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을 펼칠 가능성은 적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해 사살했다. 이란은 3일간의 애도기간을 가진 후 미국에 즉각적 보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중요 거점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언급한 상황이다.

조연주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간의 군사충돌 가능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며 "주가 측면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강세 흐름을 반영했을 때 단기적인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기간은 이란의 보복 강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라며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할 경우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을 펼칠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최근 6개월 동안의 경제제재로 이란이 전면전을 치를 수 있는 경제력은 미약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동맹국들이 미군을 공식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란이 전면전을 단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