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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NOW
    • 현대백화점 가구 계열사 지누스, 2년 만에 ESG 'A등급' 비결은

      글로벌 가구 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모두 A등급을 받았다. 그중 가장 성적이 많이 오른 건 환경 부문이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되기 전인 2021년엔 D등급이었는데, 2년 만에 A등급으로 끌어올렸다.비결은 새로 구축한 ‘친환경 폐자원 순환 시스템’. 매트리스를 생산하고 남은 자투리 폴리우레탄 폼을 작게 분쇄한 뒤, 이를 활용해 새로운 가구와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것이다. 지누스가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재활용하는 폴리우레탄 폼은 약 2000t, 판매하는 친환경 폼 매트리스 제품은 20만 개가 넘는다. 자투리를 재활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든 것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친환경 폼 매트리스 제품의 판매 국가를 현재 미주·유럽에 이어 더 많은 나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ESG 우등생’이 된 건 지누스뿐 아니다. 화장품 원료 제조기업 현대바이오랜드와 복지 솔루션 기업 현대이지웰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가 된 후부터 ESG 등급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나란히 통합 A등급을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ESG 경영 기조가 신규 계열사에 잘 이식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자그마한 회사라도 계열사에 편입되면 대기업에 준하는 친환경 전략과 지배구조 시스템을 갖추도록 요구한다.지누스는 2022년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뒤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짰다. 친환경 폐자원 순환 시스템도 이때 구축했다. 2030년 ‘넷제로’(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생산법인 세

      2024.01.21 18:04
    • KB금융, 지속가능 글로벌 100대 기업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사진)은 19일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문 그룹 ‘코퍼레이트나이츠’가 발표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100대 기업’에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됐다. 지속가능한 금융 확대와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감축, 다양성 확대 등 22개 ESG 핵심 지표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4.01.19 18:37
    • KB금융 "2년 연속 지속가능 글로벌 100대 기업 선정"

      KB금융그룹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문 그룹 '코퍼레이트 나이츠'가 발표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100대 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9일 발표했다. KB금융은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 세계 6700여개의 상장기업 가운데 100개 우수 기업에 포함됐다.KB금융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금융 확대, 온실가스 배출량·에너지 사용량 감축, 다양성 확대 등 총 22개 ESG 핵심지표에서 고루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국내 금융회사로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KB금융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AAA)을 받았고,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지수(World Index)'에도 8년 연속 편입되는 등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01.19 12:59
    • IBK기업은행, 탄소중립 목표 국제 인증 획득

      기업은행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SBTi'로부터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인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기업이 수립한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하는 대표적 탄소배출 인증기관이다.기업은행은 '2040 탄소중립 선언', '2050 금융자산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등 단계적인 준비를 거친 끝에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이룬 성과라는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건물 에너지 진단 등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박재원 기자 

      2024.01.19 11:20
    • SK증권,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TNFD 가입

      SK증권은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에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TNFD는 자연 손실을 방지하고 생태계 회복을 위해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자연기금(WWF) 등의 주도로 만들어진 글로벌 협의체다. 지난해 9월 최종 가이드라인’이 발표됐고, 향후 TCFD와 같이 IFRS 산하 ISSB 재무정보공개 기준에 반영될 전망이다.SK증권은 2025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6년부터 첫 번째 TNFD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신 대표이사는 "SK증권은 생물다양성과 자연 자본을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해 금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증권은 TNFD 참여 외에도 담배꽁초 줍기 캠페인, 유용미생물 흙공 만들기, 행복나눔숲 가꾸기 등 지역사회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2024.01.18 16:30
    • 美 상장사 이사 51% "ESG 의무공시 감독 준비됐다"

      미국 상장사 이사 중 절반 이상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의무 공시를 감독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거버넌스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회계법인 PwC가 작년 미국 상장사 이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1%는 ESG 의무 공시 감독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했다. 전년 응답률(25%)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삼일PwC는 “공시 의무화를 준비해야 하는 한국 기업 이사회도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미국 상장사 이사진 열 명 중 네 명은 ESG와 기업 전략간 연관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54%만 ESG가 기업 전략과 연결돼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 전략과 ESG 연계성이 있다는 응답은 2021년(64%), 2022년(57%) 등 해마다 줄고 있다. 응답자의 40%는 이사회가 탄소 배출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고, 37%는 기후 위험과 관련 전략을 이해하지 못하고 답했다. 삼일PwC는 “이사회가 ESG 관련 사안에 대해 다방면으로 깊게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연례 전략 회의 등 중요 회의에서 ESG 관련 위험과 사업 기회를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wC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사회 구성원 교체에 대한 이사들의 생각도 조했다. 이사회 구성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에 달했다.반면 작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소속 기업의 연간 이사 교체율은 7%에 불과했다. 구성원이 교체를 희망하는 이사의 수에 비해 실제 교체된 이사의 숫자가 매우 적다는 의미다.삼일PwC 거버넌스센터 관계자는 “이사

      2024.01.18 11:02
    • 스티브 잡스·일론 머스크도 쫓아냈다…'막강 권력'의 정체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ESG부를 맡고 있는 박동휘 산업부 차장입니다. 이번 주 한경 ESG 기사는 ESG 투자에 대한 자본 시장의 상반된 동향을 다뤘습니다.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선 벌써 ‘제 코가 석 자’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이니 사회적 가치 실현은 호시절에나 할 수 있는 얘기라는 것입니다.하지만 어디 세상일이 내 사정 봐주면서 진행되던가요? S&P에서 글로벌 서스테이너블 부서를 지휘하고 있는 리처드 매티슨 부회장은 “지난해 3분기 ESG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ESG를 도외시했다간 ‘큰코다칠 우려’가 있다고 일갈했습니다.이와 함께 지난주 한경 ESG의 주목할 만한 이슈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의 외유성 출장 의혹입니다. 거버넌스(G)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그룹 뿐만 아니라 KT&G, 카카오, 한국앤컴퍼니 등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와 시민단체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곳들이 상당합니다.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포스코홀딩스입니다. 얼마 전 경찰이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의 캐나다 출장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만만치 않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언론에선 일제히 ‘초호화 해외 이사회’라는 다소 선정적인 제목으로 포스코에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는 지방의 일선 경찰서에서 시작됐는데 15일엔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가 직접 수사 지휘봉을 잡겠다고 나섰습니다.환골탈태 포스코 이사회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경찰 수사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포스코 측은 이례적으로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사외이사

      2024.01.17 12:35
    • 시몬스, 침대 판매 기부금 4억 돌파

      시몬스가 지난해 2월 출시한 침대 ‘뷰티레스트 1925’ 판매금액 중 5%를 모아 총 4억원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해 총 2000대 넘게 팔린 덕이다. 내년 완공될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될 전망이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사진)는 “지속가능한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부도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뷰티레스트 1925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2024.01.15 18:38
    • 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침대 판매 기부금 4억 돌파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지난해 2월 출시한 침대 ‘뷰티레스트 1925’ 판매금액 중 5%를 모아 총 4억원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키로 했다. 지난해 총 2000대가 넘게 팔린 덕분이다.시몬스는 메가히트 매트리스 제품인 '뷰티레스트'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뷰티레스트 1925를 선보였었다. 이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의 5%를 기부금으로 모았다. 총 4억원이 모였고 이 돈은 내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시몬스는 앞서 2020년부터 삼성서울병원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당시 시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의료 체계 붕괴 위기 속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 난치성 투병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3억원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이후 시몬스는 매년 기부금을 냈고 지난해까지 12억원을 기부했다. 올해는 15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침대 판매 금액 기부와는 별도로 기부해온 금액이다. 그 덕분에 현재까지 120여명의 환아들이 치료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기부도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뷰티레스트 1925를 출시하게 됐다"며 "새로운 기부 문화의 시작은 시몬스가 했지만 함께 취지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해준 소비자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2024.01.15 15:21
    • 증시 위축에 M&A시장 얼어붙자…행동주의펀드 "기업 몸집 줄여라"

      지난해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기업 분할 요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 위축 여파로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자 사업부 매각이라는 우회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14일 영국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를 인용한 외신에 따르면 엘리엇매니지먼트, 밸류액트캐피털 등 행동주의 펀드들이 지난해 시도한 투자전략 중 기업 분할 및 사업부 매각이 49%를 차지했다. 지난 4년 평균값인 42%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엘리엇은 지난해 미국의 무선 통신기업 크라운캐슬에 무선 송전탑 사업부를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밸류액트캐피털은 세븐앤드아이홀딩스에 세븐일레븐 편의점 사업부를 분할한 뒤 매각하라고 압박했다. 이레닉캐피털매니지먼트와 스타보드 등도 뉴욕포스트를 보유한 뉴스코퍼레이션에 부동산 사업부를 매각하라고 압력을 넣었다.행동주의 펀드가 우회 전략을 쓰는 건 M&A 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영향이 크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M&A 규모는 전년 대비 18% 줄어든 약 3조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10년 동안 최저치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기업을 통째로 매각하는 대신 사업부 단위로 분할한 뒤 매각하는 우회 전략을 짰다는 설명이다. 짐 로스먼 바클레이스 글로벌 주주 자문 책임자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지난해 기업들에 고금리 상황을 받아들이고 몸집을 줄이라고 꾸준히 압박했다”고 말했다.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주요 전략이 바뀌면서 경영진에 대한 압력은 줄어들었다. 리서치업체 인사이티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캠페인 중 경영진과 이사진 교체를 요구

      2024.01.14 18:47
    • 매티슨 S&P글로벌 부회장 "ESG 금융 무시하면 큰 코 다쳐"

      “에너지 비용 증가로 기업이 반발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저항이 늘어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시적 문제가 큰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겁니다.”리처드 매티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스테이너블1 부회장(사진)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분명한 건 ESG 금융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P 글로벌 서스테이너블1은 S&P500지수 등을 산출하는 S&P 글로벌 그룹의 ESG 관련 사업조직이다.매티슨 부회장은 “일시적 장애가 큰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ESG 펀드는 순유입을 기록해 벌써 전체 시장의 8%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고 말했다. ESG 펀드는 탄소중립, 기업 지배구조 개선, 사회 활동 등에서 우수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그는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유럽의 그린딜 산업 계획 등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린워싱’(녹색분칠·기업이 실제와 달리 친환경 이미지로 포장하는 것)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글로벌 차원에서 일관되고 비교 가능한 공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티슨 부회장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CSRD(기업 지속가능 보고 지침)를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다”며 “이런 관행이 정착되면 그린워싱 리스크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SG 금융 상품 역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고 즉각적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일관된 ‘라벨’을

      2024.01.14 18:46
    • 車지붕에 태양광 패널 깔아 충전…CES서 등장한 ESG 신기술

      자동차 캠핑을 즐기는 이들의 고민 중 하나는 충전이다. 애플의 배터리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휴대용 전력장치 기업 잭커리는 이를 루프톱 태양광 패널로 해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잭커리는 6㎾h의 전력을 공급하는 ‘루프톱 텐트용 솔라제너레이터’를 선보였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가치를 구현한 제품이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점점 고도화하고 있다. 친환경 불도저, 선박 탄소 감축 솔루션, 움직이는 태양광 로봇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올해 CES에선 ESG 경영 트렌드를 이끌 신제품이 대거 공개됐다. 글로벌 1위 건설기계 업체인 미국 캐터필러는 전기로 구동하는 신형 불도저를 공개했다. 회사가 제공하는 이동식 충전기를 이용하면 20분 안에 충전을 끝낼 수 있다. 충전소에 방문할 필요 없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건설 현장에서 탄소 중립을 추진하는 고객사 수요를 노린 제품이다.HD현대의 선박 수리·개조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한눈에 보여주고 예측하는 ‘오션 와이즈’를 공개했다. 선박은 운항 경로, 기상 조건, 조류 변화 등에 따라 쓰는 연료의 양이 달라진다. 이 기술은 HD현대오일뱅크의 원유를 쓴 선박을 대상으로 최적 항로를 제공해 탄소를 감축한다. 실증 작업이 완료되면 탄소 배출량을 7%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중립 규제에 맞닥뜨린 글로벌 고객사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잭커리는 루프톱형 태양광 패널과 함께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쪽을 스스로 감지해

      2024.01.14 18:46
    • "에너지 위기, 그린워싱 논란 있지만…ESG 금융, 무시하면 큰코"

      “에너지 트릴레마(Trilemma·3가지 딜레마), 그린워싱 논란 등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저항이 늘어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시적 문제가 큰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겁니다”리처드 매티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스테이너블1 부회장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분명한 건 ESG 금융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P 글로벌 서스테이너블1은 S&P500지수 등을 산출하는 S&P 글로벌 그룹의 ESG 관련 사업조직이다. 매티슨 부회장은 “일시적 장애가 큰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세계 곳곳에서 ESG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많은 국가가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저탄소 경제’에 대한 반발이 커진 게 대표적인 예다. 그는 “S&P는 특정인이나 특정 조직의 말보다는 철저히 데이터로만 시장의 성장을 분석한다”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ESG 펀드는 순유입을 기록해 벌써 전체 시장의 8%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고 말했다. ESG 펀드는 탄소중립, 기업 지배구조 개선, 사회 활동 등에서 우수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매티슨 부회장은 “채권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GSSB(지속가능채권) 발행 잔액은 현재 4조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확보 우려가 커지면서 ESG 가치를 지키는 데 대한 부담이 커진 건 사실”이라며 "△저탄소 경제로의 에너지 전환

      2024.01.14 17:42
    •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ESG 공급망 대응 온라인 무료교육 제공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한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 2.0’ 온라인 무료교육 심화과정을 선보인다고 14일 발표했다.   교육 과정은 중소기업 임직원이 글로벌 ESG 동향을 이해하고 공급망 실사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과정은 2021년 11월 중기중앙회가 개설한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 온라인 무료교육의 후속·심화 과정이다. 수업은 △기후변화와 ESG 공시 △공급망 ESG 및 분쟁광물 관리 △환경경영 △탄소중립 △인권경영 △안전경영 △윤리경영 △중소기업 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 우수사례 등 총 8차시로 구성됐다.수업 영상은 중소기업중앙회 ESG홈페이지와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에서 상시 시청할 수 있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여전히 ESG경영 실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망 ESG 확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산업기술원과 지속 협력해 양질의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1.14 12:00
    • 5000원 주식이 1만원 넘었다…일진전기 홍성 공장 가보니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5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1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수주·매출·영업이익 세 마리 토끼를 잡아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하겠습니다.”황수 일진전기 대표(64세)는 지난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진전기는 1968년 1월 22일 설립된 국내 전력기기 빅5 회사다. 홍성 공장은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일진전기의 심장부다. 2013년 완공 후 내부를 보여준 적이 없으나 언론에 첫 공개했다. 충청남도 홍성군 갈산면 산단로 467에 위치했고, 14만8285평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에서는 자동차로 2시간 30분~3시간 거리에 있다. 일진전기는 비철금속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창사 56주년을 맞는 중견기업이다. 초고압 송·변전 및 배전 분야에 사용되는 초고압케이블·초고압변압기·초고압차단기 및 전력기기를 국내와 해외 전력회사, 민간 제조사 등에 판매하고 있다. 경쟁업체로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전선, 대한전선 등이 있다.     “변압기 美 매출

      2024.01.14 07:00
    • 오리온, 충북 노인복지시설 후원

      오리온(회장 담철곤)은 충북 노인 복지시설에 55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후원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오리온과 충청북도 등은 충북도청에서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왼쪽 세 번째), 김영환 충북지사(네 번째), 송기섭 진천군수(다섯 번째),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두 번째), 박승구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장(첫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식을 열고 노인복지시설 631개소에 제품을 전달했다.

      2024.01.12 18:48
    • [단독] "피임약 회사에 투자하기가…" 국민연금 발언 논란

      현직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한 전문위원이 작년 말 열린 한 공개 행사에서 "피임약을 만드는 회사에는 투자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발언을 두고 한 달여가 지난 최근에도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A씨는 "농담성 발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 측은 발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A씨에 대한 조치 등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경닷컴>이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전문위원 A씨는 작년 11월 전 세계 여성 이사들로 꾸려진 비영리 기구 '세계여성이사협회'(WCD) 창립 7주년 포럼에 참석해 국민연금의 투자정책 기조를 설명하던 중 "(여러분들이 가끔 질문하는데) ESG를 매우 잘하는 제약회사가 있다. 너무 훌륭하고 기업 성장성과 수익률도 매우 좋은 기업이라고 한다"며 "그런데 이 기업이 피임약을 만드는 회사라고 한다. 국민연금이 이런 기업에 투자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이어 A씨는 "왜냐하면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성은 출산율이 가장 좌우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깊은 고민을 가지면서 거기에 따르는 ESG와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지금 하고 있단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은 그동안 기업 성장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의 투자원칙을 강조해왔다. 심지어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책임투자 자산으로 할당하고 있다. 그런데 기금 투자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A씨가 '심각한 저출산 시대인 만큼 국민연금이 피임약 제조 회사에 투자하긴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것

      2024.01.11 07:13
    • 한화, 6개 초교에 '맑은학교 만들기' 지원

      한화는 초등학교 학습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맑은 학교 만들기’ 사업의 3차 연도 지원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선정 학교는 경기 용인 나곡초교, 부천 일신초교, 전북 정읍 정읍남초교 등 여섯 곳이다.

      2024.01.10 18:49
    • "버리기 까다로운 보조배터리, LG유플러스 매장에 버리세요"

      LG유플러스는 10일 사단법인 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함께 전국 30개 직영 매장과 사옥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휴대용 보조배터리는 리튬·코발트·니켈·망간·구리 등 경제성이 충분한 금속 물질로 제조되지만 재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 2010년대 초 스마트폰 등장 이후 국내 시장에 판매된 보조배터리는 600만개로 1122t(톤) 에 달하지만 2022년까지 수거한 폐보조배터리는 21t규모인 약 11만4000개에 머물러있다.또한 폐보조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있어 '폐전지 수거함'을 이용하는 등 안전한 수거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같은 과정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LG유플러스는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오는 3월 8일까지 직영 매장 30곳과 사옥에 배터리 수거함을 운영하는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했다.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폐보조배터리 수거함을 이용할 수 있다.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의 일원으로서 스마트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폐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두 달간 고객, 임직원과 함께 폐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전개해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시정 한국전지재활용협회 사무국장은 "전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통해 생산, 수입업자에게 재활용 의무가 부여되지만, 보조배터리의 경우 재활용할 의무가 반영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가 존재했다"며 "LG유

      2024.01.10 09:36
    • 전자제품 재활용 GS리테일 환경장관상

      GS리테일이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프로그램으로 환경부 장관상(사진)을 받았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2월 E-순환거버넌스·한국환경공단과 ‘ESG 경영실천 및 자원순환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한 GS리테일은 전국 1만8000여 개 점포에서 폐기를 앞둔 쇼케이스, 온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재활용하는 데 동참해왔다.

      2024.01.09 18:21
    • "1주일에 15시간만 일하는 시대"…AI 시대 ESG 프레임도 바뀐다 [박동휘의 산업경영 리포트]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에서 ESG부를 이끌며 주요 산업을 취재하는 박동휘 팀장(산업부 차장)입니다. 앞으로 <박동휘의 산업경영 리포트>라는 문패로 국내외 격전의 산업 현장에 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 출발인 만큼 오늘은 다소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핵심 키워드는 ‘다시 ESG’, 그리고 ‘인공지능(AI)’입니다. "자본주의는 최악 중 최선의 시스템"ESG는 ‘자본주의는 지속가능한가’라는 화두에서 출발했습니다. 질문 형태의 화두이긴 합니다만, 사실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자본주의 이외의 대안은 없으며,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후세에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기술 혁신 이론으로 유명한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자본주의는 스스로 비판받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본주의는 비판조차 겸허히 받아들이며 자기변호를 이끌어가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스템이라는 통찰입니다. 요즘의 지식인들은 자본주의를 “최악의 시스템 중 최선의 시스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슘페터의 통찰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ESG는 자본주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책이라고 

      2024.01.09 13:46
    • 시총 200대 기업 83%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

      국내 시가총액 200대 기업 10곳 중 8곳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ESG행복경제연구소는 작년 말 기준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이 공개한 2022년 실적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지난해 보고서 발간 기업은 조사 대상의 83.0%인 166개사다. 전년 154개사에서 기업 수는 12개사가 늘었다. 공시율은 6%포인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한국거래소에 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2022년 131개사에서 162개사로 늘었다.아직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조선, 물류·무역, 보험, 철강·기계업의 공시율이 각 100%로 가장 높았다.식음료 90.0%, 은행·증권·카드 87.5%, 자동차 부품 87.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지주(77.8%), 전기·전자(75.0%), 제약·바이오(72.2%), 전문기술(61.5%) 등은 평균 공시율을 밑돌았다.작년 10월 금융위원회는 국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동향과 국내 실정을 고려해 국내 ESG 공시 도입 시기를 예정보다 1년 늦춰 2026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2024.01.08 15:48
    • '인공지능 윤리' 점검 나선 테크업계

      최근 인공지능(AI)을 업무와 서비스·제품에 도입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면서 AI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AI 윤리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보기술(IT) 및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사업 전반에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내부 규범을 마련하고 전담 조직도 신설하는 모습이다.SK텔레콤은 “AI 기술의 관리체계, 추구 가치 등을 설정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기준을 정립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사내 AI 기술·서비스 조직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도 꾸린다. 이 TF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법무, 고객관리 등을 총괄하는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이 이끈다. 오는 3월 말까지 AI를 활용해 추구하는 가치를 정립하고 새 업무 지침을 내놓는 게 목표다.네이버도 지난주 조직 개편을 하면서 퓨처AI센터를 세웠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신설 센터의 수장을 겸한다. 신설 센터는 AI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정책 부서 성격이 강하다. 카카오도 2022년 설립한 기술윤리위원회를 통해 지난달 자체 기술윤리 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게임업계도 AI 규범 확립에 힘을 쏟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월 AI윤리위원회를 설치했다. 게이머들의 AI 콘텐츠 과몰입, AI의 이념 편향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넥슨은 2017년 세운 기술윤리위원회에서 AI 관련 윤리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AI 기술 확보가 화두였지만 최근엔 AI 서비스가 야기할 수 있는 윤리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고민거리”라며 “해외에선 기업들의 AI

      2024.01.07 15:36
    • 식물성·동물복지 제품으로 지구 지키는 식생활 제안

      [ESG Now] 지속가능 상품 리뷰2023년 12월 풀무원은 창사 39년 만에 첫 유명 광고모델을 기용했다. 가수 이효리를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지속가능 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 지구식단’ 캠페인 전속모델로 선정한 것이다.풀무원은 지난 2022년 8월 식물성식품과 동물복지 식품을 핵심으로 하는 지속가능 식품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풀무원 지구식단을 론칭했다. 풀무원 지구식단의 슬로건은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다. 나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풀무원 지구식단은 ‘식물성 지구식단’과 ‘동물복지 지구식단’ 2가지 하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식물성 지구식단은 최소 첨가물 원칙 아래 식물성 원료만으로 맛과 식감을 살린 식물성 지향 제품을 선보인다. 동물복지 지구식단은 최소 첨가물 원칙과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을 동시에 준수하는 동물복지 원료만을 사용해 건강한 맛을 구현한다.식물성 지구식단은 크게 식물성 대체식품, 식물성 영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등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현재 3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이 중 가장 핵심 제품군은 식물성 대체식품이다. 풀무원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소재를 풀무원의 기술력으로 가공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했다. 식물성 텐더·런천미트·단백바·숯불직화불고기 등 다양한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풀무원의 독자적 고유 기술로 닭고기 식감을 구현한 고단백 결두부와 2가지 식물성 소스를 함께 구성한 결이 다른 큐브강정을 출시했다.

      2024.01.05 08:50
    • 잘피 서식지 복원하는 LG화학…탄소흡수·해양생태계 보호 효과

      [한경ESG] ESG NowLG화학이 잘피 5만 주를 심어 잘피 서식지를 복원하고 있다. 미래세대에게 바다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LG화학이 여수 사업장과 가까운 대경도 인근 해역에 2026년까지 조성하는 잘피 서식지 규모는 최대 10만m2 규모로, 축구장 14개 크기에 달한다. 2023년 11월까지 잘피 5만 주를 이식했으며,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를 살피며 올해 2만 주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2026년에는 잘피 군락지가 안정적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잘피는 바다 잠수부가 모내기하듯 심는다. 이렇게 심은 다년생 해초인 잘피는 해조류와 달리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다른 속씨식물과 마찬가지로 씨앗과 꽃가루도 만들고, 게와 새우 등 해양생물이 육지의 벌처럼 수분을 한다. 잘피 군락이 조성되면 연안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군락에 어린 물고기, 말미잘, 고둥 등이 찾아오면 훼손된 바다생태계도 복원된다.또 바닷속에 잠긴 잘피는 바닥에 뿌리를 내려 파도 힘을 약화시킴으로써 해안침식을 늦추고 탄소를 흡수한다. 해초류인 잘피는 육지의 숲과 비교할 때 단위면적당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우수해 기후 적응을 돕는 탄소흡수원으로도 주목받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잘피를 주요 블루카본(해양생태계를 통해 탄소흡수)으로 분류한다. LG화학이 잘피 서식지 복원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다. 김장균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잘피 군락지 1만m2가 연간 최대 500톤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추정한다.잘피 서식지 복원에는 여수시청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땡스카본, 기아대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잘피 서식지를 안정

      2024.01.05 08:50
    • 한경ESG Vol.31 - 2024년 1월호

      한경ESG Vol.31 - 2024년 1월호[편집장 레터] 재생에너지 3배 확대, 한국은 가능한가ISSUE제품 탄소배출 측정 ‘발등의 불’…부족한 LCI DB 어쩌나탄소의 사회적비용은 얼마?…한국도 산출 필요[ESG 용어 1분 해설] ESRS[ESG 정보공시 Q&A] 2024년 꼭 챙겨야 할 ESG 정보 공시 어젠다는?COVER STORY철저 예측 2024ESG, 데이터로 승부한다미리 보는 2024년 ESG 캘린더[탄소회계와 택소노미] 활용성 커진 택소노미…강력한 녹색경영 도구로[넷제로 경로 검증] 목표 검증으로 신뢰 확보…SBTi 승인 기업 급증[회피감축] 저탄소 제품·서비스의 감축 기여 인정[AI 윤리] AI를 위한 ESG, ESG를 위한 AI[네이처 포지티브] 생물다양성 복원, 순손실 제로로 만든다[인적자본 공시] 커지는 투자자 요구…인적자본 공시 피할 수 없다[플라스틱 국제협약] 2040년 플라스틱 오염 종식…석화 산업엔 직격탄[반ESG와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되도 원점 회귀는 불가능[전문가 시각]공시 의무화 대비 전사적 변화 관리 필요- 김훈태 포스코홀딩스 ESG팀 상무ESG 데이터 관리 그룹사 KPI에 반영 계획- 조성욱 롯데지주 ESG팀 상무SASB 등 활용해 재무 중대성 주제 선정-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 담당   탄소감축에서 SNS 모니터링까지...ESG 경영도 AI 활용 필수로- 김준섭 KB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위원공시 도입과 포스트 기후변화 의제 살펴야-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책임투자전략센터장탈탄소 취약 기업 돕는 전환 금융 강화해야- 유인식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ESG경영부장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 규제 주목해야-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상임이사탄소중립 실현하려면 기후 기술 탐색·도입 필수- 김병

      2024.01.05 06:00
    • 위기의 지구에 뉴노멀을 만들 기후기술

      [한경ESG] 이달의 책기후기술의 시대문승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만7000원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기후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은 기후기술을 통해 새로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패권을 수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 스루 에너지 벤처스를 비롯해 제너레이션 인베스트 매니지먼트, DBL 파트너스 등 다양한 글로벌 임팩트 투자사들이 기후기술에 적게는 수억, 많게는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전 세계 돈의 흐름이 기후기술을 향하는 가운데 기후기술 신사업 전문가인 저자가 기후기술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나섰다. 기후기술의 의미와 분류체계부터 시작해 다양한 연구 분야와 주목할 만한 기업, 투자 동향을 설명한다. 기후기술이 태동하는 국내외 기후 싱크탱크를 소개하고 기후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언론매체를 알려준다.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이 기후기술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으며, 기후기술에는 어떤 기회와 미래가 숨어 있는지를 전한다.유럽연합(EU)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온실가스 관련 제도와 세제 편성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저자는 미래에는 탄소세 부과가 당연해지고 전체 사회가 고비용 구조로 변화해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제품이나 기업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또 다른 지출 비용을 확보하는 것이 뉴노멀이 되고, 기후기술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각종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기후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 영역과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한다.이처럼 기후기술은

      2024.01.05 06:00
    • 역대 최대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ESG 경영, 글로벌 수주에 도움”

      [한경ESG] ESG Now세베린 슈반 로슈 이사회 의장,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CEO,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 폴 허드슨 사노피 CEO.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공급망 탄소배출 절감 방안에 최근 서명한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수장들이다. 이들은 협력사와 함께 2025년까지 폐기물·에너지 절감 방안과 자재·에너지 재사용 목표를 수립했다. 2030년까지 최소 80%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목표도 이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 주로 평가 대상이던 국내 기업이 직접 기준을 제시하고 전 세계 기업을 평가하면서 주목받은 사례다.SMI 공급망 의장 맡아 탄소절감 주도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왕실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기구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 헬스 시스템 분야 공급망 부문 의장을 맡고 있다. SMI는 전 세계 많은 기후변화 대응 조직 중 거의 유일하게 모든 산업계와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가 배출하는 탄소의 70~80%가 1~3차 등 협력사로부터 나오는데, 공급망 부문 의장은 이들의 탄소배출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만들고 이를 절감하도록 독려하

      2024.01.05 06:00
    • 라벨 뗀 ‘삼다수 그린’ 인기몰이…온라인 판매 비중 70% 넘어

      [한경ESG] ESG Now생수업계 1위 제주삼다수가 지난 2021년 출시한 무라벨 생수가 온라인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구색 맞추기용’ 친환경 제품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매출 증대에 기여하며 ‘친환경’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제주삼다수는 선제적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생수업계 주요 의제로 떠오른 친환경 흐름에 발맞춤으로써 1998년 탄생 이래 지켜온 생수업계 부동의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제주삼다수의 유통사 광동제약에 따르면 무라벨 생수 ‘제주삼다수 그린’의 온라인 매출이 비중이 2023년(1~10월 누적) 기준 71%로 급증했다. 제주삼다수 그린이 처음 출시된 2021년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27.2%, 2022년 46.2%인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제주삼다수의 온라인 매출이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는 만큼 무라벨 생수가 실제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주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제주삼다수 그린의 온·오프라인 매출 또한 2023년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업계 최초 출시 ‘무라벨 낱개 

      2024.01.05 06:00
    • 유럽 '무늬만 ESG 펀드' 퇴출…화석연료株 울상

      유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가 보유 중인 화석연료 주식이 올해 매물로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호텐스 비오이 모닝스타 지속가능성 글로벌 연구책임자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가 내건 새로운 규정으로 유럽 ESG 펀드들의 포트폴리오가 근본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2025년 초부터 ‘사회적 책임’ 등과 같은 라벨이 포함된 ESG 관련 펀드는 새로운 탄화수소 탐사, 개발 또는 정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기업에 투자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규정을 발표했다.프랑스는 2016년 ESG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국가 인증인 ISR 라벨을 도입했다. 이번 규정 개편을 통해 무늬만 친환경 투자를 내세운 이른바 ‘그린워싱’ 펀드를 색출하기 위해 ISR 라벨 부착 기준을 강화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현재 ISR 라벨 펀드 1200여 개가 에너지 기업 주식 70억유로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45%는 석유 및 가스 관련 주식에 투자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많은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중복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유럽 전역에서 동일한 ESG 펀드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 정부의 새 규칙은 다른 유럽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프랑스 재무부는 “ISR 라벨 펀드의 주식 투자 요건을 강화하며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ISR의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ISR 라벨 펀드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15% 이상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계획을 수립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리안 기자

      2024.01.04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