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이홀딩스 주가가 강세다. 티와이홀딩스는 폐기물 처리 시장 점유율 1위인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캐시카우’인 폐기물 처리 사업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폐기물 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쑥쑥 크는 '자식' 덕에…'폐기물 대장株' 오른 티와이홀딩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8일 2.39% 오른 2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저점을 찍은 뒤 두 달간 39.59% 올랐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의 비건설사업 부문이다. 지난해 분할돼 9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444억원이다.

인선이엔티(5389억원) 코엔텍(4595억원) 서희건설(3918억원) 등 다른 폐기물 처리 기업을 누르고 ‘대장주’에 등극했다.

티와이홀딩스 매출의 71%, 영업이익의 82%가 티에스케이의 환경사업에서 나온다. 방송 부문의 SBS미디어홀딩스, 레저 부문의 블루원에서 나오는 매출은 각각 18%, 11% 수준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티와이홀딩스의 가치는 티에스케이에 달려 있다”며 “티에스케이는 국내 1위 종합 환경 플랫폼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티에스케이는 진입장벽이 높은 폐기물 처리 시장 점유율 1위, 수처리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지정 폐기물 매립장 21개 중 4개가 티에스케이 소유다.

이 연구원은 “지난 3년간 티에스케이는 연평균 매출이 20.1% 증가했다”며 “환경산업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티에스케이 매출은 향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티에스케이의 기업가치를 2조원으로 추정했다. 티와이홀딩스는 티에스케이 지분 62.6%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가치는 8910억원 규모다.

미래 먹거리도 준비 중이다. 폐기물 매립에서 폐기물 에너지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폐기물을 태울 때 생기는 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등이다.

올해 티와이홀딩스 매출은 전년 대비 205.6% 늘어난 1조455억원, 영업이익은 164.4% 증가한 15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