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공진방식 무선전력전송업체 파워리퍼블릭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워리퍼블릭은 지난달 31일 미래에셋대우과 IPO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파워리퍼블릭은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를 통한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워리퍼블릭은 무선전력공급 솔루션개발 및 공급 등이 주요 사업이다. 2011년 특허를 취득한 무선전력전송 기술로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200W 무선전력공급 드론 충전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인 H사와 L사 등과도 무선전력공급 솔루션을 개발·공급 중이다.

세계 최대 전자쇼 'CES'와 싱가포르 국제가구전시회(IFFS), 독일 국제정보통신박람회(ECeBit), 중국 상하이 모바일전시회(MWCS) 등에 참가해 전세계 전기전자 업계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글로벌 기업의 공장자동화 생산라인에도 파워리퍼블릭의 기술이 적용됐다. 일본 최대 완구 기업인 B사와도 1차납품 계약을 진행했다.

국내 증시에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 이후 무선전력전송 기술로 IPO를 추진한 업체는 파워리퍼블릭이 처음이다. 최근에는 국내 IPO시장 전문가인 이경준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이사를 IPO총괄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를 통해 IPO를 추진해왔다.

파워리퍼블릭 관계자는 "여러 증권사와 대표주관사 선정을 위해 수차례 협의 끝에 가장 적극적이고 좋은 조건을 제시한 미래에셋대우를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기술특례상장의 기본요건인 일정한 기술등급을 인정받기 위해 지난해부터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