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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 쏟아지는 ESG 펀드…2022년 투자 포인트

      [한경ESG] 투자 트렌드2022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SG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ESG 테마 상품 중 옥석을 가리느라 분주하다.전문가들은 탄소배출권 등 투자 열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 성장 테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담긴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ESG 펀드 출시 봇물지난해 국내에서만 ESG와 관련한 펀드가 66개 출시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인 삼성 에너지트랜지션펀드를 시작으로 현대 인베스트먼트코리아펀드, 마이다스프레스티지책임투자펀드, 키움 올바른ESG펀드까지 국내 주식형, 채권형, 해외 주식형 등 각종 펀드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 적이 있다. 사회책임투자(SRI)가 각광받던 시기다. 환경경영, 윤리경영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는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2008년 이후 관련 펀드들은 장기 침체를 겪었다. 기존의 펀드와 차별성이 떨어지는 데다 성과도 부진했던 탓이다. 일반 펀드 대비 수익률이 도드라지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린 이유다.지금의 ESG 열풍은 SRI가 이름을 떨칠 때와 같으면서도 다르다. 단기간에 관련 상품이 쏟아지는 점은 유사하지만, 금방 식을 열기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 펀드, 지구온난화 펀드 등 녹색산업 관련 펀드 출시가 활발하던 2008년보다 ESG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이 높

      2022.01.17 06:00
    • 자율주행·전기차 핵심 기업 80곳에 투자

      [한경ESG] 돈 되는 ETF - 글로벌 엑스 자율주행·전기차 ETF(DRIV)전기·자율주행차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혁신 기술과 결합해 친환경화, 지능화를 이뤄가는 모빌리티 산업은 구조적 패러다임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분야 중 하나다. 기존 내연기관차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성장률이 둔화한 반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기업의 경쟁적 투자, R&D, 정부의 적극적 ESG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전기차 시장의 경우 2020년 말 전 세계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가 1000만 대를 돌파(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신규 등록 대수도 전년 대비 41% 증가한 300만 대로 집계됐다. 이 전기차 대수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연료전지차(FCV)를 합산한 것인데, 이 중 순수 전기차인 BEV가 3분의 2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전기차 보급을 위한 정책 지원 확대 및 환경규제 강화, 전기차 모델 확대 및 배터리 비용·절감 기술 개선, 전기차 관련 인프라 투자 가속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향후에도 탄소중립을 향한 정치적 압력 강화, 배터리 가격 하락세, 전기차 제조업체 간 경쟁 심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등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자율주행차 시장도 자율주행 레벨3 차량의 양산 및 상용화가 현실화되며 주요국이 레벨3 차량에 대한 법 및 규제 정비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3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불리며,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한 레벨1·2와 다르게 차량이 교통신호와 도로 흐름을 스스로 인식해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2021.12.15 06:02
    • 전력 생산의 대전환…2050년 탄소중립 실현

      [한경ESG] 탐방노트 -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국내 주요 발전소(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6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정부가 18.3% 주요 주주로 있는 공기업으로 구역전기사업자를 제외한 국내 전역에 전력을 판매하는 전력공급사업자다. 전력공급자라는 측면에서, 한국전력의 환경 분야에서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 한국전력은 과거 분산되어 추진하던 과제를 종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 전략 체계를 수립하고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주요 ESG 추진 목표는 전북 서남권 1.2GW, 전남 신안 1.5GW, 제주 한림 100MW 등의 해상풍력 사업 본격화,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4700만 톤 감축 등을 포함한다. 또 자발적 석탄발전 상한제 도입, 노후 석탄발전소 폐기, 진행 중인 해외 석탄발전소(인도네시아, 베트남)를 제외한 신규 건설 중단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은 지난 2007년 이미 환경경영 시스템 ISO 14001을 취득하고, 2019년에는 연달아 부패방지경영 시스템 ISO 37001,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ISO 45001 등 국제표준 시스템을 취득하면서 ESG 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더 깨끗한 에너지최근 전 세계에서 누적된 환경오염으로 이상기후, 에너지난, 전력난 등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국내 주요 발전 자회사를 보유한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의 37% 비중을 차지하는 기존 발전 부문에 대한 대체재를 모색해야 한다. 최근 한국전력은 탄소중립 비전 ‘

      2021.12.15 06:02
    • 전기차 생산과정도 탄소배출 줄인다

      [한경ESG] 해외 관심 종목 - 테슬라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시스템을 설계·개발·제조·판매·임대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제품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누적 약 140만 대, 2020년 한 해에만 약 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자동차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다. 자동차 부문은 전기자동차 생산과 자동차 규제 크레딧 판매가 포함되고 에너지 생성·저장 부문은 태양에너지 시스템 및 에너지 저장 제품의 생산과 서비스, 태양에너지 시스템 인센티브 판매가 포함된다.전기차 통한 혁신  테슬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는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구체적 계획으로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전기차 판매와 1500GWh의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탄소배출원인 운송, 에너지 생산, 저장 분야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려 한다. 특히 테슬라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자동차 부문의 혁신이며, 최고 전기차를 만들고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기 위한 제품 경쟁력 향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차량의 제조 단계, 차량 운행, 차량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을 포함한 스코프 1·2 및 3의 배출량 대부분을 평가하는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연기관차와 테슬라의 전기차 간 탄소배출량을 비교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을 이용할 때의 탄소배출뿐 아니라 원자재 사용에서 자동차 폐기까지 전과정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고 있는데, 실제 테슬라의 전기차와 여타 내연기관(ICE) 차량

      2021.12.15 06:02
    • 12월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ESG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1.12.15 06:02
    • 혁신 기후 기술 투자 원하는 고액자산가들

      [한경ESG] 글로벌 인베스터크레디트스위스가 발간한 2021 세계 부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백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520만 명이 증가한 총 5610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0년은 사상 최초로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 이상이 명목상 백만장자인 해로 기록되었다.이는 세계 상위 1%에 들기 위해서는 1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5000만 달러 이상 순자산을 보유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초고액자산가 수는 5만7318명으로 전 세계 초고액자산가의 26.7%를 차지했다. 이 수는 2025년까지 9만9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렇게 초고액자산가와 백만장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문적 자산관리 솔루션을 위해 금융기관을 찾는 수요의 증가는 프라이빗 뱅킹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현재 눈에 띄는 투자 트렌드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약속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빠르게 증가하는 아시아의 부유층아태지역 초고액자산가와 백만장자는 특히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총 105만1000명으로, 전 세계 백만장자 인구의 2%를 차지했다. 2025년이 되면 그 수는 68.6% 증가한 약 18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대비 백만장자 비율에서는 세계 22위를 차지했다. 또 순자산 50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초고액자산가 수는 3026명으로, 세계 12위를 차지했다.전 세계 국가별 백만장자 수를 살펴보면 중국이 9.4%, 일본이 6.6%로 각각 세계 2·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2025년까지 중국의

      2021.12.15 06:02
    • 2022년 ESG 투자, ‘수소·태양광’을 노려라

      [한경ESG] 투자 트렌드 올해 자본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테마 중 하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ESG에 무관심하던 기업은 자신들을 평가하는 새로운 잣대에 맞춰 다양한 움직임을 보였고, 투자자들은 ESG를 하나의 지표로 두고 투자 기업을 선별했다. 실제 올 3분기 글로벌 ESG 펀드 운용자산은 3조9000억원으로 또다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ESG 테마에 돈이 몰리자 운용사들도 바빠졌다. 3분기에만 미국에서 38개 ESG 펀드(주식형 29개, ETF 25개)가 쏟아졌을 정도다. 하지만 투자자 중에는 다양한 ESG 테마 안에서 어떤 것에 집중 투자할지 갈피를 못 잡는 이가 대다수다. 이를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에서 ESG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에게 2022년에 주목할 만한 ESG 투자처를 추천받았다. 새로운 테마에 올라타라ESG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린 분야는 환경(E)이다. 전 세계적 탄소감축 움직임에 따라 정부와 산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특히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올 한 해 각광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이다. 다만 가파르게 오른 전기차 테마와 달리 그간 소외받아온 수소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고영훈 신한자산운용 ESG주식리서치팀장은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친환경은 필연적으로 불규칙한 에너지 공급 때문에 백업용 에너지 공급망이 필요한데, 여기서 최근 부각된 것이 수소와 원전”이라며 “태양광, 풍력은 기본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선두 그룹은 아니지만, 수소와 원전은 많은

      2021.12.15 06:00
    • ‘연료전지 시장 1위’…수소경제 최대 수혜주

      [한경ESG] ESG 핫 종목 - 두산퓨얼셀두산퓨얼셀은 2019년 10월 1일 두산으로부터 인적 분할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생산업체다. 두산이 2014년 원천기술을 갖고 있던 미국 연료전지 업체 클리어엣지파워(CEP)를 인수하면서 시작한 사업부다. 2019년 10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주가는 지난 12월 1일까지 8배나 올랐다. 시가총액은 3조원대다. 다른 주요 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맞아 환경 관련 신사업에 속속 진출하는 것과 달리 두산퓨얼셀은 태생 자체가 친환경 사업이다. 구산업에 목맬 필요도, 기업가치가 할인될 이유도 없다. 두산퓨얼셀이 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인정받아온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까지 먼 미래의 이야기 같은 수소경제의 가장 가까운 수혜주로 두산퓨얼셀을 꼽는 전문가가 많다. 수소경제의 핵심 밸류체인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 발전 기술이다. 두산퓨얼셀은 이 중에서도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이용하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에 특화돼있다. 연료전지 중 가장 상용화된 기술이다. 높은 안정성이 강점이다. 여기에 전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추가적으로 활용, 에너지 복합 효율이 80~90%에 달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발전용 연료전지로 PAFC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아직까지 주요 고객사는 국내 공공 및 민간 발전사업자다. 연료전지 누적 시장점유율은 국내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618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이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이 2502억원, 영업이익이 90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정부가 준비 중이던 청정수소발전의무화

      2021.12.15 06:00
    • 간단 포장·배송 제로 앞세운 탈탄소 드라이브

      [한경ESG] 해외 추천 종목 - 아마존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은 1994년 창업 당시 온라인 서점 서비스 기업으로 시작했으나 전자제품, 옷, 가구, 음식, 장난감 등으로 제품 라인을 다각화했다. 현재는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 파이어 태블릿 PC, 파이어 TV 등 전자제품 제작 사업뿐 아니라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 회사로 성장했다. 아마존은 탈탄소 및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팬데믹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 영향으로 아마존의 절대 탄소배출량이 19% 증가했으나 연간 총제품 판매 금액(GMS) 1달러당 탄소배출량은 2019년 대비 16% 감소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배송 제로 운동 전개  아마존은 파리기후변화협약보다 10년 앞서 2040년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교통과 물류 혁신, 제조 및 재료 변화, 순환경제로의 전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서 엄청난 양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배송 제로(shipment zero)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배송 제로는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수행되는 모든 작업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풀필먼트 센터의 모든 작업(집하, 분류 등)과 상품 포장 그리고 포장을 위한 재료 및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운송을 모두 포함한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아마존 배송과 관련된 탄소배출량의 50%를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첫 단계로, 풀필먼트 센터에서 사용하는

      2021.11.15 15:01
    • 11월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마켓 데이터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1.11.15 13:59
    • “ESG 등급 신뢰성 낮아…자산운용사, 자체 평가 역량 갖춰야”

      [한경ESG] 마켓 리더 - 다니엘 로어티 AB자산운용 지속가능 테마 부문 CIO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A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다니엘 로어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속 가능 테마의 주식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거친 로어티 CIO는 유엔에서 개최한 ‘2018 지속 가능 투자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서는 등 책임투자 영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로어티 CIO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해 물었다. - 최근 글로벌 ESG 투자 동향은 조금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지속 가능성을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투자 기준으로 확립할 수 있을까요? “현재 지속 가능 투자자를 위한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일관성을 높일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자사 펀드를 ‘ESG 펀드’로 분류하는 운용사에 분류 근거를 제공하라는 미국 규제 기관의 요구가 늘었습니다. ESG 실적을 과도하게 내세우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건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SG 자산으로 분류된 유럽 자산이 20억 달러 감소하며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조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 가능 투자의 모멘텀이 둔화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지만, AB자산운용이 판단하기로는 투자자 입장에서 지속 가능 투자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지금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투자에서 ESG가 꼭 필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모든 기업의 가치 평가에서 ESG 요소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후변화 리스크에서 다양성, 지배구조에 이르기까지 ESG 요소는 기업의 재무

      2021.11.15 13:31
    • 탄소배출권, 새로운 대체 자산이 되다

      [한경ESG] 돈 되는 ETF-탄소배출권 ETF탄소배출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친환경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길목에서 탄소배출권은 이제 새로운 대체 자산으로서 이전과 다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앞으로도 각국의 친환경 정책 추진이 강화되면서 탄소배출권의 가치는 당분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탄소배출권 ETF 출시로 큰 성장을 거둔 자산운용사 크레인셰어스(Kranshares)는 지난 10월 5일 탄소배출권 ETF 2종을 추가 상장했다. 기존 KRBN ETF가 유럽과 미국 내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면, 신규 상장한 ETF는 각각 유럽 탄소배출권(EUA) 시장과 캘리포니아 탄소배출권(CCA) 시장에 단독으로 투자한다. 탄소배출권이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가격 수준은 시장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탄소배출권 공급이 감소하거나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오르는 시장의 논리를 따른다. 공급 측면에서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대표 요인은 각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로 탄소배출권의 연간 총배출량이 감소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탄소배출권의 수요는 경기가 회복(경제가 성장)하거나, 탄소배출 규제 대상이 확대되거나, 무상 할당 비중이 감소하는 경우 증가한다. 폭염·혹한 등 계절적 요소, 기후변화 요인도 해당될 수 있다.현재는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탄소배출권의 추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물론 투기적 거래 증가에 따른 변동성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들어 유럽의 탄소배출권 선물가격은 2배가량 올랐는데, 이 같은 상승 이면에는 투기적 거래 포지션의 급증도 한몫했다. 다만 글로벌 탄소배

      2021.11.15 11:29
    • ESG 경영으로 이어진 창업자 정신

      [한경ESG] 탐방노트 - 유한양행최근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업은 백신, 치료제, 진단 등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나 비재무적 경영지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사실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통 제약사는 오너 중심의 승계 구조가 대부분이고, 기업가치에 크게 기여하는 신약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 투자가 필요하며, 차별성 없는 제품 판매로는 리베이트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그럼에도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내부 관리 강화로 부패방지경영 시스템 인증인 ISO37001을 획득하면서 공정관리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한 친환경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코로나19 사태로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공중보건을 위한 기부 활동 등을 통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내는 곳도 있다. 창업자의 철학에 기반한 전문 경영 체제  유한양행은 제약사 중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ESG 경영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1971년부터 전문 경영인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빈틈없는 산업안전사고 관리로 22년간 무사고를 유지하고 12년 동안 녹색기업을 유지하는 등 안전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제조 문화를 만들었다.또한 매년 무상증자와 현금배당을 통해 비영리기관인 주요 주주가 사회 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ESG 활동 강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TF팀을 구성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 중이다. 유한양행은 제약사 중 보기 드물게 소유 경영이 아닌 사내에서 성장한

      2021.11.15 11:22
    • 수소 산업 최전방 기업…수혜 가시화

      [한경ESG] ESG 핫 종목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올해 90% 넘게 올랐다. 최근 6개월간 상승률은 63%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속한 건설업종 상승률보다 훨씬 높다. KRX 건설지수 상승률이 20%대임을 고려하면 건설주인 삼성엔지니어링으로서는 이례적 흐름이다. 업종을 뛰어넘는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삼성엔지니어링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탄소제로화 사업이 시장에서 호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까지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수주 기대가 커지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멀게만 느껴지던 건설주가 ESG에 가장 가까운 친환경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친환경 EPC 기업으로 도약수소 산업은 한국의 주요 기업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는 친환경 사업이다. ESG 트렌드에도 부합하고, 시장 전망도 밝다. 삼성, SK, 한화, 현대, 롯데 등 주요 그룹 중 수소에 사활을 걸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문제는 수혜 시기의 차이다. 수소 밸류체인에 따라 실제 수혜를 입는 업종의 시간 차가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소 인프라는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그다음은 수소 유통이다. 수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등은 그다음 순서다. 삼성엔지니어링을 둘러싸고 주가 재평가가 이뤄진 결정적 이유다. 수소 산업의 최전방에서 실질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설계·구매·시공) 전문 기업이다. 정유·화학·반도체 등 기존 산업 관련 설비를 주로 건설해왔다. 수처리·바이오 관련 수주도 늘어나

      2021.11.15 11:14
    • 지금은 포트폴리오 탈탄소화가 필요한 때

      [한경ESG] 글로벌 인베스터 기후변화가 투자자들과 금융업 전반에 걸쳐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2020년 상반기에만 전 세계적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지속 가능 채권이 발행되었을 정도다. 또한 기후 문제에 집중한 헤지펀드가 최초로 출범했고, 기관과 일반 투자자들은 무(無)화석연료 포트폴리오를 요구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주목하는 벤처캐피탈업계는 태양광, 풍력, 핵융합, 배터리 신기술 등 혁신 기술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이렇게 투자자들은 소위 ‘전환에 대비(transition ready)’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는 분위기다.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왜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변화에는 투자 기회와 상당한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한다.‘전환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구성해야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등 각국의 규제 당국은 청정에너지 정책, 기후 친화적 교통 전략, 탄소가격제, 저배출 산업 공정 수립 의무화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저탄소 미래에 맞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하지만 혁신 기술은 리스크를 수반한다. 전기차 및 식물성 대체육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기후 친화적 혁신은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시설 피해 등 기후변화 자체와 관련한 비즈니스 리스크도 있다.그중에서도 투자자에게 가장 명백한 리스크 중 하나는 기후변화로 경제성이 감소하는 ‘좌초 자산’을 보유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화석연료 기업이 보유한 미추출 원유가 한 예다. 평균기온 상승폭을 2℃ 이내로 제한한다는 시나리오하에서는

      2021.11.15 11:09
    • 수처리에서 우라늄·전력망까지…새롭게 뜨는 ‘친환경’ ETF

      [한경ESG] 투자 전략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웠던 친환경 주식의 주가가 올해는 다소 부진해 보인다. 상장지수펀드(ETF) 정보를 제공하는 ETFDB에 따르면, 전체 ETF(인버스와 레버리지 제외)에서 지난해 수익률 상위 15종목 중 친환경을 표방한 ETF가 8개를 차지할 정도로 돋보였다. 반면, 지난 9월 22일 기준 지난해 수익률 1위인 인베스코 태양광 ETF(TAN)와 2위 인베스코 와일더힐 클린 에너지 ETF(PBW)의 수익률은 각각 -18.7%와 -24.0%로 같은 기간 S&P500 수익률(17.0%)보다 낮다. 이 때문에 친환경 주식의 강세가 지난해 한때의 일회성 이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런 결론은 다소 성급할 수 있다. 올해 주가 부진이 지난해 과도한 급등 이후 자연스러운 기간 조정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에서 친환경으로의 실질적 변화는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즉 친환경과 관련된 펀더멘털은 여전히 상승세다. 여기에 친환경을 보다 폭넓게 해석한 주식 중 일부는 올해에도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친환경 1. 우라늄과 탄소배출권기존에 친환경 주식으로 언급된 회사는 대부분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차 기업이다. 그런데 최근 탄소배출 제로와 관련해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라늄과 탄소배출권이 떠오르고 있다. 원자력발전이 친환경이라는 주장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올해 들어 해외 증시에서 우라늄 기업의 주가 강세를 친환경 측면에서 해석하는 의견이 늘고 있다.올 상반기에는 미국의 바이든 정부가 원자력을 청정에너지 전력원으로 포함하려는 기대감이 부각되었다. 지난 7월에는 EU 집행위원회를 대신한 두 곳의 전문가 위원회가 기후와 환경

      2021.11.15 10:59
    • 지구가 말라간다…‘블루골드’ 물에 투자하는 법

      [한경ESG] 투자 트렌드 세계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역대급 가뭄이 이어지며 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느 곳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인식되던 물이지만 지구 온도 상승,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정작 사용할 수 있는 진짜 물이 귀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으로 물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확산될수록 물이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메말라가는 지구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역대 최악으로 알려진 1924년 이후 가장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수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물 사용량을 15% 줄일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프리카 케냐에선 지난 2년간 몰아닥친 가뭄으로 210만 명이 기아에 시달렸다. 올해 최악의 가뭄을 경험한 대만 정부는 6년 만에 물 부족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중부 타이중의 산업단지에서는 물 공급을 15% 줄이면서 TSMC 등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곳곳에선 위기감을 높이는 연구 자료를 내놓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수자원 수요는 지난 100년간 600%나 늘었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은 ‘다시 한번 물에 주목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기후 위기와 그로 인해 찾아올 변화 중 가장 시급하면서 동시에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항은 바로 수자원의 고갈”이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 기업분석팀은 지난달(10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50년 물의 수요가 가용 수자원의 20~30%를 초과할 것”

      2021.11.15 10:52
    •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마켓 데이터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1.10.15 06:08
    • 지속 가능 투자로 눈 돌리는 초고액 자산가들

      [한경ESG] 글로벌 인베스터- 크레디트 스위스 훌륭한 사업 전략에서 지속 가능성은 중요한 요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혼란이 야기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크게 부각된 상황이다. 실제로 ESG 요소를 고려한 금융상품의 성적을 살펴보면 벤치마크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크레디트 스위스의 경험에 비춰봐도 효율적인 ESG 관리 역량은 기업의 우수성을 보증하는 중요한 지표다. 대체로 ESG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관리 역량도 우수하고, 보다 지속 가능하며 미래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또한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일수록 위기에 강하고 동종 기업 대비 좋은 성과를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팬데믹 기간에 더욱 두드러졌다.지속 가능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노력도 마찬가지다. 특히 팬데믹의 영향으로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투자자들은 예전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지속 가능 투자에 유입되는 자본 증가돌이켜보면 지속 가능 금융 분야는 분명 크게 발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지속 가능 투자를 처음 시작한 20여 년 전만 해도 적당한 투자처는 제한적이었다. 특히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처는 찾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지속 가능 투자와 임팩트 투자 분야는 괄목할 만한 성장과 변화를 이루어냈다. 구조적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매력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한 선도적 투자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증

      2021.10.15 06:07
    • 늘어나는 정부 환경 예산…핵심 분야 ‘주목’

      [한경ESG] 투자 전략한국은 현재 탈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선언했다. 두 달 후인 12월에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안)’을 발표하고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12월 30일 유엔에 장기저탄소전략(LEDS)을 제출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했으며, 8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국회에서 탄소중립기본법을 통과시켜 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국가가 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주요국 간 저탄소 경제 선점을 위한 경쟁이 이뤄진 점을 고려해도 매우 급격한 정책 변화다. 이렇듯 한국이 탄소저감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미국과 EU 등 주요국과의 레이스에서 뒤처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로 인해 작년 이전까지는 탄소저감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다. 한국의 1인당 탄소배출량은 G20 회원국 기준으로 사우디, 호주, 캐나다, 미국 등 자원 부국에 이어 5위 수준이다. 1인당 탄소배출량이 비슷한 경제 구조인 일본과 독일보다 각각 39.6%, 49.4% 많다. 탄소중립 기본법, 새 가이드라인으로지난 8월 31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하 탄소중립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14번째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한 국가가 되었다. 또한 탄소중립 기본법은 기존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대체, 한국의 새로운 녹색성장 가이드라인으로 부상했다. 법안은 2030년의

      2021.10.15 06:06
    • 친환경 확산의 허브 된 대형 마트

      [한경ESG] 탐방 노트 - 이마트 유통사는 이미 생산이 완료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중간자다. 물론 자사 브랜드(PB) 제품처럼 생산 단계부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협업해 유통되는 상품도 있고, 상품 혹은 제품을 완전 매입해 판매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제품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건네주는’ 역할을 한다. 서비스 업종에 해당하는 유통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논할지 막연한 생각이 들 수 있다. 유통업자는 실질적으로 공급자 신분은 아니지만, 유·무형 플랫폼을 바탕으로 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에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유통업자가 공급자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소비자와 가장 밀접하게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표적 업종이 유통이기 때문이다. 최종 소비자와 거래 현장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일이 어찌 보면 모두 ESG와 연관 지어 고민할 수 있고, 또 개선 가능한 부분이 있다.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는 이마트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자. 성수점, 업계 첫 녹색매장 인증전국 160개의 점포에 하루에도 수만 명이 방문해 물품을 구입하면서 발생하는 폐기물, 사용하는 에너지 등에 일찍이 관심을 가진 이마트는 10여 년 전부터 소소하지만 효과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국내 1등 대형 마트라는 위상을 지닌 업체답게 친환경 활동에서도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다수 보유했다. 가령 최초의 대한민국 녹색매장(이마트 성수점), 최초의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최초의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 업계 최초의 태양광발전, 최

      2021.10.15 06:05
    • 탄소중립 펀드 ‘봇물’…지금이 투자 적기

      [한경ESG] 투자 트렌드기후 위기에 맞선 기업에 투자하는 ‘탄소중립 펀드’가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기차 같은 한정된 테마를 다루는 편드가 그간 시장에서 주목받았다면 탄소중립과 연관된 전체 기업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펀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자재 성격의 ‘탄소배출권’과 달리 ‘탄소중립’에 나선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가 새로운 장기 투자 수단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기후 위기와 싸우는 영웅들신한자산운용은 지난 9월 신한글로벌탄소중립펀드를 출시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사회로 향하는 흐름 속에서 이와 관련된 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한자산운용은 발전·수소·푸드테크·순환경제·모빌리티 등을 탄소중립 사회의 주요 테마로 꼽고 관련 기업을 추렸다. 탄소중립은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대응을 뜻한다. 인간의 다양한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제거해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자는 취지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기업 평가 회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ESG 펀드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인 3245억 달러의 자금이 순 유입됐다. 앞서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하반기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이미 반기 만에 작년 한 해 유입 금액의 93% 규모인 자금이 ESG 투자로 몰려들었다.국내에선 첫 탄소중립 펀드로 꼽히는 ‘한화그린히어로펀드’가 작년 10월에 출시되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펀드 이름은 기

      2021.10.15 06:05
    • 신재생 발전 이끄는 전력 산업의 이단아

      [한경ESG] 해외 관심 종목 - 넥스트에라에너지넥스트에라에너지(NextEra Energy)는 전력 발전, 배전 회사를 소유한 지주회사로 미국 최대 유틸리티 회사이자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업이다.자회사로는 FPL(Florida Power & Light), NEER(NextEra Energy Resource) 등이 있다. FPL은 주로 플로리다주에서 전기에너지를 생산·전송·유통·판매하며, NEER은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회사로 주로 풍력과 태양열발전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앞서 소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코카콜라 등과 달리 주력 사업의 변화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저탄소 발전 전환,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ESG 경영을 통해 본질적 기업 체질에 변화를 준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한발 앞선 전환으로 경쟁 우위 확보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 중 하나는 전력 산업이다. 2014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25%의 온실가스가 전력 부문에서 배출되며, 2019년 미국의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전력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25%로 운송 부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전력 산업 내에서도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석탄과 석유에너지에서 나온 탄소배출량이 전체 온실가스의 70% 이상 을 차지한다. 즉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산업의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윤

      2021.10.15 06:04
    • ‘동박 세계 1위’ 노리는 ESG 고성장 기업

      [한경ESG] ESG 핫 종목 - SKCSK그룹 계열사인 SKC에 대한 기억은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다. 어떤 이는 1980~1990년대 테이프나 CD·DVD 제조사로 SKC를 기억한다. 화학회사로 보기도 한다. 2000년대 들어 SKC가 전통적 화학 소재 업체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등에 필요한 폴리에틸렌수지(PET) 필름 국내 1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프로필렌글리콜(PG) 등 화학제품에 집중하면서 2010년대 중반에는 SKC의 영업이익 중 80%가 화학에서 나왔다. 2014년 국내 정유사가 PO 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익성이 흔들렸다. 그룹 내 신사업이 필요했다. 성장성이 높고 친환경적인 2차전지 소재, 그중에서도 동박이 후보로 떠올랐다. 장기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SKC의 자본력이면 선발업체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박 사업은 후발 주자가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인 만큼 기존 동박업체 중 강자였던 KCFT(현 SK넥실리스)를 인수했다. 인수 후 SKC는 동박의 글로벌 주요 생산업체로 자리 잡았다.세상이 변할 때마다 발맞춰 변신하던 SKC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이 그어졌다. 지난 9월 24일 SKC는 파이낸셜 스토리 데이를 열고 향후 5년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차전지 소재 분야를 확대해 모빌리티 소재 분야의 글로벌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박뿐 아니라 양극재·음극재 등 2차전지 주요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2016년 1조원대였던 시가총액이 동박에 힘입어 6조원대까지 올라섰지만, 2025년에는 3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청사진도 펼쳤다. 친환경 소재 사업도 강화하면서 화학 기업이던 SKC는 첨단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장성과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2021.10.15 06:03
    • “ESG 체크리스트 통과해야 투자 진행”

      [한경ESG] 마켓 리더- 변재철 IMM 인베스트먼트 CIO 겸 PEF 부문 대표국내 토종 사모펀드의 대표 주자인 IMM은 자금 모집(펀드레이징), 투자, 투자 후 사후 관리, 매각 등 투자 전반에서 사모펀드로서는 독보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재철 IMM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PEF 부문 대표를 만나 ESG 투자 원칙과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IMM은 ESG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보였는데, 국내 현황을 글로벌과 비교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ESG의 경우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었는데, 유엔 책임투자원칙(PRI)이라든지 파리협약 등 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태동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글로벌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나 칼라일 그룹 등은 ESG 관련 수행 과정을 5단계로 두고 있습니다. 단계별로 보면 ESG 정책 수립, 가이던스 제정, ESG 성과지표 설정 및 평가, 통합 프레임워크 개발을 통한 모니터링, 성과 공시 보고서 및 홍보 영상 제작 단계 등입니다. 이를 토대로 현재 상태를 진단하면 국내 투자업계는 두 번째 단계에 와 있으며, 그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 IMM은 투자에 앞서 ESG 체크리스트를 둔다고 들었습니다.  “경영 철학에서부터 사회적 책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투자자산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해 ESG 규정을 제정하고 있으며, 이를 준수하려고 노력합니다. 투자의 경우 지난해부터 ESG 체크리스트를 도입해 자체적으로 가이던스를 만들고 그에 맞춰 투자팀에서 투자를 진행합니다. 내부적으로 주간 회의에서도 투자 포트폴리오 항목별로 ESG를 업데이트하면서 체크하고, 이슈가

      2021.10.15 06:02
    • 엔진넘버원, 미국 500대 기업 정조준

      [한경ESG] 돈 되는 ETF - 엔진넘버원 트랜스폼 500 ETF 엔진넘버원 트랜스폼 500 ETF(VOTE ETF)는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알려진 엔진넘버원이 출시한 최초의 ETF로, 출시 전부터 시장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ETF 출시에 앞서 엔진넘버원이 엑손모빌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경영 관여(engagement) 사건이 집중 조명되었기 때문이다.지난 5월 엔진넘버원은 엑손모빌 이사회 내 다수의 신규 이사 자리를 확보했다. 신규 선임 이사 4명 중 3명이 기후변화 전문가인데, 모두 엔진넘버원이 추천한 인사였다. 그 과정에서 블랙록 등 다수의 자산운용사들과 ISS 등 의결권 자문사들의 지지를 얻어냈다.운용 규모 2.5억 달러 수준의 헤지펀드가 미국 초대형 기업인 엑손모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 또 수익률을 가장 중시하는 헤지펀드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비재무적 요소를 강조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엔진넘버원은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500대 기업 통해 시장을 바꾼다엔진넘버원의 다음 행보는 6월 22일 VOTE ETF 출시로 이어졌다. 엔진넘버원은 ‘미국 내 가장 규모가 큰 500대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미국 경제 전체가 변화될 것’이라며, VOTE ETF에 투자함으로써 이 변화의 물결에 동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VOTE의 기초자산인 모닝스타 미국 대형주 지수(Morningstar U.S. Large Cap Index)는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광범위한 지수다. 기초자산으로만 놓고 보면, 표면적으로는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기존 ETF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그러나 엔진넘버원은 향후 추적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미국 대형주들이 ESG 가치를 잘 지켜내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적극적 경영 관여를 진행하는 데 차별

      2021.10.15 06:01
    • 플라스틱 배출 1위에서 순환경제 리더로

      [한경ESG] 해외 관심 종목 - 코카콜라코카콜라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코카콜라·스프라이트·미닛메이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최대 음료 회사로, 약 18억 명의 소비자가 매일 코카콜라의 음료를 마시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다만 미국 환경단체인 플라스틱추방연대(Break Free From Plastic, BFFP)에 따르면 여전히 전 세계 플라스틱 배출량 1위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가야 할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코카콜라는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 플라스틱 배출량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생산하는 음료 대부분에 플라스틱병이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불명예는 단순히 기업 이미지 훼손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영이 불가능할 만큼 심각한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코카콜라는 이 같은 문제의식을 잘 알고 있으며, 2018년 월드 위드아웃 웨이스트(World Without Waste)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 수거, 파트너십이라는 세 가지 기본 목표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다.쓰레기 없는 세상을 위해  첫 번째는 제품 디자인의 변화다.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모든 음료 패키지(병, 캔, 페트 등)를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패키지를 생산할 때 재활용 원료 사용을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화석연료로 만든 플라스틱을 향후 5년 동안 300만 톤가량 줄이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재활용 재료의 채택 증가, 경량화, 리필 가능한 포장재 등을 통해 앞으로 2020

      2021.09.15 06:05
    • 글로벌 연기금, ESG 투자 중점은 ‘기후변화’

      [한경ESG] 투자 전략 연금과 관련한 최고 권위의 컨설팅 회사 ‘윌리스 타워스 왓슨(Willis Towers Watson)’은 투자 분야의 패러다임이 수익성과 리스크를 고려하는 2차원적 구조에서 수익성, 리스크, 영향력을 고려하는 3차원적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시 사회적 책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윌리스 타워스 왓슨은 5~10년 후 연기금의 투자 모델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가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주요국 글로벌 책임투자 자산 규모는 35조3000억 달러로 2016년 대비 55% 증가했다. ESG 투자 유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ESG 통합 투자와 네거티브 스크리닝 투자 규모가 가장 크고, 지속 가능한 테마 투자가 성장성이 가장 높다. 글로벌 연기금은 투자 배제, 기업 관여 등을 통해 투자 판단 시 ESG 관련 이슈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세계 5대 주요 연기금 동향네덜란드 공무원·교직연금(ABP) 등을 운용하는 APG는 2005년 네덜란드 최초로 8가지 책임투자 원칙을 공표, 모든 투자 평가에 ESG 기준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APG는 탄소배출 감축 등 환경(E)에 중점을 두었지만, 인권과 보건·교육 등 인간의 기본권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할 것을 표명하면서 사회(S) 테마 투자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PG에 기금 운용을 맡긴 네덜란드 주요 연기금들은 자체적으로 매긴 ESG 등급 중 개선을 기대해볼 만한 ‘잠재적 개선’ 이상의 등급을 받은 기업에만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다.APG는 2007년부터 명확한 투자 배제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2021.09.15 06:05
    • 환경과 여성을 위한 ‘아리따운 약속’

      [한경ESG] 탐방 노트 - 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은 한국 화장품업계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전신인 태평양화학공업사는 1945년 설립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산업의 유구한 역사를 주도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산업 내 ESG 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1973년 태평양장학문화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이 걸어온 50년의 ESG 활동을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하면 ‘환경보호’와 ‘여성 역량 강화’다.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 아모레퍼시픽은 환경보호를 위해 2010년부터 식물 원료 구매 과정에서 원료 안정성, 환경 보존, 지역사회 공헌 등 3대 원칙을 따르는 ‘아리따운 구매’를 시작했다. 2013년에는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했고, 2018년에는 지속 가능 제품 개발 규정을 개정해 지침으로 삼았다. 2020년에는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원하는 만큼 화장품을 담아가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고민을 전략으로 반영한 점이 고무적이다.1973년 태평양장학문화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1982년 태평양복지재단, 2000년 한국유방건강재단 등을 설립해 사회 공헌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운용·활용해왔다. 또 뷰티 제품 특성상 주 고객인 여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00년 유방 건강 의식 향상 캠페인을 시작으로 저소득 한 부모 여성 가장을 위한 희망가게 지원, 여성 암 환자 자존감 회복을 위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등 2000년 이후 여성 역량 강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편입될 뿐

      2021.09.15 06:05
    • “가장 먼저 경영진을 봅니다...ESG가 평가 기준이죠”

      [한경ESG] 마켓 리더 -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활발한 강연과 유튜브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근한 금융인이다. 그가 국내 투자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 사건 중 하나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여성 비율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는 ‘메리츠 더우먼펀드’ 출시였다. 공고한 남성 중심의 유리천장을 깨뜨리려는 시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우먼펀드는 다양성과 유연성을 갖춘 회사가 성장성이 높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지난 8월 25일 만난 존 리 대표는 “아직도 한국 사회는 인식 측면에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을 어떻게 보십니까.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경각심이 생기면서 ESG가 부각됐습니다. 원래 ESG는 종교의 윤리 투자에서 시작됐죠. 죄를 짓는 건 하지 말자며 담배, 술, 무기 등에 투자하지 않는 약속이었죠. 2000년대부터 연기금 등에서 사회 책임을 고려해 투자하자는 운동이 시작됐고, 환경·사회적 이슈를 고려하지 않는 곳에는 투자하지 말자고 결의하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가입했죠. 기업이 ESG를 고려하지 않으면 투자하지 못한다고 못 박은 것으로, 기업으로선 생존의 문제입니다.”- 국내 기업이 가장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한국은 E(환경)만 생각합니다. S(사회)와 G(지배구조)는 꼴찌 수준이죠. S는 소셜인데, 사회적으로 평등함을 의미합니다. 성 평등, 인종 평등 같은 것이죠. 미국이나 유럽은 과격할 만큼 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사회에 백인만 있다는 건 뒤떨어진 회사라는

      2021.09.15 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