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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확대 압박 받는 광주신세계, 얼마나 늘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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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총 포커스

    KB운용, 주주환원 적극 요구에
    낮은 배당성향 높일지 관심
    광주신세계가 올해도 배당 확대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광주신세계에 주주서한을 보내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했던 KB자산운용이 올해도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쳐서다.

    9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광주신세계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이 광주신세계에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된 제안을 하기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이달부터 적용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배당 확대, 자산 매각 요구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안을 하려는 투자자는 지분 보유목적을 최소 일반투자로 변경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은 2013년부터 광주신세계에 투자해 7년 동안 주요 주주로 있다. KB자산운용의 지분율은 7.54%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2.08%), 신세계(10.42%), 피델리티자산운용(9.99%)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KB자산운용은 2018년과 지난해 연속 주주서한을 발송해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배당성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뒤 배당 등 주주환원 규모를 잉여현금흐름의 30~50% 수준으로 늘리라고 요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이 올해도 광주신세계에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피델리티 등 다른 기관투자가도 암묵적으로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KB자산운용이 첫 번째 주주서한을 보내기 전인 2017년 기준 광주신세계의 주당 배당금은 1250원, 배당성향은 4.2%로 유통업종 평균(16.2%)에 한참 못 미쳤다. KB자산운용이 주주활동에 나선 뒤부터는 배당금이 늘어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주당 배당금을 2018년 3000원, 2019년 3500원으로 늘렸다.

    광주신세계 측은 “투자와 배당 확대를 결정한 뒤 수익성이 나빠지면 경영상 위험이 커진다”는 입장이다. 광주신세계는 2013년부터 매년 400억원대 순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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