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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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보유 중인 1조원 규모 카카오뱅크 지분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주가가 거듭 뛸 때 보유 지분을 처분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장 마감 직후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거래 대상은 카카오뱅크 1368만383주(지분율 2.9%)로, 할인율은 종가 대비 9.9~13.9%가 적용됐다. 이날 종가가 8만8800원이었던 점을 반영하면 주당 8만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블록딜 이전 카카오뱅크 지분을 3.2% 들고 있었다. 이번 블록딜로 보유 지분 대부분을 정리한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공모가(3만9000원)를 고려할 때 최대 1조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