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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장 뚫은 코스피…동학개미 자금 몰리는 '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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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200 이달만 7.5% 상승
    코스피·코스닥 상승률 웃돌아

    개인 순매수 나서며 대형주 견인
    외국인·기관 장세로 바뀔 듯
     28일 코스피가 2820선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코스피가 2820선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28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는 7.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6.60%)와 코스닥(4.80%) 상승률을 훌쩍 넘는 성적이다.

    대형주 주가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동학개미(개인투자자)다. 개인은 이달에만 5889억원어치의 대형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320억원, 2775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개인의 대형주 순매수 규모는 2조2264억원을 넘는다. 개인이 사들인 코스피 전체 순매수(2조8915억원)의 77%가 대형주와 삼성전자에 쏠린 것이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대형주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개인이 코스피에서 이달 들어 1조원 이상 사들인 종목은 신풍제약(1조2003억원), 셀트리온(1조342억원), 삼성전자(1조44억원)이 유일하다.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세 종목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업황 개선 및 매당 기대감에 이날 장중 8만원대를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개인이 대형주를 선호하는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로 경기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 대형주의 실적 개선은 가시화될 수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의 실적 개선 기대가 개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대형주 위주의 투자가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주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달 초 대형주를 팔아 차익실현에 나섰다"며 "백신과 재정부양 기대와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규제 이슈로 외국인의 국내 대형주 매수가 재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개인은 대형주를 1조3086억원어치 팔아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0억원, 1조2170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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