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미은행 주가가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은행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있는 데다 합병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취매가 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은행 주가는 지난 7일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23일 1만1천1백5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6일의 9천원보다 23.8% 상승한 것으로 은행주 중 가장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조흥은행은 19.9%,하나은행이 17.1%,국민은행이 7.8% 상승했고,신한지주는 오히려 5.8%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 기간 중 한미은행 주식 2백97만주를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65.56%에서 67.18%로 끌어올렸다. 한화증권 임일성 책임연구원은 "지난 5월 초 2천만주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 이후 수급이 악화돼 은행주 중 가장 낙폭이 컸던 한미은행에 대해 외국인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매수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