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웹툰 강자' 디앤씨미디어, 1년새 9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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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매출 비중 35% 넘어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알려진 디앤씨미디어 주가가 강세다. 일본과 북미 등 해외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디앤씨미디어는 7.88% 오른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초 2만원에서 97.25% 오른 가격으로 3개월 최고가를 경신했다. 디앤씨미디어는 판타지·무협·로맨스·라이트노벨 등의 웹소설과 웹툰을 유통하는 기업이다. 파피루스 등의 웹소설 플랫폼을 보유 중이며 대표 작품으로는 독자 수 300만 명을 돌파한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이 있다.
디앤씨미디어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해외 매출이다. 지난해 수출에서 나오는 매출이 35%를 넘어섰다. 2019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10%에 그치던 수출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수출금액은 48억원으로 2019년 한 해 수출액을 한 분기에 달성했다. 주요 고객사인 픽코마(카카오 일본 웹툰 플랫폼)의 매출이 급증한 덕에 디앤씨미디어도 함께 수출이 늘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웹툰·웹소설 시장은 초입 단계로 이미 시장을 점유한 픽코마 등의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픽코마 성장에 대한 유의미한 투자처는 카카오와 디앤씨미디어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북미 수출이 성과를 낼 전망이다. 현재 디앤씨미디어는 북미의 웹툰 플랫폼인 태피툰에 17작품, 타파스미디어에 7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태피툰에 연재 중인 작품은 대표 히트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210만 뷰를 기록 중인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등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폭발적인 인기의 ‘나혼자만 레벨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라며 “다수의 작품에서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 포트폴리오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1.5% 증가한 166억원, 영업이익은 50.1% 늘어난 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01억원, 1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4일 디앤씨미디어는 7.88% 오른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초 2만원에서 97.25% 오른 가격으로 3개월 최고가를 경신했다. 디앤씨미디어는 판타지·무협·로맨스·라이트노벨 등의 웹소설과 웹툰을 유통하는 기업이다. 파피루스 등의 웹소설 플랫폼을 보유 중이며 대표 작품으로는 독자 수 300만 명을 돌파한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이 있다.
디앤씨미디어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해외 매출이다. 지난해 수출에서 나오는 매출이 35%를 넘어섰다. 2019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10%에 그치던 수출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수출금액은 48억원으로 2019년 한 해 수출액을 한 분기에 달성했다. 주요 고객사인 픽코마(카카오 일본 웹툰 플랫폼)의 매출이 급증한 덕에 디앤씨미디어도 함께 수출이 늘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웹툰·웹소설 시장은 초입 단계로 이미 시장을 점유한 픽코마 등의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픽코마 성장에 대한 유의미한 투자처는 카카오와 디앤씨미디어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북미 수출이 성과를 낼 전망이다. 현재 디앤씨미디어는 북미의 웹툰 플랫폼인 태피툰에 17작품, 타파스미디어에 7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태피툰에 연재 중인 작품은 대표 히트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210만 뷰를 기록 중인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등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폭발적인 인기의 ‘나혼자만 레벨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라며 “다수의 작품에서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 포트폴리오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1.5% 증가한 166억원, 영업이익은 50.1% 늘어난 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01억원, 1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