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이지케어텍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고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운영 및 관리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주 매출을 기록했다"며 "충북대 차세대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등 개발 매출도 더해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연초 계획했던 선제적인 투자의 일환인 인력 충원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비용 등이 확대돼 영업손실은 지속됐다"며 "올해부터 국내 안정적인 운영 및 개발 매출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등 수익성이 높은 해외사업의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지케어텍은 최근 동국대학교의료원과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고 일본 성마리안나 대학병원과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내 계약이 이행되면 국내 기업 최초로 국산 의료정보시스템을 일본에 수출하게 된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올해는 중동 및 미국 지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일본 등 신시장을 개척해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정밀의료, AI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등 바이오 헬스 분야의 유능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당사의 성장동력을 다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