작으로 활용 가능한 ESG 지수 개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부터는 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가 우수한 150종목을 편입한 ‘KRX ESG 리더스 150’ 지수와 각 항목별 우수 기업 100개(사회책임경영은 130개)를 선별한 ‘KRX 거버넌스 리더스 100’, ‘KRX 에코 리더스 100’,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가 등장했다.이후 2018년에는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피 200 지수를 기반으로 설계한 ‘코스피 200 ESG 지수’가 출시되었고, 코로나19 이후에는 ESG 중에서도 ‘환경(E)’ 요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20년 11월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 2021년 7월 기후변화솔루션지수 등이 연이어 출시

      2022.03.15 06:02
    • 3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3월호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03.15 06:02
    • 스마트 건설 기술로 안전사고 예방

      [한경ESG] 탐방노트 - 현대건설건설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2022년 연초부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로 건설업이 때아닌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에게 형사처벌을 가능케 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1월 27일)을 앞둔 지난 1월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신축 현장이 붕괴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관리 부실 등 HDC현대산업개발 개별 기업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국내 건설 현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 역시 주요인으로 지목되면서 건설업종 전체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정지에 건설업 면허 말소까지 거론되면서 경영에 큰 타격을 받았다.협력사 안전평가 비중 40%로 상향건설업 대장 기업으로서 현대건설의 안전 대응은 곧 타 건설사의 참고 지표가 된다. 때문에 현대건설은 안전 경영에 남다른 책임감을 가져왔다. 지난해 10월 조직 개편을 통해 안전지원실을 안전관리본부로 격상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신규 선임했다. 안전관리본부에서는월별 안전보건 실적 점검 및 분기별 안전보건 정책회의를 실시한다.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직 직원의 100% 정규화 전환을 추진한다. 건설 현장 특성상 협력사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이를 위해 협력사 안전평가 비중을 과거 5%에서 40%으로 대폭 확대하고, 안전 우수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비전 2030 전략’에서 디지털을 활용한 생산 방식 혁신으로 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점하며 신성장엔진을 확보, ‘토탈 솔루션 크리에이

      2022.03.15 06:00
    • 다시 주목받는 태양광…한화솔루션을 사야 하는 이유

      [한경ESG] ESG 핫종목 - 한화솔루션신재생에너지주는 성장산업의 대표 주자 격이다. 다만 주가는 기대만큼 오르지 못한 업종이다. 업종의 대표 격인 태양광산업도 마찬가지다.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혜 강도가 갈수록 약해진 데다 태양광 패널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까지 겹쳤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저가 매력이 높아졌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올해 호재 기대도 있다. 한화솔루션은 화학(케미칼), 큐셀(태양광 모듈), 첨단소재(자동차, 태양광, 전자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로 태양광산업 부문인 한화큐셀이 주가를 움직이는 동력이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3만3850원으로 2월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4.78% 떨어졌다. 최근 1년 주가는 -25%로 부진한 편이다. 다만 2월 한 달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동안에도 오히려 3%대 반등세를 보였다. 서서히 바닥을 짚어가는 모습이다.폴리실리콘 가격 하반기 안정화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산업 부문은 한화큐셀이다. 큐셀은 태양광 모듈을 말한다. 태양전지의 최소 단위를 셀이라고 하는데, 태양광 모듈은 셀 여러 장을 직렬로 연결해 높은 전압을 얻도록 패널 형태로 제작한 것이다. 태양광 모듈의 원재료는 폴리실리콘이다.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오르면 수익성이 악화된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폴리실리콘을 직접 생산했다. 2011년 kg당 60달러대였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2020년 7달러대로 곤두박질쳤다. 중국이 공급을 늘리면서 만들어 쓰는 것보다 사서 쓰는 게 나을 정도가 됐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에 폴리실리콘 생산을 접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다시 30달러대로 급등하면서

      2022.03.15 06:00
    • 롤러코스터 탄 탄소배출권 ETF…언제까지 달릴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 여러 악재가 덮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졌다. 그간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성장주는 일제히 하락한 반면,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이를 방어할 수 있는 관련주는 모처럼 웃었다. 업종, 테마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투자처가 있다. 전 세계적 탄소중립 물결에 올라탄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안전지대로 평가받아온 탄소배출권마저 휘청이고 있다. 녹색 원자재로 불리는 탄소배출권에 지금 투자해도 되는 걸까.흔들리는 녹색 원자재런던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EU 탄소배출권 선물(ICE EUA) 가격은 1년간 87.21% 급등했다. 탄소배출권은 기업들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할당량 이상 탄소를 배출하려는 기업들은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일반 가정집에서 버리는 쓰레기 용량만큼 종량제 봉투를 구입하는 구조와 비슷하다.과거엔 탄소배출권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기업의 부담이 갑작스럽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 탄소중립 흐름과 함께 각국 정부가 이를 법으로 규제하면서 탄소배출권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배출권도 원자재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며 “아직까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제대로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 제조업 경기(탄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공급이 비탄력적 탄소배출권 시장의 가격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

      2022.03.15 06:00
    • 2월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2월 ESG 마켓 데이터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02.15 06:01
    •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집중 투자

      [한경ESG] 돈 되는 ETF- 글로벌 엑스 차이나 전기차· 배터리 ETF중국 정부가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증시 부진과 경기 둔화 속에서도 중국 전기차 수요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를 신에너지차라 부른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014만6000대를 기록했다.이 중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등 신에너지차가 298만9000대로, 14.8%의 침투율을 나타냈다. 신에너지차의 판매량 증가세는 169.1%에 달한다. 또 CPCA는 2022년까지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를 550만 대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한 480만 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전기차 세제 혜택 연장최근 중국 재정부는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만료 예정이던 전기차 세제 혜택(BEV, PHEV 등 신에너지차의 등록세 면제)을 연장하기로 했다. 동일하게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구매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후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지난 1월 25일 중국 국무원은 에너지 절약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하는 동시에 2025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를 신에너지차로 채우겠다는 정부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을 퇴출하고 신에너지차 50%, 하이브리드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초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기차 섹터 역시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로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2022.02.15 06:01
    • 탄소배출 저감 부품으로 CES 혁신상

      [한경ESG] 탐방노트 - 만도 만도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6대 핵심 분야를 탄탄하게 준비해왔다. 만도의 ESG 6대 핵심 분야는 G(거버넌스·윤리), E(기술혁신, 환경), S(노동인권, 사회 공헌, 공급망 관리)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MSCI ESG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서 선정한 ‘지속 가능 경영 어젠다를 이끌어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할 10대 리드(LEAD) 회원’으로 선정됐다. 거버넌스와 윤리 최우선만도는 한라그룹의 일원으로서 그룹사의 지속 가능 경영 비전과 가치를 공유한다. 지난해부터는 한라그룹 지속가능경영협의체와 만도의 자체 지속가능경영 추진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속 가능 경영 추진단은 지속 가능 경영 정책 수립, 수행 과제 현황, 활동 성과와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여기서 회사의 지속 가능 경영 정책을 수립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이사회에 보고하고, 월별 실무협의체를 통해 분야별 실질적 이행 방안과 이행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과 점검을 수행한다.  만도는 6개 핵심 분야 중 지배구조를 첫 번째 과제로 삼고 있다. 우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내부 거래위원회를 확대·개편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법률·금융·재무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의 이행 및 ESG와 관련한 중요한 정책과 활동 등을 점검 및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만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한 논

      2022.02.15 06:00
    • 친환경 선박 기술로 제2 전성기 노린다

      [한경ESG] ESG 핫종목 - 현대중공업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새로운 50년,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산화탄소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암모니아 추진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분야에서 ‘초격차’를 이루겠다는 것이 그의 청사진이다. 한 대표의 포부처럼 지난해 ‘실적 방어’에 중점을 둔 조선업체들은 올해를 친환경 선박 투자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그 중심에는 현대중공업이 있다. 증권업계에서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중국·일본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한국 조선업체들이 친환경 선박 기술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지 판가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주 올해 전망 ‘맑음’ 조선주는 일본, 중국과 경쟁하며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해왔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이 대표적 선종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수주를 기록하고 신조선가도 올랐지만 조선주 주가는 별다른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 조선주가 구(舊)산업이라는 시각이 큰 탓도 있지만, 수주 호황이 중장기 성장의 시작이 아닌 깜짝 수주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올해는 어떤 점이 다를까. 우선 실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적자기조를 이어가던 조선주가 올해부터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062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1421억원)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2023년 2000억원대 영업

      2022.02.15 06:00
    • 1월 ESG 마켓데이터

      [한경ESG] 1월호 ESG 마켓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2.01.17 06:01
    • 공유 차량 100% 무공해차로 바꾼다

      [한경ESG] 해외 관심 종목 - 우버우버 테크놀로지는 차량 공유 기술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운전기사를 연결해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 이익을 얻는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 시스템이다. 음식 배달, 화물 운송업체와 화주 연결 등도 서비스한다. 기본적 우버 X부터 프리미엄 우버 블랙, 현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우버 택시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과 함께 IT 산업을 선도하는 대기업으로 평가받는다.전기차업계와 협력, 구매 및 충전 할인 제공  우버는 1년 전 탄소배출 제로 모빌리티 플랫폼이 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2040년까지 차량, 대중교통 또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다. 중간 목표로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및 유럽 도시에서 100% 무공해 차량(Zero Emission Vehicles, ZEV)을 활용한 승차 공유를 계획하고 있다. 만약 이를 달성하면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보다 10년 앞서게 된다. 이를 위해 우버는 4가지 핵심 조치를 추진한다. 첫 번째는 우버 그린(Green) 서비스 확장이다. 우버 그린은 우버 이용자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1달러의 추가 요금을 내는 대신 무공해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후 보상 포인트도 기존 대비 2배 높게 받을 수 있다. 우버 운전자도 승객이 지불하는 1달러의 추가 요금 중 0.5달러를 얻을 수 있기에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나머지 0.5달러는 2025년까지 수십만 명의 다른 우버 운전자가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린 퓨처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우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400개 이상의

      2022.01.17 06:01
    • 기후 대응 전환 기업에 투자한다

      [한경ESG] 돈 되는 ETF - 골드만삭스 퓨처 플래닛 주식 ETF2050년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에서 기존에는 ‘어떤 것이 친환경인가’를 찾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탄소집약적 산업을 어떻게 친환경으로 전환할 것인가’, 이를 위해 ‘금융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그린 분야뿐 아니라 그 외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전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가 매년 약 7조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야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친환경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기후 전환 금융’의 개념이 대중화되었고, 이에 접근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인증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EU, 국제기후채권기구(CBI) 등은 기후 전환 채권의 인증 및 평가 툴을 마련했고, 국제자본시장협회(ICMA)는 기후 전환 금융 핸드북을 통해 전환 금융 평가를 위한 4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기후 전환 채권’ 발행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CBI에 따르면 2021년 3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7790억 달러의 GSS 채권(Green, Social, Sustainability), 지속 가능 연계 채권, 기후 전환 채권이 발행되면서 누적 ESG 채권 발행액은 총 2.3조 달러에 이른다. 그중 지속 가능 연계 채권과 기후 전환 채권 발행은 각각 누적 1137억 달러, 99억 달러다.  친환경 소재 사용 등 탄소감축 노력골드만삭스 퓨처 플래닛 주식 ETF(GSFP)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골드만삭스가 출시한 최

      2022.01.17 06:00
    • 자동화 투자로 지속 가능한 물류 구축

      [한경ESG] 탐방노트 - CJ대한통운CJ대한통운이 ‘혁신 기술 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내놓았다.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단순 자산 기반(창고, 차량 등) 물류업체에서 첨단 물류 기술 기반 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과거 회사의 강점이던 넓은 부지와 큰 창고, 경험 기반의 운영 능력은 당분간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지키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미래에는 생존을 보장받기 힘든 방식이라는 판단이다. CJ대한통운이 더 늦기 전에 첨단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기술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결심한 배경이다.플랫폼 사업 육성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와 택배, 신 라스트마일(최종 목적지로 가는 마지막 구간) 배송 등 플랫폼 사업 육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플랫폼의 이커머스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e-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인프라에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한 자동화와 AI·빅데이터 기반의 예측 운영 역량을 더한다.그룹이 제시한 중기 비전의 키워드는 컬처, 플랫폼, 웰니스(복지), 지속 가능성이며 이 중 CJ대한통운이 집중하는 부분은 플랫폼과 지속 가능성이다.자동화, 기술, 플랫폼 등이 물류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연관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전통 방식의 수동 물류 작업은 종사자의 작업 안정성을 떨어뜨려 S(사회) 점수를 낮출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이커머스 주문량이 늘어나자 택배 서브터미널에서 분류 작업 보이콧이 발생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안정적이고 처리량에 유연한 물류 형태를 갖추는 것은 지속 가능한 물류 서

      2022.01.17 06:00
    • ESG 신사업 이끄는 ‘컨트롤타워’

      [한경ESG] ESG 핫 종목 - SK(주)국내 주요 지주사 대부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맞아 그룹 차원에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주사 중에서도 SK(주)에 주목하고 있다. SK그룹은 지주사가 ESG 컨트롤타워가 되어 그룹 전체의 ESG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른 그룹사보다 투자 내용이 구체적이고, 무엇보다 투자를 직접 실행할 계열사들을 두루 갖췄다. 여느 그룹과는 차별화된 대목이다. 증권업계에서 올해 SK 주가가 지주사 저평가를 딛고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ESG 주도하는 지주사SK 주가는 2021년 다른 지주사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1년 1월 36만원대로 반짝 상승한 이후 25만원 전후 박스권에 반년 넘게 갇혀 있었다. 지주사가 보유한 계열사의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깎이는 일명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커졌다. 종목 중심 장세가 이어지며 지주사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지주사들이 신사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즉각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 신사업은 좋지만, 기다리기엔 너무 먼 미래 같았다는 얘기다.증권업계에서는 SK가 지주사로서 ESG 시대를 착실하게 준비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SK는 올해를 대변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4개 분야를 그룹의 중점 사업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면서 2021년 9월과 10월 첨단소재와 그린 부문의 구체적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SK그룹은 주요 그룹 중에서도 ESG를 가장 먼저 강조한 곳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SK그룹은 지주

      2022.01.17 06:00
    • 쏟아지는 ESG 펀드…2022년 투자 포인트

      [한경ESG] 투자 트렌드2022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SG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ESG 테마 상품 중 옥석을 가리느라 분주하다.전문가들은 탄소배출권 등 투자 열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 성장 테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담긴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ESG 펀드 출시 봇물지난해 국내에서만 ESG와 관련한 펀드가 66개 출시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인 삼성 에너지트랜지션펀드를 시작으로 현대 인베스트먼트코리아펀드, 마이다스프레스티지책임투자펀드, 키움 올바른ESG펀드까지 국내 주식형, 채권형, 해외 주식형 등 각종 펀드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 적이 있다. 사회책임투자(SRI)가 각광받던 시기다. 환경경영, 윤리경영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는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2008년 이후 관련 펀드들은 장기 침체를 겪었다. 기존의 펀드와 차별성이 떨어지는 데다 성과도 부진했던 탓이다. 일반 펀드 대비 수익률이 도드라지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린 이유다.지금의 ESG 열풍은 SRI가 이름을 떨칠 때와 같으면서도 다르다. 단기간에 관련 상품이 쏟아지는 점은 유사하지만, 금방 식을 열기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 펀드, 지구온난화 펀드 등 녹색산업 관련 펀드 출시가 활발하던 2008년보다 ESG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이 높

      2022.01.17 06:00
    • 자율주행·전기차 핵심 기업 80곳에 투자

      [한경ESG] 돈 되는 ETF - 글로벌 엑스 자율주행·전기차 ETF(DRIV)전기·자율주행차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혁신 기술과 결합해 친환경화, 지능화를 이뤄가는 모빌리티 산업은 구조적 패러다임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분야 중 하나다. 기존 내연기관차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성장률이 둔화한 반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기업의 경쟁적 투자, R&D, 정부의 적극적 ESG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전기차 시장의 경우 2020년 말 전 세계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가 1000만 대를 돌파(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신규 등록 대수도 전년 대비 41% 증가한 300만 대로 집계됐다. 이 전기차 대수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연료전지차(FCV)를 합산한 것인데, 이 중 순수 전기차인 BEV가 3분의 2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전기차 보급을 위한 정책 지원 확대 및 환경규제 강화, 전기차 모델 확대 및 배터리 비용·절감 기술 개선, 전기차 관련 인프라 투자 가속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향후에도 탄소중립을 향한 정치적 압력 강화, 배터리 가격 하락세, 전기차 제조업체 간 경쟁 심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등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자율주행차 시장도 자율주행 레벨3 차량의 양산 및 상용화가 현실화되며 주요국이 레벨3 차량에 대한 법 및 규제 정비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3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불리며,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한 레벨1·2와 다르게 차량이 교통신호와 도로 흐름을 스스로 인식해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2021.12.15 06:02
    • 전력 생산의 대전환…2050년 탄소중립 실현

      [한경ESG] 탐방노트 -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국내 주요 발전소(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6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정부가 18.3% 주요 주주로 있는 공기업으로 구역전기사업자를 제외한 국내 전역에 전력을 판매하는 전력공급사업자다. 전력공급자라는 측면에서, 한국전력의 환경 분야에서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 한국전력은 과거 분산되어 추진하던 과제를 종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 전략 체계를 수립하고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주요 ESG 추진 목표는 전북 서남권 1.2GW, 전남 신안 1.5GW, 제주 한림 100MW 등의 해상풍력 사업 본격화,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4700만 톤 감축 등을 포함한다. 또 자발적 석탄발전 상한제 도입, 노후 석탄발전소 폐기, 진행 중인 해외 석탄발전소(인도네시아, 베트남)를 제외한 신규 건설 중단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은 지난 2007년 이미 환경경영 시스템 ISO 14001을 취득하고, 2019년에는 연달아 부패방지경영 시스템 ISO 37001,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ISO 45001 등 국제표준 시스템을 취득하면서 ESG 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더 깨끗한 에너지최근 전 세계에서 누적된 환경오염으로 이상기후, 에너지난, 전력난 등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국내 주요 발전 자회사를 보유한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의 37% 비중을 차지하는 기존 발전 부문에 대한 대체재를 모색해야 한다. 최근 한국전력은 탄소중립 비전 ‘

      2021.12.15 06:02
    • 전기차 생산과정도 탄소배출 줄인다

      [한경ESG] 해외 관심 종목 - 테슬라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시스템을 설계·개발·제조·판매·임대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제품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누적 약 140만 대, 2020년 한 해에만 약 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자동차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다. 자동차 부문은 전기자동차 생산과 자동차 규제 크레딧 판매가 포함되고 에너지 생성·저장 부문은 태양에너지 시스템 및 에너지 저장 제품의 생산과 서비스, 태양에너지 시스템 인센티브 판매가 포함된다.전기차 통한 혁신  테슬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는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구체적 계획으로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전기차 판매와 1500GWh의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탄소배출원인 운송, 에너지 생산, 저장 분야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려 한다. 특히 테슬라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자동차 부문의 혁신이며, 최고 전기차를 만들고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기 위한 제품 경쟁력 향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차량의 제조 단계, 차량 운행, 차량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을 포함한 스코프 1·2 및 3의 배출량 대부분을 평가하는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연기관차와 테슬라의 전기차 간 탄소배출량을 비교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을 이용할 때의 탄소배출뿐 아니라 원자재 사용에서 자동차 폐기까지 전과정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고 있는데, 실제 테슬라의 전기차와 여타 내연기관(ICE) 차량

      2021.12.15 06:02
    • 12월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ESG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1.12.15 06:02
    • 혁신 기후 기술 투자 원하는 고액자산가들

      [한경ESG] 글로벌 인베스터크레디트스위스가 발간한 2021 세계 부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백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520만 명이 증가한 총 5610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0년은 사상 최초로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 이상이 명목상 백만장자인 해로 기록되었다.이는 세계 상위 1%에 들기 위해서는 1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5000만 달러 이상 순자산을 보유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초고액자산가 수는 5만7318명으로 전 세계 초고액자산가의 26.7%를 차지했다. 이 수는 2025년까지 9만9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렇게 초고액자산가와 백만장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문적 자산관리 솔루션을 위해 금융기관을 찾는 수요의 증가는 프라이빗 뱅킹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현재 눈에 띄는 투자 트렌드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약속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빠르게 증가하는 아시아의 부유층아태지역 초고액자산가와 백만장자는 특히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총 105만1000명으로, 전 세계 백만장자 인구의 2%를 차지했다. 2025년이 되면 그 수는 68.6% 증가한 약 18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대비 백만장자 비율에서는 세계 22위를 차지했다. 또 순자산 50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초고액자산가 수는 3026명으로, 세계 12위를 차지했다.전 세계 국가별 백만장자 수를 살펴보면 중국이 9.4%, 일본이 6.6%로 각각 세계 2·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2025년까지 중국의

      2021.12.15 06:02
    • 2022년 ESG 투자, ‘수소·태양광’을 노려라

      [한경ESG] 투자 트렌드 올해 자본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테마 중 하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ESG에 무관심하던 기업은 자신들을 평가하는 새로운 잣대에 맞춰 다양한 움직임을 보였고, 투자자들은 ESG를 하나의 지표로 두고 투자 기업을 선별했다. 실제 올 3분기 글로벌 ESG 펀드 운용자산은 3조9000억원으로 또다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ESG 테마에 돈이 몰리자 운용사들도 바빠졌다. 3분기에만 미국에서 38개 ESG 펀드(주식형 29개, ETF 25개)가 쏟아졌을 정도다. 하지만 투자자 중에는 다양한 ESG 테마 안에서 어떤 것에 집중 투자할지 갈피를 못 잡는 이가 대다수다. 이를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에서 ESG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에게 2022년에 주목할 만한 ESG 투자처를 추천받았다. 새로운 테마에 올라타라ESG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린 분야는 환경(E)이다. 전 세계적 탄소감축 움직임에 따라 정부와 산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특히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올 한 해 각광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이다. 다만 가파르게 오른 전기차 테마와 달리 그간 소외받아온 수소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고영훈 신한자산운용 ESG주식리서치팀장은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친환경은 필연적으로 불규칙한 에너지 공급 때문에 백업용 에너지 공급망이 필요한데, 여기서 최근 부각된 것이 수소와 원전”이라며 “태양광, 풍력은 기본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선두 그룹은 아니지만, 수소와 원전은 많은

      2021.12.15 06:00
    • ‘연료전지 시장 1위’…수소경제 최대 수혜주

      [한경ESG] ESG 핫 종목 - 두산퓨얼셀두산퓨얼셀은 2019년 10월 1일 두산으로부터 인적 분할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생산업체다. 두산이 2014년 원천기술을 갖고 있던 미국 연료전지 업체 클리어엣지파워(CEP)를 인수하면서 시작한 사업부다. 2019년 10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주가는 지난 12월 1일까지 8배나 올랐다. 시가총액은 3조원대다. 다른 주요 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맞아 환경 관련 신사업에 속속 진출하는 것과 달리 두산퓨얼셀은 태생 자체가 친환경 사업이다. 구산업에 목맬 필요도, 기업가치가 할인될 이유도 없다. 두산퓨얼셀이 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인정받아온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까지 먼 미래의 이야기 같은 수소경제의 가장 가까운 수혜주로 두산퓨얼셀을 꼽는 전문가가 많다. 수소경제의 핵심 밸류체인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 발전 기술이다. 두산퓨얼셀은 이 중에서도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이용하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에 특화돼있다. 연료전지 중 가장 상용화된 기술이다. 높은 안정성이 강점이다. 여기에 전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추가적으로 활용, 에너지 복합 효율이 80~90%에 달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발전용 연료전지로 PAFC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아직까지 주요 고객사는 국내 공공 및 민간 발전사업자다. 연료전지 누적 시장점유율은 국내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618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이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이 2502억원, 영업이익이 90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정부가 준비 중이던 청정수소발전의무화

      2021.12.15 06:00
    • 간단 포장·배송 제로 앞세운 탈탄소 드라이브

      [한경ESG] 해외 추천 종목 - 아마존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은 1994년 창업 당시 온라인 서점 서비스 기업으로 시작했으나 전자제품, 옷, 가구, 음식, 장난감 등으로 제품 라인을 다각화했다. 현재는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 파이어 태블릿 PC, 파이어 TV 등 전자제품 제작 사업뿐 아니라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 회사로 성장했다. 아마존은 탈탄소 및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팬데믹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 영향으로 아마존의 절대 탄소배출량이 19% 증가했으나 연간 총제품 판매 금액(GMS) 1달러당 탄소배출량은 2019년 대비 16% 감소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배송 제로 운동 전개  아마존은 파리기후변화협약보다 10년 앞서 2040년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교통과 물류 혁신, 제조 및 재료 변화, 순환경제로의 전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서 엄청난 양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배송 제로(shipment zero)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배송 제로는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수행되는 모든 작업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풀필먼트 센터의 모든 작업(집하, 분류 등)과 상품 포장 그리고 포장을 위한 재료 및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운송을 모두 포함한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아마존 배송과 관련된 탄소배출량의 50%를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첫 단계로, 풀필먼트 센터에서 사용하는

      2021.11.15 15:01
    • 11월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마켓 데이터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1.11.15 13:59
    • “ESG 등급 신뢰성 낮아…자산운용사, 자체 평가 역량 갖춰야”

      [한경ESG] 마켓 리더 - 다니엘 로어티 AB자산운용 지속가능 테마 부문 CIO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A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다니엘 로어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속 가능 테마의 주식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거친 로어티 CIO는 유엔에서 개최한 ‘2018 지속 가능 투자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서는 등 책임투자 영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로어티 CIO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해 물었다. - 최근 글로벌 ESG 투자 동향은 조금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지속 가능성을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투자 기준으로 확립할 수 있을까요? “현재 지속 가능 투자자를 위한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일관성을 높일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자사 펀드를 ‘ESG 펀드’로 분류하는 운용사에 분류 근거를 제공하라는 미국 규제 기관의 요구가 늘었습니다. ESG 실적을 과도하게 내세우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건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SG 자산으로 분류된 유럽 자산이 20억 달러 감소하며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조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 가능 투자의 모멘텀이 둔화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지만, AB자산운용이 판단하기로는 투자자 입장에서 지속 가능 투자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지금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투자에서 ESG가 꼭 필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모든 기업의 가치 평가에서 ESG 요소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후변화 리스크에서 다양성, 지배구조에 이르기까지 ESG 요소는 기업의 재무

      2021.11.15 13:31
    • 탄소배출권, 새로운 대체 자산이 되다

      [한경ESG] 돈 되는 ETF-탄소배출권 ETF탄소배출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친환경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길목에서 탄소배출권은 이제 새로운 대체 자산으로서 이전과 다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앞으로도 각국의 친환경 정책 추진이 강화되면서 탄소배출권의 가치는 당분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탄소배출권 ETF 출시로 큰 성장을 거둔 자산운용사 크레인셰어스(Kranshares)는 지난 10월 5일 탄소배출권 ETF 2종을 추가 상장했다. 기존 KRBN ETF가 유럽과 미국 내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면, 신규 상장한 ETF는 각각 유럽 탄소배출권(EUA) 시장과 캘리포니아 탄소배출권(CCA) 시장에 단독으로 투자한다. 탄소배출권이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가격 수준은 시장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탄소배출권 공급이 감소하거나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오르는 시장의 논리를 따른다. 공급 측면에서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대표 요인은 각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로 탄소배출권의 연간 총배출량이 감소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탄소배출권의 수요는 경기가 회복(경제가 성장)하거나, 탄소배출 규제 대상이 확대되거나, 무상 할당 비중이 감소하는 경우 증가한다. 폭염·혹한 등 계절적 요소, 기후변화 요인도 해당될 수 있다.현재는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탄소배출권의 추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물론 투기적 거래 증가에 따른 변동성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들어 유럽의 탄소배출권 선물가격은 2배가량 올랐는데, 이 같은 상승 이면에는 투기적 거래 포지션의 급증도 한몫했다. 다만 글로벌 탄소배

      2021.11.15 11:29
    • ESG 경영으로 이어진 창업자 정신

      [한경ESG] 탐방노트 - 유한양행최근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업은 백신, 치료제, 진단 등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나 비재무적 경영지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사실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통 제약사는 오너 중심의 승계 구조가 대부분이고, 기업가치에 크게 기여하는 신약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 투자가 필요하며, 차별성 없는 제품 판매로는 리베이트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그럼에도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내부 관리 강화로 부패방지경영 시스템 인증인 ISO37001을 획득하면서 공정관리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한 친환경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코로나19 사태로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공중보건을 위한 기부 활동 등을 통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내는 곳도 있다. 창업자의 철학에 기반한 전문 경영 체제  유한양행은 제약사 중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ESG 경영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1971년부터 전문 경영인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빈틈없는 산업안전사고 관리로 22년간 무사고를 유지하고 12년 동안 녹색기업을 유지하는 등 안전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제조 문화를 만들었다.또한 매년 무상증자와 현금배당을 통해 비영리기관인 주요 주주가 사회 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ESG 활동 강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TF팀을 구성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 중이다. 유한양행은 제약사 중 보기 드물게 소유 경영이 아닌 사내에서 성장한

      2021.11.15 11:22
    • 수소 산업 최전방 기업…수혜 가시화

      [한경ESG] ESG 핫 종목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올해 90% 넘게 올랐다. 최근 6개월간 상승률은 63%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속한 건설업종 상승률보다 훨씬 높다. KRX 건설지수 상승률이 20%대임을 고려하면 건설주인 삼성엔지니어링으로서는 이례적 흐름이다. 업종을 뛰어넘는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삼성엔지니어링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탄소제로화 사업이 시장에서 호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까지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수주 기대가 커지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멀게만 느껴지던 건설주가 ESG에 가장 가까운 친환경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친환경 EPC 기업으로 도약수소 산업은 한국의 주요 기업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는 친환경 사업이다. ESG 트렌드에도 부합하고, 시장 전망도 밝다. 삼성, SK, 한화, 현대, 롯데 등 주요 그룹 중 수소에 사활을 걸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문제는 수혜 시기의 차이다. 수소 밸류체인에 따라 실제 수혜를 입는 업종의 시간 차가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소 인프라는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그다음은 수소 유통이다. 수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등은 그다음 순서다. 삼성엔지니어링을 둘러싸고 주가 재평가가 이뤄진 결정적 이유다. 수소 산업의 최전방에서 실질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설계·구매·시공) 전문 기업이다. 정유·화학·반도체 등 기존 산업 관련 설비를 주로 건설해왔다. 수처리·바이오 관련 수주도 늘어나

      2021.11.15 11:14
    • 지금은 포트폴리오 탈탄소화가 필요한 때

      [한경ESG] 글로벌 인베스터 기후변화가 투자자들과 금융업 전반에 걸쳐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2020년 상반기에만 전 세계적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지속 가능 채권이 발행되었을 정도다. 또한 기후 문제에 집중한 헤지펀드가 최초로 출범했고, 기관과 일반 투자자들은 무(無)화석연료 포트폴리오를 요구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주목하는 벤처캐피탈업계는 태양광, 풍력, 핵융합, 배터리 신기술 등 혁신 기술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이렇게 투자자들은 소위 ‘전환에 대비(transition ready)’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는 분위기다.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왜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변화에는 투자 기회와 상당한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한다.‘전환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구성해야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등 각국의 규제 당국은 청정에너지 정책, 기후 친화적 교통 전략, 탄소가격제, 저배출 산업 공정 수립 의무화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저탄소 미래에 맞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하지만 혁신 기술은 리스크를 수반한다. 전기차 및 식물성 대체육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기후 친화적 혁신은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시설 피해 등 기후변화 자체와 관련한 비즈니스 리스크도 있다.그중에서도 투자자에게 가장 명백한 리스크 중 하나는 기후변화로 경제성이 감소하는 ‘좌초 자산’을 보유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화석연료 기업이 보유한 미추출 원유가 한 예다. 평균기온 상승폭을 2℃ 이내로 제한한다는 시나리오하에서는

      2021.11.15 11:09
    • 수처리에서 우라늄·전력망까지…새롭게 뜨는 ‘친환경’ ETF

      [한경ESG] 투자 전략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웠던 친환경 주식의 주가가 올해는 다소 부진해 보인다. 상장지수펀드(ETF) 정보를 제공하는 ETFDB에 따르면, 전체 ETF(인버스와 레버리지 제외)에서 지난해 수익률 상위 15종목 중 친환경을 표방한 ETF가 8개를 차지할 정도로 돋보였다. 반면, 지난 9월 22일 기준 지난해 수익률 1위인 인베스코 태양광 ETF(TAN)와 2위 인베스코 와일더힐 클린 에너지 ETF(PBW)의 수익률은 각각 -18.7%와 -24.0%로 같은 기간 S&P500 수익률(17.0%)보다 낮다. 이 때문에 친환경 주식의 강세가 지난해 한때의 일회성 이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런 결론은 다소 성급할 수 있다. 올해 주가 부진이 지난해 과도한 급등 이후 자연스러운 기간 조정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에서 친환경으로의 실질적 변화는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즉 친환경과 관련된 펀더멘털은 여전히 상승세다. 여기에 친환경을 보다 폭넓게 해석한 주식 중 일부는 올해에도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친환경 1. 우라늄과 탄소배출권기존에 친환경 주식으로 언급된 회사는 대부분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차 기업이다. 그런데 최근 탄소배출 제로와 관련해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라늄과 탄소배출권이 떠오르고 있다. 원자력발전이 친환경이라는 주장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올해 들어 해외 증시에서 우라늄 기업의 주가 강세를 친환경 측면에서 해석하는 의견이 늘고 있다.올 상반기에는 미국의 바이든 정부가 원자력을 청정에너지 전력원으로 포함하려는 기대감이 부각되었다. 지난 7월에는 EU 집행위원회를 대신한 두 곳의 전문가 위원회가 기후와 환경

      2021.11.15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