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이 베트남 섬유의복 시장 호황의 수혜주란 분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3.15%) 뛴 5900원을 나타냈다.

이날 신영증권은 태평양물산이 베트남 섬유의복업 호황 속에서 봉제와 우모 설비를 확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정연 연구원은 "올 4월부터 베트남 가동을 시작한 우모 가공 신설 법인이 눈에 띈다"며 "우븐 방한 자켓 봉제업이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에서 우모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평양물산은 앞으로 원재료인 오리털의 현지 조달 비중을 늘려 원가율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서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태평양물산이 우모사업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을 거듭하며 선두 업체들에 견줄 만한 체력을 갖춰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