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전자 3조5000억어치 팔고 사들인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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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사이 삼성전자 3조 5425억원치 순매도
순매수액 순위는 S-OIL, LG디스플레이, 삼바
순매수액 순위는 S-OIL, LG디스플레이, 삼바
국민연금이 올해 1~2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OIL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번째가 LG디스플레이, 세번째가 삼성 바이오로직스였다.
반면 국민연금은 주로 코스피 우량주들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코스피, 코스닥 시장 순매수ᐧ순매도액 상위 20개 종목」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S-OIL'을 21년 1~2월 사이 945억 7100만원치 순매수했다. 국민연금은 시장 교란 등을 막기위해 최소 6개월전까지의 순매수, 순매도액만을 공개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LG디스플레이를 942억 31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895억 6000만원 순매수 했다.
국민연금 순매수 순위에는 바이오 산업이나 친환경 대체에너지 산업 같은 미래산업 분야의 주식도 대거 포함됐다. 국민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3위)를 포함해 솔루스첨단소재(11위, 345억원), 한미약품(14위, 292억원), SK바이오팜(15위, 279억원), 두산 퓨얼셀(18위, 238억원) 등을 순매수 했다.
BTS가 속해있는 하이브 주식도 790억 900만원 순매수해 엔터테인먼트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4위). 국민연금은 지난 7월까지 하이브 주식 매각을 통해 약 2800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반면 가장 많이 매도한 주식은 삼성전자였다. 국민연금은 2개월사이 무려 3조 5255억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 했다.
LG화학은 7830억원을 순매도해 2위, SK하이닉스는 5847억원을 순매도해 3위였다. 그 뒤를 현대차(5450억원), NAVER(5152억원), 삼성SDI(4558억원) 등이 이었다.
국민연금이 코로나19 상황 속 폭락장을 거친 지난해에 비해 많이 오른 삼성전자 등의 대형 우량주를 매각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로 반도체, 2차전지 산업 등의 주식들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국민연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75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레고켐바이오 158억원, 케이아이엔엑스 148억원, YG엔테테인먼트 104억원 등이다.
반면 CJ ENM은 438억원치 순매도해 코스닥 시장 순매도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케이엠더블유 354억원, JYP 엔터테인먼트 254억원, 오스코텍 250억원, 씨젠 243억원 등이었다.
조명희 의원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국민의 노후를 책임질 국민연금의 재정기반은 앞으로 갈수록 취약해질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에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반면 국민연금은 주로 코스피 우량주들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코스피, 코스닥 시장 순매수ᐧ순매도액 상위 20개 종목」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S-OIL'을 21년 1~2월 사이 945억 7100만원치 순매수했다. 국민연금은 시장 교란 등을 막기위해 최소 6개월전까지의 순매수, 순매도액만을 공개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LG디스플레이를 942억 31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895억 6000만원 순매수 했다.
국민연금 순매수 순위에는 바이오 산업이나 친환경 대체에너지 산업 같은 미래산업 분야의 주식도 대거 포함됐다. 국민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3위)를 포함해 솔루스첨단소재(11위, 345억원), 한미약품(14위, 292억원), SK바이오팜(15위, 279억원), 두산 퓨얼셀(18위, 238억원) 등을 순매수 했다.
BTS가 속해있는 하이브 주식도 790억 900만원 순매수해 엔터테인먼트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4위). 국민연금은 지난 7월까지 하이브 주식 매각을 통해 약 2800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반면 가장 많이 매도한 주식은 삼성전자였다. 국민연금은 2개월사이 무려 3조 5255억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 했다.
LG화학은 7830억원을 순매도해 2위, SK하이닉스는 5847억원을 순매도해 3위였다. 그 뒤를 현대차(5450억원), NAVER(5152억원), 삼성SDI(4558억원) 등이 이었다.
국민연금이 코로나19 상황 속 폭락장을 거친 지난해에 비해 많이 오른 삼성전자 등의 대형 우량주를 매각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로 반도체, 2차전지 산업 등의 주식들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국민연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75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레고켐바이오 158억원, 케이아이엔엑스 148억원, YG엔테테인먼트 104억원 등이다.
반면 CJ ENM은 438억원치 순매도해 코스닥 시장 순매도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케이엠더블유 354억원, JYP 엔터테인먼트 254억원, 오스코텍 250억원, 씨젠 243억원 등이었다.
조명희 의원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국민의 노후를 책임질 국민연금의 재정기반은 앞으로 갈수록 취약해질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에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