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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NOW
    • 원전·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활용해야 탄소중립 실현 가능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안이 무탄소에너지(CFE)다. 무탄소에너지는 탄소중립을 실질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한다. 정부와 산업계가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를 만든 이유다. 특히 무탄소에너지는 우리나라 주요 산업 공정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각국은 당면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온실가스 배출은 여전히 늘고 있다. 2021년 에너지 부문 온실가스(CO2) 배출 규모는 1990년 대비 67% 증가했다.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화석에너지 의존도는 0.2%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그동안 유엔은 각국이 자발적 감축 기여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했으나 배출 규모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도 못했다.이에 국제사회는 원전과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2023년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합의문에는 원전 및 수소 등이 재생에너지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처음 명기됐다. 이는 IPCC 6차 평가 보고서 내용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보고서는 현재까지 대응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동반하지 않을 경우, 인류가 당면하게 될 위기를 전망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재생에너지에 의존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으로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음을 직시한 셈이다.○COP28, 모든 에너지 기술 활용 언급구체적으로 COP28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43%, 2035년까지 60%의 온실가스배출 감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결정문 제27조).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동시에 정책 수단을 추가로 개발하고

      2024.03.18 16:10
    • 현대차·기아, 탄소경영 우수기업 선정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탄소경영 아너스클럽’과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각각 수상(사진)했다고 14일 밝혔다.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 환경기구다. 세계 2만3000여 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으로 꼽힌다. CDP는 매년 각국 주요 상장기업의 글로벌 환경 문제 대응 역량을 평가한다.빈난새 기자

      2024.03.14 18:45
    • 40년 무재해 기록 세운 E1

      액화석유가스(LPG) 유통업체 E1은 지난 3일부로 무재해 40년 기록을 달성(사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국내 정유·가스업계를 포함한 민간 에너지업계에서 최장 기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E1은 국내 최초의 지하 암반 LPG 저장시설인 전남 여수기지를 1984년 3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뒤로 한 건의 사고도 없이 LPG를 공급하고 있다.E1은 ‘안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사고 모의훈련, 사내 안전경진대회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작업하기 전 안전점검회의도 연다.김형규 기자

      2024.03.13 18:59
    • ASML, 한국 콕 집어 "재생에너지 더 써야"

      애플, TSMC, ASML 등 글로벌 테크기업들이 강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칙을 해외 거래처에도 앞다퉈 요구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사인 ASML은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을 콕 집어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비교하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해외 거래처에 제출하기 위해 어떤 ESG 데이터를 모아야 할지, 기업의 손익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계량화할지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이 없어서다. ESG ‘마이 웨이’ 강화하는 빅테크10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최근 “주요국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를 늦추는 것과 달리 글로벌 대기업과 투자기관들은 친환경 전환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ASML이 대표적이다. ASML은 2020년 연례 보고서에 ‘스코프3’ 현황을 담았다. “2040년까지 고객사들의 탄소중립도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스코프3는 해외 법인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가장 강력한 탄소 관리에 해당한다.ASML은 지난해 공개한 2022년 보고서에서 “네덜란드와 미국에선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했지만 대만과 한국 반도체 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보고서는 TSMC 등 대만 기업에선 진전했다고 명시했다.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만큼 2025년까지 연간 16kt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선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 신재생에너지 활용률을 높일 것

      2024.03.10 18:42
    • '에코커버' 씌우는 GS25…전기료 年53억 절감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매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점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0억원을 투자해 ‘에코커버’(사진)를 설치한다고 10일 발표했다.에코커버는 상시 4~8도인 냉장 진열대의 냉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투명 스크린이다. 에코커버를 설치하면 온도 유지를 위해 투입하는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일부 매장에서 에코커버를 시범운영한 결과, 매장당 연간 최대 약 2500㎾h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GS리테일 측은 설명했다. 새롭게 매장에 설치되는 에코커버는 시범운영 때보다 투명도를 개선한 것이다.GS25는 올해 안에 전국 24시간 운영 매장에 에코커버를 설치할 계획이다. “연간 40GWh에 달하는 전력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W짜리 형광등 200억 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규모다.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53억원이다. GS25는 에코커버 사업과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에너지 절감 지원 사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아 전력 낭비를 줄이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이선아 기자

      2024.03.10 18:41
    • MIT '녹색 미래 지수' 평가…한국 76개국 중 '톱10' 진입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발간하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녹색미래지수(Green Future Index)’ 종합평가에서 한국이 76개국 중 8위를 기록해 ‘그린 리더’로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125년 역사의 정기 학술지로 2021년부터 글로벌 전문가들의 연구·분석을 통해 76개국의 녹색미래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2022년 10위에서 2계단 뛰어올랐다. 톱10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다.세부 항목별로 보면 에너지 전환(10위), 녹색사회(2위), 청정 이노베이션(7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곽용희 기자

      2024.03.10 18:39
    • "국내 RE100 기업 전력소비, 전체 10% 넘어섰다"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국내 기업들의 전력 소비가 한국 연간 총 전력 소비의 10%를 돌파했다. RE100은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캠페인이다. RE100 가입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더 확충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RE100 캠페인을 주도하는 영국 민간 단체 더클라이밋그룹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RE100 가입 기업들의 전력 소비량은 약 60테라와트시(TWh)로 나타났다. 한국 총 전력 소비량(568TWh)의 10분의 1을 넘어서는 수치다. 더클라이밋그룹은 “대한민국 전기 수요의 10%가량이 재생에너지로 전환될 것이란 의미”라며 “지난해 3월 발표한 한국형 정책 제언의 시행을 촉구한다”고 했다.하지만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아직 부족하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2022년 국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만6000기가와트시(GWh)로 전체 발전량의 8.1%에 머물렀다.전 세계 RE100 기업들의 전력 소비량은 500TWh를 넘어섰다. 프랑스의 연간 소비량(460TWh)과 독일 연간 소비량(490TWh)보다 많다. 연간 전력 소비량이 500TWh 이상인 국가는 중국, 미국, 인도, 일본 등 8개국뿐이다. RE100 기업들의 전력 소비량이 전기 소비 10위권 국가의 소비량과 비슷하다는 의미다.최예린 기자

      2024.03.10 18:39
    • HD현대케미칼·CJ제일제당, 친환경 플라스틱 협업

      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HD현대케미칼이 CJ제일제당과 함께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한다고 7일 발표했다.두 회사는 이날 충남 대산에 있는 HD현대케미칼 본사에서 ‘친환경 바이오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와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가 체결식에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HD현대케미칼에 대두유,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공급한다. HD현대케미칼은 이 원료로 바이오 나프타를 생산하고, 바이오 나프타로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조해 CJ제일제당에 공급한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간편 가정식 용기, 포장재 등을 만든다. HD현대케미칼은 바이오 원료 400t을 먼저 투입해 올해 말까지 1만2000t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할 계획이다.바이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기존 나프타와 달리 콩 등을 이용해 생산한 원료를 의미한다. HD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바이오 나프타, 친환경 플라스틱은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 국제 인증인 ISCC 인증을 받았으며 CJ제일제당도 해당 인증을 받았다.김형규 기자

      2024.03.07 18:14
    • "목표 달성하면 추가 수익"…하나증권, ESG 연계 채권 선도거래 체결

      하나증권은 최근 크레디아그리콜아시아증권 서울지점과 1445억원 규모의 5년 만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채권’ 선도거래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특정 채권을 사고 팔기로 약속한 만기 시점에 채권 매도자 입장인 하나증권이 ESG 목표를 달성했다면 더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ESG 경영으로 투자수익을 높이는 것이다.설정한 ESG 수치 개선 목표는 하나증권이 2022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제시한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투자 기간 동안 연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4.2%포인트(p), 투자 업종 금융배출량을 7%포인트 각각 감축하면 된다. 목표를 달성하면 하나증권은 온실가스 배출을 모두 428톤 줄이게 된다. 연간 35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다.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이번 투자는 직접투자 부문에서 투자수익 증대와 ESG 경영이 같은 지향점을 갖는 구조”라며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금융투자회사의 역할을 위한 혁신과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하나증권은 2021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HSBC와 ESG연계 금리통화스왑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글로벌 ESG채권, 해외 탄소배출권 등 직접투자 관련 ESG금융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해왔다.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2024.03.07 10:13
    • 포스코그룹, 대학생 ESG 교육 확대

      포스코그룹이 국내 주요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는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 프로그램(사진)을 올해 12개 대학으로 확대한다. 이 과목은 △탄소중립 △사회적 가치 창출 △지역 발전 등 다양한 기업경영 이슈를 주제로 학생들과 토론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수업이다. 현재 연세대, 포스텍, 한양대 등 기존 운영 대학을 더해 올해엔 목포대, 성신여대, 전남대 등 3개 학교가 추가된다.

      2024.03.06 18:38
    • 사외이사 중심 투명 경영…KT&G, 글로벌 수준 거버넌스 구축

      [한경ESG] ESG NowKT&G는 사외이사 중심의 투명경영으로 국제적 수준의 지배구조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민영화 이후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원칙을 일찌감치 도입하고 이를 개선해온 덕분이다. 최근에는 이사진의 전문성과 실무 경험, 독립성, 다양성 정보를 이사회 역량 지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며 지배구조 고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KT&G는 민영화 이듬해인 2003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원칙과 비전을 담은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국내 기업 최초로 선포했다. 이후 10여 년간 관련 규정의 재·개정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해왔다.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 기업인 만큼 사외이사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재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선출하거나 집중 투표제를 도입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데도 사외이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1월 31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통해 사장 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마찬가지로 사외이사로만 꾸린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심사 대상자 중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일련의 노력의 결과 KT&G는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으로부터 지배구조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은 2021년 이후 줄곧 KT&G에 산업 ‘리더’인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이 우수하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도 2019년 지배구조 부문 대상, 2023년 최우수상을 각각

      2024.03.06 06:00
    • 4년 새 매출 29배 ‘껑충’…中企 살린 유통사 PB

      [한경ESG] ESG Now설립 25년 차 부산 수산물 기업 ‘등푸른식품’은 한때 파산 위기에 처했다. 2011년 고등어 가격이 급락하면서 재고 관리에 실패해 60억원의 손해를 봤다.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이 모두 끊기면서 직원 월급조차 주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했다.그때 쿠팡의 자체 브랜드(PB)가 동아줄이 됐다. 쿠팡 PB가 ‘곰곰 순살 고등어’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 2019년 쿠팡에 납품을 시작한 후 전국적으로 제품이 팔리면서 등푸른식품의 경영은 안정화됐고, 법정관리도 졸업했다. 등푸른식품의 연간 매출은 2019년 3억원에서 지난해 86억원으로 4년 새 29배 급증했다. 직원 수도 과거 22명에서 지난해 48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中企, 매출 상승에 인지도 제고까지등푸른식품은 유통사 PB가 중소기업과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PB 상품이 주목받으면서 중소 협력사의 실적도 치솟고 있다. 연 매출이 수십 배로 뛰는가 하면 해외 진출도 활발해졌다. 유통사의 PB가 장바구니 물가를 낮출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상

      2024.03.06 06:00
    • ‘스코프 3’ 3년 면제…ESG 공시 가이드라인 윤곽

      [한경ESG] ESG Now금융당국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에 ‘스코프 3(총외부배출량)’를 적용하더라도 제도 도입 후 3년 동안은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시 도입 시점은 대략 2026년 이후로 알려졌다. 스코프 3는 해외 법인을 비롯해 기업의 공급망 전체로 범위를 확장한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배출 규제다. 공시 대상 범위와 관련해서도 기업의 자율성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공시를 작성하되, 종속 기업 중 어떤 곳을 포함할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SG 공시제도 초안을 이르면 3월 중 발표한다. 그간 기업이 각기 다른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공개한 ESG 관련 사안을 공시기준에 맞춰 비교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당국은 제도 도입 이후 최초 3년간은 협력사까지 포함한 스코프 3 온실가스배출량 공시를 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 첫해에만 공시 요건에서 빼주는 국제 기준안에 비하면 어느 정도 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외에 여러 제조 시설을 거느린 만큼 준비 기간이 

      2024.03.06 06:00
    • 학습곡선과 기후 위기 시대 생존 전략

      [한경ESG] 이달의 책빅 픽스저스틴 길리스 외 지음/이한음 옮김/알레/2만3000원산업화 이전 시기와 비교했을 때 지구 온도는 1.5℃ 상승했다. 2015년 세계 195개 국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2℃ 이내로 유지하자는 공동 목표를 설정했지만, 달성하기가 요원한 상황이다. 왜 이처럼 기후 위기 해결은 진전이 되지 않는 것일까.저자들은 ‘학습곡선’이라는 경제법칙으로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생산이 증가할수록 단가가 떨어진다는 이 개념은 시장이 커질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말한다. 온실가스배출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고 탈탄소화를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은 초기 단계일수록 비싸서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지구를 기후 위기에서 구해낼 최신 기술이 세계 곳곳에서 널리 쓰이려면 우선 적정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 이 과정은 항상 학습곡선을 따라가는 양상을 보인다. 때문에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면 학습곡선의 마법을 통해 혁신기술 규모를 키워 단가를 낮추는 방법이 최선이다.저자들은 이러한 경제 원리를 바탕으로 탄소배출 문제에 가장 크게 기여할 7가지 분야를 선정해 ‘청정화’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린다. 탄소배출 주범인 더러운 화석연료를 대체할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전력망의 청정화, 법규를 통해 건물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건축의 청정화, 전기차 확대 보급을 통한 연료의 청정화, 도로교통 체제 구축과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의 청정화, 인간 중심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녹지를 확보하는 지대의 청정화, 저탄소 시멘트 등 탄소 저배출을 향한 산업의 청정화, 수소·탄소 포획 등

      2024.03.06 06:00
    • 폐어망 재활용 섬유 ‘리젠 오션 나일론’

      [한경ESG] 지속가능 상품 리뷰 효성티앤씨 울산공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 ‘리젠 오션 나일론’을 생산하기 위한 해중합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해중합 설비는 바다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제조하는 설비로 연산 36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리젠 오션 나일론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폐어망을 수거 및 재활용해 만든 고강도 제품이다.  최근엔 폐어망 리사이클 나일론 1kg과 기존 나일론 1kg을 비교하는 전과정평가(LCA) 측정을 완료했다. 그 결과 리젠 오션 나일론을 사용했을 때 CO2 배출량이 73%, 화석연료 사용이 75.7%, 물 소비가 98.6%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북미 최대 아웃도어 전시회 〈아웃도어 리테일러 쇼〉에서 전 세계 아웃도어 백팩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글로벌 1위 브랜드 오스프리(Osprey)와 협업한 백팩을 선보였다. ‘리젠 오션 로빅’ 섬유를 적용해 만든 오스프리의 ‘탈론 어스(Talon Earth)’는 재활용 원단, 재봉실, 지퍼 체인 플라스틱까지 주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테크니컬 백팩 제품이다. 기존 제품과 동일한 편안한 착용감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오스프리 최초의 ‘블루사인(Bluesign®)’ 인증을 받은 배낭이다.블루사인은 스위스 인증기관인 블루사인이 인증하는 환경, 보건, 안전에 관한 기준이다. 소재 성분은 물론 생산과정에서 작업 안정성과 오염물질 방출 여부, 최종 소비자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심사해

      2024.03.06 06:00
    • 엑손모빌, 기후 주주제안에 소송 맞대응

      [한경ESG] ESG NOW미국에서 연기금과 금융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법률적·정치적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기업이 친환경 원칙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소송을 제기한 엑손모빌은 기후 행동주의가 주주 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기업의 미래까지 망치려 한다고 주장한다.보수 정치권은 국익과 에너지 안보 등을 빌미로 친환경 에너지전환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미국 법원의 판단 결과에 따라 향후 ESG 투자 환경이 급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 각국은 변함없이 친환경 투자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ESG 투자를 실행하는 방법에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코프 3 도입 거부한 엑손모빌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기사에서 엑손모빌이 벌이고 있는 ‘ESG 전쟁’을 집중 조명했다. 기후변화 방지 정책을 요구한 행동주의 투자자를 상대로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한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이들이 안건을 자진 철회했음에도 소송을 계속하고 있다. ‘소액주주의 입을 막는 괴롭힘 전략’이라는 비판을 감수하고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엑손모빌은 “이번 주주제안은 기업의 수익을 개선하거나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게 아니라 영업을 위축시키고 세세하게 간섭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석유 판매가 본업인 엑손모빌이 소비자의 탄소배출까지 통제해야 하는 ‘스코프 3’를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영업 포기와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찰스

      2024.03.06 06:00
    • 교육에서 진단·컨설팅까지…중소기업 ESG 돕는 IBK기업은행

      [한경ESG] ESG NowIBK기업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영향권에 놓인 중소기업에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이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로 ESG 경영 대응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어서다. 2022년 1월 IBK컨설팅센터 내 신설된 ESG컨설팅팀은 중소기업이 선뜻 실천하지 못하는 ESG 경영을 손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 중이다. 컨설팅과 연계한 금융상품도 함께 제공해 ESG 경영을 실행하는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대상은 중소기업과 ESG 규제 영향을 받는 국내외 대기업의 협력사·수출 중소기업이다. ‘IBK 중소기업 맞춤형 ESG 컨설팅’은 ESG 변화 관리 교육, ESG 자가진단, ESG 정밀진단, 심화 컨설팅, 사후 관리 등 5단계로 구성된다. 중소기업이 속한 산업 환경과 임직원의 ESG 인식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교육을 제공한다.ESG 경영 유도가 첫걸음첫 번째 단계에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ESG 변화 관리 교육을 제공한다. ESG가 어렵다는 막연한 생각을 걷어내고, 중소기업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ESG는 범위와 내용이 광범위하기에 내부 직원들의 이해와 공감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IBK기업은행 소속 컨설턴트들은 기본 이론과 개념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다년간 쌓아온 ESG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기업(원청사)들의 ESG 요구에 대응하는 방법, ESG 경영을 시작하기 위한 조건 등 실무적으로 적용 가능한 교육을 제공한다.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에는 ‘EU 공급망 실사 대응을 위한 집합교육’, 중소기업을 방문해 ESG 개념

      2024.03.06 06:00
    • 한경ESG Vol.33 - 2024년 3월호

      한경ESG Vol.33 - 2024년 3월호[편집장 레터] ESG 빠진 기업 밸류업은 공허하다ISSUE‘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원년 될까…2024 주총 관전 포인트‘기후 악당’ 옛말…중국 재생에너지, 화력발전 추월활동 시작한 CF연합…“무탄소에너지는 특단의 기후 대책”[ESG 용어 1분 해설] 기업지배구조 코드[ESG 정보공시 Q&A] ESG 공시 도입까지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COVER STORY그린 비즈니스 시대택소노미 완전정복숫자로 표현된 그린 비즈니스…택소노미 공시 필수로우리 회사 택소노미 점수는?…적격·적합 비율 산출 5단계실무자를 위한 택소노미 도입 체크포인트미래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택소노미 투자법투융자 기준 된 K-택소노미…조기 도입·자발적 공시 ‘확산’인터뷰-임대웅 BNZ파트너스 대표“택소노미는 ESG·넷제로의 꽃…정부 지출도 택소노미 적용”SPECIAL REPORT탈탄소는 ‘제품 단위’로…탄소중립 제품 5가지 비결2024 지속가능성 트렌드 리포트 ①‘시련의 ESG’…위기 딛고 대전환 가속화[케이스 스터디] 신세계인터내셔날자원순환에 진심인 패션 기업…친환경 상품 매출 3배 ‘껑충’[한국의 기후 기술 기업] 윤회“ 옷 무덤’에 충격…디지털 라벨로 순환패션 활성화”INTERVIEW[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이홍렬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센터 ESG추진실장“통신은 탈탄소 인프라…ESG로 고객 경험도 혁신하죠”GLOBAL늘어나는 총알 배송…전기차 전환은 제자리걸음‘목재 건물’은 친환경적일까…전문가 사이에 불붙은 논란세 번째 LNG 투자 물결…에너지업계의 위험

      2024.03.06 06:00
    • 외면받는 ESG 펀드…'무늬만 ESG' '상장폐지' 속속 등장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열풍이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칠치면서 미국에서는 '안티 ESG 펀드'까지 등장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ESG 펀드가 상장폐지되거나 죄악주 투자를 확대하는 펀드가 나타나고 있다.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국내 주식형 ESG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ESG지배구조레벨업증권자투자신탁'이다. 이 기간 펀드 설정액이 139억원 늘었다. ESG를 표방하는 이 펀드는 술의 원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한국알콜을 7.22% 편입한다.KCGI자산운용의 'KCGIESG동반성장증권자투자신탁' 역시 KT&G를 4.34% 보유했다. 담배 사업이 주인 KT&G는 술에 투자하는 종목과 함께 대표적인 죄악주로 꼽힌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SG우수기업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11월 상장폐지됐다. 신탁 원본액이 감소한 데 따른 운용사의 요청에서다.최근 금융감독원이 펀드 명칭에 'ESG'를 포함하거나 투자설명서에 ESG 관련 내용이 기재된 펀드는 증권신고서에 투자 목표를 명확히 기재하도록 했지만 편입 종목에 명확한 기준은 없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역시 "ESG 지표가 개선될 수 있거나, ESG 지표가 양호한 기업에 투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ESG 펀드가 상장폐지되거나 죄악주 투자를 늘리는 '무늬만 ESG' 펀드가 된 데에는 저조한 수익률이 자리한다. 4일 기준 국내 주식형 ESG 펀드 54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6%에 불과하다. 장기 성과인 3년 수익률을 놓고 봐도 마이너스(-6.29%)다. 국내 주식형 ESG 펀드 설정액 역시 1년새 2239억원 감소했다.이미 미국에서는 '안

      2024.03.05 17:22
    • 작년 ESG펀드 순자산 2.4% 증가…3년 수익률 '아웃퍼폼'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순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단기로는 부진했지만, 장기적으론 시장 수익률보다 6%포인트 이상 웃돌았다.5일 서스틴베스트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하반기 국내 ESG 펀드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작년 10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ESG 펀드 공시 기준이 반영됐다. 재정비된 기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ESG 펀드는 총 124개이며, 이중 101개는 또 액티브 펀드다. 하반기 신규 출시된 ESG 펀드는 4개이며, 이중 2개는 지배구조 관련, 나머지는 해외주식형 펀드였다. 지난해 말 국내 ESG 펀드 순자산은 5조7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어 2021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반기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ESG 펀드에서 4283억원이 순유출됐다. 수익률을 보면 작년 하반기 국내주식형 액티브 ESG 펀드 수익률은 2.55%로 코스피(수익률 3.55%)와 코스피200지수(5.93%)보다 각각 1%포인트, 3.38%포인트 낮았다. 국내채권형 액티브 ESG 펀드 수익률은 3.14%를 기록해 KIS종합채권지수(4.67%) 대비 1.53%포인트 밑돌았다. 이는 하반기 대형주 쏠림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ESG 펀드의 대형주 보유 비중이 시장보다 낮아 수익률이 저조했단 분석이다.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금융·정보기술 섹터에 대한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도 수익률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ESG 펀드 투자 성과는 두드러졌다. 작년 말 기준 국내주식형 액티브 ESG 펀드의 3년 수익률은 마이너스(-)1.21%로 코스피(-7.59%)와 코스피200(-8.04%) 수익률을 각각 6.38%포인트, 6.83%포인트 웃돌았다. 최근 3년간 시

      2024.03.05 15:33
    • 제약사 채용비리 의혹…대표는 "지시한 바 없다"

      한 대형 제약사 A사에서 대표이사의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대표가 아들이 관계사에 입사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대표는 간판제품의 독점대리점 사장 아들을 회사에 채용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오는 1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 같은 비위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4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A사 임원인 B씨는 이런 내용의 진정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지난 1월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에 의하면 C 대표는 2021년 둘째 아들 C씨(당시 31세)가 A사 관계사인 S사에 취업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S사는 그가 A사 대표로 선임된 직후인 2021년 7월 지분 20%를 인수한 애완동물 사료 및 의약품 제조 회사다. C 대표는 이즈음 B씨를 불러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 중”이라며 자녀 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B씨는 S사 당시 대표 D씨를 만나 C씨의 취업을 부탁했다. 현재 대표직에서 물러난 D씨는 “A사가 투자사이자 회사 생산품을 독점 매입하는 곳이어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C씨는 그해 11월부터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채 S사의 지방 공장과 대리점에서 일했고, 이듬해 9월까지 본사에서 근무하다 스스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C 대표는 이와 별개로 협력사 대표 E모씨의 아들을 A사에 취업시키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 대표는 A 주력 제품인 신약 관련 자문역으로 일했고, 현재는 독점 판매대리점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C 대표는 2022년 4월께 B씨를 사장실로 불러 “E씨가 호주 대학을 졸업해 영어를 잘한다고 들었다”며 그를 해외사업 등을 맡는 특목사업부에 채용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A사 인사팀은 정식 채

      2024.03.04 18:24
    • 기아, 에너지 전환 '가속'…국내 최대 219㎿ 규모 PPA 협약 체결

      기아 오토랜드 화성 한편에는 완성차 대기장을 가득 메운 태양광발전 시설이 갖춰져 있다. 축구장 면적의 약 4배에 달하는 4.2㎿급 태양광발전 시설은 지난해 9월 완공돼 매년 5GWh 이상 안전하고 깨끗한 전기를 만들고 있다. 오토랜드 화성에서는 자동차 제조공정에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소나무 1만80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양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려는 기아의 잰걸음이 이곳 오토랜드 화성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기아 또한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아래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류가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가 상생하는 건강한 지속 가능성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혁신과 전환 속에서도 인류와 자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국내외 사업장 태양광 자가발전 확대기아는 2021년 11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이듬해 4월 영국의 비영리기구인 더클라이밋그룹과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주도로 발족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며 2040년까지 기아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생산 체

      2024.03.04 14:18
    • 시몬스침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서 5억5000만원 매출 달성

      시몬스 침대가 지난달 28일부터 5일 동안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총 4만여명이 방문하고 5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시몬스 침대는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를 던지기 위해 부스 절반을 ESG 부스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올해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마련한 시몬스 침대는 전시장에 32대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재계·학계·연구기관 등에서 활약 중인 ESG 커뮤니케이터 22인의 인터뷰 영상을 계속 내보냈다. 제품존에서는 비건(Vegan)과 친환경을 강조했다.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하는 '뷰티레스트 1925' 등을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김성준 시몬스 침대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은 "불황이 길어지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리딩 브랜드가 앞장서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번 리빙페어를 통해 시몬스는 ESG 선두주자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앞으로 리빙 브랜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웅장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의미 있는 부스를 구성한 시몬스 침대는 주최사인 디자인하우스로부터 '눈에 띄는 공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2024.03.04 13:17
    • 유한양행 창업자의 하나뿐인 손녀는 왜 재단서 나가야했나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유일링(62)씨는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하나 밖에 없는 친손녀다. 미국에서 권총 사격 코치로 지내고 있는 그가 작년 말 방한해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할아버지에 대한 얘기가 주요 내용이었다. 손녀를 위한 학비 1만 달러만 남긴 채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1964년 유한공고(현 유한대학교)를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썼던 그 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인터뷰 말미에 들어 있어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유일링씨는 의미 심장한 말을 하나 남겼다. ‘2026년 100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은 창업주의 정신을 잘 계승해 가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할아버지의 열정과 철학에 동의하고 실천하는 분들이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그 정신에 충실했던 전문 경영인들이 일군 시스템과 거버넌스가 계속해서 유지, 발전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재단에서 쫓겨난 창업자 후손한국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기 약 2년 전인 2022년 1월 유씨는 뜻하지 않은 ‘사건’을 당한 터였다. 임기만료를 이유로 유한재단 이사직을 상실했다. 유씨를 포함해 4명의 임기가 종료됐는데 유씨만 유일하게 

      2024.03.04 12:00
    • 사령탑 바뀐 KT&G…출범도 전에 위기

      KT&G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1대주주(6.93%)인 기업은행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사장 후보(사진)에게 사실상 ‘반대’하는 의사를 밝혀서다. 2대주주(6.31%)인 국민연금도 민영화된 옛 공기업의 지배구조에 의문을 품고 있는 터라 KT&G 신임 사장 후보에 대한 치열한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달 28일 공시된 KT&G의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따르면 이달 28일 주총의 핵심 의제는 ‘이사 2명 선임의 건’이다.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내정된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과 사외이사인 임민규 이사회 의장이 대상이다.순조로울 것 같던 이사회 구성에 중요 변수로 등장한 것은 기업은행이다. 6년 만에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기업은행은 2018년 백복인 사장 연임에 반대할 때도 사외이사 후보를 내기 위해 주주제안을 했다. 하지만 당시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중립’으로 한발 물러서며 불발에 그쳤다.이번 기업은행의 주주제안은 6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KT&G 이사회가 행동주의 펀드 FCP의 요구 사항인 집중투표제를 수용하면서 불가측성이 높아졌다. 집중투표제는 말 그대로 다수의 이사직에 대해 주주가 그 자릿수만큼 복수의 투표권을 특정 이사에게 몰표로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KT&G는 집중투표제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묶어서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같은 집중투표제는 전례 없는 일이다.기업은행은 자신이 추천한 사외이사에게 지분율만큼의 몰표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사장 후보인 방 수석부사장은 기업은행으로부터 단 한표도 받을 수 없다. 외국계 투자자들 역시 현 경

      2024.03.03 19:06
    • "장기투자자, 주식에 자산 100% 올인하라"

      “적절한 위험 성향을 가진 장기 투자자라면 자산의 최소 80%를 주식 또는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 자산에 넣어야 한다.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100%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CNBC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핑크 회장은 “여러 금융 자문사가 여전히 주식 60%, 채권 40% 전략을 권고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과거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인류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해 더 큰 위험을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도 핑크 회장의 주식 낙관론이 엿보인다.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를 보면 직전 분기까지 3조4800억달러였던 주식 평가액은 3조9200억달러(약 5223조원)로 늘었다.이 중 26.94%가 정보기술(IT)주에 몰려 있다. 작년 4분기 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폭으로 비중이 늘어난 상위 5개 종목이 전부 IT 또는 인공지능(AI) 관련주다. 마이크로소프트(MS·0.32%포인트), 브로드컴(0.24%포인트), 아마존(0.19%포인트), AMD(0.11%포인트), 인텔(0.1%포인트) 순으로 비중 상승 폭이 컸다.MS는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6%로 가장 큰 종목이기도 하다. 그 뒤를 아마존(2.43%), 엔비디아(2.25%), 알파벳 보통주A(1.55%), 메타(1.35%), 알파벳 보통주C(1.28%), 테슬라(1.19%) 등이 잇고 있다.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끈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 비중 상위 10개 종목에 모두 포함돼 있다.작년 4분기 블랙록은 직전 분기까지 팔았던 엑슨모빌 주식을 500

      2024.03.03 18:11
    • '사장 후보' 주총서 부결되나…초유의 사태 직면한 KT&G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KT&G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2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이 2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사장 후보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3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민영화된 옛 공기업의 지배구조에 의문을 품고 있는 터라 KT&G 신임 사장 후보에 대한 치열한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끝나지 않은 KT&G 후계 구도지난달 28일 공시된 KT&G의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따르면 28일 주총의 핵심 의제는 ‘제3호 : 이사 2명 선임의 건’이다. 2명의 이사는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내정된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사진)과 사외이사인 임민규 이사회 의장이다. 두 명을 선임해 달라는 안건은 KT&G 이사회가 상정했다.여기에 중요한 변수가 발생했다. 기업은행이 6년 만에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한 것이 결정적이다. 기업은행은 2018년 백복인 사장의 연임에 반대할 때도 사외이사 후보를 내기 위한 주주제안을 했었다. 당시 기업은행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1대 주주이던 국민연금이 ‘중립’ 의견으로 한발 물러섰고, 외국계 투자자들은 기업은행의 주주제안을 정부의 인사 개입으로 간주하고 백 사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는 점에서 IBK의 의도는 6년 전과 같다. 그렇다면 기업은행은 이번에도 실패의 쓴잔을 들까?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KT&G 이사회가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 사항인 집중투표제를 수용하면서 불가측성이 높아졌다.집중투표제는 말 그대로 다수의 이사직에 대해 주주가 그 자릿수만큼 복수의 투표권을 특정 이사에 몰표로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KT&G는 집중투표제를 받아들이면서 동시

      2024.03.03 09:45
    • 'ESG 공시' 자문기구에 현대차·LG·SK하이닉스 합류

      국내에선 2026년 이후부터 도입이 예정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 자문 기구에 현대자동차그룹, LG, SK하이닉스 등이 새로 합류한다. ESG 공시제도 초안 등에 산업계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2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지속가능성기준 자문위원회엔 현대차, LG, SK하이닉스의 ESG 담당자가 각각 새로 포함됐다. 기존 자문위원이 속한 삼성전자, 포스코에 더해 주요 제조업체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외 대기업 중엔 삼성화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중견기업에선 풀무원이 참여한다. 지속가능성기준 자문위원회는 KSSB의 공식 자문기구다. KSSB는 국내 ESG 공시 등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KSSB 안건은 모두 자문위를 거쳐여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는 기존엔 10명으로 이뤄졌으나 올해부터 구성원이 20명으로 늘었다. ESG 공시 초안 마련을 앞두고 각계 의견수렴 필요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KSSB를 산하에 두고 있는 한국회계기준원은 "KSSB는 국제 정합성을 갖추면서도 국내 기업이 수용할 수 있는 국내 기준을 마련하려고 논의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산업계 의견 반영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구성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회계기준원은 전날 자문위 위원 10명을 신규 위촉했다. 기업 관계자 5인, 투자사  관계자 2인, 회계·법조계 각 1인, 학계 1인 등이다. 신임 위원들의 임기는 2026년 2월까지 2년간으로 연임할 수 있다. 기업계에선 이승준 SK하이닉스 ESG팀장, 이승환 LG ESG팀 총괄책임, 신재민 현대자동차그룹 지속경영기획팀 그룹장, 오경석 풀무원 지속가능경영실장, 홍주연 삼성화재 ESG사무국 파

      2024.02.27 10:24
    • '막강한 권력' 회장직 부활하나…'유한양행'에 무슨 일이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유한양행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21년 3월 정관을 변경해 이사회 의장에 취임한 이정희 유한양행 전 대표(73·사진)가 이번엔 임기 연장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서다. 회장직 신설을 위한 정관변경도 도마 위에 올랐다.유한양행은 최근 ‘직위 신설의 건’이 포함된 주총 안건을 공시했다. 정관 제33조 2항에 ‘이 회사는 이사회의 결의로서 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약간인을 선임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이사회 의장 주도로 회장 및 부회장직 신설이 가능해진다. 28년 만에 회장직 부활하는 유한양행1926년 유일한 박사가 창업한 유한양행은 지금껏 단 두 명의 회장을 배출했다. 창업자와 연만희 전 회장뿐이다. 연 전 회장은 1988년 유한양행 사장에 취임, 5년간 임기를 마치고 1993년에 회장에 취임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업자의 유일한 직계 후손인 유일링씨가 미국에 체류 중인데다 당시 나이가 너무 어려 창업 정신을 이어갈 분이 필요해 유한양행의 최대 주주인 유한재단의 요청으로 회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 전 회장은 66세이던 1996년에 은퇴했다.유한양행의 지배구조 변화는 한국 기업의 거버넌스(지배구조)와 관련해 함의하는 바가 크다. 유한양행은 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생으로 통했다. 한 세기 동안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다는 창업자 정신을 지켰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2022년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과 KCGI가 주최한 ‘제1회 한국기업 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에서 유한양행은 경제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최 측은 유한양행이 국내 최초의 모범적인 기업 지배구조를 확

      2024.02.26 11:00
    • "늙어서 스스로 부양하려면 주식 사야"…‘주식 올인'하라는 핑크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대가들의 포트폴리오“가능하면 자산 100% 주식에 넣어라10~20년 뒤 주식이 채권보다 매력적”“적절한 위험 성향을 가진 장기 투자자라면 자산의 최소 80%를 주식 또는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 자산에 넣어야 한다.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100%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사진)은 지난해 말 미국 CNBC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자산운용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주식 60%, 채권 40%’의 투자 원칙을 의식한 발언이다.핑크 회장은 “여러 금융 자문사가 여전히 60:40 전략을 권고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들이 과거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의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류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더 오랜 기간 스스로를 부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나이가 들수록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해 더 큰 위험을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20년 뒤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10~20년 후 우리 인류가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런 관점에서 나는 주식을 원하며, 실물을 원한다. (이를 통해) 경제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위 투자 종목에 ‘M7’ 줄 세워블랙록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핑크 회장의 주식 낙관론이 엿보인다.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 13일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를 보면 블랙록은 지난해 4분기 동안 150개 주식을 팔고 220개 종목을 매도하는 등 활발한 주식 투자를 했다. 직전 분기까지 3조4800억달러였던 주식 평가

      2024.02.2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