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 대기업 ESG 상생 노력 지수화 추진한다

      [한경ESG] 중소기업 ESG“요즘 다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SG 하는데, 사실 저는 개념도 잘 모릅니다.” 최근 한 회의에서 만난 중소기업 대표가 부끄럽다는 듯 말했다. 대표는 미처 인식하지 못하지만, 사실 해당 중소기업은 이미 ESG를 실천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유통회사에 납품하면서 대기업으로부터 에너지 소비량 등 비재무적 정보 제출을 요청받고 있으며, 글로벌 유통회사가 요구하는 윤리 경영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이것이 중소기업 ESG의 현실이다. 자발적으로 필요성을 느껴 ESG 경영 계획을 수립하기보다는 대기업 또는 해외 거래처 같은 납품처에서 요구하는 ESG 기준을 수동적으로 충족시켜야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대기업들이 앞다퉈 발표하는 ESG 경영 계획을 보면서 중소기업들은 혼란스럽다. ESG가 표방하는 주요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이해관계자와의 공생’인데, 마치 먼 나라 이야기처럼 생소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불공정 행위 대기업도 S분야 최상위 등급사례1. 대형 마트 A사. 납품 중소기업에 할인 행사 부담 떠넘기기 등 납품 단가 후려치기로 과징금 400억원 부과. A사의 ESG 등급은 A 등급, S(사회)분야 점수는 A+ 등급사례2. 자동차 제조 B사. 10년 이상 거래해온 협력 중소기업에 일방적으로 기술 자료 제공 요청. 이후 산학과제 계약을 체결한 대학에 해당 기술 자료 무단 제공 후 유사 특허 등록 후 다른 협력업체에 특허를 제공함으로써 단가 절감. B사의 ESG 등급은 A 등급, S(사회)분야 점수는 A+ 등급사례3. 자동차 부품 제조 C사. 하도급 업체에 일정 기간 계약을 보장하고 매년 단가를 인하하는 장기 공급 계약

      2021.08.13 06:00
    • 기업 니즈에 선제 대응하는 ‘ESG 프리미엄 팀’

      [한경ESG] ESG 싱크탱크- 법무법인 율촌 ESG연구소율촌 ESG연구소는 환경부터 산업안전·중대재해·공정거래·기업지배구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ESG 프리미엄 팀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글로벌 최대 규모 지속 가능 경영 컨설팅사인 ERM코리아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법무법인 율촌을 방문해 이민호 소장과 김현정, 윤용희 변호사를 만났다. - ESG연구소를 설립한 배경은 무엇인가요.이민호 소장(이하 이 소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특히 탄소중립, 기후법 등 법안이나 규제를 중심으로 출발했기에 법률가 개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됐습니다. 외국에서는 일찍이 ESG를 다뤄왔지만, 한국은 올 초부터 ESG 사업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는 추세죠. 특히 ESG는 최소 15개 이상의 전문 분야가 있어 율촌의 ESG연구소도 각 분야별로 30여 명의 전문가를 확보해 설립하게 됐습니다. 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법률 자문뿐 아니라 국내외 동향 분석, 세미나, 뉴스레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로펌이 ESG 조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율촌 ESG연구소만의 차별점을 꼽는다면요.김현정 변호사(이하 김 변호사): “연구소라는 명칭에서부터 율촌의 차별점이 드러납니다. 이전까지는 로펌과 기업이 ‘정답이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면 현재는 기업, 국내외 규범, 기업의 고객사에 따라 달라지는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쪽으로 확장됐어요. ESG는 법령 해석을 한다고 해서 바로 답을 내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도 법률 자문을 구할 때 일회성 문의보다는 앞으로 단·장기적 방향에

      2021.08.13 06:00
    • 환경 리스크 평가의 5가지 원칙

      [한경ESG] 환경경영 ABC②‘Doing well by doing good’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진 명언이다. 비즈니스에서는 이 말이 사회와 환경에 좋은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사회 책임 경영(CSR)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훌륭하고 멋있는 문구라고 생각한다.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정말 사회와 환경에 이로운 경영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려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 적당히 좋은 경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최선의 좋은 경영과 적당히 좋은 경영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이런 질문은 진정성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상과 현실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현실적인 면에서 ‘좋다(good)'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번 주제가 환경 경영인 만큼 환경에 집중해보자. 환경에 좋은 경영이란 무슨 뜻일까. 오염 물질을 덜 배출하는 경영,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경영, 유해 물질을 줄인 제품을 개발하는 경영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영 활동이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오염 물질을 덜 배출하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했는데 이미지 개선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고,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이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 시장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단순히 선한 의도만으로는 환경에 좋은 경영의 의미를 규명하기 어렵다. 물론 선한 의도가 진정성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선한 의도는 동기부여의 일부에 해당할 수 있지만, 핵심 요인으로는 보편화되기 어렵다. 보다

      2021.08.13 06:00
    • G7 정상회담에서도 의제에 오른 ‘공급망 인권’

      [한경ESG] S 따라잡기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결과물인 공동 성명의 내용 중에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취약계층과 소수 민족의 강제 노동이 동원되는 점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G7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강제 노동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그 성명을 토대로 한 세부적인 논의는 올해 10월쯤 예정된 G7 통상 장관 회의까지 조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논의가 이뤄질까. 이는 최근 주요 국가들의 입법 동향을 보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먼저 유럽연합(EU)은 기업에 ‘공급망 전체’의 환경·인권 등 현황에 대한 실사(due diligence)를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당초 올해 6월로 예정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법안인 ‘기업 지배 구조 및 공급망 실사에 관한 법률안’의 제출을 3분기로 소폭 연기하기는 했지만 예정대로라면 2024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독일에서도 자체 공급망 실사 법안 제정 이러한 EU 입법 동향과는 별개로 EU의 주요국인 독일은 최근 공급망 실사를 의무화하는 법안(act on corporate due diligence in supply chains)을 제정했다. 이 법안은 2019년 12월쯤 발의됐는데 독일 연방의회는 올해 6월 11일 이 법안을 가결했다. 적용 대상은 시행 시점인 2023년부터 노동자 3000명 이상인 기업, 2024년부터 1000명 이상인 기업이고 실사 의무를 위반한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800만 유로(약 108억원) 또는 연매출 2%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이에 따라 폭스바겐·다임러·BMW 등 자동차 제조업뿐만 아니라 대형 의류업과 식품 제조업계 등 독일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들은 인권&mi

      2021.07.12 06:03
    • ‘트루 밸류’는 외부효과 반영한 순이익 산출

      [한경ESG] 사회적 가치 측정법사회적 가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이제 기업에 단순히 선언적 구호가 아니다. 구체적으로 현재 우리 기업이 창출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파악하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지도 않고, 개념 또한 모호한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사회적 가치 측정과 평가는 전통적으로 사회적 서비스 제공을 담당해 왔던 정부와 국제기구,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1990년대는 우선 사회적 가치의 보편적인 글로벌 목표를 설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어 2010년대부터는 사회적 가치 측정의 글로벌 목표가 보다 구체화되는 모습을 보인다.SROI에서 DBL까지...다양한 방법론 활용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여러 방법론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은 일반적으로 인정된 특정 방법론은 없는 상태다. 분석 목적 및 개발 취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론들이 활용되고 있다. 관련 기관이나 연구 등에서 다수의 방법론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아직 측정 방법이 표준화돼 있지는 않은 것이다.현재 사용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 중 가장 유명한 것은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다. 1990년대 중반부터 사회적 가치 평가와 관련해 기본적인 분석 틀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SROI는 기본적으로 비용-효익(cost-benefit analysis) 방법의 요소를 활용한다. 특정 행위의 효과를 화폐 단위로 평가하기 위해 관련 비용 및 효익을 계량화하고 비교한다. 구체적으로 효익의 순현재가치(net present value of benefits)에서 투자의 순현재가치(net present value of investments)를 나누어 구한다. 이러한 SROI 방법은

      2021.07.12 06:03
    • EU 택소노미는 사회 분야 포함하는 ESG 투자 지침

      [한경ESG] 정책 동향최근 택소노미(taxonomy)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수년 전부터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기업이 친환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해졌다. 이런 배경에서 유럽연합(EU)은 기업의 위장 친환경 행위(greenwashing)를 걸러내고 친환경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수단으로 택소노미를 만들게 됐다.20개월에 걸친 작업의 결과물EU의 택소노미 도입은 기후변화에 대한 문명사적인 대응이다. EU는 지속 가능한 금융전문가 그룹(TEG)을 통해 지난해 3월 택소노미 개발을 위한 보고서와 심사 기준을 포함한 부속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12월 기술심사 기준을 만든 뒤 200명 이상의 전문가와 두 번의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담은, 20개월에 걸친 작업의 결과물이었다. 이 분류법은 2020년 6월 22일 EU 관보에 실렸고, 2022년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EU 택소노미에 따르면 기업활동은 기후변화 완화, 기후변화 적응,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보호,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방지 및 관리,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 등 6개의 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또한 기업의 경영활동이 네 단계에 걸쳐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인지를 선별하는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첫 단계에서는 기업이 벌이는 사업이 기술적 기준에 적합한지를 판단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 생산의 경우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50g CO2/km 이하로 한다'는 기준치가 설정돼 있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지속 가능한 사업이 아니라고 판단한다.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적합하더라도 다른 환경 목표에 중대한 해를 끼치는 활동이라면 그것은 지속 가능하

      2021.07.12 06:02
    • ‘두 마리 토끼’ 잡는 임원 퇴직금 설계

      [한경ESG] 지배구조 강좌 임원은 모든 직장인의 꿈이다. 임원이 된다는 것은 책임이 더 커진다는 의미이고 책임이 커지 만큼 임원이 되면 받을 혜택도 더 많아진다. 금전적으로는 직원 시절보다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 퇴직금 또한 직원보다 훨씬 많이 받는다. 물론 임원 퇴직금은 회사와의 계약에 의해 받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수의 기업에서 임원들에게도 퇴직금을 지급하고 있고, 직원보다 높은 퇴직금을 받도록 임원 퇴직금 제도를 마련해 운용하고 있다. 물론 연봉이 오르기 때문에 연봉에 기초해 산정되는 퇴직금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그러나 직원은 일반적으로 '근로기준법'에 따라 1년 근무 시 1개월분의 월 급여를 퇴직금으로 받는 반면에 임원은 회사에서 정한 바에 따라 1년 근무 시 직원보다 많은 개월분의 급여를 퇴직금으로 받는다. 1년 근무 시 받는 월 급여의 개월 수를 지급배율이라고 하며, 직원의 퇴직금 지급배율은 1이며, 임원의 퇴직금 지급배율은 통상적으로 1보다 크다. 일반적으로 임원의 퇴직금은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서 다루고 있다.임원 퇴직금, 비등기임원도 해당임원의 퇴직소득은 일반적으로 퇴직금과 퇴직위로금 두 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서 임원은 등기임원뿐만 아니라 비등기임원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다수의 기업이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을 비등기임원까지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퇴직금은 근무연수에 지급률과 평균 월 급여를 곱해 산정하고, 퇴직위로금은 퇴직 임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퇴직금과는 별도로 지급하며 통상적으로 퇴직금에 배수를 곱해 산정된다. 가령 지급배율이 2이고 퇴직위로금의 배수가 3이라면 임원이 퇴직 시 받는

      2021.07.12 06:02
    • 환경 관리가 환경 경영이라는 착각

      [한경ESG] 환경 경영 ABC①요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촉발된 기업 가치와 투자 기준의 변화로 인해 환경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1995년부터 환경 경영 분야에서 일해 온 필자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느낀다. 사실 환경 경영이 주목받던 시기가 과거에 두 차례 있었다. 1996년 ISO 14001이라 불리는 환경 경영 시스템 국제표준이 제정돼 발표됐다. 이 국제표준은 환경 개선을 통한 발전의 기대감과 무역에서의 요구로 인해 대기업과 환경 부하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그런데 확산의 방향이 문제였다. 인증 제도이다 보니 빨리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가 되고, 빨리 받으려다 보니 직접적인 환경 업무를 넘어서는 분야는 제대로 개선하지 못하는 상황이 다반사였다.환경 업무만 다루는 것은 환경 경영이 아니다. 기존의 환경 관리에 불과한 것이다. 물론 환경 관리의 수준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환경 관리는 성장 전략이 아니다. 그나마도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적지 않은 기업들에서는 인증서라는 형식만 남게 됐다. 두 번째로 찾아온 시기는 2008년 등장한 녹색성장과 관련된다. 녹색성장은 국제적 흐름인 ISO 14001과는 달리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경제 발전 정책이어서 내심 기대했으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녹색성장이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환경 이슈의 유기적인 관계를 조율하지 못했고 기업의 체질 개선까지 연결되는 데 한계를 나타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이야기한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대가 더 크다. ESG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발전 단계에 들어선 개념

      2021.07.12 06:02
    • TCFD, 기업이 직면한 기후변화 리스크와 기회 정량화

      [한경ESG] TCFD 첫걸음①2020년은 한국 기업들에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ESG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이에 더해 2021년은 많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ESG를 기업 전략의 도구로 활용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SG 경영의 목적은, 기업이 지속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비지니스 규범하에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더 많은 수익을 최소 리스크에서 안정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다.ESG 경영의 실천을 위해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중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즉 ‘환경(E)’ 측면의 대응이 올해 우리 기업들에 특히 큰 화두가 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탄소중립 전략, 스코프 3(scope 3: 사업장 외 간접 배출까지 포함한 탄소배출량)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대응 등의 컨설팅 프로젝트에 대해 문의해 온다. 이러한 각각의 영역은 결국 장기적으로 기업이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어젠다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짜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기후변화는 기업의 재무제표에 영향을 주게 돼 기후변화 리스크가 재무 리스크로 나타나게 된다. 이 리스크에 기업이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전략하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 이해당사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사전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1년 ESG의 핵심 어젠다는 TCFD 실행 TCFD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를 의미하는데, 2015년 자발적이고 일관성 있는 기후 관련 정보 공개를 위해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에 의해 국제결제은행(BIS))의 금

      2021.07.12 06:01
    • 올해가 CDP·TCFD의 원년...살아남기 위해서는 환경 경영 내재화 필요

      [한경ESG] ESG 클럽 월례포럼대한민국 ESG경영포럼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ESG클럽’ 월례 포럼이 6월 23일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송형석 한경 ESG팀장, 서현정 ERM코리아 대표, 이명환 IBS컨설팅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주목할 만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뉴스 브리핑, 기업의 환경 경영 전략과 사례에 대한 특강, 6월 중 진행됐던 ‘2021년 공공부문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시상식 중 공공부문 평가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됐다. IT 산업도 탄소배출량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 필수ERM코리아는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사례와 성과를 소개하고 한국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제공했다. ERM의 자회사인 서스테이너빌리티연구소가 글로벌 기후 전문가 5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중 기후 리더십 1위 기업은 유니레버였다. 서 대표는 “2010년 이전에는 BP, 제너럴모터스(GM)와 같은 전통 기업이 기후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2010년대 초반으로 오면 유니레버, 파타고니아, 테슬라 등 선도 기업의 업종이 다양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기후 행동을 내재화시키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이 꼽은 기후 행동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첫 번째가 재생에너지 적용, 두 번째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적용이었다.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탄소중립을 최소 2030년까지는 이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대응이 늦는 기업은 평판 문제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재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에 직면할

      2021.07.12 06:01
    • 포스코·LG, 점수 낮은 협력사 계약 해지...발등의 불 된 ‘ESG’

      [한경ESG] 중소기업 ESG전 세계는 급격한 기후환경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기업 생태계에서 ESG 경영이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ESG가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말부터 관심이 급증하면서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은 ESG  평가의 결과에 따라 금융서비스, 수출입, 기업 평가 등 경영의 주요 요소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성패를 가르는 주요한 기준이 된 것이다.사회적 책임처럼 소극적 ‘책임’이 아닌 적극적 ‘성과’를 위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를 관리하는 경영이 필요하게 되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들도 제품구매시 ESG측면을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와 기업들이 시급히 대응해야 할 당면 현안이 되고 있다.탄소중립 대응 준비 시작한 중소기업 15% 불과 물론 대다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가 투자자 관점, 투자의사결정에 ESG 요소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니 중소기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인식할 수 있다. 현재는 ESG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개념조차 생소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실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ESG 대응 수준은 선진국 10점 기준에 대기업은 7점이지만 중소기업은 4점에 그쳤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탄소중립 대응을 고려하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준비를 시작한 기업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중소기업에도 ESG

      2021.07.12 06:01
    • MSCI, 공개 정보 바탕 위기 대응 평가...업종·핵심사업 따라 중점 항목 달라

      [한경ESG] ESG 평가 바로 알기① MSCI2021년은 그야말로 기업들에 ‘ESG’의 해다. ‘지속 가능 경영’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요소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글로벌 투자자도 기업들에 ESG 경영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부랴부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을 선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 일쑤다.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중시한다는 경영의 방향성을 드러내는 단어로, 모두에게 공인된 한 가지 측정 기준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발표된 ESG 평가 지수만 약 200여 개로 추산되는 상황. 글로벌 연구기관부터 국제기구까지 각자의 방식대로 만든 ESG 평가 기준을 내놓고 있다. 이에 국제 사회에서 공신력을 인정받은 주요 ESG 지표를 들여다보고,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각 기업의 ESG를 평가하는지 분석했다.모건스탠리가 설립…세계 2800개 기업 ESG 지수 공개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MSCI)은 세계 3대 투자은행(IB)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가 만든 글로벌 평가기관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2021년 6월 기준 2800여 개 기업에 대한 ESG 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점검 기준은 자체적으로 선정한 35개 ESG 요소로, 탄소배출량·친환경 기술 활용 여부(환경), 화학물질 안전성·지역사회 관계·공급망에서의 근로 기준 준수 여부(사회), 이사회 구성·투명한 납세·소유권 분리(지배구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MSCI의 ESG 평가 기준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는 ‘가중치’다. MSCI는 자체적으로 환경(13개), 사회

      2021.07.12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