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간편결제 시장의 최종 승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 될 것이라며 관련 수혜주로 아모텍, 삼성전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혜용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지난 28일 미국에서 선보인데 이어 중국과 유럽 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음 달 2일 출시하는 스마트워치 기어S2에도 삼성페이가 탑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알리바바는 알리페이를 탑재한 페이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까지 확대되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의 성공 요건은 현재의 '신용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간편성과 범용성"이라며 "이러한 조건을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방식은 NFC"라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마그네틱 방식의 신용카드가 점차 IC카드로 대체될 것이므로 결국 삼성전자가 애플과 함께 적극적으로 NFC 결제 단말기 보급을 주도해 나갈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아모텍은 세라믹 칩과 안테나 차폐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만큼 NFC 결제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삼성전기와 크루셜텍도 관련 수혜주로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