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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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116%.’ 꿈의 주식으로 불리는 테슬라의 10년간 수익률이다. 해외 투자를 뒤늦게 시작한 투자자들은 ‘제2의 테슬라’ 찾기에 분주하다. 한경 글로벌마켓 출범을 계기로 국내 주요 8개 증권사의 해외 주식 전문가들에게 제2의 테슬라가 될 기대주를 추천받았다. 이들은 스노플레이크를 포함한 42개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플랫폼을 선점한 기업과 클라우드, 메타버스, 핀테크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이 리스트에 올랐다.

42개 종목 선정에는 대신 미래에셋 삼성 신한 하나 한국투자 KB NH투자 등 8개 국내 주요 증권사의 해외 주식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 종목을 네 가지로 분류해 추천받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해외 주식’에 5개 증권사가 마이크로소프트를 꼽았다. 경기 회복과 함께 클라우드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엔비디아와 알파벳(구글)도 4표를 얻었다.

'클라우드 기업' 스노플레이크, 서학개미 흥분할 '제2 테슬라'
‘테슬라의 뒤를 이을 차세대 혁신 주도주’로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스노플레이크가 유일하게 두 표를 받았다. 작년 9월 상장 이후 1년간 22.0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빅데이터 시대로 접어들면서 활용되는 데이터가 급격히 증가한 만큼 데이터를 저장·관리·분석해주는 스노플레이크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스노플레이크에 대해 “가장 진화된 형태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능과 비용 구조에서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노플레이크를 제외하곤 나머지 증권사들은 전자상거래업체 쇼피파이를 비롯해 모두 12개 종목을 테슬라를 이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그만큼 다양한 투자처가 글로벌 시장에 포진해 있는 셈이다. 이 밖에 10년 후가 더 기대되는 차세대 유망주로 유니티, 씨, 컴패스, 로블록스 등 혁신기업들이 추천 리스트에 올라왔다.

박재원/고재연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