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한판 붙자"…레인보우로보틱스 '성장성'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간형 로봇 '휴보' 개발
해외 진출로 실적 기대 커져
해외 진출로 실적 기대 커져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못지않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가도 상장 이후 최저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성장성 있는 중소기업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접근해볼 만한 시점이란 설명이다.
29일 독립 리서치업체 밸류파인더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뛰어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KAIST 휴보랩에서 분사해 설립된 업체로,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올해 2월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으로 입성했다. 2015년 미국 국방부가 주최한 재난로봇대회(DARPA)에서 록히드마틴, 미 항공우주국(NASA),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을 제치고 우승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로 판매하는 품목은 로봇제품으로 매출의 87%를 차지한다. 협동로봇과 정밀지향마운트시스템이 주력 제품이다. 지구에서 지구 바깥 대상물을 정확하게 포인팅하는 천문마운트시스템 로봇은 국내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고, 용접·가공공정·레이저마킹·물류·데스크톱·안경테 제작 등 다양한 제조업 부문에서 사용되고 있다.
밸류파인더는 향후 미래 먹거리 시장 선점을 위해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17년 약 241억달러이던 글로벌 로봇시장 규모는 내년이면 756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핵심부품 내재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맞춤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보유해 로봇플랫폼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로봇에 대한 기술 정밀화와 고도화가 요구되는 분야까지 성장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가 있는 업체”라고 평가했다.
대표 상품인 2족로봇 ‘DRC-HUBO’는 최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또 내년 2분기께에는 4족보행 로봇도 정식 출시 예정이라 향후 상용화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상장 직후 3만8000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2만원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29일 독립 리서치업체 밸류파인더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뛰어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KAIST 휴보랩에서 분사해 설립된 업체로,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올해 2월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으로 입성했다. 2015년 미국 국방부가 주최한 재난로봇대회(DARPA)에서 록히드마틴, 미 항공우주국(NASA),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을 제치고 우승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로 판매하는 품목은 로봇제품으로 매출의 87%를 차지한다. 협동로봇과 정밀지향마운트시스템이 주력 제품이다. 지구에서 지구 바깥 대상물을 정확하게 포인팅하는 천문마운트시스템 로봇은 국내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고, 용접·가공공정·레이저마킹·물류·데스크톱·안경테 제작 등 다양한 제조업 부문에서 사용되고 있다.
밸류파인더는 향후 미래 먹거리 시장 선점을 위해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17년 약 241억달러이던 글로벌 로봇시장 규모는 내년이면 756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핵심부품 내재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맞춤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보유해 로봇플랫폼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로봇에 대한 기술 정밀화와 고도화가 요구되는 분야까지 성장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가 있는 업체”라고 평가했다.
대표 상품인 2족로봇 ‘DRC-HUBO’는 최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또 내년 2분기께에는 4족보행 로봇도 정식 출시 예정이라 향후 상용화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상장 직후 3만8000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2만원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