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테크놀로지가 최대주주의 자금 유용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부터 정리매매 절차를 거쳐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이론테크는 지난 15일 하나은행 등에 돌아온 13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자금악화설이 나돌던 이론테크는 14일 1차 부도가 났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최대주주인 최경주 전 대표이사가 지난 1년간 1백85억원의 회사 자금을 유용했다고 밝혔었다. 이론테크는 이로 인해 자본금의 2백55.6%에 달하는 1백75억원 규모의 특별손실을 2002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