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G ETS, 매각하나…SK에코플랜트, E&F PE 등 유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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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7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G그룹이 코스닥 상장 폐기물 처리 업체인 KG ETS의 매각을 추진한다. 비주력 사업부문을 떼어낸 뒤 핵심 사업부인 폐기물 사업 위주로 재편해 몸값을 끌어올린 뒤 팔겠다는 전략이다. 폐기물 업체 인수의 큰손으로 떠오른 SK에코플랜트가 인수전에 등판할지 주목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KG ETS를 사업부별로 물적 분할하기 위해 EY한영을 자문사로 선임했다.비주력 사업부문을 분할한 뒤 폐기물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R&E사업부 등 만 남긴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R&E 사업부는 KG ETS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경기 시흥에 있는 KG ETS는 수도권 지역 생활·산업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업체다. 수도권은 전국에서 폐기물 처리 수요가 가장 큰 지역이다. KG ETS는 1999년 프랑스 폐기물 처리 업체 베올리아가 투자해 설립했고 2010년 KG그룹이 인수했다. 2013년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실적은 매년 상승세다. 2018년 매출 1240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증가했다. 폐기물 처리 양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지만 처리 시설 부족으로 인해 처리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KG ETS는 올초 한 차례 매각설이 돌았으나 이를 부인한 바 있다. 4개월여 만에 사업부 매각 작업에 나선 것은 최근 KG ETS 주가가 크게 올라 제값을 받기에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 KG ETS의 시가총액은 2500억원 안팎 수준이었으나 이날 종가 기준 7866억원까지 치솟았다. KG그룹은 R&E사업부 매각 금액으로 5000억원가량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보로는 SK에코플랜트, TSK코퍼레이션 등을 비롯한 전략적 투자자와 폐기물 업체 투자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이 거론된다. 한편 회사와 자문사 측은 “기업 분할은 추진 중이지만 사업부 매각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KG그룹이 코스닥 상장 폐기물 처리 업체인 KG ETS의 매각을 추진한다. 비주력 사업부문을 떼어낸 뒤 핵심 사업부인 폐기물 사업 위주로 재편해 몸값을 끌어올린 뒤 팔겠다는 전략이다. 폐기물 업체 인수의 큰손으로 떠오른 SK에코플랜트가 인수전에 등판할지 주목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KG ETS를 사업부별로 물적 분할하기 위해 EY한영을 자문사로 선임했다.비주력 사업부문을 분할한 뒤 폐기물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R&E사업부 등 만 남긴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R&E 사업부는 KG ETS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경기 시흥에 있는 KG ETS는 수도권 지역 생활·산업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업체다. 수도권은 전국에서 폐기물 처리 수요가 가장 큰 지역이다. KG ETS는 1999년 프랑스 폐기물 처리 업체 베올리아가 투자해 설립했고 2010년 KG그룹이 인수했다. 2013년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실적은 매년 상승세다. 2018년 매출 1240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증가했다. 폐기물 처리 양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지만 처리 시설 부족으로 인해 처리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KG ETS는 올초 한 차례 매각설이 돌았으나 이를 부인한 바 있다. 4개월여 만에 사업부 매각 작업에 나선 것은 최근 KG ETS 주가가 크게 올라 제값을 받기에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 KG ETS의 시가총액은 2500억원 안팎 수준이었으나 이날 종가 기준 7866억원까지 치솟았다. KG그룹은 R&E사업부 매각 금액으로 5000억원가량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보로는 SK에코플랜트, TSK코퍼레이션 등을 비롯한 전략적 투자자와 폐기물 업체 투자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이 거론된다. 한편 회사와 자문사 측은 “기업 분할은 추진 중이지만 사업부 매각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