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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진도 주민에 생활용품 기부
GS리테일은 전남 진도군 도서 지역 주민을 찾아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재단법인 행복한나눔을 통해 진도 지역 120가구에 생활용품 5448종, 3만5000여 개를 지원했다. 행복한나눔은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인 ‘희망친구기아대책’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2024.04.30 18:45 -
'250조' ESG채권 시장…"민간기업 참여 늘어날 것"
이른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불리는 사회적책임투자채권(SRI채권) 시장이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시기를 지나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기업들이 ESG 관련 수치 등을 어떻게 가늠할지 명시한 ESG 공시기준이 나오면서 ESG 채권 발행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SRI채권 상장 잔액은 248조283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09조2521억원)에 비해 18.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발행기관 수(누적 기준)는 241곳에서 259곳으로 늘었다.SRI채권은 친환경·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대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그린본드)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등으로 나뉜다. 이중 친환경 사업 등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자금이 쓰이는 녹색채권에 대해선 환경부가 금리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그간 SRI채권은 주로 공기업이나 은행·캐피털사 등 금융기업이 주로 발행했다.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 목적 등이 ESG 취지에 맞아야 하고, 이에 대해 외부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 발행과정이 일반 채권보다 까다로워서다.금융사의 경우 ESG 관련 투자에 자금을 쓰겠다고 공언해 기준을 통과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반면, 제조·유통·서비스업 기업 등은 ESG 프로젝트 기준을 임의로 잡아 인증받기가 쉽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비금융 민간기업 중 SRI 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한 기업들 여럿이 이차전지 관련사인 것도 이 때문이다. 전기차 확산과 탄소중립간 관련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설비투자를 위한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식이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SK온 등이 대표적이다.LG에너
2024.04.30 16:45 -
GS리테일, 도서·산간 주민들에 1억원 상당 물품 기부
GS리테일이 전남 진도군 도서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GS리테일은 재단법인 행복한나눔을 통해 생활용품 5448종 3만5000여개를 지원했다. 홈쇼핑 GS샵을 통해 판매되던 의류·침구류·세제 등이 지원 품목에 포함됐다. 이번에 GS리테일과 손잡은 행복한나눔은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 ‘희망친구기아대책’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양사는 도서 지역 마을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지역 상호 연대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지원 지역은 전남 진도군 △고군면 향동리 △임회면 석교리 △진도읍 해창리 등의 120여 가정이다. GS리테일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유통 인프라가 취약한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상생 나눔 활동을 연 2회 이상 정례화하기로 했다.GS리테일은 물품 지원을 넘어 편의점 GS25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취약 계층의 자활을 돕는 매장도 운영 중이다. 내일스토어, 시니어스토어, 늘봄스토어, 청년드림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GS25가 운영하고 있는 자활 매장은 전국 총 188개 점포다. 김시연 GS리테일 사회공헌파트장은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여러 직간접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 공헌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복한나눔 측과 협력 해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4.04.30 15:02 -
신한금융, '자원순환 데이' 개최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사진)은 지난 26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 별관에서 ‘자원순환 데이(Day)’를 열었다. 이번 행사엔 신한금융 임직원 약 1000명이 참여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사용하던 청소기를 기부했다.
2024.04.29 19:10 -
LG헬로비전, 만 18세 앞둔 보호 아동에 '홀로서기 지원'
LG헬로비전은 자립을 앞둔 보호시설 아동들을 위해 ‘헬로! 작은 살핌’ 프로그램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진행했다고 29일 발표했다. LG헬로비전 임직원들이 아동들에게 자립에 쓸 수 있는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열었다.LG헬로비전은 보호 시설에서 퇴소해 자립을 앞둔 아동들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아동보육시설과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은 만 18세가 되면 퇴소해 자립하는 ‘자립준비청년’이 된다. 공동생활을 하는 이들은 면도기 사용법, 속옷 치수 재는 법 등 생활 속 고민들을 쉽게 해결하기가 어려워 맞춤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LG헬로비전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지난해 11월 네이버 해피빈 ‘더블기부’를 통해 모금함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누리꾼이 일대일로 이어지는 식으로 성금 900만원을 모았다. 임직원 25명과 손자영·심선 캠페인 기획자들은 이 성금으로 교육용 도서, 날 면도기, 전기 면도기, 속옷세트, 속옷줄자 등 생활 필수 용품들을 남성·여성용 꾸러미(살핌키트)로 담아내 보호시설 아동 68명에게 전달했다.임직원들은 메시지 카드로 아동들에게 응원의 마음도 전달했다. 캠페인 기획자들은 속옷 치수를 재는 방법과 같은 실생활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수진 LG헬로비전 ESG팀장은 “보호 종료를 앞둔 아동들이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18살 어른을 마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살핌키트를 준비했다”며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LG헬로비전이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4.29 15:16 -
신한금융, 폐가전기기 기부의 날 '자원순환 Day' 실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태평로2가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 별관에서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전략인 'ESG 진심 프로젝트 시즌2'의 일환으로 ‘자원순환 데이(Day)’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신한금융은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넷째 주를 ‘ESG 진심 위크(Week)’로 정하고 임직원들의 ESG 활동을 독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마지막 날인 지난 26일 진행된 ‘자원순환 Day’에는 약 1000명의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를 기부했으며, E-순환거버넌스는 이를 수거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신한금융은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 활동에 따른 성금 모금 및 기부와 함께 탄소저감활동 확인서 발급을 통해 그룹의 ESG 성과 측정에 활용할 예정이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임직원들이 이번 폐가전기기 기부에 참여하며 ESG 활동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통해 지구 환경과 사회,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신한금융은 ‘ESG 진심 Week’ 기간 동안 그룹 주요 건물 및 임직원 가정 내 자발적 소등 행사인 ‘지구인 캠페인(22일)’을 시작으로, 업무상 에너지 효율화 실천을 위한 ‘신한 Green Index’ 론칭, 상생을 위한 중소기업 대상 ‘ESG 실무 교육(25일)’, ‘다자녀 가정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26일)’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실시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2024.04.29 11:18 -
협력사 'ESG 경영 관리' 골머리 앓는 대기업
“회계법인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관련 컨설팅 비용을 물어보니 연간 8000만원이랍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판에 안 쓰던 비용이 새로 생기니 부담이 안 될 수 없죠.”한 대기업 2차 협력업체인 A사 대표는 “원청 기업이나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ESG 대응이 쉽지 않다”며 이렇게 하소연했다.대기업들이 협력사의 ‘ESG 경영’을 관리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26년부터 스코프3를 시작한다’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방침에 따라 대기업이 협력사의 ESG 경영 데이터도 함께 공시해야 해서다. 스코프3는 각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협력사 데이터 수집 어려워”가장 문제가 되는 건 수출 대기업이다. 수많은 협력사로부터 ESG 데이터를 받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서다. 한 대기업의 ESG 담당자는 “제한된 인력으로 수많은 협력사의 ESG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어렵지만, 상당수는 요청해도 ‘자료가 없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협력사 관계자는 “아직 별다른 지침을 못 받았다. 당장 ESG 공시에 대비하는 건 없다”고 했다.대기업 협력업체의 ‘ESG 준비 부족’은 숫자로도 나타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 대기업의 공급망에 속한 중소·중견기업 1278개사를 대상으로 2022~2023년 ESG 경영 수준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5점 만점에 3.55점에 그쳤다. 중소·중견기업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는 건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이다. ESG 전담 조직을 갖추기 어려운 데다 외부 컨설팅을 받기엔 자금 부담이 커서다.아예 ESG 경영
2024.04.28 17:55 -
CU, 폐유 수거 시스템 성과
편의점 CU가 폐식용유(폐유)를 대체 에너지로 전환해 주목받고 있다. 점포 내 결제단말기(POS)로 간편하게 폐유 수거 신청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폐유 수거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폐유 재활용률을 높인 것이다.28일 CU에 따르면 지난해 점포에서 발생한 48t의 폐유가 재활용 공정을 거쳐 사료·공업용 유지, 바이오디젤 등의 대체 에너지로 재탄생했다. 즉석조리튀김 등을 직접 만들어 파는 곳에서 나오는 폐유를 재활용해 약 80t의 탄소를 저감한 것이다. 소나무 묘목 약 3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CU는 작년 3월 스마트 폐유 수거 시스템을 개발해 수거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그동안은 편의점에서 각 지역의 수거 협력사에 직접 연락해 처리해야 했다. 협력사별로 수거 일정이 다르고 신청 절차도 복잡해 점주들의 불편이 컸다.새 시스템은 자체 POS기로 실시간 폐유 시세를 확인한 뒤 수량을 입력하면 끝이다. 수거를 신청하면 리사이클링 전문 협력업체가 예정된 날짜에 방문해 폐유를 수거해 간다. 회수 신청이 간편한 만큼 폐유 회수율과 재활용률이 늘어났다는 게 CU 측 설명이다. 또 실시간 폐유 시세를 반영한 판매단가를 점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가맹점 수익도 높였다.폐유의 수거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기적으로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 성과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환경 경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CU는 지난해부터 물류센터 내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밀웜에게 먹이로 주는 그린 바이오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CU는 지난해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법령에 따라 폐전자제품 내 유해 물질
2024.04.28 17:55 -
'미래에너지펀드' 첫 조성…"9조 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9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해당 펀드를 마중물 삼아 100조원 이상의 자금이 민간에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최근 협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 1조2600억원 규모의 1단계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설립을 유도한 펀드다. 2030년까지 총 9조원 규모로 단계별 6개 펀드가 조성될 예정으로 1~3단계는 각각 1조2600억원, 4~5단계는 각각 2조6100억원 출자가 이뤄진다.미래에너지펀드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중점적으로 투자된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 정부의 해상풍력 전력 공급 목표는 14.3GW다. 공급 규모는 124㎿로 목표의 1%에 미치지 못한다. 현재 운영 중인 단지는 △제주 탐라단지(30㎿) △전남 영광단지(34.5㎿) △서남해실증단지(60㎿) 등 총 세 곳에 불과하다.금융위 관계자는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초기 투자가 필요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설립에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미래에너지펀드가 후순위 대출을 진행하면 은행, 보험회사 등 민간 금융사가 수십조원 규모의 자금을 선순위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300~500㎿ 이상의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에 올 하반기 미래에너지펀드 자금이 처음으로 투입될 전망이다.시장
2024.04.28 17:54 -
주가 반토막에 '비명'…지앤비에스 에코 대표의 반전 카드는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8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친환경 공정 장비 스크러버로 미국·유럽을 누비겠습니다. 중국 외에도 해외 고객사를 늘려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하겠습니다.”박상순 지앤비에스 에코 대표(1960년생)는 지난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의 인터뷰는 올해 처음이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글로벌 핵심 산업에 적용되는 스크러버(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 72%)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크러버는 첨단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해 주는 장치다. 이 회사는 2015년 세계 최초로 무폐수 스크러버를 개발했는데, 1대당 연간 2365t의 폐수를 절약할 수 있다. 고객사 요구사항에 따른 맞춤 판매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1대당 평균 5000만~6000만원 수준이다. 무폐수 스크러버는 이보다 조금 더 비싸다.지앤비에스 에코의 본사는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모산로 401-14에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30분 걸릴 정도로 시골에 위치했다. 시골이라고 무시
2024.04.28 07:00 -
고려아연, 다문화가정 자녀 적응 지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사진)은 중도 입국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해 경남이주민센터 활동을 후원한다고 24일 밝혔다.고려아연은 경남이주민센터가 중도 입국 다문화가정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한글 교육 및 현장 체험 활동, 도서관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선착순 25명을 선발해 별도 참가비 없이 진행한다.이 사업은 경남이주민센터가 작년까지 정부 보조금 사업으로 운영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중단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려아연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후원에 나섰다.중도 입국 청소년은 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이주한 이들을 의미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이들이 학교와 일상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또래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따뜻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구성원들에게 후원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04.24 18:32 -
카카오게임즈, 타일러 라쉬 초청해 '기후 위기' 강연 열어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 활동가인 타일러 라쉬를 초청해 사내 환경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 기획한 행사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게임즈 사무소에서 라쉬를 특별 연사로 초청해 ‘기후 위기: 내 삶, 내 사람의 위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라쉬는 도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로 세계자연기금(WWF)의 홍보 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라쉬는 이 강연에서 “기후 위기 대응은 다음 세대를 위한 일이 아니라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이 타격을 받아 그 대응을 시작해야 하는 일”이라며 “기후 위기를 염두에 두고 투표, 친환경 소비 생활, 자유롭게 기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 구축 등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카카오게임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내에서 실천 가능한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임직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인 ‘다가치 그린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임직원 대상으로 친환경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강연도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성사됐다.카카오게임즈는 탄소배출량 저감,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지원, 자원 선순환을 위한 기부 캠페인 등도 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활동에 힘입어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진행한 ESG 평가에서 최근 각각 A등급을 받기도 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4.24 14:33 -
신한라이프, 청계천 일대 청소하고 꽃길 조성…탄소저감·나눔 결합한 걷기 실천
신한라이프 임직원들은 지난 5일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주관하는 ‘청계아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시민 휴식공간을 개선하는 활동이다.청계아띠는 ‘청계천을 지키는 아름다운 띠’라는 의미다. 기업이나 단체가 참여해 청계천을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활동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설공단과 청계아띠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청계천 가꾸기에 동참했다.이날 봉사활동에는 신한라이프 임직원 약 30여명이 참여해 청계광장 분수 수조와 행운의 동전던지기 모형인 팔석담에 겨우내 쌓여있던 이끼를 청소했다. 청계천 일대의 거리화분, 띠녹지대 등에 다양한 꽃을 심어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하는 등 환경정비 활동을 진행했다.신한라이프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조성을 위한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을 3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 4주간 진행했다.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은 임직원이 일상생활에서 걷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탄소저감 활동에 동참하고, 걸음목표를 달성할 경우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획이다.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진행한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해 취약계층 아동과 사회복지기관에 운동화와 휠체어를 기부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기간 내 목표인 5000만 보를 달성해 보행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제작 신발을 기부했다. 또 서울시 한강공원 약 590평 규모의 토지에 ‘빛나는숲 4호’를 조성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ESG경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은 건강도 챙기고 환경보호와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임직원의 자발적
2024.04.22 16:00 -
"깨어있는 척 하지마" 신변 위협…경호비 11억원 쓴 CEO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평년보다 3배 이상 많은 경호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을 일으킨 그를 겨냥해 일각에서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해 신변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래리 핑크가 ESG를 '워크(woke·깨어 있는) 자본주의'라고 비판하는 반(反)ESG 운동가들과 음모론자들의 표적이 된 후 작년에 주택 보안과 경호에 대한 지출을 3배 이상 늘렸다"고 전했다. 이달 초 제출된 블랙록의 임원 보수 공시에 따르면 그는 2023년 한 해 동안 자택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56만3513달러를 지불했다. 개인 경호 비용으로도 21만6837달러를 썼다.블랙록은 운용자산(AUM)이 10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핑크CEO는 2020년 연례 서한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 철회 방침을 밝히면서 ESG 투자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ESG에 반대하는 여론과 정치권에 의해 '워크 자본주의'의 표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화석연료 업계의 표심을 중시하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핑크 CEO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이 때문에 그의 이름은 공화당의 대통령선거 후보 지명을 위한 예비경선 토론에서도 자주 언급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후보 경쟁을 벌였던 비벡 라마스와미는 한 토론회에서 핑크 CEO를 "깨어 있는 산업 단지, ESG 운동의 왕"이라고 불렀다. 이에 당시 블랙록은 "미국 정치의 현실에 대한 슬픈 자화상"이라는 논평을 냈다.그는 반대편으로부터는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주의)'이라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기후
2024.04.22 11:29 -
HD한국조선·동서발전·중진공, 조선산업 온실가스 감축 협약
HD한국조선해양이 경기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국동서발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조선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공동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조직을 두기 어려운 중소 협력사의 에너지 관리를 돕겠다는 취지다.협력사가 사용하던 기존 공기 압축기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사업장 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설비 1대를 교체하면 연간 약 30~6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2024.04.21 19:06 -
HD현대오일뱅크·현대백화점, 폐비닐 수거·재활용 맞손
HD현대오일뱅크와 현대백화점이 한 번 쓴 비닐을 수거해 재활용 과정을 거쳐 새 비닐을 제조하기로 했다. 유통업계에서 비닐 재활용 모델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두 회사는 ‘플라스틱 비닐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나오는 포장용 비닐을 1t 단위로 수집·압축해 HD현대오일뱅크에 전달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폐비닐 1000t을 모아 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정을 통해 새 비닐로 만들 예정이다. 이 비닐은 연내 전국 현대백화점 16곳, 아울렛 8곳에 순차적으로 공급돼 폐기물 수거용 봉투로 쓰인다. 현대백화점은 점포에 입점한 브랜드에 이 봉투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이번 협력으로 HD현대오일뱅크는 열분해유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현대백화점은 폐비닐 소각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1220t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김형규 기자
2024.04.21 18:53 -
HD현대오일뱅크·현대백화점, 폐비닐 재활용 '맞손'…유통업계 처음
HD현대오일뱅크와 현대백화점이 한 번 쓴 비닐을 수거해 재활용 과정을 거쳐 새 비닐을 만들기로 했다. 유통업계에서 비닐 재활용 모델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두 회사는 경기 분당구에 있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플라스틱 비닐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나오는 포장용 비닐을 1t 단위로 수집·압축해 HD현대오일뱅크에 전달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폐비닐 1000t을 모아 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정을 통해 새 비닐로 만든다.두 회사가 이같은 ‘비닐 투 비닐’ 공정으로 탄생시킨 새 비닐은 연내 전국 현대백화점 16곳, 아울렛 8곳에 순차적으로 공급돼 폐기물 수거용 봉투로 쓰인다. 현대백화점은 점포에 입점한 브랜드에 이 봉투를 무상 제공한다. 백화점, 아울렛에서 판매되는 의류·잡화·식품은 변질을 막기 위해 상품에 비닐을 덧씌운다. 이 비닐은 여러 소재로 층층이 쌓인 데다 음식물 또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어려웠다.이번 협력으로 HD현대오일뱅크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안정적인 열분해유 원료를 공급
2024.04.21 10:41 -
"버핏, ESG 완전히 무시"…ISS, 주총 앞두고 벅셔해서웨이 직격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을 직격하고 나섰다. 그가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투자 결정 과정에서 기후 대응, 주주 환원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S는 18일(현지시간) 오는 5월 4일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수석 독립 이사이자 감사위원장인 수잔 데커를 포함한 5명의 이사를 재선임하는 안을 보류(withhold)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보류 의견은 실질적 반대 권고로 여겨진다. ISS는 보수 등을 책정하는 보상위원회 소속 스티븐 버크, 케네스 체노, 샬롯 가이먼, 토마스 머피 주니어 등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보류 의견을 냈다. 앞서 2021년에도 ISS는 벅셔해서웨이 고위 임원들의 보수 책정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보류 의견을 낸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보상위원회 소속 이사들은 90% 이상의 득표율로 전원 재선임됐다.ISS는 벅셔해서웨이를 “탄소 배출 주범”으로 명시했다. 투자 결정 과정에서 기후 대응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벅셔해서웨이가 기후 관련 위험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위험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게 ISS의 판단이다.실제로 벅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셰브런, 옥시덴털페트롤리엄 등 정유주 보유량을 늘렸다. 두 에너지 기업이 벅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9%, 4.05%로, 상위 5, 6위에 나란히 올라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셰브런 주식 지분을 늘렸던 벅셔해서웨이는 약 1년간 매도 포지션에 머물다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
2024.04.19 12:18 -
바이오 디젤 전용공장 가동…HD현대오일뱅크, 年 13만t 생산
HD현대오일뱅크가 충남 대산공장에 마련한 바이오 디젤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발표했다. 향후 바이오 항공유, 바이오 선박유 제조 설비도 갖춰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4만㎡(약 1만2000평) 규모인 이 공장은 연 13만t의 바이오 디젤을 생산한다. 바이오 디젤은 팜유, 팜 잔사유(정제하고 남은 찌꺼기 기름), 폐식용유를 비롯한 동·식물성 기름 등으로 만든 연료다. 디젤만 썼을 때보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선 디젤에 바이오 디젤 4%를 의무적으로 혼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 비율은 2030년 8%로 높아진다. 그동안 바이오 디젤을 매입해온 HD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으로 일부를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됐다.HD현대오일뱅크는 이 공장에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을 적용했다. 고온, 고압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 등 원료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렇게 생산한 바이오 디젤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운송용 트럭 등에 공급된다.김형규 기자
2024.04.18 18:59 -
삼일PwC, 서울시·용산구와 함께 용산역 앞 정원 조성 봉사
삼일PwC 임직원들이 서울지하철 1호선 용산역 앞 광장에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햇다. 삼일PwC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단체인 용산 드래곤즈와 함께 용산구 매력정원 조성 봉사활동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봉사활동은 다음달 개최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의 일환이다. 자치구 정원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삼일PwC를 비롯해 삼일미래재단, 아모레퍼시픽, 숙명여자대학교, 오리온재단, 용산구청,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용산청소년센터, 한국보육진흥원, CJ CGV, HDC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현대산업개발 등 서울 용산구 소재 19개의 기업 및 기관 임직원으로 구성된 11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다.봉사자들은 5646.8㎡ 규모(약 1700평) 용산역 앞 광장을 세 개 구역으로 나눠 묘목 총 3150그루를 심었다. 그간 동안 공터였던 이 곳은 이번 활동을 통해 사계절 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과 꽃길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의 자원봉사자인 마을정원사가 유지 관리를 맡는다. 삼일PwC의 봉사자로 참여한 신동윤 회계사는 "나무를 심는 일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힘을 쓰며 스트레스가 해소됐다"며 "출퇴근할 때마다 보는 공원을 위해 나무를 손수 심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삼일PwC는 사단법인 노을시민공원모임이 진행하는 ‘집씨통’ 봉사 활동에도 참여한다. 집씨통은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만든 화분에 도토리 나무 씨앗을 심어 100일간 키운 후 이를 노을공원에 식재하는 활동이다. 삼일 PwC 임직원이 키운 씨앗이 한 뼘 크기 묘목
2024.04.17 13:11 -
삼성·현대차·LG, 유럽 ESG 공시 제정기구 만난다…애로사항 등 논의
삼성전자, 현대차, LG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주요 기업 20여곳이 유럽연합(EU) ESG 공시 제정기구를 만나 의견을 나눈다. 수년 내 한국 기업을 비롯해 EU에 진출한 역외국가 기업에도 유럽 ESG 공시가 의무화되는 까닭이다. 16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LG를 비롯한 국내 주요기업 20곳은 이날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과의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한다. EFRAG은 유럽연합(EU) 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 제정 기구다. 이들은 유럽 내 영업 기업에 적용되는 ESG 공시 제도 방침과 각 기업들의 준비 현황, 애로사항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EU는 EU에 진출한 역외국가 기업에 2029년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EFRAG은 역외국가 기업에 적용하는 ESG 공시제도에 대해선 세부사항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EFRAG이 이날 우리 기업들의 요청사항 일부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세계 ESG 공시 표준 제정기구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도 국내 기업과 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최근 미국, EU, 중국 등이 ESG 공시를 속속 법제화하는 만큼 한국도 2029년 이전에 ESG 공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한 페널티가 부과되지 않는 국내 거래소 공시 방식으로 시작해 국내 기업들의 ESG 관련 데이터 취합·검증·대응 체계 마련을 테스트할 만 하다는 얘기다.정부는 ISSB의 ESG 공시표준을 바탕으로 국내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 중 국내 기업에 적용되는 ESG 공시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024.04.16 11:55 -
'XBRL' 공시 분류법, ESG 산업 재편한다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위한 일반 요구사항(IFRS S1)과 기후 관련 공시(IFRS S2)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한 뒤 활용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공시 분류법’을 마련한다. IFRS재단은 최근 회의를 통해 올해 4월까지 지속가능성 공시 분류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속가능성 공시 분류법은 지속가능성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공시하는 방법과 절차를 다루는 기술 문서다. IFRS재단은 해당 문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관련 협의를 이어왔다. 확장성 경영 공시 언어(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를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필요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XBRL, 재무제표 이어 ESG 정보로 확대그간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는 유통이 어려웠다. 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RI)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줄글 중심의 맥락 정보에서 정형화된 정보를 추출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기업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록에 정량 정보를 한데 모은 팩트북을 담기도 한다.IFRS재단은 IFRS S1·S2 공시 데이터를 디지털로 추출해 유통하면 투자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IFRS재단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 초안을 마련한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도 올 3분기 이내에 관련 공시 분류법을 마련해 유럽증권시장당국(ESMA)에 제출하기로 했다.금융당국에 따르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와 EFRAG는 공통 공시 항목에 대한 XBRL 기반 코드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기
2024.04.15 16:09 -
김상현 롯데 총괄대표 부회장 시티 플로깅…"ESG 경영"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로 이뤄진 롯데 유통군 HQ(헤드쿼터)는 김상현 총괄대표 부회장(사진)이 지난 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시티 플로깅’에 참여했다고 14일 발표했다. 4월 ‘지구의 달’을 맞아 기획된 시티 플로깅은 도심 지역에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이다.이날 김 부회장은 2시간 동안 재활용 소재로 만든 숄더백과 목장갑, 생분해성 봉투 등으로 이뤄진 친환경 플로깅 키트를 사용해 쓰레기를 수거했다. 임직원들도 2개 조로 나뉘어 10㎞에 달하는 구간을 자유롭게 걷고 달리면서 길거리를 치웠다.롯데 유통군 HQ는 이 같은 임직원 참여 플로깅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영노 롯데 유통군 HQ 컴플라이언스실장은 “플로깅 이외에도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플리마켓을 여는 등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2024.04.14 17:53 -
오방, 국내 최초 친환경 플라스틱 원재료 개발...사회공헌 활동 지역발전 '앞장'
충남의 한 기업이 국내 최초로 폐나일론을 활용한 차량용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및 ‘충남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천안의 산업용 엔지니어링(Engineering Plastic) 플라스틱 제조기업인 오방(대표 임동규)은 바다와 각종 건설 현장에서 버려진 폐그물과 폐와이어 로프를 활용해 만든 차량용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제품이 해외 공인 인증업체 인터텍으로부터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GRS 인증은 섬유 원료 및 의류 생산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했음을 증명하기 위한 인증이다.회사는 이 소재를 방열기(라디에이터) 탱크, 연료 탱크, 콘솔 프레임, 단열 창(새시) 부품 등 자동차 및 건축용 자재 제조기업에 원재료로 공급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자동차, 전기·전자, 일반산업용 플라스틱 원재료를 생산한다. 세계 1위 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와 미국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특수 소재 전문기업인 셀라니즈(Celanese) 등에 공급해 지난해 330여 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 회사는 오방으로부터 받은 플라스틱 칩(재생수지)으로 차량용 엔진 커버, 문 및 핸들 손잡이, 조향장치 등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만든다.이 회사는 지난달 친환경 설비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플라스틱 칩 생산을 본격화했다. 전 공정을 세분화해 폐 수지의 미세한 입자와 독성을 완벽하게 필터링하는 등 재생수지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30억원을 투자해 8900㎡의 부지를 매입 제2공장을 신축한다. 국제 기준의 품질 경영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에서 전기·전자,
2024.04.12 16:35 -
조현준 효성 회장 "생명의 근원인 해양 생태계 보전해야"
효성그룹이 전남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해양 환경 개선 활동에 나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는 지난 8일 완도군청에서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와 ‘탄소중립 등 지속 가능한 바다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MOU에 따라 효성,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는 △바다숲 조성 및 관리 △해양 생태 환경 개선 △ESG 경영 실천 등 생물 다양성 강화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잘피숲 블루카본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잘피는 바다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는 해초류다. 어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의 산란장, 서식처, 은신처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 맹그로브, 염습지(식물이 사는 갯벌)와 함께 3대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생성원으로 인정받고 있다.효성은 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해역을 바다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1.59㎢ 면적에 잘피를 심어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은 “효성은 생명의 근원인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등 환경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효성은 지속할 수 있는 바다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2022년 12월부터 민간기업 최초로 잘피숲 관리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MOU를 체결하고 바다숲 블루카본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2024.04.09 18:22 -
하나금융, ESG 스타트업 지원…초기 사업자금 매칭펀드 모집
하나금융그룹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환경 보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돕는 투자 프로그램인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 사업을 한다고 8일 밝혔다.하나금융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그린테크 스타트업과 일자리 창출 능력이 있는 사회 혁신기업에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 프로그램이다. 하나금융은 일자리 창출 능력과 친환경 기술력, 사업 역량 등을 심사해 총 30억원 규모의 투자 대상 기업을 확정할 방침이다.김보형 기자
2024.04.08 18:21 -
신한은행, 자영업 컨설팅 '신한 SOHO사관학교 29기' 개강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서울시 태평로2가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 SOHO사관학교 29기’ 개강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신한 SOHO사관학교’는 음식업, 서비스업, 소매업 등을 영위하는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과 경영 노하우 등과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이번 ‘신한 SOHO사관학교 29기’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 및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 30여명이 참가한다.참가자들은 앞으로 8주 동안 △브랜딩 및 홍보전략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 제도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법률 등의 교육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금리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소재 자영업자들의 안정적인 사업 경영을 돕고자 컨설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성공한 자영업자의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인 ‘신한 SOHO성공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 세무, 법률, 상권분석 등의 지식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 교실’과 비수도권 소상공인에게 찾아가는 특강 ‘성공 두드림 세미나’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2024.04.08 09:22 -
행동주의 펀드 공격 4년새 10배 늘었다…기업 'G의 비용' 눈덩이
의결권 행사 관련 자문을 해주는 세계 3대 SID(주주판명조사) 업체 머로우소달리는 올 주주총회 시즌 때 쉴 틈 없이 바빴다. 행동주의 펀드의 잇따른 공격 때문이다. 머로우소달리에 주총 캠페인 자문을 맡긴 상장사는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KT&G 등 16곳에 달했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한 축인 ‘G(거버넌스)’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인 트라이언파트너스와의 주총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4000만달러(약 540억원)를 쓴 디즈니 같은 사례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어서다.대형 사모펀드도 ‘눈독’한국 기업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행동주의 펀드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7일 한국경제인협회의 ‘주주행동주의 부상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행동주의 펀드 공격을 받은 기업이 세 번째로 많았다. 2019년 8곳에서 지난해 77곳으로 크게 늘었다.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스페셜 시추에이션(SS)’ 투자를 내세워 행동주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시도,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사례도 주주를 대변해 지분 가치를 띄우려 했다는 점에서 행동주의로 볼 수 있다”고 했다. MBK 같은 대형 PEF가 행동주의 시장에 뛰어들면 국내외 연기금 자금의 유입에도 물꼬가 틀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행동주의 펀드에 돈을 대는 순간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업의 방어를 돕는 자문사들도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방
2024.04.07 19:05 -
"온실가스 감축 돕겠다"…전환금융 속도
국내 금융회사들이 ‘전환금융’의 기준과 목표를 신설하며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을 돕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환금융은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기 위해 제공하는 금융 지원을 총칭하는 용어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활동에 투자하는 녹색금융과 다른 개념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와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금융자산 중 전환금융을 별도로 분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금융그룹 중 전환금융 기준을 자체적으로 신설해 적용하는 곳은 신한금융이 유일하다.이를 토대로 신한금융은 올해 안에 대출·투자 결정을 심사하는 단계부터 전환금융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지금은 대출·투자가 심사를 거쳐 실행된 이후에야 전환금융 여부를 사후적으로 분류했는데, 앞으로는 자금 집행 전에 전환금융을 따지겠다는 것이다. 신한금융의 자체 기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대출, 투자, 보증 등을 통해 총 1조3800억원의 전환금융을 산업계에 공급했다.다른 금융사들은 전환금융을 별도로 분류하지 않지만,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국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돕고 있다. 농협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전환금융 대출 상품인 ‘NH탄소감축선도기업론’을 출시했다. 이 대출은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적으로 적용되는 금융상품으로, 지난해 총 500억원이 집행됐다.우리금융그룹은 은행에서 기업에 지원하는 대출·투자 등에 K택소노미를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2024.04.07 19:02 -
LG화학, CO2로 만든 플라스틱 출시…CCU 기술 적용
[한경ESG] 지속가능 상품 리뷰 LG화학이 ‘CO2로 만든 플라스틱’을 출시했다. LG화학은 3월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폴리에틸렌 카보네이트(PEC)’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전시하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LG화학이 새롭게 선보인 PEC는 온실가스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원료(모노머)로 직접 활용하는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 기반의 친환경 소재다. 주로 화장품 용기와 식품 포장재에 사용되며,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섞어 부드러운 필름부터 단단한 케이스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LG화학은 석유화학 공장의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를 원재료로 사용, 산화에틸렌과 반응시켜 PEC를 제조한다. 크게는 석유화학 공장에서 CO2 포집 -> CO2를 고분자로 직접 전환 -> CO2 폴리머 활용 -> 클린 버닝(다른 플라스틱과 달리 그을음 없이 깨끗하게 소각)의 4단계를 거치며 ‘탄생부터 소멸까지 친환경’이라는 것이 LG화학 측 설명이다.이산화탄소는 다른 물질로 전환이 힘든 안정적 물질로 통한다. LG화학은 PEC 제조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핵심 소재인 촉매와 공정 기술을 독자 개발함으로써 현존하는 CO2 플라스틱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확보했다. LG화학은 “이렇게 만든 PEC는 이론적으로 전체 무게의 50%까지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LG화학의 PEC는 실제 전체 무게의 45% 이상이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PEC 100g의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이산화탄소 45g을 제품으로 사용하는 셈이다. 탄소중립
2024.04.0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