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에서 실을 뽑아 만든 수건, 헌 옷감으로 제작한 가방과 지갑….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 중에선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 경제적 이득도 얻으면서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친환경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 한민국 ESG 친환경 대전’에 다녀왔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과 친환경 산업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 10월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총 210개 기업과 공공 기관이 참여해 친환경 제품과 자원 재활용 기술을 선보였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자투리 가방 원단을 활용한 열쇠고리, 커피 찌꺼기를 거름으로 쓰는 화분 등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어 봤다.by 유승호 기자 친환경 산업과 제품에 관심을 가져 봐요고원익 주니어 생글 기자세종 늘봄초 5학년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살펴보고, 녹색 산업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었다. 환경표지, 그린카드 등 친환경 산업 관련 제도와 정책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친환경 제품에는 환경표지 마크가 붙어 있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뒤 환경에 해를 덜 끼치는 것으로 판정된 제품에 이 마크를 붙여 준다.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때는 그린카드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에코 머니 포인트가 적립돼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환경도 보호하
2024.10.27 15:28SK디앤디(SK D&D)가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하는 ‘2024년 KCGS ESG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KCGS는 매년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점검하여 환경(E)·사회(S)·지배구조(G) 항목을 평가, S(매우 우수)부터 D(매우 취약)까지 7개의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SK디앤디는 사회 항목에서 A+ 등급을, 환경과 지배구조 항목에서 A 등급을 받아,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먼저, 사회 항목의 경우 SK디앤디 및 자회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인권실사 기반의 인권경영강화, 법무법인과 협업을 통한 구성원 고충처리 제보 채널 확대,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ABCD(A Better Company D&D) 프로젝트 실시,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획득 등 다방면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최고 경영진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 이행 및 점검, ‘넷제로(Netzero) 로드맵’ 기반의 RE100 이행을 통한 SK디앤디와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통한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 이사회 중심의 경영 활동 등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디앤디는 대표이사 및 ESG 담당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각종 환경 및 정보보호 인증 획득,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앞서 지
2024.10.25 14:20아주스틸이 경북 김천공장의 용융도금·컬러도장설비(CGCL)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글로벌 인증기관 DNV로부터 환경성 표시인증 검증의견서를 받았다고 24일 발표했다. 아주스틸은 컬러강판 국내 4위 기업(연 28만t)이다. 최근 동국제강그룹의 컬러강판 기업 동국씨엠이 아주스틸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CGCL은 용융도금공정(CGL)와 컬러도장공정(CCL)를 결합한 설비다. 컬러강판을 제조하려면 세척, 도금, 도장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 CGCL은 도금과 도장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라인이다. 이종(異種) 설비를 결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의 설비이다 보니 공정간 제품을 이동시키 않아도 돼 운송 비용도 줄인다.아주스틸은 DNV 인증으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한 타당성을 대외에 알릴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CGCL 설비에서 제품을 제조하면, 기존 라인보다 매년 약 2만6525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기존 생산라인과 비교해보면 57%를 줄인 셈이다.아주스틸은 국내 TV 제조기업의 요청에 따라 저탄소 소재로 컬러강판을 제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2026년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따라 저탄소 컬러강판의 수출량도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사진·왼쪽)는 “실질적인 행동으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2024.10.24 13:49친환경·디지털 관련 미래형 선박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발의됐다. 차세대 먹거리인 미래형 선박 시장을 두고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통해 국내 조선사의 세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창원 성산)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미래형 이동 수단’ 범위를 ‘미래형 선박’으로 확대하는 게 골자다.그간 조선업계는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통한 세제 지원이 친환경 자동차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해 왔다. 미래형 이동 수단 범위에는 전기·수소차 생산시설에 더해 충전 관련 기술 및 시설이 포함됐다. 허 의원은 “중국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미래형 선박 기술에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해당 기술에 대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허 의원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내 조선업체의 미래형 선박 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시설투자 기준 현재 3% 수준인 세액공제 혜택이 최대 25%까지 늘어난다.조선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 강화, 기후위기 등으로 미래형 선박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이 기술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세심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배성수 기자
2024.10.23 18:09동반성장위원회와 이마트는 ‘2024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마트는 공급망 전체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3년 연속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사 ESG 전반에 대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의 자생력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해외 유통망이 없는 국내 중소 협력사 408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매장 및 현지 법인과의 협업할 예정이다. 12,589개 제품의 해외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동반위는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의 ESG 지표를 선정한다. ESG 교육·진단·현장실사(컨설팅) 등을 통해 협력사의 ESG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이마트가 3년 연속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동참해 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ESG 경영이 필수적인 시대에 맞춰 협력사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손천식 이마트 컴플라이언스 담당 상무는 이마트 "협력사의 성장과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수출지원, 품질관리 컨설팅 등을 지원해 상생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사의 본원적인 ESG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2024.10.23 11:17한국경영자총협회가 유럽연합(EU) 대사단을 만나 유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경총은 2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사진)를 열었다. 경총에서는 손경식 회장과 신현우 한화 사장 등 기업인 7명이, EU 측에서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를 비롯한 23개국 대사가 참석했다.경총은 이 자리에서 EU가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올해 유럽의회를 통과한 ‘공급망실사지침(CSDDD)’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부담과 우려를 전달했다. 손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런 법제들로 한국과 EU 경제협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EU 대사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신정은 기자
2024.10.22 18:12iM뱅크(행장 황병우·왼쪽)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원장 전윤종·오른쪽)은 21일 ‘지역사회 ESG 경영 확산 및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10.21 18:37iM뱅크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21일 오전 대구 수성동 iM뱅크 본점에서 ‘지역사회 ESG 경영 확산 및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탄소중립 및 친환경 연구개발(R&D) 기업에 대한 기업·기술 정보 교류 △지역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성화를 위한 R&D-금융 연계 사업 발굴 △지역사회 발전·상생을 위한 공동 사회공헌사업 발굴 및 추진 △지역 ESG 확산 및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혁신 사례 공유 및 전파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서 iM뱅크와 KEIT는 대구·경북 지역 저소득가정의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 ‘iM 빛나는 별 키트’ 100개를 제작해 성금과 함께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황병우 iM뱅크 행장은 “이번 업무 협약이 탄소중립 R&D 기업과 저탄소 전환 기업을 위한 지원 사업에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대구)에 본사를 둔 시중은행으로 다양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2024.10.21 16:47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를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국제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4년 발간한 ‘글로벌 위험 보고서(The Global Risks Report)’에서 향후 10년간 인류가 직면할 가장 큰 위험으로 생물다양성 감소 및 생태계 붕괴를 꼽았으며, 생물다양성 감소는 다른 모든 위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생물다양성 감소는 기후변화, 토지 용도 전환, 오염, 무분별한 개발 등 복합적 요인으로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생태계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쿤밍 선언 이후 높아진 관심국제사회에서 생물다양성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은 1993년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CBD) 발효와 함께 시작됐다. 한국이 CBD에 가입한 1994년 첫 당사국총회(COP1)가 열렸다. 이후 COP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됐으며,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가 잇따랐다.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COP10에서는 ‘아이치 목표’를 채택해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를 설정했으나 협약 당사국의 이행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이후 더 실효성 있는 목표를 세울 필요성이 강조되자 2020년 COP14에서 ‘쿤밍-몬트리올 생물다양성 글로벌 프레임워크(Kunming-Montreal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GBF)’ 목표를 새롭게 정했다.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COP15에서 최종 채택해 2021~2030년 생물다양성 보호 목표를 구체화했다. GBF는 2030년까지 지구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한 4개 목표와 23개 세부 목표를 제시했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재정 지원을 연간 2000억달러로 확대하는 내용과 전 세계 육지와 해양의 30%를
2024.10.21 16:19LG가 2050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등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지난 5일 2023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기후변화 분야를 중심으로 폭염, 침수 등 기후 관련 자연재해, 탄소 규제, 전기요금 상승, RE100 이행 등 정책·법률·기술적 요인 등 위험요소를 단기(~2025년), 중기(2026년~2030년), 장기(2031년~2050년) 기간별로 분석했다. LG가 보고서를 발간한 건 향후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보고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LG는 이를 통해 위험요소 관리방안을 고도화하고,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인 △2차전지·전기차 △HVAC·고효율 히트펌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폐기물 분해 관련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LG의 탄소중립 추진 노력은 이미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회사는 전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58만t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77% 늘렸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은 약 150만t 감소했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460% 증가했다. LG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감축 과제를 이행하며 성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들은 지난 3월 지속가능경영을 평가하는 비영리단체인 CDP(탄소정
2024.10.21 16:08효성그룹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으로 생필품 후원, 헌혈 행사 진행, 해외 사업장 의료봉사단 파견 등을 진행 중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효성이 안정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도 주변 이웃과 고객의 지지 덕분”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을 꾸준히 지원하는 나눔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효성은 2008년부터 매년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임직원의 헌혈증을 전달한다. 울산, 경북 구미, 경남 창원 등 주요 지방 사업장에서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또 효성은 지난해 12월 마포구청을 찾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김치’를 1500가구 전달했다. 2007년부터 김장 김치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누적 2만2500여 가구에 김장 김치를 전해왔다. 단순히 금액만 지원하는 사회공헌을 하진 않는다. 효성은 노인 일자리를 지원하는 울산중구시니어클럽을 통해 김장 김치를 구매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내고 있다.사회 공헌을 하면서도 지역 농가를 돕기도 한다. 효성은 ‘사랑의 쌀’ 20㎏ 백미 500포대를 마포구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했는데, 이 쌀은 경남 함안군 군북농협에서 구입했다. 농가에는 판로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쌀을 전달하는 두 가지 상생 활동을 하는 것이다. 또 지난해 말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 10억원을 전달했다.효성은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푸르메재단
2024.10.21 16:07비철금속 기업 LS MnM의 자회사 토리컴이 금을 100% 재활용 공정으로 제조하는 것과 관련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ISO14021’ 인증을 받았다. 국내 최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재생 공정으로 만든 원자재를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토리컴의 재생 금을 찾는 수요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 공급망 기준 충족지난 18일 찾은 충남 아산 토리컴 본사에서는 폐가전·폐전자기기를 녹인 뒤 주조 과정을 거쳐 순도 99.99% ‘재활용 금’을 생산하고 있었다. 국내 재활용 금속업체 1위인 토리컴은 이 기술로 지난달 말 국내 재활용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ISO14021 인증을 획득했다. ISO는 국제 인증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기준으로 통한다.업계 관계자들은 ISO 인증을 받은 재활용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애플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한 대를 생산하려면 금 0.04g이 필요하다. 애플은 203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재활용 금 사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LG이노텍 등 국내 협력사에 ISO10421 인증을 받은 재생 금을 원료로 써달라고 요청한 이유다. 지금은 미국에서 통용되는 UL솔루션스 인증을 받은 재생 금을 중심으로 제조한 부품도 쓰고 있다.토리컴은 올해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ISO 인증 재생 금’을 양산할 전망이다. 토리컴의 금 생산능력은 월 350㎏인데, 지금은 200㎏가량을 생산 중이다. 홍형기 토리컴 대표는 “해당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접촉해 공급을 협의 중”이라며 “재생 공정을 거친 만큼 금 납품 단가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가전과 디스플레이 등을 제조할 때
2024.10.20 17:15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서남쪽으로 약 470㎞ 떨어진 항구 도시 예테보리. 스웨덴의 통합 국책 연구기관인 RISE는 이곳에서 SSPA마리타임이라는 해양 솔루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85년 차다.테마파크처럼 긴 터널과 사다리처럼 가파른 계단을 지나면 플룸 라이드를 연상케 하는 공간이 나타난다. 125명이 넘는 연구진이 수력학을 연구하기 위해 대형 수조 위에 유유자적 떠 있는 소형 선박을 활용하는 공간이다. 지난달 예테보리에서 만난 라르스 구스타프손 SSPA 영업장은 “조선업 강국이던 스웨덴은 이제 조선·해운의 지속 가능성과 회복력 있는 미래 해양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하는 산실”이라고 말했다.‘바이킹의 후예’ 스웨덴은 20세기 조선업을 주름잡았다. 하지만 1990년 무렵 한국 일본 등 신흥 강자에 밀려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2002년엔 조선사 코쿰스가 최남단 항구 도시 말뫼에서 운영하던 조선소의 크레인을 단돈 1달러를 받고 현대중공업에 팔아넘기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당시 분해된 코쿰스 크레인이 배에 실려 스웨덴을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슬퍼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는 ‘말뫼의 눈물’로 불리며 스웨덴 조선업의 쇠퇴를 상징하는 사건이 됐다. 그 이후 스웨덴은 절치부심했다. ‘제조업 기반은 내줬지만, 미래 해양 기술을 연구하는 세계의 두뇌가 되겠다’는 판단에서다.그 중심엔 수력학, 해운, 선박 디지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SSPA가 있다. 최근 SSPA의 최대 관심사는 선박 위에 최신식 닻을 설치한 뒤 세찬 해상 바람을 이용해 연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연구하는 풍력 추진 선박이다. 해상부유식 소형
2024.10.20 17:14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외부 평가다. 평가 기관마다 기준이 다른 데다 어떤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강조해야 할지도 불명확해서다. 지난 18일 ‘대한민국 ESG 클럽’ 10월 월례포럼에서 이영진 S&P글로벌 ESG솔루션리더(이사)는 이와 관련해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정확한 공시와 제3자 검증이 필수”라고 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성지수인 다우존스지수를 1999년 처음 공개해 지속가능성 분야 ‘원조’로 꼽히는 신용평가사다. 자체 ESG 평가법인 ‘CSA(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를 개발해 170여 개국, 1만35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을 평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블룸버그 등과 함께 세계 ESG 평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이날 이 이사는 여러 평가 기관이 동일하게 강조하는 항목으로 ‘정확한 공시’를 꼽았다. 그는 “ESG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실제 결과를 얼마나 정확하게 공시했는지가 핵심”이라며 “예컨대 ESG 데이터가 전체 사업장을 다루지 않고 일부 (사업장만) 공시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사업장의 ESG 성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빼놓고 공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라며 “국내 사업장 중심의 공시보다는 해외 공급망까지 넓혀서 포괄적인 데이터를 공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 이사는 투명성 역시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자체 답변 중 20~30%는 S&P의 자체 검증 결과 ‘맞지 않다’로 결론이 나는
2024.10.20 17:1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석탄발전소 규제 법안의 집행정지 소송이 기각됐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미 대법원은 이달 인디애나주 등 20여 개 주정부와 발전 기업들이 미 환경보호청(EPA)의 ‘청정대기법’ 신규 규칙을 대상으로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잇달아 기각했다. 대법원은 “규제가 정한 최종 시한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당장 법률을 정지해야 할 긴급한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지난 4월 발표된 청정대기법에 따르면 석탄·가스발전소는 2032년까지 배출 온실가스의 최대 90%를 포집해야 한다. 미 주정부와 발전 기업들은 이와 관련해 “규제가 시행되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며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에 법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해 미국 발전량의 16.2%를 담당했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EPA청장을 지낸 앤드루 휠러는 폴리티코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에 승리하면 이런 정책을 곧바로 폐기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현일 기자
2024.10.20 17:12유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로 친환경 부동산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토비 펠프스 보고 유럽 총괄(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최근 상업용 부동산 임대인들은 입지는 물론 정부 규제에 따라 친환경 요소도 중요하게 살펴보고 거점을 옮긴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면서 친환경 상업용 부동산 자산은 다른 부동산보다 임대료가 60%가량 높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하거나 건설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건설 공법을 활용한 부동산 자산 등의 매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의 친환경 규제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 부족 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요인으로 꼽혔다. 커크 린스드롬 라운드힐캐피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에선 매년 100만 명 정도의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는 도시화가 진행돼 도시 내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며 “반면 연간 주택 공급량은 2008년 수준의 75%에 불과할 만큼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늘어나 신규 착공이 줄어든 데다 친환경 규제로 신규 건축 인허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펠릭스 스피젠 파트리치아 이사는 “친환경 규제는 기존 전통적 주거용 부동산 건축을 제한하고 있다”며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 및 증축하는 가치 증대 전략을 통해 임대료와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릴 시기”라고 했다.최석철 기자
2024.10.17 18:07DL이앤씨가 창립 85주년을 맞아 숲 가꾸기 활동의 일환인 도토리 나무심기행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DL이앤씨 임직원 50여명은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도토리나무를 심었다.DL이앤씨의 과거 사명은 ‘대림(大林)’이다. 임직원이 ‘큰 숲’을 가꾼 활동은 창립 기념 행사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국내 최고(最古) 건설사인 DL이앤씨는 1939년 10월 인천 부평역 앞 ‘부림상회’라는 건설자재 판매 회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1947년 ‘대림산업’으로 회사명을 바꿔 본격적으로 건설업을 시작했으며, 2021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DL이앤씨로 새롭게 출범했다.DL이앤씨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집에서 씨앗 키우는 통나무’를 뜻하는 ‘집씨통’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100일간 도토리 씨앗을 묘목으로 직접 길러 6월 말 노을공원시민모임에 전달했다. 이번에는 잘 자란 도토리 묘목을 노을공원에 심는 활동을 펼쳤다.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그간 지속해온 맑음 나눔 봉사활동, 종이컵 제로 캠페인 등의 친환경 프로그램은 물론,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ESG 경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2024.10.17 10:29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내부 구성원들을 모은 자리에서 하이브를 둘러싼 재무 우려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가용 현금 1조 2000억원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최근 뉴진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믿고 기다리다 보면 하나씩 실타래가 풀릴 것"이라며 내부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1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재상 CEO는 지난 14일 전 직원이 참석한 사내 타운홀 행사에서 "하이브는 가용 현금으로 1조 2000억원을 보유했다"라며 "회사의 재무 상태는 매우 건강하다"고 밝혔다. 타운홀 행사는 하이브 CEO가 정기적으로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그는 "회사의 사업이 수치적으로도 잘 돌아가고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또한, 이재상 CEO는 타운홀 행사 말미 '팀하이브'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우리는 팀하이브다"라며 "서로를 위해, 서로에게 힘이 되기 위해 따뜻한 말로 서로 응원해주자"고 말했다. 사내 자회사 어도어와 그룹 뉴진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원칙적, 합리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며 "믿고 기다리다 보면 하나씩 실타래가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들은 이재상 CEO의 발언에 대해 그동안 하이브를 향했던 4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상환 리스크 등 재무 우려를 의식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해당 의혹으로 인한 사내 직원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의도란 분석이다.이재상 CEO가 언급한 '가용 현금 자산'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기타유동금융자산의 합으로 판단할 수 있다. 본지가 팩트체크를 위해 확
2024.10.16 16:50한국경제매거진이 오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 3층에서 '기업 가치 올리는 밸류업 2.0'을 주제로 심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ESG 전문 매거진인 '한경ESG'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공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처음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내놓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업이 직접 자사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가치 제고 목표 및 계획을 세워 시장에 알리게 한다는 취지다.9월 말에는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을 포함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내놓았으며 앞으로도 밸류업과 관련해 다양한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이와 같은 정책에 발맞추어 밸류업 관련 전략을 짜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밸류업 설계부터 전략, 모범 사례까지 모두 다룬다. 밸류업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강사로 참여한다. 첫 강연은 오민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공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법률적 대응과 공시 체크포인트에 대해 강의한다. 두 번째 강연으로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 겸 비스타글로벌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자본시장에서 바라보는 밸류업 핵심 지표와 KPI에 대해서 정리해준다. 이어 김용범 PwC 밸류업지원센터장이 '기업 밸류업 계획 설계 A to Z', 김한석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장이 '밸류업과 거버넌스의 연계 전략', 신장훈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장이 '국내외 모범사례로 보는 밸류업 공시 실무 해설'을
2024.10.16 10:39한국경제신문사가 ‘2024년 대한민국 ESG경영 혁신대상’에 참여할 공공부문 기업 및 기관을 모집합니다. 대한민국 ESG경영 혁신대상은 환경부가 후원합니다. 한국경제신문사, 연세대동반경영연구센터, IBS컨설팅과 공동 개발한 ‘대한민국 ESG 평가모델’을 활용해 ESG 경영을 선도하는 공공부문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합니다. 시상 부문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으로 나뉘며, 전체 대상에는 환경부 장관상을 수여합니다. 심사는 ‘ESG평가 외부자문단’이 합니다. 기업 특성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라인을 충분히 반영해 선정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ESG경영 혁신대상 홈페이지(event.hankyung.com/es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사: 제4회 대한민국 ESG경영 혁신대상 공공부문● 참가 대상: 공기업, 준정부기관, 지방공기업● 접수 기한: 참가 신청 11월 8일, 공적 조서 접수 11월 15일● 문의: 대한민국ESG경영포럼 사무국(esg@hankyung.com), 02)360-4049
2024.10.15 18:11LG유플러스가 10월 14일 ‘세계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가전제품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LG유플러스는 “14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 사옥과 전국 매장에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자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통신사는 국제 협의체인 ‘WEEE포럼’이 10월 14일 세계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기념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LG유플러스는 용산 사옥에서 임직원들이 가정에 있는 보조 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키보드 등 폐가전제품을 가져오면 도넛과 커피로 교환해줬다. 이 통신사가 수거한 전자폐기물은 부품 속 철, 구리, 알루미늄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자원을 분해하는 작업을 거쳐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쓰지 않는 선풍기를 전달하며 임직원들의 자원순환활동에 동참했다.LG유플러스는 자가태양광 발전, 고효율 네트워크 장비 도입, 폐기물 재활용·순환, 임직원 참여 탄소중립 활동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계속할 계획이다. WEEE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발생한 전자폐기물 양은 6200만톤으로 트럭 1500만대에 실을 수 있는 양이다. 2030년에는 이 양이 8200만톤으로 32% 늘어날 전망이다.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무심코 버리는 전자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지고 있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기업시민으로서 구성원들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10.14 18:01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대면은 물론 비대면 방식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SC제일은행은 우량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모기업인 SC그룹에서 글로벌 투자전략가를 초청해 글로벌 금융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내셔널 웰쓰포럼’, 분야별 전문가가 시장 전망 및 투자, 세무전략을 제공하는 ‘웰쓰케어 세미나’ 등 각종 크고 작은 포럼과 세미나를 매년 약 500회 개최하고 있다. 자산관리세미나에 참석한 고객은 전담 직원으로부터 자산관리 상담도 받아 볼 수 있다.SC제일은행은 코로나19를 계기로 2020년 4월 은행권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온라인·모바일 방식의 ‘웰쓰케어 웹 세미나’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20회 이상 웹 세미나를 진행했고, 총 1만5000여 명의 고객이 비대면 방식의 라이브 웹 세미나에 참여했다.SC제일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선도적으로 ESG 테마를 소개하며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과 함께 기후변화 및 ESG 투자에 대한 웹 세미나를 실시하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ESG 분야가 한국 투자자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투자 테마라는 점에서 SC제일은행은 ESG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동시에 ESG관련 투자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SC제일은행은 2021년 3월 포스코이앤씨와 체결한 1억 유로 상당의 국내 최초 ESG 연계 파생상품 계약의 주 계약자
2024.10.10 16:21홈플러스는 신선식품 중심의 ‘메가푸드마켓’을 내세워 사업 혁신을 꾀하고 있다. 유통업의 특성을 살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메가푸드마켓은 신선식품·델리 등 먹거리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매장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콘텐츠를 극대화한 홈플러스의 특화 매장이다. 2022년 2월 간석점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31개 점포를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장바구니 빅데이터를 구매 동선과 진열 방식에 활용한 ‘메가푸드마켓 2.0’을 선보이기도 했다.가장 최근에 리뉴얼한 대구 칠곡점엔 프리미엄 소고기 전문 코너 ‘스테이크 하우스’, 수산 코너 ‘싱싱회관’, 간편식 코너 ‘다이닝 스트리트’를 새롭게 만들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당당치킨’, ‘고백스시’ 등 델리 코너는 기존보다 판매 공간을 확대했다. 여기에 ‘피자몰’, ‘공차’, ‘교동쌀국수 앤 반쎄오’ 등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식음료(F&B) 매장도 들였다. 비식품 매장으로는 주방 특화존인 ‘키친웨어’, 홈플러스 의류 브랜드 ‘F2F’, ‘쿠쿠’ 브랜드숍 등을 입점시켰다.홈플러스는 지역 사회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는 각종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0년 첫 시작한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는 올해 22회를 맞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60% 많은 1만6000여 명이 참석해 440여 명이 수상했다. 수상작은 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상품 패키지에 적용한다. 소비자가 어린이들의 그림이 그려진 상품을 구매하면 금액 중 일부가 자동 기
2024.10.09 16:11HD현대삼호는 재이용수 고도처리시설을 추가 구축해 업계 최초로 오·폐수를 100% 재이용한다고 8일 밝혔다.재이용수 고도처리시설은 오·폐수를 하수도로 배출하지 않고 재이용수로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기존 중수도 시설에서는 하루 평균 오·폐수 발생량 3000t의 12% 수준인 368t까지만 처리할 수 있었다.HD현대삼호는 고도처리시설 추가 구축으로 하루 3400t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이 시설은 기온과 계절에 상관없이 재이용수를 이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원 확보는 물론 연간 6억원가량을 줄일 수 있다.처리한 재이용수는 공업용수를 비롯해 조경, 살수, 소방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신현대 HD현대삼호 대표는 "완벽한 오·폐수 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환경오염 방지에도 앞장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암=임동률 기자
2024.10.08 13:21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은 높은 사회적 책임 아래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하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지역 공동체를 아우르는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원전 강국’ 위상 높이는 공공기관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7월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원전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원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수원의 역할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이 최종 계약까지 이끌어내면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4기를 수출한 이후 15년 만의 원전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체코 정부가 발표한 예상 사업비는 4000억코루나로, 24조원에 달한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최종 계약을 앞두고 정부는 지난달 체코를 공식 방문하는 등 원전 수주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도 이번 수주전의 ‘숨은 공신’이다. ‘팀 코리아’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최종 계약을 앞두고 전사의 역량을 집중해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는 한전KPS는 시운전정비 및 각종 기기·설비 테스트 등을 하면서 성공적인 기기 성능시험과 준공까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발전소 준공 이후 필수적인 지속가능한 발전소 유지 보수 기술력도 보증한다.○기술력 앞세워 산업 확장에 기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 유
2024.10.07 16:21“인류가 그간 방출한 탄소는 대기에 담요처럼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이걸 빨아들여 ‘탄소 담요’를 얇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 기술은 역사의 오점을 해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이달 초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인근 헬리셰이디. 이곳에서 스위스의 클린테크 스타트업 클라임웍스는 직접공기포집(DAC) 공장을 운영 중이다. 막심 윌리엄스 DAC 플랜트 수석매니저는 “DAC는 역사를 클린업하는 기술”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별도 시설에 저장하는 DAC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신무기로 낙점한 기술이다. 클라임웍스가 올해 상반기부터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가동을 시작한 DAC 프로젝트 이름은 이 기술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빙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대형 포유류 ‘매머드’에서 이름을 따왔다.○세상에 없던 기술클라임웍스가 아이슬란드에서 운영 중인 매머드 프로젝트는 DAC 시설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연간 최대 3만6000t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약 8600대의 내연기관차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다. 클라임웍스가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오르카 프로젝트보다 아홉 배 더 많다.DAC는 발전소, 공장 등 배출원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탄소포집저장(CCS)과 달리 공기 중에서 탄소를 뽑아내 격리하는 기술이다. 매머드 공장에서는 대형 팬 864대가 공기를 빨아들인 후 내부 필터를 통해 탄소만 모으고 있었다. 윌리엄스 매니저는 “필터에 탄소가 가득 차면 100도로 가열한 뒤 물을 주입해 탄산수 형태로 만들고, 이를 지하 저장장치로 옮긴다”고 설명했다.청정한 지열에너지가
2024.10.06 19:03롯데렌탈이 향후 3년간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 △신사업 진출 △수익성 강화를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공시했다.롯데렌탈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고, 10% 이상은 자사주 취득·소각에 쓰기로 했다.김진원 기자
2024.10.06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