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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래스 효성, 연말맞이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확대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 더클래스 효성 임직원이 연말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클래스 효성은 지난 24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플로깅’ 활동에 동참해 임직원 40여명이 서울 매헌 시민의 숲과 양재천 일대를 두 시간가량 돌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더클래스 효성은 지난 6월에도 팔당·하남서 플로깅을 진행했다. 지난 15일엔 임직원 10여명이 참여해 인천시 혜광학교에서 ‘마음의 메아리’ 구연동화 봉사활동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올 투게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이 학생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클래스 효성 임직원 30여명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일원에코파크에서 취약 계층을 위한 김장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장 봉사활동을 통해 담근 김치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 등에 배달될 예정이다. 더클래스 효성 관계자는 "한 해 동안 고객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고자 임직원들이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여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진행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3.11.28 16:23 -
포르쉐코리아, 2개 초교에 '어린이 교통안전 솔루션' 설치
포르쉐코리아가 서울 삼성초교와 신성초교 등 2개교에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포르쉐 드림 스마트 아이’를 지난 27일 설치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를 위해 2개교에 1억2400만원을 기부했다. 포르쉐 드림 스마트 아이는 스쿨존 내 교통안전 위협 요소를 시각·청각적으로 미리 파악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 실시간으로 어린이의 동선을 보여주는 영상을 송출하고, 어린이는 접근 차량을 영상과 음성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이다. 삼성초에 설치되는 사각지대 스마트 아이는 교문 옆 건물로 발생한 사각지대를 극복하고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곡선도로로 좁아진 운전자의 시야를 보완할 예정이다. 이로써 운전자는 높은 담장으로 가려지는 교문의 안쪽 상황을, 아이들은 교문 밖 다가오는 차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신성초의 사각지대 스마트 아이는 교문으로 출입하는 차량이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킥보드와 오토바이로 인한 사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할 계획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대표는 “안전한 어린이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스쿨존 주변의 높아진 위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발생 가능한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3.11.28 16:18 -
벤츠, 주한유럽상의 지속가능성 어워드 '골든 스타상' 수상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0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주최한 ‘2023 ECCK 지속가능성 어워드’에서 ‘골든 스타’ 상을 받았다. 이 상은 ECCK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과 혁신성, 투자, 효과 등을 평가해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을 펼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단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특히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과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였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어린이 환경 교육에 ‘진심’대표적인 활동이 지난 10월 전국 초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그린플러스 빌리지(GREEN+Village)’ 환경 교육 체험 캠프다. ‘탄소를 줄이는 선택, 어린이도 할 수 있어요’라는 주제로 이틀간 진행된 이 캠프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 행동을 배우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캠프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어린이 눈높이 환경교육 캠페인 ‘그린플러스 키즈(GREEN+Kids)’의 일환으로 열렸다. 그린플러스 키즈는 어린이가 탄소중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실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방식을 도입하고 놀이학습 키트도 지속가능한 소재로만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 환경부가 선정한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에도 지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어린이 우선’ 교통 문화 정착
2023.11.28 16:01 -
현대차, 판매왕 16명과 함께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지원
현대자동차가 전·현직 판매 우수 직원인 ‘카마스터’와 함께 저소득층 환아를 돕기 위한 후원금 2000만원을 조성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서울 영동대로 온택트 그라운드에서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지원 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전달식에는 남원오 현대차 국내지원사업부장(왼쪽 세 번째), 최진성 현대차 서대문중앙지점 영업이사, 박수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3지역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3.11.27 18:51 -
글로벌 에너지 전환 중간점검, 종합 성적표는 'B+' 받았다
올해 고(高)금리로 인해 ESG(환경·책임·지배구조) 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재생 에너지 전환 속도가 당초 예측치보다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의 보조금 지원 정책으로 인해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재생 에너지 설비 규모가 확대되면서 재생 에너지 생산단가가 낮아지는 '규모의 경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지만, 과거 전망치에 비해 순조로운 추이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튬 가격도 하락하는 추세다. 친환경 정책에 대한 비관론이 퍼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에너지 전환 정책이 순항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에너지 전환 중간 점검, 과거 기대치 웃돌아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9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을 토대로 재생 에너지 전환 속도가 당초 예측치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2009년은 세계 75개국이 합심해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A)를 창립한 첫해다. 화석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첫발을 내디딘 시점이다. 당초 IEA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비관했다. 재생에너지 생산 단가가 비싸다는 주장이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산업이 발전할 리 없다고 내다봤다. IREA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전력 용량의 80% 이상이 재생 에너지로 이뤄졌다. 화석연료의 확장 속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태양광 발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올 들어 새로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약 400기가와트(GW)에 달한다. 지난해 세계 전력 발전량의 4.5%에 육박한다. 북미 지역에서도 태양광 발전 규모가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건설 중인 대규모
2023.11.27 17:02 -
현대트랜시스, 파트너사 '해외 판로개척' 전방위적 지원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현대트랜시스는 2020년부터 해외 바이어와 파트너사가 비대면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해외바이어 온라인 화상구매상담회'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해외 바이어 발굴·매칭, 견적 제출, 통역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파트너사 20곳이 미국, 유럽, 인도, 호주 등 해외바이어와 6000억원 수준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파트너사의 국제 전시회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동경 자동차 기술 박람회'에는 '현대트랜시스 파트너사 공동관'을 마련해 파트너사 4곳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왔다. 파트너사가 해당 박람회 기간 진행한 상담 금액은 500억원에 달한다. 현대트랜시스는 추후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미팅 지원 등 사후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의 판로개척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3.11.27 16:20 -
신한라이프, 결식 우려 아동에 건강식단키트…점자동화책·보드판 도서관 기증
신한라이프는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 서울역 쪽방촌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건강식단 지원사업’을 통해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에 결식 우려 아동에게 건강식단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는 서울지역 취약계층 아동 500명에게 1억원 규모의 건강식단 2000끼를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3800여 명의 아동에게 2만4400끼, 총 17억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건강식단은 성장기 아동의 건강 증진과 다양한 먹거리 경험 제공을 위해 전문 식품업체를 통해 제작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메뉴와 특식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신한라이프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동화책, 점자큐브, 점자보드판을 제작하고 도서관에 기부했다. 최근에는 점자의날을 맞아 시각장애 청소년에게 2000만원 상당의 점자표기 위생용품을 후원했다. 생리대는 점자표기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이 크기와 종류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끝전기부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끝전기부는 임직원이 매달 급여의 1000원 미만 끝전 또는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작년 한 해 전달한 금액은 약 3500만원으로, 임직원 참여로 모인 기부금액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10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은 2016년부터 장학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 및 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선
2023.11.27 15:57 -
[생글기자 코너] ESG 경영, 이젠 투자자도 신경쓸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환경친화적이고 사회 기여도가 높은 기업을 만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ESG 경영에 집중하다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수익이 줄어드는 기업 문제가 나타나면서 부정적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미국에선 반(反)ESG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환경 영역에서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천 기준이 모호하고 이상적이며, 중소기업은 그런 지침을 모두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친환경 기준을 충족하려다가 상품의 질이 오히려 떨어지고 회사 경영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프랑스 최대 식품기업인 다논이 그런 경우다. 다논은 탄소배출 감축 방침을 세우는 등 ESG 경영의 표본으로 불렸지만, ESG 경영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주축인 제조 분야에 소홀했고, 주가도 20% 넘게 하락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ESG 경영이 사회를 위한다기보다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배구조 영역에서 강조하는 가치는 회계 투명성, 윤리경영,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주주 가치 강화 등이다. 투자자가 기업을 어떻게 견제·감시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대기업 일가의 갑질 논란, 부적절한 경영권 싸움 등만 주목받는다. 기업 내부인이 어떻게 기업을 운영할 것인가의 문제로만 인식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환경과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지만, 기업 투자자들엔 신경을 덜 쓰는 것 같다. 조화롭고 올바른 ESG 경영이 뿌리내리길 기대해본다. 전예현 생글기자(정신여고 1학년)
2023.11.27 10:00 -
1900조 제약·바이오시장 탄소절감 '룰 세팅'한 삼바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 폴 허드슨 사노피 CEO….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공급망 탄소배출 절감 방안에 지난 7월 서명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다. 이들은 협력사와 함께 2025년까지 폐기물·에너지 절감 방안과 자재·에너지 재사용 목표를 수립했다. 2030년까지 최소 80%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의 목표를 이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 주로 평가 대상이던 국내 기업이 직접 기준을 제시하고 전 세계 기업을 평가하면서 주목받은 사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왕실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기구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 헬스시스템 분야 공급망부문 의장을 맡고 있다. SMI는 전 세계 많은 기후변화 대응 조직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모든 산업계와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가 배출하는 탄소의 70~80%가 1~3차 등 협력사로부터 나오는데, 공급망부문 의장은 이들의 탄소 배출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만들고 이를 절감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 1900조원 규모 제약·바이오 시장을 주름잡는 미국과 유럽 기업의 공급망 탄소 절감 경영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끌게 된 것이다.SMI는 2020년 찰스 3세 영국 국왕 주관으로 출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유일이자 세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계 유일한 가입사다. 올초 SMI가 탄소중립 로드맵 우수 기업에 주는 ‘테라 카르타 실’도 수상했다. SMI 가입사는 찰스 3세 국왕 주도하에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
2023.11.26 17:47 -
"亞 기업, ESG 경영에 더 많이 투자해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버스는 이미 출발했다. 중요한 건 속도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커니의 니콜라이 도버스타인 글로벌 정보통신 총괄 겸 커니 말레이시아 대표(사진)는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기업들은 ESG 경영을 위해 더 많은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반적으로 ESG 경영은 신흥국 기업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도버스타인 총괄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 국가지만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그는 “중국은 태양광과 풍력발전에서 미국보다 두 배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며 “전기차산업과 관련해서도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인도의 ESG 정책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도버스타인 총괄은 “하이브리드를 건너뛰고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의 자동차 정책은 긍정적”이라며 “에너지와 관련해서도 수소, 태양광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도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글로벌 제조·기술개발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게 도버스타인 총괄의 분석이다. 그는 “반도체·자동차 공급망은 복잡하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연합(EU)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는 알타시아(Altasia) 시대를 맞아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해법으로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해외 인재 유치’ 등을 제시했다. 유망 사업 분야로는 사이버보안, 핀테크, 재생가능 에너지 등을 꼽았다. 황정수
2023.11.26 17:43 -
낡은 놀이터 '힐링 명소'로 바꾼 코오롱
코오롱그룹의 ‘도심 속 놀이터 개선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주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를 조성해 큰 호응을 얻으면서다. 26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코오롱은 서울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매년 낙후된 놀이터를 탈바꿈시키는 ‘놀이터를 지켜라’ 사업을 2016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위한 기술이라는 코오롱의 비전 아래 놀이,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다. 코오롱은 매년 서울지역 놀이터 한 곳을 선정해 약 2억~3억원의 공사 비용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묵정어린이공원은 충무로 일대 유일한 어린이공원이다. 주민과 어린이들이 6개월 가까이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그린 문어를 주인공으로 여덟 개의 문어 다리를 터널로 조성하는 등의 아이디어 내놨고, 이를 반영해 놀이터를 완성했다. 2020년 진행한 홍익동 도선어린이공원과 2022년 마천동 용마어린이공원은 대한민국조경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조경학회장상을 받았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26 17:42 -
"은행·보험 조 단위 낸다는데"…상생 압박에 증권업계 '골머리' [금융당국 포커스]
금융감독당국이 다음달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연다. 연말을 맞아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최근 정치권과 금융감독당국이 금융업계 전반 화두로 밀고 있는 '상생금융'을 논의한다는 취지다. 그간 논의에서 한발 비켜나 있던 증권업계에도 상생금융 요구 움직임이 이는 분위기다. 금융감독당국, 다음달 중순 증권사 CEO 간담회 추진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 금융투자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날짜는 다음달 13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가 열릴 경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9개 종합금융투자사(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와 대신증권까지 총 10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선 내부통제 강화 등 금융투자업계의 현안을 비롯해 금투사들의 사회적 기여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비슷한 주제로 오는 27일엔 국내 17개 은행장과, 다음달 초엔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한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당국은 매년 연말 업권별로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상생금융은 최근 화두인 만큼 관련 논의도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증권업계 "'마이너스 통장'으로도 기금 지원해야 하나…" 난색은행권과 보험업계 등은 각 업권별 '조 단위'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기금 형식으로, 일부는 대출금리나 보험료 인하 형식으로 '상생 패키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증권사들은 내달 간담회를 앞두고 상생금융 실행 방안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일
2023.11.24 18:26 -
SC제일은행, 지배구조 명예기업상
SC제일은행이 24일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지배구조 명예기업상’을 받았다. 지배구조 명예기업상은 최근 4년 이내에 2회 이상 대상을 받은 기업 중 선정된다. SC제일은행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시중은행 최초로 2020~2021년 지배구조 우수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최희남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오른쪽)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11.24 18:26 -
SC제일은행, '지배구조 명예기업' 2년 연속 선정
SC제일은행은 2023년 한국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지배구조 명예기업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한국ESG기준원의 기업 지배구조 평가는 총 1049개 회사(일반 상장회사 932개사, 금융회사 11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SC제일은행은 2019년도 이래로 5년 연속 A+등급을 부여받은 유일한 회사로, 시중은행 최초로 2년 연속(2020년, 2021년) 지배구조 우수기업 단독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ESG기준원이 지배구조 평가를 실시한 이래 역대 최초로 2년 연속(2022년, 2023년) 지배구조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지배구조 명예기업은 최근 4년 이내 2회 이상 대상을 수상한 기업 중에서 당해 평가연도에도 탁월한 지배구조 평가 결과를 획득한 경우 선정된다. 한국ESG기준원은 △역동적인 이사회 문화 및 이사회-경영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ESG 경영체계를 안정적으로 고도화 △경영진의 ESG 경영체계 구축 노력과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이사회의 노력이 조화를 이뤄 ESG 경영과 감독의 선순환 구조 구축 △이사회의 다양성 및 전사적 차원의 성별 다양성, 이사회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인식 등 건전한 인적 자본 관리의 토양 마련 △리스크관리 기능이 적절히 운영될 수 있도록 이사회가 내부통제 환경을 구축하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이행 등을 높게 평가하여 SC제일은행을 2023년 지배구조 명예기업으로 선정했다. 최희남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은 “SC제일은행의 지배구조 명예기업 수상은 글로벌은행으로서 글로벌 스탠다드의 조기 정착, 최고경영자인 은행장의 확고한 신념과 소신,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경영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SC제일은
2023.11.24 13:12 -
하나금융, 보성에 69번째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전남 보성군에 ‘국공립 초동친구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공립 초동친구하나어린이집은 하나금융이 저출산 문제 극복·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추진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69번째 완공 어린이집으로, 보성군과 지역 내 민관 협력으로 건립된 대표적인 농촌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이다. 이번에 보성군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열악한 보육환경과 운영상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신축을 검토하던 중 2021년 하나금융의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사업에 선정돼 대체 신축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의 보육 취약 지역에 총 69개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광주, 둔산, 부산, 청라 등 10개의 직장어린이집 등 총 79개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외에 21개 어린이집이 2024년도까지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2023.11.24 10:10 -
쓰레기 모은 뒤 재활용 업체로…ESG 잡은 커버링, 프리A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커버링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액은 알리지 않았다. 커버링은 분리수거가 필요 없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다. 별도의 전처리 없이 배출된 쓰레기를 직접 수거 후 공정을 통해 재활용을 늘리는 게 골자다. 이용자는 쓰레기를 혼합폐기물의 형태로 한 번에 배출할 수 있다. 커버링은 이를 문 앞에서 수거한 후 세척과 선별 공정을 거쳐 재활용 업체에 원료로 제공한다. 커버링 서비스는 △가정을 위한 ‘커버링 홈’ △사무실을 위한 ‘커버링 오피스’ △도시락을 위한 ‘커버링 런치’ △건물을 위한 ‘커버링 빌딩’ 등 4가지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수거된 쓰레기는 1차 선별, 세척, 2차 선별 등의 과정을 거쳐 재활용 업체에 제공된다. 이후 재활용률 상승 결과를 담은 ESG 리포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커버링 서비스는 사용자 편의성과 합리적인 단가를 기반으로 월평균 재이용률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본도시락 본사와 도시락 수거 계약을 체결하고, SK텔레콤과 T 우주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 또 오피스 통합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리버블과 서비스 제휴를 맺기도 했다. 서비스 확장을 위해 세척·선별장을 이전했다. 남우현 한투AC 심사역은 "종량제 봉투로 버려지는 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약 41%에 달하고, 혼합 폐기물 과태료는 빠르게 증가하는 등 폐기물 배출 규정은 강화되고 있지만 실제 재활용은 그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커버링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과 재활용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빠르게 성장할 회사"라고
2023.11.24 10:04 -
샘 올트먼 복귀 '후폭풍'…기후변화로 인한 내 부동산 가치? [긱스플러스]
샘 올트먼 복귀 후 오픈AI 이사회 구성 논란, 래리 서머스 등 100% 백인 남성 구성네이버가 투자한 인도 오디오북 플랫폼 포켓FM, 8000만달러 조달기후변화가 미치는 부동산 가치 변화 분석 클라이밋알파, 500만달러 시드조달이번주 글로벌 벤처투자 업계는 샘 올트먼 오픈AI 공동창업자의 퇴출과 복귀를 통해 '인공지능 진영 전쟁'을 지켜봤습니다. 샘의 복귀로 전쟁은 일단락된 것 같지만, 오픈AI의 새로운 이사회가 100% 백인 남성으로 구성되면서 방향성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습니다.노션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방식의 협업툴 앱플로위에 매트 물렌웨그 등 유명 창업가들의 시드 자금이 몰렸습니다. 네이버가 투자한 인도 오디오북 플랫폼 포켓 FM, 기후변화가 미치는 부동산 가치 변화를 분석하는 클라이밋알파 등이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샘 올트먼 복귀 후 오픈AI, 이사회 선정 논란샘 올트먼 오픈AI 공동창업자의 복귀로 회사의 향후 방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보도했다. 5일간의 전투 끝에 올트먼은 그렉 브록먼 이사와 함께 돌아와 새로운 과도기적 위원회를 설립했다. 새로운 이사회에는 브렛 테일러, 아담 당젤로, 래리 서머스가 포함됐다.AI 학계에선 새로운 이사회가 100% 백인 남성으로 구성돼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여성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전력이 있는 래리 서머스의 지명을 지적하고 있다. 또 오픈AI의 자선적 목표가 더 자본주의적인 이익으로 옮겨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비영리 이사회가 영리활동에 대한 의사 결정권을 가진 기존 구조도 투자자와 강력한 파트너가 참여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 올트먼의 갑작스러
2023.11.24 08:58 -
SK E&S, 동티모르 탄소 포집
SK E&S가 지난 17일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SK E&S와 동티모르 정부는 조만간 생산을 마치는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전환한다. SK E&S는 2026년 완공되는 충남 보령의 블루수소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이 저장소로 운반한다. 바유운단 지하에는 이산화탄소를 연 1000만t 저장할 수 있다. 설비를 추가로 지으면 저장 용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2023.11.22 18:04 -
플라스틱, 제대로 썩히거나…무한히 재활용하거나 [긱스]
아무리 플라스틱 재활용에 진심을 다한다 해도, 현실에서 재활용되는 비율은 한 자릿수라고 하는데요. 재활용이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연에서 분해되는 대체 플라스틱 소재 기술 역시 상당히 진전됐는데요. 아직 실생활에 크게 확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차지은 인비저닝파트너스 파트너가 한경 긱스(Geeks)를 통해 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후하게 친 통계를 찾더라도 한 자릿수다(9%). 그 이유를 단순하게 말하자면 플라스틱이 주는 당장의 편익은 너무 크고, 플라스틱을 줄일 때 얻는 보상은 너무 작기 때문이다. 싼값으로 다양한 물성을 무궁무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라스틱은 쉽게 얻은 만큼 빠르게 문제의 크기를 늘려왔다.모두가 더 열심히 재활용에 동참하면 재활용률이 대폭 늘어날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계를 움직일 경제적 동인이 빈약하고 혁신 재활용 기술들이 스케일업의 문턱에서 고전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한, 우리가 열성적으로 재활용한 플라스틱은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가지도, 되살아나지도 못한다. 재활용, 대체 왜 그렇게 어려운가많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현실에서 플라스틱 재활용이 원활하지 않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첫째, 플라스틱의 종류 자체가 워낙 다양하고, 여러 소재가 섞인 제품들이 많은데다, 오염률도 높다.둘째, 균질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모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기존 재활용 기술력의 한계로 다운 사이클링에 그치는 경우
2023.11.22 16:01 -
창립 99돌 삼양그룹 '99런'으로 기부금
삼양그룹은 지난 20일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창립 99주년을 맞아 루게릭병 환자 돕기 기부 캠페인 ‘99런’을 통해 그룹 임직원과 일반인 참가자들이 함께 마련했다. 99런은 달리기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이 특정 장소에 모여 함께 뛰는 오프라인 행사가 아니라 버추얼런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비를 낸 참가자 1000명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각자 9.9㎞를 달린 뒤 앱을 통해 참여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하루 만에 선착순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꾸준한 달리기와 기부를 이어가는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가수 션(왼쪽)이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됐다. 정지석 삼양홀딩스 HRC 실장은 “이번 99런 캠페인은 일반 참여자와 삼양그룹이 힘을 합쳐 기부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21 18:47 -
대신파이낸셜, 이화여대에 발전 기금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이화여대에 ‘차세대 바이오의약 연구센터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아령당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는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오른쪽)과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기금은 이화여대 차세대 바이오의약 연구센터 인프라 구축과 신약 개발 분야 연구 활동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3.11.21 18:46 -
美, 상장사 온실가스 배출 공시 요건 완화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새로 도입할 규칙인 스코프3(Scope 3) 기준에 맞춰 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기 까다로운 데다 법적 분쟁 소지도 있어서다.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는 SEC의 권한을 넘어선다는 비판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SEC가 기업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공시하는 요건을 일부 완화할 방침이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기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 내부에서 생성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측정하는 스코프3(Scope 3) 배출 공시 규제를 축소할 계획이다. 기업 부담 크다…논란 이는 스코프3지난해 3월 SEC는 2024년부터 스코프3 배출량 데이터 수집을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뒤이어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ISSB)’는 지난해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했다. 스코프3는 기업 공시에서 가장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힌다. 기업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도 측정해야 해서다. 스코프3는 총 15개 범주로 나뉜다. 원자재 조달부터 생산 및 운송 과정, 직원의 출퇴근 시 생성된 가스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모두 측정해야 한다. 공급 업체와 고객의 배출까지 고려해야 한다. 측정 범위가 넓어 기업의 반발이 거셌다. 공급사와 고객 등의 배출 정보를 수집할 때 법적 분쟁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확산했다.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해당 정보를 수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환경운동단체에선 스코프3를 철회하고 이미 공시 규정이 마련된 스코프1과 스코프2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라는 주장도 나온다. 스코프1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
2023.11.21 18:06 -
美 SEC,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규칙 다시 손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새로 도입할 규칙에 따라 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기 까다로워서다. 공시로 인한 효익보다 비용만 증가한다는 비판도 거센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기업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양을 공시하는 요건을 일부 완화할 방침이라고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특히 기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 내부에서 생성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측정하는 '스코프 3(Scope 3)' 배출 공시 규제를 축소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SEC는 2024년부터 스코프 3 배출량 데이터 수집을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뒤이어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ISSB)’는 지난해 10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스코프 3 공시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스코프 3 공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SEC는 아직 의무화하지 않았지만, 최종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예정이다. 스코프 3은 기업 공시에서 가장 까다로운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기업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영역 밖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측정해야 해서다. 스코프 3은 총 15개 범주로 나뉜다. 원자재 조달부터 생산 및 운송 과정, 직원의 출·퇴근 시 생성된 가스 등 가치사슬(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모두 측정해야 한다. 공급업체와 고객이 배출하는 가스양도 고려해야 한다. 측정 범위가 넓은 탓에 기업의 반발이 거셌다. 스코프 3 배출량 공시를 위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서다. 공급사와 고객 등의 배출 정보를 수집할 때 법적 분쟁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확산했다. 되
2023.11.21 14:28 -
대신파이낸셜그룹, 이화여대 약학대학에 발전기금 전달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이화여자대학교에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21일 대신증권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이화여대에 '차세대 바이오의약 연구센터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아령당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는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과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후원한 기금은 이화여대 차세대 바이오의약 연구센터 인프라 구축과 신약 개발 분야 연구 활동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발전 기금이 본교 약학대학 인프라 구축과 연구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연구 성과 도출과 미래 연구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는 것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이화여대에 발전 기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작년 10월에는 이화웨스트캠퍼스(Ewha West Campus) 건립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023.11.21 11:16 -
전남의 中企 살리기…나주·고흥에 산단 조성
전남개발공사가 지역 민간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지역 기업과 함께 상생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6월 ‘ESG 민간 확산 선포식’ 때 협력관계를 맺은 민간 기업들과 함께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공사는 당시 협력업체를 비롯한 민간 기업 10곳과 ‘지역사회 지속이 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ESG 경영 공동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그 후 이들 기업과 에너지 소비 절감·녹색 인프라 확대·자원순환 등 지역 환경보호 활동과 현장 안전·인권침해 예방·공정문화 확산·청렴한 조직문화 확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7월 보성군을 찾아 마을회관을 개보수하기도 했다. 8월에는 목포대, 순천대와 ‘지역 ESG 경영 민간 확산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방 공기업 중 최초로 ‘ESG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도 열었다. ESG 경영에 관심 있는 대학생 22명을 서포터즈로 선발했다. 이 공사는 서포터즈와 ESG 교육, 운영 사례 홍보 등을 하고 있다. 적극적인 ESG 경영은 전남개발공사가 내건 ‘공익과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공사는 지방 소멸 대응 방안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력인 택지 분양·개발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주택 및 지역 맞춤형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월 임대료 1만원으로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전남형 만원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구 소멸 현상이 벌어지는 전남 지역의 16개 군에 청년·신혼부부용으로 1000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처음으로 공공분양 주택사업도 추진한다. 여
2023.11.20 18:56 -
하나금융, 1000억 '민간 벤처 母펀드' 결성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 모(母)펀드’를 조성했다. 하나금융(회장 함영주·왼쪽 세 번째)은 20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네 번째)와 서울 강남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국내 제1호 민간 모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민간 모펀드는 정부 지원 없이 민간 재원만 개별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민간형 재간접 펀드다. 총 1000억원 규모로 만들어지는 하나금융의 민간 모펀드는 관계사인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가 공동 출자한다. 펀드 운용은 하나벤처스가 맡는다. 하나금융은 펀드를 통해 미래 신기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과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 창업 기업 등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은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2023.11.20 18:13 -
美 ESG펀드 투자 열기 시들…올들어 140억달러 빠져나갔다
미국 금융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실망스러운 수익률과 정치적 논란으로 올해만 ESG 관련 펀드에서 140억달러(약 18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투자리서치그룹 모닝스타 집계를 인용해 올해 들어 ESG 관련 펀드 순매도 규모가 14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ESG 관련 펀드 잔액은 2990억달러(약 387조63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WSJ와 모닝스타의 분석에 따르면 ESG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속가능 펀드 32개의 상품이 올해 없어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5개 이상 펀드가 ESG 관련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ESG 테마 상품이 외면받는 이유는 낮은 수익률 때문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2017년 이후 5년간 미 ESG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6.3%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시장 벤치마크(기준) 수익률 연 8.9%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자산운용사 퍼시픽파이낸셜은 올해 초 1억8700만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3개 뮤추얼 펀드 이름에서 ‘지속가능성’을 없앤 결과, 운용 자산이 오히려 급증했다. 론 라이스 퍼시픽파이낸셜 마케팅 부사장은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전문가들의 ESG 투자 수요가 예상에 못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ESG 회의론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은 지난 3월 연기금의 ESG 투자를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미국 노동부가 2021년 도입한 ‘퇴직연금 수탁사의 투자 결정 시 ESG 요소 고려 의무화’ 지침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023.11.20 18:12 -
하나금융,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내 제1호 민간 모펀드’ 출범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강남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 모(母)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민간 모펀드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의 일환이다.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하나금융의 민간 모펀드 1호는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가 공동 출자했다. 하나금융은 하나벤처스를 운용사로 지정해 △미래 유망 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 창업 기업 등에 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라며 “중소벤처기업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그룹이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민간 모펀드가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 자본이 자생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2023.11.20 14:05 -
ESG 열풍 시들…美 올해 18조원 팔아치웠다
미국 월스트리트(월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열기가 시들해 지고 있다. 실망스러운 수익률과 정치적 논란으로 올해에만 ESG 관련 펀드에서 140억달러(18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리서치그룹 모닝스타 집계 기준 올해 들어 ESG 관련 펀드 순매도 규모가 14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펀드 잔고는 2990억달러(약 387조63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 속에서 수익률이 낮은 ESG 테마 상품에 대한 투자 매력도 사라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올해 3월 미국 공화당이 연기금의 ESG 투자를 막는 결의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킨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는 2021년 퇴직연금 수탁사가 투자 결정 때 ESG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침을 만들었지만, 올해 정치권의 반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퍼시픽파이낸셜의 마케팅 부사장인 론 라이스는 "미 노동부의 ESG 규정에 대한 법적 분쟁이 펀드 인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퇴직연금을 운영하는 전문가들의 ESG 투자 수요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초 퍼시픽파이낸셜은 1억8700만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3개의 뮤추얼 펀드 이름에서 '지속가능성'을 없앴다. 이후 이 펀드의 운용 자산은 되려 급증했다고 라이스 부사장은 전했다. WSJ와 모닝스타가 함께 분석한 자료에서는 ESG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속가능 펀드 32개의 상품이 올해 없어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5개 이상 펀드가 ESG 관련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ESG 펀드는 그동안에도 낮은 수익률로 논란이 되어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
2023.11.20 09:00 -
'8020원→2만6900원→1만1720원'…널뛰는 애경케미칼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8020원(3월 20일)→2만6900원(6월 20일)→1만1720원(11월 17일). 들쑥날쑥한 주가 변동폭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종목이 있다. 이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314위(5702억원) 애경케미칼. 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주가가 약 세 배 넘게 오르다가 조정을 받고 있다. 당시 주가 급등 요인은 2012년부터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2차전지주와 비슷하게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무수프탈산·가소제 1위 … 2차전지 음극재 하드카본 국내 유일 생산 애경케미칼은 어떤 회사일까. 석유화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지 및 소재에 사용되는 화학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화학 회사다. 2021년 11월 애경그룹 내 계열사(구 애경화학, 구 에이케이켐텍)들을 흡수 합병하며 자산 1조2000억 회사로 도약했다. 당시 합병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지속적인 성장이라고 밝혔다. 사업구조는 크게 가소제 사업부문(지난해 전체 매출의 46%)·합성수지 사업부문(13%)·생활화학 사업부문(19.8%)·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17.3%)으로 나뉜다. 주요 생산시설은 울산·청양·전주에 있다. 수출 비중이 60% 정도로 높고, 제품 가격이 국제 유가에 연동돼 환율과 유가가 높을수록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애경케미칼은 무수프탈산(가소제·페인트 원료)을 국내 최초로 상업화했고 연간 생산량은 2만1000t으로 국내 1위, 세계 2위(단일 공장 기준)다. PVC(폴리염화비닐) 필수 첨가제인 가소제 연간 생산량은 58만1000t으로 국내 1위, 세계 4위다. 폴리에스터 폴리올(LNG선박 보냉재, 우레탄 단열재)·음이온 계면활성제·정제글리세린 생산량도 국내 1위일 정도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 2차전지 음극재
2023.11.18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