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엔진 개발 업체로 변신한 유니티…"이젠 메타버스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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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를 꼽으라면 메타버스를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엔비디아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는 모두 메타버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이자 페이스북의 다음 장(章)”이라며 메타버스를 차세대 인터넷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종목이 있다.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에는 항상 이 종목이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했을 때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게임을 넘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시장까지 넘보는 유니티소프트웨어(티커명 U)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성공 전략은 단순했다. ‘게임 개발의 민주화’를 비전으로 내걸고 가벼운 게임을 만드는 인디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유니티 이전까지만 해도 개발자들은 게임엔진 사용료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유니티는 무료 체험 버전과 기본 버전(연 200달러), 풀버전(1500달러)으로 상품을 다양화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15년이 지난 현재 유니티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게임엔진 개발 업체로 자리 잡았다. 소니, 닌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매출 상위 100개 게임사 중 94개가 유니티 고객이다.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했거나 운영되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월간 이용자는 25억 명이 넘는다. 유니티 엔진을 통해 만들어진 대표적 게임으로는 ‘포켓몬고’와 ‘리그오브레전드:와일드 리프트’ 등이 있다.
유니티가 게임 관련주를 넘어 메타버스 관련주로 주목받는 이유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말한다. 메타버스가 현실화하기 위해선 가상세계를 현실에 가깝게 구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시장에 출시된 AR·VR 콘텐츠의 60% 이상이 유니티 엔진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유니티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넓히고 있다. 지난 2분기에 3차원(3D) 데이터 최적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메타버스테크놀로지와 식물 모델링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IDV를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원격 데스크톱 접속 및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파섹을 3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D 모델링, 실사 텍스처 렌더링, 원격 소프트웨어 등 메타버스 관련 핵심 유망 기술을 확보했다”며 “유니티가 메타버스 최고의 기술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유니티 주가는 메타버스 테마 열풍을 타고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9월 18일 상장 이후 연말까지 석달 만에 2배 넘게 급등했다. 올 상반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에는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1개월 수익률 0.66%(9월 28일 기준), 6개월 수익률 34.70%를 기록하고 있다.
ETF 등을 통한 간접 투자까지 감안하면 투자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부터 서학개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유니티 한 종목을 5.14%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3600만달러어치 순매수한 메타버스 ETF인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META)’도 전체 자산의 3% 이상을 유니티에 투자한다.
오퍼레이트 솔루션 사업의 핵심은 광고다. 유니티는 매달 230억개의 광고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다.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한 게임에 광고가 나오면 수익을 얻는다. 전체 매출의 약 20%가 게임 내 광고에서 발생한다.
유니티는 모든 사업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니티의 2분기 매출은 2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억4200만달러를 상회했다. 오퍼레이트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6% 급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유니티의 연간 매출 추정치는 10억6000만달러다. 전년 대비 37.3% 증가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엄청난 매출 규모에도 불구하고 유니티는 여전히 적자 기업이다. 연구개발과 M&A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900만달러로 전년 동기(2500만달러)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로 컨센서스(-0.12달러)를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높은 진입장벽과 과점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발자들은 시장에서 많이 쓰는 게임엔진을 선호하고, 게임사 입장에서도 개발자가 많이 쓰는 엔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두 업체의 경쟁이 지속되면서 시장에 남아 있던 다른 엔진이 대부분 퇴출됐다”고 말했다.
게임 산업의 구조적 성장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니티의 10만달러 이상 지출 고객 중 87%가 게임 관련 사업자로 분류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뉴주는 2023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를 2179억달러로 전망했다. 2018년 이후 연 평균 9.4%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임 외 산업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게임 외 산업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이다. 유니티는 게임 외 산업의 총유효시장(TAM) 규모가 170억달러로 게임시장(120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유니티의 앞날이 마냥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최근 애플의 새로운 광고식별자(IDFA) 정책이 위험 요소로 떠올랐다. 애플은 iOS 14.5 버전부터 각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자에게 IDFA 추적을 허용할지 묻는 대화창을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앱은 해당 기기에 접근할 수 없다. 사용자의 80% 이상이 추적을 거절한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IDFA 정책은 모바일 광고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유니티 측은 애플의 정책 변경으로 올해 매출이 약 3%(약 30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매출비율(PSR)은 23배로 지난해(54배) 대비 절반 이상 낮아졌다.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PSR은 18배까지 내려간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M&A를 통한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며 “장기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27배에 달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유니티를 향한 월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팁랭크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12명의 애널리스트 중 10명이 유니티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2명은 중립이었다. 목표주가 평균치는 137.55달러로 현 주가 대비 8.15% 상승 여력이 있다.
서형교 기자
메타버스 관련주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종목이 있다.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에는 항상 이 종목이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했을 때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게임을 넘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시장까지 넘보는 유니티소프트웨어(티커명 U)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 회사에서 게임엔진 개발 업체로
유니티의 역사는 200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됐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데이비드 헬가슨, 독일 출신의 요하임 안테, 덴마크 출신의 니콜라스 프란시스 세 사람이 힘을 합쳐 게임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이들이 출시한 게임 ‘구볼(GooBall)’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 세 사람은 상업 게임을 만들기보다 게임 제작에 필요한 게임엔진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2006년 ‘유니티 엔진’이라는 이름의 게임엔진을 출시했다. 회사 이름도 협업과 상호호환성의 의미를 담아 유니티 소프트웨어로 지었다.이들의 성공 전략은 단순했다. ‘게임 개발의 민주화’를 비전으로 내걸고 가벼운 게임을 만드는 인디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유니티 이전까지만 해도 개발자들은 게임엔진 사용료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유니티는 무료 체험 버전과 기본 버전(연 200달러), 풀버전(1500달러)으로 상품을 다양화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15년이 지난 현재 유니티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게임엔진 개발 업체로 자리 잡았다. 소니, 닌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매출 상위 100개 게임사 중 94개가 유니티 고객이다.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했거나 운영되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월간 이용자는 25억 명이 넘는다. 유니티 엔진을 통해 만들어진 대표적 게임으로는 ‘포켓몬고’와 ‘리그오브레전드:와일드 리프트’ 등이 있다.
메타버스 대표 수혜주
게임엔진으로 출발했지만 유니티의 활용은 게임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바일, 태블릿, PC, AR·VR 콘텐츠 제작에 폭넓게 사용된다. 최근 유니티는 애니메이션(라이온킹), 자동차(현대차·BMW), 조선(삼성중공업) 등의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디즈니 영화 ‘코코’의 VR 콘텐츠, 다국적 건설사 스칸스카의 VR 안전 교육 프로그램, 중국 전기차 바이톤의 차량 내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유니티의 기술로 제작됐다.유니티가 게임 관련주를 넘어 메타버스 관련주로 주목받는 이유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말한다. 메타버스가 현실화하기 위해선 가상세계를 현실에 가깝게 구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시장에 출시된 AR·VR 콘텐츠의 60% 이상이 유니티 엔진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유니티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넓히고 있다. 지난 2분기에 3차원(3D) 데이터 최적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메타버스테크놀로지와 식물 모델링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IDV를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원격 데스크톱 접속 및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파섹을 3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D 모델링, 실사 텍스처 렌더링, 원격 소프트웨어 등 메타버스 관련 핵심 유망 기술을 확보했다”며 “유니티가 메타버스 최고의 기술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유니티 주가는 메타버스 테마 열풍을 타고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9월 18일 상장 이후 연말까지 석달 만에 2배 넘게 급등했다. 올 상반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에는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1개월 수익률 0.66%(9월 28일 기준), 6개월 수익률 34.70%를 기록하고 있다.
서학개미도 몰려
유니티는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에게 익숙한 종목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유니티를 2억9600만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다. 전체 해외주식 가운데 30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ETF 등을 통한 간접 투자까지 감안하면 투자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부터 서학개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유니티 한 종목을 5.14%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3600만달러어치 순매수한 메타버스 ETF인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META)’도 전체 자산의 3% 이상을 유니티에 투자한다.
구독·광고 사업 성장↑
유니티 매출은 ‘크리에이트 솔루션’(비중 30%), ‘오퍼레이트 솔루션’(61%), 파트너십 및 기타(9%)로 구성된다. 크리에이트 솔루션은 개발자와 엔지니어에게 게임엔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달 구독료를 받는 사업이다. 유니티는 맞춤형 스크립팅, 고화질 렌더 파이프 라인, 그래픽, 애니메이션, 오디오 등 3D 컨텐츠를 편집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손쉽게 3차원 캐릭터, 건물, 자동차, 물체를 구현할 수 있다.오퍼레이트 솔루션 사업의 핵심은 광고다. 유니티는 매달 230억개의 광고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다.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한 게임에 광고가 나오면 수익을 얻는다. 전체 매출의 약 20%가 게임 내 광고에서 발생한다.
유니티는 모든 사업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니티의 2분기 매출은 2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억4200만달러를 상회했다. 오퍼레이트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6% 급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유니티의 연간 매출 추정치는 10억6000만달러다. 전년 대비 37.3% 증가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엄청난 매출 규모에도 불구하고 유니티는 여전히 적자 기업이다. 연구개발과 M&A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900만달러로 전년 동기(2500만달러)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로 컨센서스(-0.12달러)를 웃돌았다.
“장기 성장성 주목”
유니티는 에픽게임즈의 자체 엔진인 ‘언리얼엔진’과 게임엔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PC 시대에는 언리얼엔진이 개발 시장을 주도했다면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면서 유니티의 게임엔진이 부각받고 있다. 낮은 사양의 기기에서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게임엔진이 필요한데 유니티 엔진이 이에 특화됐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높은 진입장벽과 과점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발자들은 시장에서 많이 쓰는 게임엔진을 선호하고, 게임사 입장에서도 개발자가 많이 쓰는 엔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두 업체의 경쟁이 지속되면서 시장에 남아 있던 다른 엔진이 대부분 퇴출됐다”고 말했다.
게임 산업의 구조적 성장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니티의 10만달러 이상 지출 고객 중 87%가 게임 관련 사업자로 분류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뉴주는 2023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를 2179억달러로 전망했다. 2018년 이후 연 평균 9.4%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임 외 산업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게임 외 산업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이다. 유니티는 게임 외 산업의 총유효시장(TAM) 규모가 170억달러로 게임시장(120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유니티의 앞날이 마냥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최근 애플의 새로운 광고식별자(IDFA) 정책이 위험 요소로 떠올랐다. 애플은 iOS 14.5 버전부터 각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자에게 IDFA 추적을 허용할지 묻는 대화창을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앱은 해당 기기에 접근할 수 없다. 사용자의 80% 이상이 추적을 거절한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IDFA 정책은 모바일 광고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유니티 측은 애플의 정책 변경으로 올해 매출이 약 3%(약 30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매출비율(PSR)은 23배로 지난해(54배) 대비 절반 이상 낮아졌다.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PSR은 18배까지 내려간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M&A를 통한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며 “장기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27배에 달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유니티를 향한 월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팁랭크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12명의 애널리스트 중 10명이 유니티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2명은 중립이었다. 목표주가 평균치는 137.55달러로 현 주가 대비 8.15% 상승 여력이 있다.
서형교 기자