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유행 한물갔다"…석 달 만에 돌아선 도이치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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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99.21072926.1.jpg)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면서 평가가 달라졌다. 비트코인이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달 초 5만8000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시세는 3만5000달러대로 내려왔다. 도이치뱅크는 최근 비트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트위터와 중국 당국의 제재 언급으로 인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뱅크는 향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크게 두가지를 꼽았다. 우선 각국 중앙은행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이다. 라부레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통화 독점권을 포기하지 않는 건 놀라운 게 아니다"며 "역사적으로 정부는 규제를 한 다음에 소유권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각 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우선순위로 삼으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커다란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또 다른 문제로는 가상화폐 채굴 등 과정에서 벌어지는 환경 문제다. 비트코인으로 인한 전력 소비량이 이미 한 국가의 전력 소비량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머스크도 지난 12일 테슬라가 암호화폐와의 거래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에너지 때문에 비트코인 지불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