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코스닥 입성을 시도하던 영유아교육업체 킨더슐레가 에스에이치텍에 인수된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에이치텍은 킨더슐레의 주식 25만3332주(58.46%)를 주당 10만원,총 253억3332만원에 취득한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아울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계열사인 서울바이오 주식 10만주를 구자균 서울바이오 대표에게 80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에스에이치텍은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김강수 킨더슐레 대표와 유진그룹 2세인 유순태 EM미디어 대표 등을 대상으로 10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1993년 설립된 킨더슐레는 영유아 대상 놀이교육 전문 유치원 프랜차이즈로,현재 전국 9개 직영원과 26개 가맹분원을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매출 79억원,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킨더슐레는 작년 말 교육사업 진출을 노리는 코스닥 상장사들로부터 여러 번 러브콜을 받았다.그 가운데 SM픽쳐스 및 EBT네트웍스와 인수 관련 협상을 진행했지만 지분 매입 가격과 유상증자 일정 등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며 번번이 실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킨더슐레의 지분 인수 가격이 실적 수준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며 "교육업이 코스닥시장의 인기 테마업종이 되면서 인수·합병(M&A) 협상시 장외 교육업체들의 입김이 상당히 세졌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